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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148

[논어집주(論語集注) 위정(爲政) 2-21] 벼슬하지 않아도 정치하는 도리가 있다 / 시어유정(施於有政) 或謂孔子曰: “子奚不爲政?”(혹위공자왈 자해불위정) 누군가(或) 공자에게 말하길(謂孔子曰): “그대는(子) 어찌(奚) 정치하지 않습니까(不爲政)?”라고 했다. 定公初年, 孔子不仕, 故或人疑其不爲政也. 정공 1년에(定公初年), 공자가 벼슬하지 않았고(孔子不仕), 그러므로(故) 누군가(或人) 그가 정치하지 않는 것에 의문을 품었다(疑其不爲政也). 子曰: “書云: 孝乎, 惟孝, 友于兄弟, 施於有政.(서운 효호 유호 우우형제 시어유정) 是亦爲政, 奚其爲爲政?”(시역위정 해기위위정) 子曰: “서에 이르길(書云): 효란(孝乎), 오직 효도하고(惟孝), 형제들과 우애하는 것이(友于兄弟), 정치를 베푸는 것이다(施於有政)라고 했다. 이것도 또한(是亦) 정치하는 것이니(爲政), 어찌(奚) 그것이(지위에 있음)(其) 정치.. 2024. 3. 27.
[논어집주(論語集注) 위정(爲政) 2-20] 네가 먼저 똑바로 해라 / 사민경충이권(使民敬忠以勸) 季康子問: “使民敬, 忠以勸, 如之何?”(계강자문 사민경충이권 여지하) 계강자가 묻기를(季康子問): “백성으로 하여금(使民) 공경하고, 충성하고, 격려해서 힘쓰게 하려면(敬, 忠以勸), 어떻게 해야 합니까(如之何)?”라고 했다. * 以(이)는 병렬관계를 표시하는 접속사. 而(이)와 같다. * 如之何(여지하)는 '그것을 어떻게 하는가'라고 해석한다. 如(여) ~ 何(하)는 '~을 어떻게 하는가'라는 뜻의 관용어다. 季康子, 魯大夫季孫氏, 名肥. 계강자는(季康子), 노나라 대부 계씨이고(魯大夫季孫氏), 이름은 비다(名肥). 子曰: “臨之以莊則敬, 孝慈則忠, 擧善而敎不能則勸.(임지이장즉경 효자즉충 거선이교불능즉권) 子曰: “(아랫사람을) 장중함으로 대하면(臨之以莊則) 공경하고(敬), 효도와 자애로 대하면(孝慈.. 2024. 3. 25.
[논어집주(論語集注) 위정(爲政) 2-19] 정치는 인재를 등용하는 것 / 거직조왕(擧直錯枉) 哀公問曰: “何爲則民服?”(애공문왈 하위즉민복) 애공이(哀公) 물어 말하길(問曰): “어떻게 하면(何爲則) 백성이 복종할까요(民服)?”라고 했다. 哀公, 魯君, 名蔣. 애공은(哀公), 노나라 임금이고(魯君), 이름은 장이다(名蔣). 孔子對曰: “擧直錯諸枉, 則民服; 擧枉錯諸直, 則民不服.” 공자가 대답하여 말하길(孔子對曰): “곧은 것(사람)을 들(擧直) 굽은 것(사람) 위에 놓으면(錯諸枉, 則) 백성이 복종하고(民服); 굽은 것을 들어서(擧枉錯) 곧은 것 위에 두면(諸直, 則) 백성이 복종하지 않습니다(民不服).” * 擧直錯諸枉: '錯'는 '버려두다, 방치하다'의 뜻으로 '諸'는 '之於'의 줄임말로 보고 해석한 것이다. 주자는 '錯'는 '捨置'로 '諸'는 '衆'으로 보고 '정직한 사람을 등용하고 부정직.. 2024. 3. 24.
