[소학집주(小學集註) 가언(嘉言) 광명륜(廣明倫) 5-28] 구경자가의(具慶者可矣) / 부모가 모두 살아 계신다면 생일을 즐길 수 있다
伊川先生曰, 人無父母, 生日當倍悲痛.(이천선생왈 인무부모 생일당배비통) 更安忍置酒張樂, 以爲樂.(편안인치주장락 이위락) 若具慶者, 可矣.(약구경자 가의)이천 선생이 말하길(伊川先生曰), 사람에게(人) 부모가 없으면(無父母), 생일은(生日) 마땅히(當) 슬픔이 배가 된다(倍悲痛). 또(更) 어찌(安) 차마(忍) 술자리를 만들고(置酒) 풍악을 벌여(張樂), 즐거움으로 삼겠는가(以爲樂). 만약(若) 두 부모가 살아 있는 사람이라면(具慶者), 괜찮다(可矣). [集解] 人子生日, 思念父母鞠育之劬勞, 益增悲痛, 又安忍宴樂哉? 具慶, 謂二親俱存也.[集解] 자식의 생일은(人子生日), 부모가(父母) 보살펴 키운(鞠育之) 수고를(劬勞) 생각하니(思念), 더욱(益) 슬픔이 커지고(增悲痛), 또(又) 어찌(安) 차마 잔치하고..
2024. 11. 22.
[소학집주(小學集註) 가언(嘉言) 광명륜(廣明倫) 5-27] 물위요망(勿爲妖妄) / 무당과 부적을 입에 올리지 말아라
顔氏家訓曰, 吾家巫覡符章, 絶於言議, 女曹所見. 勿爲妖妄.(안씨가훈왈 오가무격부장 절어언의 여조소견 물위요망)안씨가훈에 이르길(顔氏家訓曰), 우리 집에(吾家) 무당과 부적은(巫覡符章), 의론을 말하는 것을(於言議) 끊은 것은(絶), 너희가(女曹) 본 것이다(所見). 요망한 짓을 하지 말아라(勿爲妖妄).[集說] 陳氏曰顔氏, 名之推, 北朝人, 作家訓. 巫, 女巫, 覡, 男巫, 符章, 卽書符拜章之術, 皆妖怪妄誕之事也.[集說] 진씨가 말하길(陳氏曰) 안씨는 이름이 추이고(顔氏, 名之推), 북조 사람으로(北朝人), 가훈을 지었다(作家訓). 무는 여자 무당이고(巫, 女巫), 격은 남자 무당이고(覡, 男巫), 부장은(符章), 곧(卽) 부적을 써서(書符) 절하는(拜章之) 기술이니(術), 모두(皆) 요사하고(妖怪) 터무..
2024. 11. 22.
[소학집주(小學集註) 가언(嘉言) 광명륜(廣明倫) 5-26] 불법이 상사를 망쳤다
世俗信浮屠誑誘, 凡有喪事, 無不供佛飯僧, 云, 爲死者, 滅罪資福, 使生天堂, 受諸快樂.(세속신부도광유 범유상사 무불공불반승 운 위사자 멸죄자복 사생천당 수제쾌락) 不爲者必入地獄, 剉燒舂磨, 受諸苦楚.(불위자필입지옥 좌소용마 수제고초) 殊不知死者, 形旣朽滅, 神亦飄散.(수부지사자 형기후멸 신역표산) 雖有剉燒舂磨, 且無所施. (수유좌소용마 차무소시) 又況佛法, 未入中國之前, 人固有死而復生者.(우황불법 미입중국지전 인고유사이부생자) 何故都無一人誤入地獄, 見所謂十王者耶.(하고도무일인오입지옥 견소위십왕자야) 此其無有而不足信也, 明矣.세속에서(世俗) 불법의 속임과 유혹을(浮屠誑誘) 믿고(信), 무릇(凡) 상사가 있을 때(有喪事), 부처에게 공양하고(供佛) 중을 밥 먹이지 않는 사람이 없으니(無不飯僧), 말하길(云..
2024. 11. 22.
