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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497

[논어집주(論語集注) 양화(陽貨) 17-15] 무소부지(無所不至) / 부귀에 뜻을 두면 하지 못할 짓이 없다 子曰: “鄙夫可與事君也與哉?(비부가여사군야여재) 子曰: “미련하고 비열한 사람과(鄙夫與)  임금 모시는 것을 수 있겠는가(可事君也與哉)? ○ 鄙夫, 庸惡陋劣之稱.○ 비부는(鄙夫), 악랄하고(庸惡) 비열한 사람을(陋劣之) 일컫는다(稱). * 庸惡(용악): 미련하고 우악함. 其未得之也, 患得之;(기미득지야 환득지) 旣得之, 患失之.(기득지 환실지)그가(其) 얻지 못하면(未得之也), 얻을 것을 걱정하고(患得之); 이미 얻었으면(旣得之), 잃을 것을 걱정한다(患失之). 何氏曰: “환득지는(患得之), 얻지 못할 것을(不能得之) 걱정한다는 말이다(謂患).” 苟患失之, 無所不至矣.”(구환실지 무소부지의)진실로(苟) 잃을까 걱정하면(患失之), 하지 못하는 것이 없다(無所不至矣).” 小則吮癰ㆍ舐痔, 大則弑父與君, .. 2024. 10. 7.
[논어집주(論語集注) 양화(陽貨) 17-14] 도청도설(道聽塗說) / 길에서 들은 것으로 시비와 선악을 판단하지 않는다 子曰: “道聽而塗說, 德之棄也.”(도청이도설 덕지기야) 子曰: “길에서 듣고(道聽而) 길에서 말하는 것은(塗說), 덕을(德之) 버리는 것이다(棄也).” 雖聞善言, 不爲己有, 是自棄其德也.비록(雖) 좋은 말을 듣더라도(聞善言), 자기에게 있지 않으면(不爲己有), 이것은(是) 스스로(自) 그 덕을 버리는 것이다(棄其德也). ○ 王氏曰: “君子多識前言往行以畜其德, 道聽塗說, 則棄之矣.”○ 王氏曰: “군자는(君子) 옛말과(前言) 지난 일을(往行) 많이 알아서(多識以) 그 덕을 쌓고(畜其德), 길에서 듣고 길에서 말하는 것은(道聽塗說, 則) 버리는 것이다(棄之矣).” 2024. 10. 7.
[논어집주(論語集注) 양화(陽貨) 17-13] 향원덕지적(鄕原德之賊) / 사이비 군자는 덕을 해치는 도적이다 子曰: “鄕原, 德之賊也.”(향원 덕지적야) 子曰: “향원은(鄕原), 덕의 적이다(德之賊也).” 鄕者, 鄙俗之意. 原, 與愿同. 『荀子』原慤, 注讀作愿是也. 鄕原, 鄕人之愿者也. 蓋其同流合汙以媚於世, 故在鄕人之中, 獨以愿稱. 夫子以其似德非德, 而反亂乎德, 故以爲德之賊而深惡之. 詳見『孟子』末篇.향은(鄕者), 비속하다는 뜻이다(鄙俗之意). 원은(原), 공손함과 같다(與愿同). 순자(『荀子』) 원각의(原慤), 주에(注) 원으로 되어 있는데(讀作愿) 이것이다(是也). 향원은(鄕原), 향인 가운데(鄕人之) 인자한 사람이다(愿者也). 대체로(蓋) 그 류를 같이하고(其同流) 더러움에 영합해서(合汙以) 세상에 아첨하고(媚於世), 그러므로(故) 향인의 가운데 있으면서(在鄕人之中), 홀로(獨) 인자하다고 일컬어진다(以愿稱.. 2024. 10. 7.