[논어집주(論語集注) 위정(爲政) 2-18] 자장이 녹봉 얻는 공부를 하다 / 학간록(學干祿) 子張學干祿.(자장학간록) 자장이(子張) 녹봉 구하는 것을(干祿) 공부하다(學). 子張, 孔子弟子, 姓顓孫, 名師. 干, 求也. 祿, 仕者之奉也. 자장은(子張), 공자 제자로(孔子弟子), 성은 단손이고(姓顓孫), 이름은 사다(名師). 간은(干), 구함이다(求也). 녹은(祿), 벼슬하는 사람의(仕者之) 녹봉이다(奉也). 子曰: “多聞闕疑, 愼言其餘, 則寡尤;(다문궐의 신언기여 多見闕殆, 愼行其餘, 則寡悔.(다견궐태 신행기여 즉과회) 言寡尤, 行寡悔, 祿在其中矣.”(언과우 행과회 녹재기중의) 子曰: “많이 듣고(多聞) 의심스러운 것을 빼고(闕疑), 그 나머지를 신중하게 말하면(愼言其餘, 則) 허물이 적고(寡尤); 많이 보고(多見) 위태로운 것을 빼고(闕殆), 그 나머지를 신중하게 행하면(愼行其餘, 則) 후회가.. 2024. 3. 23.
[논어집주(論語集注) 위정(爲政) 2-17] 아는 것을 안다고 여기는 것이 바로 / 지지위지지(知之爲知之) 子曰: “由! 誨女知之乎? 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是知也.”(유 여회지지호 지지위지지 부지위부지 시지야) 子曰: “자로야(由)! 너에게(女) 아는 것을 가르쳐줄까(誨知之乎)? 아는 것을(知之) 안다고 하고(爲知之), 모르는 것을(不知) 모른다고 하는 것이(爲不知), 이것이 아는 것이다(是知也).” ○ 由, 孔子弟子, 姓仲, 字子路. 子路好勇, 蓋有强其所不知以爲知者, 故夫子告之曰: 我敎女以知之之道乎! 但所知者則以爲知, 所不知者則以爲不知. 如此則雖或不能盡知, 而無自欺之蔽, 亦不害其爲知矣. 況由此而求之, 又有可知之理乎? ○ 유는(由), 공자 제자로(孔子弟子), 성은 중이고(姓仲), 자는 자로다(字子路). 자로가(子路) 용맹스러움을 좋아하고(好勇), 대체로(蓋) 그가 알지 못하는 것을(其所不知) 안다고 우기는.. 2024. 3. 23.
[논어집주(論語集注) 위정(爲政) 2-16] 이단을 공부하지 마라 / 공호이단사해(攻乎異端斯害) 子曰: “攻乎異端, 斯害也已!”(공호이단 사해야이) 子曰: “이단을 전공하면(攻乎異端), 곧(斯) 해로울 뿐이다(害也已)!” 范氏曰: “攻, 專治也, 故治木石金玉之工曰攻. 異端, 非聖人之道, 而別爲一端, 如楊ㆍ墨是也. 其率天下至於無父無君, 專治而欲精之, 爲害甚矣!” 范氏曰: “공은(攻), 전공함이고(專治也), 그러므로(故) 나무, 쇠, 금옥을 다스리는(治木石金玉之) 공인을(工) 공이라고 한다(曰攻). 이단은(異端), 성인의 도가 아니라(非聖人之道, 而) 별도로(別) 한 단을 만든 것이니(爲一端), 양주와 묵적 같은 것이(如楊墨) 이것이다(是也). 그것은(其) 천하를 이끌어(率天下) 아비도 없고 임금도 없는 데 이르게 했으니(至於無父無君), 전공해서(專治而) 정밀하게 하려고 하면(欲精之), 해로움이(爲害).. 2024. 3. 22.
