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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497

[논어집주(論語集注) 헌문(憲問) 14-46] 원양이사(原壤夷俟) / 오랜 친구 원양을 만나다 原壤夷俟.(원양이사)원양이(原壤) 쭈그리고 앉아(夷) 기다렸다(俟). 原壤, 孔子之故人. 母死而歌, 蓋老氏之流, 自放於禮法之外者. 夷, 蹲踞也. 俟, 待也. 言見孔子來而蹲踞以待之也.원양은(原壤), 공자의 친구다(孔子之故人). 어머니가 죽자(母死而) 노래 불렀으니(歌), 대체로(蓋) 노자의 부류이고(老氏之流), 예법 바깥에(於禮法之外) 스스로 놓아버린 사람이다(自放者). 이는(夷), 쭈그리고 앉은 것이다(蹲踞也). 사는(俟), 기다림이다(待也). 공자를 보려고 와서(見孔子來而) 쭈그리고 앉아(蹲踞以) 기다렸다는(待之) 말이다(言也).子曰: “幼而不孫弟, 長而無述焉, 老而不死, 是爲賊!”(유이불손제 장이무술언 노이불사 시위적) 子曰: “어려서는(幼而) 겸손하고 공손하지 않았고(不孫弟), 어른이 되어서는(長.. 2024. 9. 26.
[논어집주(論語集注) 헌문(憲問) 14-45] 수기이경(脩己以敬) / 공자의 수신과 평천하 子路問君子. 子曰: “脩己以敬.”(자로문군자 자왈 수기이경)자로가(子路) 군자를 물었다(問君子). 선생님이 말씀하시길(子曰): “경으로써(以敬) 몸을 닦는다(脩己).” 脩己以敬, 夫子之言至矣盡矣.수기이경은(脩己以敬), 부자의 말이(夫子之言) 지극하고(至矣) 다했다(盡矣). 曰: “如斯而已乎?”(왈 여사이이호) 曰: “脩己以安人.”(왈 수기이안인) 말하길(曰): “이와 같다면(如斯而) 그뿐인가요(已乎)?” 말씀하시길(曰): “자기를 닦아서(脩己以) 남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다(安人).” 而子路少之, 故再以其充積之盛, 自然及物者告之, 無他道也. 人者, 對己而言.그러나(而) 자로가(子路) 그것을 하찮게 여겼고(少之), 그러므로(故) 다시(再) 그 차고 쌓인 성대함으로(以其充積之盛), 자연스럽게(自然) 만물.. 2024. 9. 26.
[논어집주(論語集注) 헌문(憲問) 14-44] 상호례(上好禮) / 윗사람이 예를 좋아하면 子曰: “上好禮, 則民易使也.”(상호례 즉민이상야) 子曰: “윗사람이(上) 예를 좋아하면(好禮, 則) 백성이(民) 쉽게 부려진다(易使也).” ○ 謝氏曰: “禮達而分定, 故民易使.” ○ 謝氏曰: “예가 통해서(禮達而) 분수가 안정되고(分定), 그러므로(故) 백성이 쉽게 부려진다(民易使).” 2024. 9. 26.
[논어집주(論語集注) 헌문(憲問) 14-43] 삼년불언(三年不言) / 삼 년 동안 말을 하지 않은 이유 子張曰: “書云: ‘高宗諒陰, 三年不言.’(서운 고종양음 삼년불언) 何謂也?”(하위야) 子張曰: “서에 이르길(書云): ‘고종이(高宗) 상을 치를 때(諒陰), 삼 년 동안(三年) 말하지 않았다(不言).’라고 했는데, 무엇을 말한 것인가요(何謂也)?” 高宗, 商王武丁也. 諒陰, 天子居喪之名, 未詳其義.고종은(高宗), 상나라 왕(商王) 무정이다(武丁也). 양음은(諒陰), 천자가(天子) 상에 머무는 것의(居喪之) 이름이고(名), 그 뜻이 자세하지 않다(未詳其義).子曰: “何必高宗, 古之人皆然.(하필고종 고지인개연) 君薨, 百官總己以聽於冢宰三年.”(군훙 백관총기이청어총재삼년) 子曰: “어찌 반드시(何必) 고종만이겠는가(高宗), 옛날 사람은(古之人) 모두 그랬다(皆然). 임금이 죽으면(君薨), 3년 동안(三年).. 2024. 9. 26.
[논어집주(論語集注) 헌문(憲問) 14-42] 深厲淺揭(심려천게) / 세상에 어려울 것이 없는 사람이다 子擊磬於衛.(자격경어위) 有荷蕢而過孔氏之門者, 曰:(유하괴이과공씨지문자왈) “有心哉! 擊磬乎!”(유심재 격경호)선생님이(子) 위나라에서(於衛) 경석을 쳤다(擊磬). 흙덩이를 메고서(荷蕢而) 공자의 집 문을 지나가는(過孔氏之門) 사람이 있었는데(有者), 말하길(曰): “마음에 있구나(有心哉)! 경쇠를 치는구나(擊磬乎)!”라고 했다.  ○ 磬, 樂器. 荷, 擔也. 蕢, 草器也. 此荷蕢者, 亦隱士也. 聖人之心未嘗忘天下, 此人聞其磬聲而知之, 則亦非常人矣. ○ 경은(磬), 악기다(樂器). 하는(荷), 메는 것이다(擔也). 괴는(蕢), 풀로 만든 그릇이다(草器也). 이 삼태기를 멘 사람도(此荷蕢者), 또한(亦) 은사다(隱士也). 성인의 마음이(聖人之心) 아직 천하를 잊지 못했는데(未嘗忘天下), 이 사람이(此人) 그.. 2024. 9. 26.
