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부자(明父子) 2-1-8] 부모가 살아 계시면 멀리 나다니지 않는다 / 유필유방(遊必有方)
孔子曰, 父母在, 不遠遊, 遊必有方.(공자왈 부모재 불원유 유필유방) 공자가 말하길(孔子曰), 부모가(父母) 살아 계시면(在), 멀리 나다니지 않고(不遠遊), 나가더라도(遊) 반드시(必) 일정한 방향이 있다(有方). [集說] 朱子曰遠游則去親遠而爲日久, 定省曠而音問疎, 不惟己之思親不置. 亦恐親之念我不忘也. 游必有方, 如已告云之東, 則不敢更適西, 欲親必知己之所在而無憂, 召己則必至而無失也. 范氏曰子能以父母之心爲心, 則孝矣. [集說] 주자가 말하길(朱子曰) 멀리 나다니면(遠游則) 부모와의 거리가 멀어지고(去親遠而) 날이 오래되기 때문에(爲日久), 잠자리를 돌보고 안부를 묻는 것이(定省) 비게 되어(曠而) 소식이 뜸해지니(音問疎), 오직(不惟) 자기가(己之)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이(思親) 놓이지 않는다(不置). ..
2024. 4. 7.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부자(明父子) 2-1-7] 자식은 아랫목에 머물지 않고 가운데 앉지 않는다 / 거부주오 좌부중석(居不主奧 坐不中席)
曲禮曰, 凡爲人子者, 居不主奧, 坐不中席, 行不中道, 立不中門.(범위인자자 거부주오 좌부중석 행부중도 입부중문) 곡례에 이르길(曲禮曰), 무릇(凡) 자식 된 사람은(爲人子者), 머물 때(居) 아랫목을 차지하지 않고(不主奧), 앉을 때(坐) 자리 한가운데 앉지 않고(不中席), 갈 때(行) 길 가운데로 가지 않고(不中道), 설 때(立) 문 가운데 서지 않는다(不中門). [集說] 陳氏曰言爲人子, 謂父在時也. 室西南隅爲奧, 主奧中席, 皆尊者之道也(主當也). 行道則或左或右, 立門則避棖閑(魚列切)之中, 皆不敢迹尊者之所行也. [集說] 진씨가 말하길(陳氏曰) 남의 자식 된 사람을 말한 것은(言爲人子), 부모가 계실 때를 말한다(謂父在時也). 방(室) 서남쪽 구석이(西南隅) 오이고(爲奧), 아랫목을 차지하고(主奧) 가운..
2024. 4. 7.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부자(明父子) 2-1-6] 부모를 모실 때는 얼굴빛이 중요하다 / 필유완용(必有婉容)
禮記曰, 孝子之有深愛者, 必有和氣.(예기왈 효자지유심애자 필유화기) 有和氣者, 必有愉色.(유화기자 필유유색) 有愉色者, 必有婉容.(유유색자 필유완용) 孝子如執玉, 如奉盈,(효자여집옥 여봉영) 洞洞屬屬然, 如弗勝, 如將失之.(동동촉촉연 여불승 여장실지) 嚴威儼恪, 非所以事親也.(엄위엄각 비소이사친야) 예기에 이르길(禮記曰), 효자에게(孝子之) 깊은 사랑이 있는 사람이면(有深愛者), 반드시(必) 온화한 기운이 있다(有和氣). 온화한 기운이 있는 사람이면(有和氣者), 반드시(必) 기쁜 기색이 있다(有愉色). 기쁜 기색이 있는 사람이면(有愉色者), 반드시(必) 온순한 용모가 있다(有婉容). 효자는(孝子) 옥을 잡은 것처럼(如執玉), 가득 찬 것을 받드는 것처럼(如奉盈), 성실하고 한결같은 모습으로(洞洞屬屬然),..