[논어집주(論語集注) 양화(陽貨) 17-12] 색려내임(色厲內荏) / 외모만 꾸며서 이름을 도둑질하는 무리가 있다 子曰: “色厲而內荏, 譬諸小人, 其猶穿窬之盜也與?”(색려이내임 비저소인 기유천유지도야여) 子曰: “얼굴빛은 위엄이 있지만(色厲而) 안은 유약한 것은(內荏), 소인에 비유하자면(譬諸小人), 아마(其) 벽을 뚫고 담을 넘는 도적과(穿窬之盜) 같지 않겠는가(猶也與)?” ○ 厲, 威嚴也. 荏, 柔弱也. 小人, 細民也. 穿, 穿壁. 窬, 踰牆. 言其無實盜名, 而常畏人知也.○ 려는(厲), 위엄이다(威嚴也). 임은(荏), 유약함이다(柔弱也). 소인은(小人), 서민이다(細民也). 천은(穿), 벽을 뚫는 것이다(穿壁). 유는(窬), 담을 넘는 것이다(踰牆). 그 실제가 없으면서(其無實) 이름을 도둑질해서(盜名, 而) 사람들이 알까봐(人知) 늘 두려워하는 것을(常畏) 말한다(言也). 2024. 10. 7.
[논어집주(論語集注) 양화(陽貨) 17-11] 예운악운(禮云樂云) / 예와 악의 본질을 알아야 한다 子曰: “禮云禮云, 玉帛云乎哉?(예운예운 옥백운호재) 樂云樂云, 鐘鼓云乎哉?”(악운악운 종고운호재) 子曰: “예라고 하고(禮云) 예라고 하는 것이(禮云), 옥과 비단을(玉帛) 말하는 것이겠는가(云乎哉)? 음악이라 하고 음악이라 하는 것이(樂云樂云), 종과 북을 말하는 것이겠는가(鐘鼓云乎哉)?” 敬而將之以玉帛, 則爲禮; 和而發之以鐘鼓, 則爲樂. 遺其本而專事其末, 則豈禮樂之謂哉?공경하여(敬而) 장차(將) 그를(之) 옥백으로 받들면(以玉帛, 則) 예가 되고(爲禮); 조화되어(和而) 종과 북으로(以鐘鼓) 그것을 나타내면(發之, 則) 음악이 된다(爲樂). 그 근본을 버려두고(遺其本而) 오로지(專) 그 말단을 일삼으면(事其末, 則) 어찌(豈) 예와 악이라고 하겠는가(禮樂之謂哉)? ○ 程子曰: “禮只是一箇序, 樂只.. 2024. 10. 7.
[논어집주(論語集注) 양화(陽貨) 17-10] 정장면립(正牆面立) / 시를 배우지 않으면 담장을 마주하고 선 것과 같다 子謂伯魚曰: “女爲「周南」「召南」矣乎?(자위백어왈 여위주남소남의호) 子謂伯魚曰: “女爲「周南」「召南」矣乎? ○ 爲, 猶學也. 「周南」「召南」, 『詩』首篇名. 所言皆修身齊家之事. ○ 위는(爲), 배움과 같다(猶學也). 주남과 소남은(「周南」「召南」), 시의(『詩』) 머리편 이름이다(首篇名). 말한 것은(所言) 모두(皆) 수신제가의 일이다(修身齊家之事). 人而不爲「周南」「召南」, 其猶正牆面而立也與?”(인이불위주남소남 기유정장면이입야여)사람이면서(人而) 주남과 소남을 배우지 않으면(不爲「周南」「召南」), 그것은(其) 담장을 정면으로 마주하고(正牆面而) 선 것과(立也) 같지 않겠는가(猶與)?” ○ 正牆面而立, 言卽其至近之地, 而一物無所見, 一步不可行.○ 정장면이립은(正牆面而立), 곧(卽) 그가(其) 지극히 .. 2024. 10. 6.
[논어집주(論語集注) 양화(陽貨) 17-9] 흥관군원(興觀群怨) / 공자가 말하는 시를 읽는 법 子曰: “小子! 何莫學夫詩?(소자 하막학부시) 子曰: “제자들아(小子)! 어찌(何) 누구도(莫) 시를 배우지 않느냐(學夫詩)? ○ 小子, 弟子也. ○ 소자는(小子), 제자다(弟子也). 詩, 可以興,(시가이흥)시는(詩), 흥기시킬 수 있고(可以興), 感發志意.의지를 감동시켜 드러나게 한다(感發志意). 可以觀,(가이관) 볼 수 있으며(可以觀), 考見得失.득실을 상고해서 본다(考見得失). 可以群,(가이군) 어울릴 수 있고(可以群), 和而不流.어울리지만(和而) 휩쓸리지 않는다(不流). 可以怨.(가이원)원망하지만 성내지 않을 수 있다(可以怨). 원망하지만(怨而) 성내지 않는다(不怒). 邇之事父, 遠之事君.(이지사부 원자사군)가깝게는(邇之) 부모를 모시고(事父), 멀리는(遠之) 임금을 섬긴다(事君). 人.. 2024. 10. 6.
