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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406

[맹자집주(孟子集註) 공손추 하(公孫丑 下) 11 숙어주장(위왕류행장)[宿於晝章(爲王留行章)]] 아명어자(我明語子) / 내가 응대하지 않는 이유를 분명히 말해주겠다 孟子去齊, 宿於晝.(맹자거제 숙어주)맹자가(孟子) 제나라를 떠나(去齊), 주에서 묵었다(宿於晝). ○ 晝, 齊西南近邑也. ○ 주는(晝), 제나라 서남쪽에(齊西南) 가까운 읍이다(近邑也). 有欲爲王留行者, 坐而言.(유욕위왕유행자 좌이언) 不應, 隱几而臥.(불응 은궤이와)왕을 위하여(爲王) 머물게 하려는 사람이 있어(有欲留行者), 앉아서 말했다(坐而言). 응대하지 않고(不應), 안석에 기대어(隱几而) 누웠다(臥). ○ 隱, 憑也. 客坐而言, 孟子不應而臥也. ○ 은은(隱), 기댐이다(憑也). 손님이(客) 앉아서 말하고(坐而言), 맹자는(孟子) 응답하지 않고 누워 있었다(不應而臥也). 客不悅曰: “弟子齊宿而後敢言, 夫子臥而不聽, 請勿復敢見矣.”(객불열왈 제자재숙이후감언 부자와이불청 청물복감견의)손님이(客.. 2024. 5. 20.
[논어집주(論語集注) 공야장(公冶長) 5-26] 내자송자(內自訟者) / 마음 속으로 자신을 꾸짖는 사람 子曰: “已矣乎! 吾未見能見其過而內自訟者也.”(이이호 오미견능견기과이내자송자야) 子曰: “끝이로구나(已矣乎)! 내가(吾) 자기 잘못을 보고(能見其過而) 안으로(內) 자신을 탓할 수 있는 사람을(自訟者) 일찍이 보지 못했다(未見也).” 已矣乎者, 恐其終不得見而歎之也. 內自訟者. 口不言而心自咎也. 人有過而能自知者鮮矣, 知過而能內自訟者爲尤鮮. 能內自訟, 則其悔悟深切而能改必矣. 夫子自恐終不得見而歎之, 其警學者深矣.이의호는(已矣乎者), 끝내(其終) 보지 못할 것을 염려해서(恐不得見而) 탄식한 것이다(歎之也). 내자송자는(內自訟者), 입으로 말하지 않고(口不言而) 마음으로(心) 자기를 탓하는 것이다(自咎也). 사람에게(人) 잘못이 있으면(有過而) 스스로 아는 사람이(能自知者) 드물고(鮮矣), 잘못을 알고(知過而) .. 2024. 5. 20.
[논어집주(論語集注) 공야장(公冶長) 5-25] 무벌선 무시로(無伐善 無施勞) / 자랑하지 않고 떠벌리지 않는다 顔淵, 季路侍.(안연 계로시) 子曰: “盍各言爾志?”(자왈 합각언이지)안연과 자로가(顔淵, 季路) 모시고 앉아 있었다(侍). 선생님이 말하길(子曰): “각자(各) 너희의 뜻을 말해보거라(盍言爾志)?”라고 했다. ○ 盍, 何不也. ○ 합은(盍), 하불이다(何不也). 子路曰: “願車馬, 衣輕裘, 與朋友共.(자로왈 원거마 의경구 여붕우공) 敝之而無憾.”(폐지이무감)자로가 말하길(子路曰): “원컨대(願) 수레와 옷(車馬), 옷과 가벼운 갖옷을(衣輕裘), 벗과 함께(與朋友) 공유하고 싶습니다(共). 해지더라도(敝之而) 유감이 없으면 합니다(無憾).”라고 했다. ○ 衣, 服之也. 裘, 皮服. 敝, 壞也. 憾, 恨也. ○ 의(衣)는, 입는다는 말이다(服之也). 구는(裘), 가죽옷이다(皮服). 폐는(敝), 해짐이다(.. 2024. 5. 20.
