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論語集注) 위령공(衛靈公) 15-28] 인능홍도(人能弘道) / 사람은 도를 크게 할 수 있다
子曰: “人能弘道, 非道弘人.”(인능홍도 비도홍인) 子曰: “사람은(人) 도를 크게 할 수 있고(能弘道), 도가 사람을 크게 하는 것이 아니다(非道弘人).” 弘, 廓而大之也. 人外無道, 道外無人. 然人心有覺, 而道體無爲; 故人能大其道, 道不能大其人也.홍은(弘), 늘려서(廓而) 크게 하는 것이다(大之也). 사람 바깥에(人外) 도가 없고(無道), 도 바깥에(道外) 사람이 없다(無人). 그러나(然) 사람 마음에(人心) 깨달음이 있지만(有覺, 而) 도체에(道體) 하는 것이 없고(無爲); 그러므로(故) 사람은(人) 그 도를 크게 할 수 있고(能大其道), 도는(道) 그 사람을 크게 할 수 없다(不能大其人也). ○ 張子曰: “心能盡性, 人能弘道也; 性不知檢其心, 非道弘人也.”○ 張子曰: “마음은(心) 그 성을 다할 ..
2024. 10. 1.
[논어집주(論語集注) 위령공(衛靈公) 15-26] 교언난덕(巧言亂德) / 듣기 좋은 말은 덕을 어지럽힌다
子曰: “巧言亂德, 小不忍則亂大謀.”(교언난덕 소불인즉난대모) 子曰: “교묘한 말솜씨는(巧言) 덕을 어지럽히고(亂德), 작은 것도(小) 참지 못하면(不忍則) 큰 계책을 어지럽힌다(亂大謀).” 巧言, 變亂是非, 聽之使人喪其所守. 小不忍, 如婦人之仁, 匹夫之勇皆是.교언은(巧言), 옳고 그름을(是非) 변하게 하고 혼란스럽게 하며(變亂), 그것을 듣고(聽之) 사람으로 하여금(使人) 그 지키는 것을 잃도록 만든다(喪其所守). 조금도(小) 참지 못하는 것은(不忍), 부인의 인과 같고(如婦人之仁), 필부의 용과 같은 것이(匹夫之勇) 모두 이것이다(皆是).
2024. 10. 1.
[논어집주(論語集注) 위령공(衛靈公) 15-24] 직도이행(直道以行) / 누구를 칭찬하고 누구를 비방하겠느가?
子曰: “吾之於人也, 誰毁誰譽?(오지어인야 수훼수예) 如有所譽者, 其有所試矣.(여유소예자 기유소시의) 子曰: “내가(吾之) 남에 대해서(於人也), 누구를 비방하고(誰毁) 누구를 칭찬했던가(誰譽)? 만약(如) 칭찬한 사람이 있다면(有所譽者), 그것은(其) 시험하는 것이 있었을 것이다(有所試矣). ○ 毁者, 稱人之惡而損其眞. 譽者, 揚人之善而過其實. 夫子無是也. 然或有所譽者, 則必嘗有以試之, 而知其將然矣. 聖人善善之速, 而無所苟如此. 若其惡惡, 則已緩矣. 是以雖有以前知其惡, 而終無所毁也. ○ 훼란(毁者), 남의 잘못을 일컫고(稱人之惡而) 그 참모습을 덜어내는 것이다(損其眞). 예란(譽者), 남의 좋은 점을 들어서(揚人之善而) 그 실제를 넘어서는 것이다(過其實). 부자에게(夫子) 이것이 없었다(無是也). 그..
2024. 10. 1.
[논어집주(論語集注) 위령공(衛靈公) 15-23] 기소불욕 물시어인(己所不欲 勿施於人) /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남에게 강요하지 말아라
子貢問曰: “有一言而可以終身行之者乎?”(자공문왈 유일언이가이종신행지자호) 子曰: “其恕乎! 己所不欲, 勿施於人.”(자왈 기서호 기소불욕 물시어인)자공이 묻기를(子貢問曰): “말 한마디로(一言而) 죽을 때까지(終身) 행할 만한 것이 있습니까(有可以行之者乎)?” 선생님이 말씀하시길(子曰): “아마도(其) 서일 것이다(恕乎)! 내가(己) 하고 싶지 않은 것을(所不欲), 남에게(於人) 베풀지 말아라(勿施).” 推己及物, 其施不窮, 故可以終身行之.자기를 미루어(推己) 남에게 미치면(及物), 그 베풂이(其施) 끝이 없고(不窮), 그러므로(故) 종신토록 행할 수 있다(可以終身行之). ○ 尹氏曰: “學貴於知要. 子貢之問, 可謂知要矣. 孔子告以求仁之方也. 推而極之, 雖聖人之無我, 不出乎此. 終身行之, 不亦宜乎?”○ ..
2024. 10. 1.
[논어집주(論語集注) 위령공(衛靈公) 15-20] 군자구저기(君子求諸己) / 네 탓과 내 탓
子曰: “君子求諸己, 小人求諸人.”(군자구저기 소인구저인)子曰: “군자는(君子) 자기에게 구하고(求諸己), 소인은(小人) 남에게 구한다(求諸人).” 謝氏曰: “君子無不反求諸己, 小人反是. 此君子小人所以分也.”謝氏曰: “군자는(君子) 돌이켜(反) 자기에게 구하지 않는 것이 없고(無不求諸己), 소인은(小人) 이와 반대로 한다(反是). 이것은(此) 군자와 소인이(君子小人) 나뉘는 까닭이다(所以分也).” ○ 楊氏曰: “君子雖不病人之不己知, 然亦疾沒世而名不稱也. 雖疾沒世而名不稱, 然所以求者, 亦反諸己而已. 小人求諸人, 故違道干譽, 無所不至. 三者文不相蒙, 而義實相足, 亦記言者之意.”○ 楊氏曰: “군자가(君子) 비록(雖) 남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人之不己知) 걱정하지 않지만(不病), 그러나 또한(然亦) 세상..
2024. 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