[소학집주(小學集註) 가언(嘉言) 광명륜(廣明倫) 5-25] 부모의 상중에는 나갈 수 없다
父母之喪, 不當出.(부모지상 부당출) 若爲喪事及有故, 不得已而出, 則乘樸馬, 布裏鞍轡.(약위상사급유고 부득이이출 즉승박마 포리안비)부모가 돌아가시면(父母之喪), 마땅히 나갈 수 없다(不當出). 만약(若) 상사 때문이거나(爲喪事及) 까닭이 있어서(有故), 어쩔 수 없이 나간다면(不得已而出, 則) 소박한 말을 타고(乘樸馬), 베로(布) 안장과 고삐를 덮는다(裏鞍轡). [集解] 樸馬, 樸素之馬.[集解] 박마는(樸馬), 소박한 말이다(樸素之馬).
2024. 11. 22.
[소학집주(小學集註) 가언(嘉言) 광명륜(廣明倫) 5-24] 부모의 상에 행동하는 요령
父母之喪, 中門外擇樸陋之室, 爲丈夫喪次, 斬衰寢苫, 枕塊, 不脫絰帶, 不與人坐焉.(부모지상 중문외택박루지실 위장부상차 참최침점침괴 부탈질대 불여인좌언) 婦人次於中門之內別室, 撤去帷帳衾褥華麗之物.(부인차어중문지내별실 철거유장금욕화려지물)부모의 상중에는(父母之喪), 중문 바깥에(中門外) 소박하고 좁은 방을 택해서(擇樸陋之室), 남자의 상차를 만들고(爲丈夫喪次), 참최의 상에는(斬衰) 짚자리를 깔고 자며(寢苫), 흙덩이를 베고(枕塊), 질과 대를 벗지 않고(不脫絰帶), 남과 더불어 앉지 않는다(不與人坐焉). 부인은(婦人) 중문 안의(中門之內) 별실에 머물고(次於別室), 휘장과 이불 요와 같은(帷帳衾褥) 화려한 물건을(華麗之物) 치운다(撤去). * 斬衰(참최): 오복(五服)의 하나. 아버지나 할아버지의 상(..
2024. 11. 22.
[소학집주(小學集註) 가언(嘉言) 광명륜(廣明倫) 5-23] 부모의 상을 만나서 먹고 마시는 예절
古者父母之喪, 旣殯, 食粥. 齋衰, 疏食水飮, 不食菜果.(고자부모지상 기빈식죽 재최소사수음 불식채과)옛날(古者) 부모의 상을 당하면(父母之喪), 빈소를 만들고 나면(旣殯), 죽을 먹었다(食粥). 재최의 상에는(齋衰), 거친 밥과(疏食) 물을 마시고(水飮), 채소와 과일을 먹지 않았다(不食菜果). * 齋衰(재최): 오복(五服)의 하나. 조금 굵은 생베로 짓되 아래 가를 좁게 접어서 꿰맨 상복(喪服)이다. 부모상(父母喪)에는 삼(三) 년(年), 조부모(祖父母) 상에는 일(一) 년(年), 증조부모(曾祖父母) 상에는 다섯 달, 고조부모(高祖父母) 상에는 석 달을 입고, 처상(妻喪)에는 일(一) 년(年)을 입는다. [增註] 衰, 喪服也, 緝其旁及下際曰齊衰. 言父母之喪, 旣殯, 始食粥, 若齊衰之喪, 旣殯, 得..
2024. 11. 21.
[소학집주(小學集註) 가언(嘉言) 광명륜(廣明倫) 5-22] 성인지도(成人之道) / 관례는 사람의 도리를 책임지도록 하는 예절이다
司馬溫公曰, 冠者成人之道也.(관자성인지도야) 成人者, 將責爲人子, 爲人弟, 爲人臣, 爲人少者之行也.(성인자 장책위인자 위인제 위인신 위인소자지행야) 將責四者之行於人.(장책사자지행어인) 其禮可不重與.(기례가부중여)사마온공이 말하길(司馬溫公曰), 관례란(冠者) 성인의 도다(成人之道也). 성인이란(成人者), 장차(將) 아들이 되고(爲人子), 동생이 되고(爲人弟), 신하가 되고(爲人臣), 젊은이가 된(爲人少) 사람의 행실을(者之行) 책임지게 하는 것이다(責也). 장차(將) 네 가지의 행실을(四者之行) 사람에게(於人) 책임지게 하는 것이니(責), 그 예가(其禮) 중요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可不重與). [集解] 所謂成人者, 非謂膚革, 異於童穉也. 將責以孝悌忠順之行也, 豈不重乎哉. [集解] 이른바(所謂) 성인이란..