[논어집주(論語集注) 공야장(公冶長) 5-24] 익원이우(匿怨而友) / 원한을 숨기고 사람과 사귄다 子曰: “巧言, 令色, 足恭, 左丘明恥之, 丘亦恥之.(자왈 교언영색주공 좌구명치지 구역치지) 匿怨而友其人, 左丘明恥之, 丘亦恥之.”(익원이우기인 좌구명치지 구역치지) 子曰: “솜씨 좋은 말(巧言), 잘 꾸민 얼굴빛(令色), 지나친 공손은(足恭), 좌구명이 부끄럽게 여겼고(左丘明恥之), 나도 또한(丘亦) 부끄럽게 여긴다(恥之). 원한을 숨기고(匿怨而) 그 사람을 벗하는 것은(友其人), 좌구명이 부끄럽게 여겼고(左丘明恥之), 나도 또한(丘亦) 부끄럽게 여긴다(恥之).” ○ 足, 過也. ○ 주는(足), 지나침이다(過也). 程子曰: “左丘明, 古之聞人也.” 程子曰: “좌구명은(左丘明), 옛날의(古之) 이름난 사람이다(聞人也).” 謝氏曰: “二者之可恥, 有甚於穿窬也. 左丘明恥之, 其所養可知矣. 夫子自言 ‘丘亦恥之.. 2024. 5. 20.
[논어집주(論語集注) 공야장(公冶長) 5-23] 미생고직(微生高直) / 누구를 위하여 없으면서 있는 척 하는가? 子曰: “孰謂微生高直?(자왈 숙위미생고직) 子曰: “누가(孰) 미생고는 정직하다고 말했는가(謂微生高直)? ○ 微生姓, 高名, 魯人, 素有直名者. ○ 미생은 성이고(微生姓), 고는 이름이고(高名), 노나라 사람으로(魯人), 본래(素) 정직한 것으로 명성이 있었다(有直名者). 或乞醯焉, 乞諸其鄰而與之.”(혹걸혜언 걸저기린이여지)누군가(或) 그에게 식초를 빌리자(乞醯焉), 그 이웃에게 빌려서(乞諸其鄰而) 그에게 주었다(與之).” 醯, 醋也. 人來乞時, 其家無有, 故乞諸鄰家以與之. 夫子言此, 譏其曲意殉物, 掠美市恩, 不得爲直也.혜는(醯), 식초다(醋也). 남이 와서(人來) 빌릴 때(乞時), 자기 집안에(其家) 있지 않았고(無有), 그러므로(故) 이웃집에서 그것을 빌려서(乞諸鄰家以) 그에게 주었다(與之). 부.. 2024. 5. 19.
[맹자집주(孟子集註) 공손추 하(公孫丑 下) 9 종이위지사장(연인반장)[從而爲之辭章(燕人畔章)]] 과즉개지(過則改之) / 옛날 군자는 잘못이 있으면 고쳤다 燕人畔.(연인반) 王曰: “吾甚慚於孟子.”(왕왈 오심참어맹자)연나라 사람들이 배반했다(燕人畔). 왕이 말하길(王曰): “내가(吾) 맹자에게(於孟子) 매우 부끄럽구나(甚慚).”라고 했다. 齊破燕後二年, 燕人共立太子平爲王.제나라가(齊) 연나라를 깨뜨린고 나서(破燕後) 2년이 지나(二年), 연나라 사람들이(燕人) 함께(共) 태자 평을 세워(立太子平) 왕으로 삼았다(爲王). 陳賈曰: “王無患焉. 王自以爲與周公, 孰仁且智?”(진가왈 왕무환언 왕자이위여주공 숙인차지) 王曰: “惡! 是何言也?”(왕왈 아 시하언야)진가가 말하길(陳賈曰): “왕께는(王)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無患焉). 왕께서(王) 스스로(自) 주공과 더불어(與周公), 누가(孰) 더 어질고 지혜롭다고(仁且智) 생각하십니까(以爲)?”라고 했다.왕이 말하길.. 2024. 5. 19.
[논어집주(論語集注) 공야장(公冶長) 5-22] 불념구악(不念舊惡) / 백이와 숙제는 묵은 원한을 마음에 담아두지 않는다 子曰: “伯夷ㆍ叔齊不念舊惡, 怨是用希.”(백이숙제불념구악 원시용희) 子曰: “백이와 숙제는(伯夷ㆍ叔齊) 옛 악행을 마음에 담아두지 않았고(不念舊惡), 원한이(怨) 이 때문에(是用) 드물었다(希).” * 是用(시용): '이로써'라는 뜻의 접속사로 是以(시이)와 같다. 用(용)은 원인이나 수단·방법을 표시하는 전치사로 '以'와 통한다. 伯夷ㆍ叔齊, 孤竹君之二子. 孟子稱其 “不立於惡人之朝, 不與惡人言. 與鄕人立, 其冠不正, 望望然去之, 若將浼焉.” 其介如此, 宜若無所容矣, 然其所惡之人, 能改卽止, 故人亦不甚怨之也.백이와 숙제는(伯夷ㆍ叔齊), 고죽군의(孤竹君之) 두 아들이다(二子). 맹자가 칭하기를(孟子稱其) “악인의 조정에 서지 않고(不立於惡人之朝), 악인과 함께 말하지 않는다(不與惡人言). 마을 사람과 함께.. 2024. 5. 19.