2024. 4. 6.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부자(明父子) 2-5] 부모를 모시는 자식의 도리 / 혼정신성(昏定晨省)과 출필고반필면(出必告 反必面)
曲禮曰, 凡爲人子之禮, 冬溫而夏凊, 昏定而晨省,(곡례왈 범인지자지례 동온이하청 혼정이신성) 곡례에 이르길(曲禮曰), 무릇(凡) 자식 된 사람은 예는(爲人子之禮), 겨울에는(冬) 따뜻하게 하고(溫而) 여름에는 시원하게 하고(夏凊), 밤에는 정돈하고(昏定而) 새벽에는 살피고(晨省), * 昏定晨省(혼정신성): ‘밤에는 부모(父母)의 잠자리를 보아 드리고 이른 아침에는 부모(父母)의 밤새 안부(安否)를 묻는다.’는 뜻으로, 부모(父母)를 잘 섬기고 효성(孝誠)을 다함을 이르는 말. [集說] 陳氏曰溫以禦其寒, 凊以致其凉, 定其袵席, 省其安否. [集說] 진씨가 말하길(陳氏曰) 따뜻한 것으로(溫以) 그 추위를 막고(禦其寒), 차가운 것으로(凊以) 그 시원함에 이르게 하고(致其凉), 그 이부자리를 정돈하고(定其袵席),..
2024. 4. 3.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부자(明父子) 2-4] 부모가 계실 때는 행동과 소리를 조심한다
在父母舅姑之所, 有命之, 應唯敬對.(재부모고구지소 유명지 응유경대) 進退周旋, 愼齊. 升降出入, 揖遊.(진퇴주선 신제 승강출입 읍유) 不敢噦噫嚔咳欠伸跛倚睇視.(불감홰희체해흠신파기제시) 不敢唾洟.(불감타이) 부모와 시부모가 계신(在父母舅姑之) 곳에서(所), 명이 있으면(有命之), 빨리 응하고(應唯) 공손히 대답한다(敬對). 나아가고 물러나며(進退) 몸을 돌릴 때(周旋), 삼가고 엄숙히 한다(愼齊). 오르고 내리며(升降) 나가고 들어올 때는(出入), 몸을 숙이고 편다(揖遊). 감히(敢) 구역질하고(噦), 트림하고(噫) 재채기하고(嚔) 기침하고(咳) 하품하고(欠) 기지개 켜고(伸) 삐딱하게 서고(跛) 기대고(倚) 곁눈질하지 않는다(不睇視). 不敢唾洟. [集說] 陳氏曰應唯, 應以速也, 敬對, 對以敬也. 周旋, ..
2024. 4. 2.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부자(明父子) 2-3] 부모의 일상 생활을 모시는 예절
父母舅姑將坐, 奉席請何鄕.(부모고구 장좌 봉석청하향) 將衽, 長者奉席請何趾, 少者執牀與坐.(장임 장자봉석청하지 소자집상여좌) 御者擧几, 斂席與簟.(어자거범 렴석여점) 縣衾篋枕, 斂簟而襡之.(현금협침 렴점이촉지) 부모와 시부모가(父母舅姑), 앉으려고 하면(將坐), 자리를 받들고(奉席) 어느 쪽으로 할지 묻는다(請何鄕). 장차 누우려고 하면(將衽), 연장자가(長者) 자리를 들고(奉席) 발을 어느 쪽으로 할지 묻고(請何趾), 연소자가(少者) 평상을 잡고(執牀) 함께 앉는다(與坐). 모시는 사람은(御者) 안석을 들고(擧几), 돗자리와 대자리를 걷고(斂席與簟). 이불을 개어 올리고(縣衾) 베개를 넣고(篋枕), 대자리를 걷어(斂簟而) 간직한다(襡之). [集說] 陳氏曰將坐, 朝起時也, 奉坐席, 而鋪者必問何向. 衽, ..