[논어집주(論語集注) 헌문(憲問) 14-41] 불가이위지(不可而爲之) / 안 되는 것을 하려는 사람 子路宿於石門.(자로숙어석문) 晨門曰: “奚自?”(신문왈 해자)자로가(子路) 석문에서 묵었다(宿於石門). 문지기가 말하길(晨門曰): “어디서 오는가(奚自)?”라고 했다. 石門, 地名. 晨門, 掌晨啓門, 蓋賢人隱於抱關者也.석문은(石門), 지명이다(地名). 신문은(晨門), 새벽에(晨) 성문 여는 것을(啓門) 관장하고(掌), 대체로(蓋) 현인이(賢人) 문지기로 숨어 사는 사람일 것이다(隱於抱關者也). 子路曰: “自孔氏.”(자로왈 자공씨)자로가 말하길(子路曰): “공씨 집에서 온다(自孔氏).”라고 했다. 自, 從也, 問其何所從來也.자는(自), 따라서란 말이고(從也), 그가(其) 따라서 온 곳을(何所從來) 물었다(問也). 曰: “是知其不可而爲之者與?”(시지기불가이위지자여) 曰: “바로(是) 그 안 되는 것을 알면서.. 2024. 9. 26.
[논어집주(論語集注) 헌문(憲問) 14-40] 작자칠인(作者七人) 子曰: “作者七人矣.”(작자칠인의) 子曰: “일어난 사람은(作者) 일곱 사람이다(七人矣).” 李氏曰: “作, 起也. 言起而隱去者, 今七人矣. 不可知其誰何. 必求其人以實之, 則鑿矣.”李氏曰: “작은(作), 일어남이다(起也). 일어나서(言起而) 숨은 사람이(隱去者), 지금(今) 일곱이다(七人矣). 그 누구인지 알 수 없다(不可知其誰何). 반드시(必) 그 사람을 구해서(求其人以) 실증하려는 것은(實之, 則) 천착이다(鑿矣).” 2024. 9. 26.
[논어집주(論語集注) 헌문(憲問) 14-39] 현자피세(賢者辟世) / 난세에 피해야 하는 것 네 가지 子曰: “賢者辟世,(현자피세) 子曰: “현자는(賢者) 세상을 피하고(辟世), ○ 天下無道而隱, 若伯夷ㆍ太公是也. ○ 천하에(天下) 도가 없으면(無道而) 숨고(隱), 백이와 태공 같은 사람이(若伯夷ㆍ太公) 이것이다(是也).其次辟地,(기차피지)그다음은(其次) 땅(나라)를 피하고(辟地), 去亂國, 適治邦.어지러운 나라를 떠나서(去亂國), 다스려지는 나라에 간다(適治邦). 其次辟色,(기차피색)그다음은(其次) 낯빛을 피하고(辟色), 禮貌衰而去.예를 갖추는 모습이 쇠하면(禮貌衰而) 떠난다(去).其次辟言.”(기차피언)그다음은(其次) 말을 피한다(辟言).” 有違言而後去也.어긋나는 말이 있고 나서(有違言而後) 떠난다(去也). ○ 程子曰: “四者雖以大小次第言之, 然非有優劣也, 所遇不同耳.”○ 程子曰: “네.. 2024. 9. 26.
[논어집주(論語集注) 헌문(憲問) 14-38] 도지장행명야(道之將行命也) / 도가 행해지는 것도 없어지는 것도 천명이다 公伯寮愬子路於季孫.(공백료소자로어계손)공백료가(公伯寮) 계손에게(於季孫) 자로를 참소했다(愬子路). 公伯寮, 魯人. 子服氏, 景謚, 伯字, 魯大夫子服何也.공백료는(公伯寮), 노나라 사람이다(魯人). 자복은 씨이고(子服氏), 경은 시호이며(景謚), 백은 자이고(伯字), 노나라 대부(魯大夫) 자복하다(子服何也). 子服景伯以告, 曰: “夫子固有惑志於公伯寮, 吾力猶能肆諸市朝.”(자복경백이고왈 부자고유혹지어공백료 오력유능사저시조)자복경백이(子服景伯) 이것을 고하며(以告), 말하길(曰): “부자가(夫子) 진실로(固) 공백료에게(於公伯寮) 미혹된 마음이 있는데(有惑志), 내 힘이면(吾力) 오히려(猶) 죽여서 시조에 늘어놓을 수 있습니다(能肆諸市朝).”라고 했다. ○ 夫子, 指季孫. 言其有疑於寮之言也. 肆, 陳尸也... 2024. 9. 26.
[논어집주(論語集注) 헌문(憲問) 14-37] 하학상달(下學上達) / 차근차근 이치를 배워 깨달음에 나아간다 子曰: “莫我知也夫!”(막아지야부) 子曰: “누구도(莫) 나를(我) 알아주지 않는구나(知也夫)!” ○ 夫子自歎, 以發子貢之問也. ○ 부자가(夫子) 스스로 한탄하고(自歎, 以) 자공의 질문을(子貢之問) 끌어냈다(發也). 子貢曰: “何爲其莫知子也?”(자공왈 하위기막지자야) 子曰: “不怨天, 不尤人.(불원천 불우인) 下學而上達, 知我者其天乎!”(하학이상달 지아자기천호)자공이 말하길(子貢曰): “어찌하여(何爲) 그 누구도(其莫) 선생님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하십니까(知子也)?”라고 했다.선생님이 말씀하시길(子曰): “하늘을 원망하지 않고(不怨天), 남을 탓하지 않는다(不尤人). 아래로 배우고(下學而) 위로 통달했다(上達). 나를 알아주는 것은(知我者) 아마도(其) 하늘일 것이다(天乎)!” 不得於天而不怨天,.. 2024.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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