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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154

[논어집주(論語集注) 이인(里仁) 4-17] 견현사제(見賢思齊) / 어진 사람을 보고 그와 같이 되기를 생각한다 子曰: “見賢思齊焉, 見不賢而內自省也.”(견현사제언 견불현이내자성야) 子曰: “어진 사람을 보면(見賢) 같아지기를 생각하고(思齊焉), 어질지 않은 사람을 보면(見不賢而) 안으로(內) 나를 살핀다(自省也).” ○ 思齊者, 冀己亦有是善; 內自省者, 恐己亦有是惡. ○ 사제란(思齊者), 나에게도(己) 또한(亦) 이런 선이 있기를(有是善) 바라는 것이고(冀); 내자성이란(內自省者), 나에게도(己) 또한(亦) 이런 악이 있을까(有是惡) 걱정하는 것이다(恐). ○ 胡氏曰: “見人之善惡不同, 而無不反諸身者, 則不徒羡人而甘自棄, 不徒責人而忘自責矣.”○ 胡氏曰: “사람의 선과 악이(人之善惡) 같지 않은 것을 보고(見不同, 而) 자기에게 돌이켜보지 않는 것이 없는 사람이라면(無不反諸身者, 則) 다만(徒) 남을 부러워하고 자.. 2024. 5. 2.
[논어집주(論語集注) 이인(里仁) 4-16] 유어의 유어리(喩於義 喩於利) / 군자와 소인의 차이 子曰: “君子喩於義, 小人喩於利.”(군자유어의 소인유어리) 子曰: “군자는(君子) 의에서 깨닫고(喩於義), 소인은(小人) 이에서 깨닫는다(喩於利).” 喩, 猶曉也. 義者, 天理之所宜. 利者, 人情之所欲.유는(喩), 깨우침과 같다(猶曉也). 의란(義者), 천리의 마땅함이다(天理之所宜). 이란(利者), 사람의 정이 바라는 것이다(人情之所欲). ○ 程子曰: “君子之於義, 猶小人之於利也. 唯其深喩, 是以篤好.” ○ 程子曰: “군자가(君子之) 의를 대하는 것은(於義), 소인이 이를 대하는 것과 같다(猶小人之於利也). 오직(唯) 그가 깊이 알고(其深喩), 이 때문에(是以) 독실하게 좋아한다(篤好).” 楊氏曰: “君子有舍生而取義者, 以利言之, 則人之所欲無甚於生, 所惡無甚於死, 孰肯舍生而取義哉? 其所喩者義而已, 不知利.. 2024. 5. 1.
[논어집주(論語集注) 이인(里仁) 4-15] 일이관지(一以貫之) / 내 도는 하나로 꿰뚫는다 子曰: “參乎! 吾道一以貫之.”(삼호 오도일이관지) 曾子曰: “唯.”(증자왈 유)공자가 말하길(子曰): “증삼아(參乎)! 내 도는(吾道) 하나로 꿰뚫는다(一以貫之).”라고 했다.증자가 말하길(曾子曰): “예(唯).”라고 했다. 參乎者, 呼曾子之名而告之. 貫, 通也. 唯者, 應之速而無疑者也. 聖人之心, 渾然一理, 而泛應曲當, 用各不同. 曾子於其用處, 蓋已隨事精察而力行之, 但未知其體之一爾. 夫子知其眞積力久, 將有所得, 是以呼而告之. 曾子果能黙契其指, 卽應之速而無疑也.삼호는(參乎者), 증자의 이름을 부르고(呼曾子之名而) 일러준 것이다(告之). 관은(貫), 통함이다(通也). 유란(唯者), 응답이 빠르고(應之速) 의심이 없는 것이다(而無疑者也). 성인의 마음은(聖人之心), 혼연하게(渾然) 하나의 이치이고(一理, .. 2024. 5. 1.