[논어집주(論語集注) 위정(爲政) 2-15] 생각하지 않으면 사라진다 / 불사즉망(不思則罔) 子曰: “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학이불사즉망 사이불학즉태) 子曰: “배우기만 하고(學而) 생각하지 않으면(不思則) 사라지고(罔), 생각하기만 하고(思而) 배우지 않으면(不學則) 위태롭다(殆).” 不求諸心, 故昏而無得. 不習其事, 故危而不安. 마음에서 찾지 않고(不求諸心), 그러므로(故) 혼미하고(昏而) 얻는 것이 없다(無得). 그 일을 익히지 않고(不習其事), 그러므로(故) 위태롭고(危而) 불안하다(不安). ○ 程子曰: “博學, 審問, 愼思, 明辨, 篤行五者, 廢其一, 非學也.” ○ 程子曰: “박학, 심문, 신사, 명변, 독행의 다섯 가지는(博學, 審問, 愼思, 明辨, 篤行五者), 그 중 하나라도 없으면(廢其一), 배움이 아니다(非學也).” 2024. 3. 22.
[논어집주(論語集注) 위정(爲政) 2-14] 군자는 두루 어울린다 / 주이불비(周而不比) 子曰: “君子周而不比, 小人比而不周.”(군자주이불비 소인비이부주) 子曰: “군자는(君子) 두루 어울리지만(周而) 패거리 만들지 않고(不比), 소인은(小人) 패거리 만들지만(比而) 두루 어울리지 못한다(不周).” 周, 普偏也. 比, 偏黨也. 皆與人親厚之意, 但周公而比私耳. 주는(周), 보편이다(普偏也). 비는(比), 편당이다(偏黨也). 모두(皆) 남과(與人) 친하고 두텁다는 뜻이지만(親厚之意), 다만(但) 주는 공이고(周公而) 비는 사일뿐이다(比私耳). ○ 君子小人所爲不同, 如陰陽晝夜, 每每相反. 然究其所以分, 則在公私之際, 毫釐之差耳. 故聖人於周比, 和同, 驕泰之屬, 常對擧而互言之, 欲學者察乎兩閒, 而審其取舍之幾也. ○ 군자와 소인인(君子小人) 하는 것이(所爲) 같지 않은 것이(不同), 음양과 낮밤 같아.. 2024. 3. 21.
[논어집주(論語集注) 위정(爲政) 2-13] 말보다 행동이 앞서야 한다 / 선행기언(先行其言) 子貢問君子.(자공문군자) 子曰: “先行其言而後從之.”(선행기언이후종지) 자공이(子貢) 군자를 물었다(問君子). 子曰: “그 말을(其言) 먼저 행하고 나서(先行而後) 그것을 따른다(從之).” 周氏曰: “先行其言者, 行之於未言之前; 而後從之者, 言之於旣行之後.” 周氏曰: “그 말을 먼저 행하는 것은(先行其言者), 말하기 전에(於未言之前) 행하는 것이고(行之); 그런 뒤에 따르는 것은(而後從之者), 말이(言之) 이미 행한 뒤에 있는 것이다(於旣行之後).” ○ 范氏曰: “子貢之患, 非言之艱而行之艱, 故告之以此.” ○ 范氏曰: “자공의 걱정은(子貢之患), 말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非言之艱而) 행동이 어려운 것이었고(行之艱), 그러므로(故) 그에게 이것으로 일러주었다(告之以此).” 2024. 3. 20.
[논어집주(論語集注) 위정(爲政) 2-12] 군자는 규정할 수 없는 존재다 / 군자불기(君子不器) 子曰: “君子不器.”(군자불기) 子曰: “군자는(君) 그릇처럼 쓰임을 한정할 수 없다(子不器).” 器者, 各適其用而不能相通. 成德之士, 體無不具, 故用無不周, 非特爲一才一藝而已. 기란(器者), 각자(各) 그 쓰임에 맞아서(適其用而) 서로 통할 수 없다(不能相通). 덕을 이룬 선비는(成德之士), 몸에(體) 갖추지 않은 것이 없고(無不具), 그러므로(故) 쓰임에(用) 두루 하지 못하는 것이 없고(無不周), 다만(特) 한 가지 재주와 기예가 될 뿐이 아니다(非爲一才一藝而已). 2024.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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