[논어집주(論語集注) 공야장(公冶長) 5-21] 비연성장(斐然成章) / 화려하게 문장을 이루었구나 子在陳曰: “歸與! 歸與! 吾黨之小子狂簡, 斐然成章, 不知所以裁之.”(자재진왈 귀여 귀여 오당지소자광간 비연성장 부지소이재지)공자가(子) 진에 있을 때 말하길(在陳曰): “돌아가자(歸與)! 돌아가자(歸與)! 우리 마을의(吾黨之) 젊은이들이(小子) 광간하고(狂簡), 화려하게(斐然) 문장을 이루었지만(成章), 그것을 마름질할 방법을(所以裁之) 알지 못한다(不知).”라고 했다. * 狂簡(광간): 뜻하는 바는 크나 실천(實踐)함이 없이 소홀(疏忽)하고 거칢.  ○ 此孔子周流四方, 道不行而思歸之歎也. 吾黨小子, 指門人之在魯者. 狂簡, 志大而略於事也. 斐, 文貌. 成章, 言其文理成就, 有可觀者. 裁, 割正也. 夫子初心, 欲行其道於天下, 至是而知其終不用也. 於是始欲成就後學, 以傳道於來世. 又不得中行之士而思其次, 以爲.. 2024. 5. 19.
[맹자집주(孟子集註) 공손추 하(公孫丑 下) 8 침동사문장(沈同私問章)] 이연벌연(以燕伐燕 ) / 연나라로 연나라를 정벌한 것이다 沈同以其私問曰: “燕可伐與?”(침동이기사문왈 연가벌여)침동이(沈同) 그의 사사로움(개인 자격)으로(以其私) 묻기를(問曰): “연나라를(燕) 칠 수 있을까요(可伐與)?”라고 했다. ○沈同, 齊臣. 以私問, 非王命也. ○침동은(沈同), 제나라 신하다(齊臣). 이사문은(以私問), 왕명이 아닌 것이다(非王命也). 孟子曰: “可. 子噲不得與人燕, 子之不得受燕於子噲.(맹자왈 가 자쾌부득여인연 자지부득수연어자쾌) 有仕於此, 而子悅之, 不告於王而私與之吾子之祿爵;(유사어차 이자열지 불고어왕이사여지오자지작록) 夫士也, 亦無王命而私受之於子, 則可乎?(부사야 역무왕명이사수지어자 즉가호) 何以異於是?”(하이이어시)맹자가 말하길(孟子曰): “된다(可). 자쾌는(子噲) 남에게 연나라를 줄 수 없고(不得與人燕), 자지는(子之) 자쾌.. 2024. 5. 19.
[논어집주(論語集注) 공야장(公冶長) 5-20] 우불가급(愚不可及) / 영무자의 어리석음은 따라할 수 없다 子曰: “甯武子邦有道則知, 邦無道則愚.(영무자방유도즉지 방무도즉우) 其知可及也, 其愚不可及也.”(기지가급야 기우불가급야) 子曰: “영무자는(甯武子) 나라에(邦) 도가 있으면(有道則) 지혜로웠고(知), 나라에 도가 없으면 어리석었다(邦無道則愚). 그 지혜는(其知) 미칠 수 있지만(可及也), 그 어리석음은(其愚) 미칠 수 없다(不可及也).” ○ 甯武子, 衛大夫, 名兪. 按『春秋傳』, 武子仕衛, 當文公ㆍ成公之時. 文公有道, 而武子無事可見, 此其知之可及也. 成公無道, 至於失國, 而武子周旋其閒, 盡心竭力, 不避艱險. 凡其所處, 皆智巧之士所深避而不肯爲者. 而能卒保其身以濟其君, 此其愚之不可及也.○ 영무자는(甯武子), 위나라 대부로(衛大夫), 이름은 유다(名兪). 춘추전에 보면(按『春秋傳』), 영무자가(武子) 위나라에.. 2024.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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