[논어집주(論語集注) 이인(里仁) 4-14] 불환무위(不患無位) / 지위가 없다고 걱정하지 말아라 子曰: “不患無位, 患所以立;(불환무위 환소이립) 不患莫己知, 求爲可知也.”(불환막기지 구위가지야) 子曰: “지위가 없는 것을(無位) 걱정하지 말고(不患), 설 수 있는 방법을 걱정해라(患所以立); 아무도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莫己知) 걱정하지 말고(不患), 알아줄 만하게 될 것을(爲可知) 구해라(求也).” 所以立, 謂所以立乎其位者. 可知, 謂可以見知之實.소이립은(所以立), 그 지위에(乎其位) 설 수 있는 것을(所以立者) 말한다(謂). 가지는(可知), 지혜의 실질을(知之實) 보일 수 있음을(可以見) 말한다(謂). ○ 程子曰: “君子求其在己者而已矣.” ○ 程子曰: “군자는(君子) 자기에게 있는 것을(其在己者) 구할 뿐이다(求而已矣).” ○ 凡章指同而文不異者, 一言而重出也.○ 무릇(凡) 장이 가리키는 .. 2024. 4. 29.
[논어집주(論語集注) 이인(里仁) 4-13] 예양위국(禮讓爲國) / 예로 나라를 다스리는 것이 무슨 어려움이 있겠는가 子曰: “能以禮讓爲國乎? 何有?(능이예양위국호 하유) 不能以禮讓爲國, 如禮何?”(불능이예양위국 여례하)子曰: “예의 사양함으로(禮讓) 나라를 다스릴 수 있는가(能以爲國乎)? 무슨 어려움이 있겠는가(何有)? 예의 사양함으로(以禮讓) 나라를 다스릴 수 없다면(不能爲國), 예를 어찌할 것인가(如禮何)?”  * 禮讓(예양): 예(禮)를 지켜 사양(辭讓)함. 讓者, 禮之實也. 何有, 言不難也. 言有禮之實以爲國, 則何難之有, 不然, 則其禮文雖具, 亦且無如之何矣, 而況於爲國乎?양이란(讓者), 예의 실질이다(禮之實也). 하유는(何有), 어렵지 않다는 말이다(言不難也). 예의 실질이 있음으로(有禮之實以) 나라를 다스린다면(爲國, 則) 어떤 어려움이 있겠는가(何難之有), 그렇지 않다면(不然, 則) 그 예의 꾸밈이(其禮文).. 2024. 4. 29.
[논어집주(論語集注) 이인(里仁) 4-12] 방리다원(放利多怨) / 이익을 좇으면 원망이 많다 子曰: “放於利而行, 多怨.”(방어리이행 다원) 子曰: “이익에 따라(放於利而) 행동하면(行), 원망 듣는 일이 많다(多怨).” ○ 孔氏曰: “放, 依也. 多怨, 謂多取怨.” ○ 孔氏曰: “방은(放), 의지함이다(依也). 다원은(多怨), 원망을 많이 얻는다는 말이다(謂多取怨).” ○ 程子曰: “欲利於己, 必害於人, 故多怨.”○ 程子曰: “자기를 이롭게 하려고 하면(欲利於己), 반드시(必) 남을 해치고(害於人), 그러므로(故) 원망이 많다(多怨).” 2024. 4. 28.
[논어집주(論語集注) 이인(里仁) 4-11] 군자회덕(君子懷德) / 군자는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생각한다 子曰: “君子懷德, 小人懷土;(군자회덕 소인회토) 君子懷刑, 小人懷惠.”(군자회형 소인회혜) 子曰: “군자는(君子) 덕을 품고(생각하고)(懷德), 소인은 땅(편안함)을 생각하고(小人懷土); 군자는 법(하지 말아야 할 것)을 생각하고(君子懷刑), 소인은 은혜(특혜)를 생각한다(小人懷惠).”  * 懷德, 懷刑: 회(懷)는 ‘늘 생각하다’ 곧 ‘가슴에 품고 있다’는 뜻이다. 한비자는 덕(德)과 형(刑)을 이병(二柄)이라고 하였는데 이는 군주가 아랫사람을 다스리는 두 가지 방법이라는 뜻으로 덕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가르치고, 형은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가르치는 것이라고 했다. 懷, 思念也. 懷德, 謂存其固有之善. 懷土, 謂溺其所處之安. 懷刑, 謂畏法. 懷惠, 謂貪利. 君子小人趣向不同, 公私之間而.. 2024. 4. 26.