2024. 11. 20.
[소학집주(小學集註) 가언(嘉言) 광명륜(廣明倫) 5-21] 관혼상제 예지대자(冠昏喪祭 禮之大者) / 짐승도 근본에 보답할 줄 안다
伊川先生曰, 冠昏喪祭, 禮之大者, 今人都不理會.(관혼상제 예지대자 금인도불이회) 豺獺皆知報本, 今士大夫家, 多忽此, 厚於奉養而薄於先祖.(시달개지보본 금사대부가 다홀차 후어봉양이박어선조) 甚不可也.(심불가야) 이천 선생이 말하길(伊川先生曰), 관혼상제는(冠昏喪祭), 예절 가운데 큰 것인데(禮之大者), 지금 사람들이(今人) 다만(都) 강구하여 행하지 않는다(不理會). 승냥이와 수달은(豺獺) 모두(皆) 근본에 보답할 줄 아는데(知報本), 지금(今) 사대부 집안은(士大夫家), 대부분(多) 이것을 소홀히 하고(忽此), 봉양을 후하게 하고(厚於奉養而) 선조에게 박하게 한다(薄於先祖). 매우(甚) 옳지 않다(不可也). [集說] 陳氏曰冠以責成人, 昏以承宗事, 喪以愼終, 祭以追遠. 理會, 謂講而行之. 孟春, 獺祭魚, ..
2024. 11. 20.
[소학집주(小學集註) 가언(嘉言) 광명륜(廣明倫) 5-20] 사친봉제(事親奉) / 부모 모시는 것과 제사를 남에게 시킬 수 없다
橫渠先生嘗曰, 事親奉祭, 豈可使人爲之.(사친봉제 기가사인위지)횡거 선생이(橫渠先生) 일찍이 말하길(嘗曰), 부모를 모시고(事親) 제사를 받드는 것을(奉祭), 어찌(豈) 남을 시켜서(可使人) 할 수 있겠는가(爲之)라고 했다. [集說] 陳氏曰事父母奉祭祀, 皆當親爲之. 葉氏曰使人代爲, 孝敬之心, 安在哉?[集說] 진씨가 말하길(陳氏曰) 부모를 모시고(事父母) 제사를 받드는 것은(奉祭祀), 모두(皆) 마땅히(當) 직접 해야 한다(親爲之). 엽씨가 말하길(葉氏曰) 남을 시켜서(使人) 대신하도록 하는 것에(代爲), 효도와 공경의 마음이(孝敬之心), 어찌 있겠는가(安在哉)?라고 했다.
2024. 11. 20.
[소학집주(小學集註) 가언(嘉言) 광명륜(廣明倫) 5-19] 부모를 모시려면 의술을 알지 않으면 안된다
伊川先生曰, 病臥於床, 委之庸醫比之不慈不孝.(병와어상 위지용의비지부자불효) 事親者亦不可不知醫.(사친자역불가부지의)이천 선생이 말하길(伊川先生曰), 병들어(病) 침상에 누워 있을 때(臥於床), 평범한 의사에게 맡기는 것은(委之庸醫) 그것을(之) 자애롭지 못하고(不慈) 효성스럽지 않은 것에(不孝) 비유할 수 있다(比). 부모를 모시는 사람은(事親者) 또한(亦) 의술을 알지 않을 수 없다(不可不知醫). [集說] 陳氏曰委, 猶付託也. 夫病, 死生所係, 而委之庸醫, 未有不致害者也. 故子有疾而委之庸醫, 比之不慈, 親有疾而委之庸醫, 比之不孝, 子能知醫, 則可以養親. 故曰事親者亦不可不知醫.[集說] 진씨가 말하길(陳氏曰) 위는 부탁함과 같다(委, 猶付託也). 무릇 병이란(夫病), 생사가 달린 것이고(死生所係, 而)..
2024.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