[논어집주(論語集注) 양화(陽貨) 17-8] 육언육폐(六言六蔽) / 선비의 여섯 가지 폐단 子曰: “由也, 女聞六言六蔽矣乎?(유야 여문육언육폐의호)” 對曰: “未也.”(대왈 미야) 子曰: “유아(由也), 너는(女) 육언과 육폐를(六言六蔽) 들었느냐(聞矣乎)?”대답하길(對曰): “아직 듣지 못했습니다(未也).” ○ 蔽, 遮掩也. ○ 폐는(蔽), 가로막고 덮는 것이다(遮掩也). “居! 吾語女.(거 오어여) “앉아라(居)! 내가 너에게 말해주겠다(吾語女). ○ 禮: 君子問更端, 則起而對. 故孔子諭子路, 使還坐而告之.○ 예에(禮): 군자가(君子) 물으며(問) 실마리를 바꾸면(更端, 則) 일어나서 대답한다(起而對). 그러므로(故) 공자가(孔子) 자로를 깨우쳐주려고(諭子路), 돌아가 앉도록 하고(使還坐而) 일러주었다(告之). 好仁不好學, 其蔽也愚;(호인불호학 기폐야우)인을 좋아하지만(好仁) 배우기를 .. 2024. 10. 6.
[논어집주(論語集注) 양화(陽貨) 17-7] 날이불치(涅而不緇) / 물들여도 검어지지 않는다 佛肹召, 子欲往.(필힐소 자욕왕)필힐이 부르자(佛肹召), 선생님이 가려고 했다(子欲往).○ 佛肹, 晉大夫趙氏之中牟宰也. ○ 필힐은(佛肹), 진나라 대부(晉大夫) 조씨의(趙氏之) 중모 읍재다(中牟宰也). 子路曰:(자로왈) “昔者由也聞諸夫子曰: 親於其身爲不善者, 君子不入也.(석자유야문저부자왈 친어기신위불선자 군자불입야) 佛肹以中牟畔, 子之往也, 如之何!”(필힐이중모반 자지왕야 여지하)자로가 말하길(子路曰): “옛날(昔者) 저는(由也) 선생님이 말한 것을 들었는데(聞諸夫子曰): 몸소(親) 그 몸에(於其身) 옳지 못한 짓을 하는 사람은(爲不善者), 군자가(君子) 들어가지 않는다(不入也)라고 했습니다. 필힐이(佛肹) 중모로써(以中牟) 반란을 일으켰는데(畔), 선생님이 가시는 것은(子之往也), 어찌할 것인가요(如之.. 2024. 10. 6.
[논어집주(論語集注) 양화(陽貨) 17-6] 공관신민혜(恭寬信敏惠) / 인이 되는 다섯 가지 덕목 子張問仁於孔子. 孔子曰: “能行五者於天下, 爲仁矣.” 請問之. 曰: “恭ㆍ寬ㆍ信ㆍ敏ㆍ惠. 恭則不侮, 寬則得衆, 信則人任焉, 敏則有功, 惠則足以使人.”자장이(子張) 공자에게(於孔子) 인을 물었다(問仁). 공자가 말하길(孔子曰): “천하에서(於天下) 다섯 가지를 행할 수 있으면(能行五者), 인을 행하는 것이다(爲仁矣).”라고 했다.청하며(請) 그것을 물었다(問之). 말씀하시길(曰): “공손함, 너그러움, 믿음, 민첩함, 은혜로움이다(恭ㆍ寬ㆍ信ㆍ敏ㆍ惠). 공손하면(恭則) 모욕당하지 않고(不侮), 관대하면(寬則) 많은 사람을 얻고(得衆), 미더우면(信則) 사람이 믿고 맡기며(人任焉), 민첩하면(敏則) 공적이 있고(有功), 은혜로우면(惠則) 남을 부릴 수 있다(足以使人).”라고 했다. 行是五者, 則心存而理得矣. .. 2024.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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