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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148

[논어집주(論語集注) 위정(爲政) 2-11] 옛 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 새로운 것을 안다 / 온고지신(溫故知新) 子曰: “溫故而知新, 可以爲師矣.”(온고이지신 가이위사의) 子曰: “옛것을 익혀서(溫故而) 새것을 알면(知新), 스승이 될 수 있다(可以爲師矣).” 溫, 尋繹也. 故者, 舊所聞. 新者, 今所得. 言學能時習舊聞, 而每有新得, 則所學在我, 而其應不窮, 故可以爲人師. 若夫記問之學, 則無得於心, 而所知有限, 故『學記』譏其 “不足以爲人師”, 正與此意互相發也. 온은(溫), 심역이다(尋繹也). 고란(故者), 예전에(舊) 들은 것이다(所聞). 신이란(新者), 지금 얻은 것이다(今所得). 배움이(學) 전에 들은 것을 때때로 익혀서(時習舊聞, 而) 늘(每) 새로운 것을 얻을 수 있으면(能有新得, 則) 배운 것이 자기에 있고(所學在我, 而) 그 응용이(其應) 다함이 없고(不窮), 그러므로(故) 남의 스승이 될 수 있다는(可.. 2024. 3. 13.
[논어집주(論語集注) 위정(爲政) 2-10] 사람을 살피는 방법 / 인언수재(人焉廋哉) 子曰: “視其所以,(시기소이) 子曰: “그가 하는 짓을 보고(視其所以), 以, 爲也. 爲善者爲君子, 爲惡者爲小人. 이는(以), 행위다(爲也). 선을 행하는 사람은(爲善者) 군자이고(爲君子), 악을 행하는 사람은(爲惡者) 소인이다(爲小人). 觀其所由,(관기소유) 그 말미암은 것(의도)을 보고(觀其所由), 觀, 比視爲詳矣. 由, 從也. 事雖爲善, 而意之所從來者有未善焉, 則亦不得爲君子矣. 或曰: “由, 行也. 謂所以行其所爲者也.” 관은(觀), 시와 비교해서(比視) 자세한 것이다(爲詳矣). 유는(由), 말미암음(~로부터)이다(從也). 일하는 것이(事) 비록(雖) 선하더라도(爲善, 而) 뜻이(意之) 따라 나온 것에(所從來者) 선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有未善焉, 則) 또한(亦) 군자라고 할 수 없다(不得爲君子矣)... 2024. 3. 12.
[논어집주(論語集注) 위정(爲政) 2-9] 안연은 바보가 아니었다 / 회야불우(回也不愚) 子曰: “吾與回言終日, 不違如愚.(오여회언종일 불위여우) 退而省其私, 亦足以發.(퇴이성기사 역족이발) 回也不愚.”(회야불우) 子曰: “내가(吾) 안회와(與回) 종일토록 말했는데(言終日), 어기지 않는 것이(不違) 어리석은 듯했다(如愚). 물러나서(退而) 그 사사로운 생활을 살피니(省其私), 또한(亦) 마음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足以發). 안회는(回也) 어리석지 않다(不愚).”라고 했다. 回, 孔子弟子, 姓顔, 字子淵. 不違者, 意不相背, 有聽受而無問難也. 私, 謂燕居獨處, 非進見請問之時. 發, 謂發明所言之理. 愚聞之師曰: “顔子深潛純粹, 其於聖人體段已具. 其聞夫子之言, 黙識心融, 觸處洞然, 自有條理. 故終日言, 但見其不違如愚人而已. 及退省其私, 則見其日用動靜語黙之間, 皆足以發明夫子之道, 坦然由之而無疑, .. 2024. 3. 11.