2024. 4. 1.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부자(明父子) 2-2] 안팎의 일하는 사람의 하루 / 각종기사(各從其事)
凡內外鷄初鳴, 咸盥漱, 衣服.(범내외계초명 함관수 의복) 斂枕簟, 灑掃室堂及庭, 布席,(렴침점 소쇄실당급정 포석) 各從其事.(각종직사) 무릇(凡) 안팎에서(內外) 닭이 처음 울면(鷄初鳴), 모두(咸) 세수하고 양치질하고(盥漱), 옷을 입는다(衣服). 잠자리를 정돈하고(斂枕簟), 방과 당, 뜰에 물 뿌리고 쓸며(灑掃室堂及庭), 자리를 펴고(布席), 각자(各) 자기 일에 종사한다(從其事). * 盥漱(관수): 盥漱, [集說] 陳氏曰此亦內則之文而不言者, 蒙上章也, 他皆倣此. 斂, 收也, 斂枕簟者, 枕席之具, 夜則設之, 曉則斂之, 不以私褻之用示人也. 布, 設也, 席, 坐席. 各從其事, 若女服事于內, 男服事于外是矣. [集解] 此言內外婢僕也. [集說] 진씨가 말하길(陳氏曰) 이것도(此) 또한(亦) 내칙의 글인데(內則..
2024. 3. 31.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부자(明父子) 2-1] 자식이 부모를 모시는 방법 / 계초명 함관수(鷄初鳴 咸盥漱)
『內則』曰: “子事父母, 鷄初鳴, 咸盥漱,(자사부모 계초명 함관수) 내칙에 이르길(『內則』曰): “자식이(子) 부모를 모실 때는(事父母), 닭이(鷄) 처음 울거든(初鳴), 모두(咸) 세수하고 양치질하고(盥漱), * 盥漱(관수): 양치질하고 세수(洗手)함. 司馬溫公曰: “孫事祖父母同.” 陳氏曰: “盥, 洗手也, 漱, 漱口也. 사마온공이 말하길(司馬溫公曰): “손자가(孫) 조부모를 모시는 때에도(事祖父母) 같다(同).”라고 했다. 陳氏曰: “관은(盥), 세수이고(洗手也), 수는(漱), 양치질이다(漱口也). 櫛縰笄總, 拂髦冠緌纓,(즐쇄계총 불모관유영) 머리 빗고(櫛) 머리쓰개를 쓰고(縰) 비녀 꽂고(笄) 머리를 묶고(總), 머리를 털고(拂髦) 갓끈을 드리우고(冠緌纓), 櫛, 梳也. 縰, 韜髮作䯻者, 黑繒爲之...
2024. 3. 30.
[소학집주(小學集註) 입교(立敎) 1-13] 배우지 않았더라도 배웠다고 말할 것이다 / 현현역색(賢賢易色)
子夏曰, 賢賢, 易色, 事父母, 能竭其力, 事君能致其身, 與朋友交, 言而有信, 雖曰未學, 吾必謂之學矣.(자하왈 현현역색 사부모 능갈기력 사군위치기신 여붕우교 언이유신 수왈미학 오필위지학의) 자하가 말하길(子夏曰), 어진이를 어질게 대하는 것을(賢賢), 여색을 좋아하는 마음과 바꿀 정도로 하고(易色), 부모를 모시는 것에(事父母), 그 힘을 다할 수 있고(能竭其力), 임금을 섬기는 것에(事君) 그 몸을 바칠 수 있고(能致其身), 벗과 사귀면서(與朋友交), 말에(言而) 믿음이 있으면(有信), 비록(雖) 배우지 않았더라도(曰未學), 나는(吾) 반드시(必) 배웠다고 말할 것이다(謂之學矣). [集解] 朱子曰子夏, 孔子弟子, 姓卜, 名商. 賢人之賢而易其好色之心, 好善有誠也. 致, 猶委也, 委致其身, 謂不有其身也. ..
2024. 3.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