[논어집주(論語集注) 이인(里仁) 4-10] 무가무불가(無可無不可) / 오직 의를 따른다 子曰: “君子之於天下也, 無適也, 無莫也, 義之與比.”(군자지어천하야 무적야 무막야 의지여비) 子曰: “군자가(君子之) 천하를 대하는 것은(於天下也), 반드시 그래야 하는 것도 없고(無適也), 반드시 그렇지 않아야 하는 것도 없고(無莫也), 의가 함께 따른다(義之與比).” ○ 適, 專主也. 『春秋傳』曰 “吾誰適從” 是也. 莫, 不肯也. 比, 從也. ○ 적은(適), 오로지 위주로 하는 것이다(專主也). 춘추전에 이르길(『春秋傳』曰) “내가(吾) 누구를(誰) 오로지 따라야 하는가(適從)”라고 한 것이 이것이다(是也). 막은(莫), 기꺼이 하려 하지 않음이다(不肯也). 비는(比), 따름이다(從也). ○ 謝氏曰: “適, 可也. 莫, 不可也. 無可無不可, 苟無道以主之, 不幾於猖狂自恣乎? 此佛ㆍ老之學, 所以自謂心無.. 2024. 4. 25.
[논어집주(論語集注) 이인(里仁) 4-9] 오의오식(惡衣惡食) / 도에 뜻을 두고 외물에 부림 당하지 말아야 한다 子曰: “士志於道, 而恥惡衣惡食者, 未足與議也.”(사지어도 이치오의오식자 미족여의야) 子曰: “선비가(士) 도에 뜻을 두고도(志於道, 而) 남루한 옷과 거친 음식을 부끄럽게 여기면(恥惡衣惡食者), 함께 의논할 수 없다(未足與議也).” 心欲求道, 而以口體之奉不若人爲恥, 其識趣之卑陋甚矣, 何足與議於道哉?마음이(心) 도를 찾기를 바라면서(欲求道, 而) 몸과 입으로(以口體之) 봉양하는 것이(奉) 남보다 못한 것을(不若人) 부끄럽게 여긴다면(爲恥), 그(其) 식견과 뜻의(識趣之) 비루함이(卑陋) 심한 것이니(甚矣), 어찌(何) 더불어 도를 의논하기에 족하겠는가(足與議於道哉)? ○ 程子曰: “志於道而心役乎外, 何足與議也?”○ 程子曰: “도에 뜻을 두고서(志於道而) 마음이(心) 바깥 것에 부림 당하면(役乎外), 어찌.. 2024. 4. 25.
[논어집주(論語集注) 이인(里仁) 4-8] 조문도석사가의(朝聞道夕死可矣) / 진실로 도를 들을 수 있다면 子曰: “朝聞道, 夕死可矣.”(조문도 석사가의) 子曰: “아침에(朝) 도를 들으면(聞道), 저녁에(夕) 죽어도 좋다(死可矣).” 道者, 事物當然之理. 苟得聞之, 則生順死安, 無復遺恨矣. 朝夕, 所以甚言其時之近.도란(道者), 사물의(事物) 당연한 이치다(當然之理). 진실로(苟) 그것을 들을 수 있다면(得聞之, 則) 살아서 순조롭고(生順) 죽어서 편안하니(死安), 다시 남은 한이 없다(無復遺恨矣). 아침과 저녁은(朝夕), 그 시기가 가까운 것을(其時之近) 심하게 말한 것이다(所以甚言). ○ 程子曰: “言人不可以不知道, 苟得聞道, 雖死可也.” ○ 程子曰: “사람이(言人) 도를 알지 않을 수 없고(不可以不知道), 진실로(苟) 도를 들을 수 있다면(得聞道), 비록(雖) 죽더라도 괜찮다(死可也).” 又曰: “皆實理.. 2024.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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