[논어집주(論語集注) 위정(爲政) 2-8] 안색을 온화하게 하는 것이 효도의 시작이다 / 색난(色難) 子夏問孝.(자하문효) 子曰: “色難.(색난) 有事弟子服其勞, 有酒食, 先生饌, 曾是以爲孝乎?”(유사제자복기로 유주식 선생찬 증시이위효호) 자하가 효를 물었다(子夏問孝). 子曰: “얼굴색 어렵다(色難). 일이 있을 때(有事) 자식이(弟子) 그 수고로운 일을 하고(服其勞), 술과 식이 있으면(有酒食), 부형이 먹는 것을(先生饌), 일찍이(曾) 이것을(是以) 효라고 여겼느냐(爲孝乎)?”라고 했다. * 色難(색난): (부모를 대할 때) 안색을 (온화하게) 짓기가 어렵다. * 先生(선생): 원래 '연장자'라는 뜻인데 여기서는 부모를 가리킨다. * 曾是以爲孝乎(증시이위효호): 曾은 '어찌'라는 뜻이다. 是以는 강조 효과를 위하여 목적어 是를 의동사(意動詞) 以(이) 앞에 놓은 것이다. ○ 色難, 謂事親之際, 惟色爲.. 2024. 3. 7.
[논어집주(論語集注) 위정(爲政) 2-7] 잘 봉양하는 것이 효도의 끝은 아니다 / 금지효자 시위능양(今之孝者 是謂能養) 子游問孝.(자유문효) 子曰: “今之孝者, 是謂能養.(금지효자 시위능양) 至於犬馬, 皆能有養; 不敬, 何以別乎?”(지어견마 개능유양 불급 하이별호) 자유가 효를 물었다(子游問孝). 선생님이 말씀하시길(子曰): “지금의 효자는(今之孝者), 잘 봉양하는 것을 말한다(是謂能養). 개나 말에 이르러서도(至於犬馬), 모두(皆) 기르는 것이 있을 수 있으니(能有養); 공경하지 않는다면(不敬), 무엇이 다르겠는가(何以別乎)?”라고 했다. ○ 子游, 孔子弟子, 姓言, 名偃. 養, 謂飮食供奉也. 犬馬待人而食, 亦若養然. 言人畜犬馬, 皆能有以養之, 若能養其親而敬不至, 則與養犬馬者何異. 甚言不敬之罪, 所以深警之也. ○ 자유는(子游), 공자 제자로(孔子弟子), 성은 언이고(姓言), 이름이 언이다(名偃). 양은(養), 음식을 바.. 2024. 3. 7.
[논어집주(論語集注) 위정(爲政) 2-6] 부모는 자식이 잘못될까 걱정한다 / 부모유기질지우(父母唯其疾之憂) 孟武伯問孝.(맹무백문효) 子曰: “父母唯其疾之憂.”(부모유기질지우) 맹무백이 효를 물었다(孟武伯問孝). 선생님이 말씀하시길(子曰): “부모는(父母) 오직(唯) 그 병드는 것을(其疾之) 걱정한다(憂).”라고 했다. 武伯, 懿子之子, 名彘. 言父母愛子之心, 無所不至, 惟恐其有疾病, 常以爲憂也. 人子體此, 而以父母之心爲心, 則凡所以守其身者, 自不容於不謹矣, 豈不可以爲孝乎? 무백은(武伯), 의자의 아들이고(懿子之子), 이름은 체다(名彘). 부모가(父母)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은(愛子之心), 이르지 못할 것이 없고(無所不至), 오직(惟) 자식에게(其) 병이 있을까 하며(恐有疾病), 늘(常) 근심으로 여긴다는(以爲憂) 말이다(言也). 자식이(人子) 이것을 알아서(體此, 而) 부모의 마음으로(以父母之心) 자기 마음을 .. 2024. 3. 6.
[논어집주(論語集注) 위정(爲政) 2-5] 예로 모시고 예로 장사 지내고 예로 제사 지내라 / 사지이례 장지이례 제지이례(事之以禮 葬之以禮 祭之以禮) 孟懿子問孝. 子曰: “無違.”(맹의자문효 자왈 무위) 맹의자가 효를 물었다(孟懿子問孝). 공자가 말하길(子曰): “어기지 마라(無違).”라고 했다. 孟懿子, 魯大夫仲孫氏, 名何忌. 無違, 謂不背於理. 맹의자는(孟懿子), 노나라 대부(魯大夫) 중손씨이고(仲孫氏), 이름은 하기다(名何忌). 무위는(無違), 이치에 어긋나지 말하는 말이다(謂不背於理). 樊遲御, 子告之曰: “孟孫問孝於我, 我對曰 無違.”(번지어 자고지왈 맹손문효어아 아대왈 무위) 번지가 마차를 모는데(樊遲御), 선생님이(子) 그에게 말하길(告之曰): “맹손이(孟孫) 나에게 효를 물었는데(問孝於我), 내가 대답하기를(我對曰) 어기지 말라고 했다(無違).”라고 했다. 樊遲, 孔子弟子, 名須. 御, 爲孔子御車也. 孟孫, 卽仲孫也. 夫子以懿子未達而不能.. 2024. 3. 5.
[논어집주(論語集注) 위정(爲政) 2-4] 배움의 과정과 목적 / 종심소욕불유구(從心所欲不踰矩) 子曰: “吾十有五而志于學,(오십유오이지우학) 子曰: “나는(吾) 열 다섯 살에(十有五而) 배움에 뜻을 두었고(志于學), 古者十五而入大學. 心之所之謂之志. 此所謂學, 卽大學之道也. 志乎此, 則念念在此而爲之不厭矣. 옛사람들은(古者) 열다섯 살에(十五而) 대학에 들어갔다(入大學). 마음이(心之) 가는 것을(所之) 지라고 한다(謂之志). 여기서(此) 이른바(所謂) 배움이란(學), 곧(卽) 대학의 도다(大學之道也). 이것에 뜻을 두면(志乎此, 則) 생각이 모두((念念) 여기에 있어서(在此而) 하는(배우는) 것을(爲之) 싫어하지 않는다(不厭矣). 三十而立,(삼십이립) 서른 살에(三十而) 섰고(立), 有以自立, 則守之固而無所事志矣. 스스로 설 수 있으면(有以自立, 則) 지키는 것이 굳고(守之固而) 뜻 두는 것을 일삼.. 2024. 3. 4.
[논어집주(論語集注) 위정(爲政) 2-3] 백성을 덕과 예로 이끌어야 한다 / 유치차격(有恥且格) 子曰: “道之以政, 齊之以刑, 民免而無恥;(도지이정 제지이형 민면이무치) 子曰: “정령(법도와 규칙)으로 이끌고(道之以政), 형벌로 가지런하게 하면(齊之以刑), 백성이 벗어나기만 하고(民免而) 수치스러워함이 없고(無恥); * 道(도): '인도하다, 이끌다'라는 뜻의 동사로 導(도)와 같다. * 齊(제): '가지런하게 하다, 다스리다'라는 뜻의 동사로 '가지런하다'라는 뜻의 형용사가 사역동사로 전용된 것이다. 修身齊家治國平天下(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齊(제)와 같다. ○ 道, 猶引導, 謂先之也. 政, 謂法制禁令也. 齊, 所以一之也. 道之而不從者, 有刑以一之也. 免而無恥, 謂苟免刑罰. 而無所羞愧, 蓋雖不敢爲惡, 而爲惡之心未嘗忘也. ○ 도는(道), 인도한다와 같고(猶引導), 앞서(솔선) 하는 것을 말한다(謂先之.. 2024. 3. 3.
[논어집주(論語集注) 위정(爲政) 2-2] 생각하는 것에 사악함이 없다 / 사무사(思無邪) 子曰: “詩三百, 一言以蔽之, 曰 ‘思無邪.’”(시삼백 일언이폐지 왈사무사) 子曰: “시 삼백 편은(詩三百), 한 마디로(一言以) 덮으면(蔽之), ‘생각에 사악함이 없다(思無邪).’라고 할 수 있다(曰)”라고 했다. * 以(이): 수단·방법을 표시하는 전치사로 목적어 一言(일언)과 도치된 형태다. * 曰(왈): '이다'라는 뜻의 동사로 보기도 한다. 詩三百十一篇, 言三百者, 擧大數也. 시는(詩) 311편이고(三百十一篇), 삼백이란(三百者), 큰 수를 들어서(擧大數) 말한 것이다(言也). ○ 蔽, 猶蓋也. ‘思無邪’, 魯頌「駉」篇之辭. 凡詩之言, 善者可以感發人之善心, 惡者可以懲創人之逸志, 其用歸於使人得其情性之正而已. 然其言微婉, 且或各因一事而發, 求其直指全體, 則未有若此之明且盡者. 故夫子言詩三百篇, 而惟此.. 2024.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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