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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154

[논어집주(論語集注) 팔일(八佾) 3-23] 악기가지(樂其可知) / 음악의 원리 子語魯大師樂.(자어노태사악) 曰: “樂其可知也:(왈악기가지야) 선생님이(子) 노나라 태사에게 음악에 대해(魯大師樂) 일러주었다(語). 말하길(曰): “음악은(樂) 알 수 있는 것이니(其可知也): ○ 語, 告也. 大師, 樂官名. 時音樂廢缺, 故孔子敎之. ○ 어는(語), 일러줌이다(告也). 테사는(大師), 악관의 이름이다(樂官名). 당시 음악이(時音樂) 못 쓰게 되고 없어진 것이 있고(廢缺), 그러므로(故) 공자가 가르쳤다(孔子敎之). 始作, 翕如也; 從之, 純如也, 皦如也, 繹如也, 以成.”(시작 흡여야 종지 순여야 교여야 역여야 이성) 시작할 때(始作), 함께 일어나는 듯하고(翕如也); 흘러가면서(從之), 조화를 이루고(純如也), 밝아지고(皦如也), 끊어지지 않고(繹如也, 以) 이루어진다(成).” ○ 翕.. 2024. 4. 20.
[논어집주(論語集注) 팔일(八佾) 3-22] 관중지기(管仲之器) / 관중의 그릇이 작았구나 子曰: “管仲之器小哉!”(관중지기소재) 子曰: “관중의 그릇이(管仲之器) 작았구나(小哉)!” 管仲, 齊大夫, 名夷吾, 相桓公霸諸侯. 器小, 言其不知聖賢大學之道, 故局量褊淺, 規模卑狹, 不能正身修德以致主於王道. 관중은(管仲), 제나라 대부로(齊大夫), 이름은 이오이고(名夷吾), 환공을 도와(相桓公) 제후를 제패했다(霸諸侯). 기소는(器小), 그가 성현의(其聖賢) 큰 학문의 길을(大學之道) 알지 못했고(不知), 그러므로(故) 국량이 좁고 얕으며(局量褊淺), 규모가 낮고 좁아서(規模卑狹), 수신을 바르게 해서(正身修) 덕으로(德以) 임금을 왕도에 이르게 하지(致主於王道) 못했다는(不能) 말이다(言). * 局量(국량): 남의 잘못을 이해(理解)하고 감싸 주며 일을 능히(能-) 처리(處理)하는 힘. 或曰: “管仲.. 2024. 4. 19.
[논어집주(論語集注) 팔일(八佾) 3-21] 기왕불구(旣往不咎) / 재아가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하다 哀公問社於宰我.(애공문사어재아) 宰我對曰: “夏后氏以松, 殷人以柏, 周人以栗, 曰使民戰栗.”(재아대왈 하후씨이송 은인이백 주인이율 왈사민전율) 애공이(哀公) 재아에게(於宰我) 사를 물었다(問社). 재아가 대답하기를(宰我對曰): “하후씨는(夏后氏) 소나무를 썼고(以松), 은나라는(殷人) 측백을 썼고(以柏), 주나라는(周人) 밤나무를 썼는데(以栗), 말하자면(曰) 백성을 전율케 한 것입니다(使民戰栗).”라고 했다. 宰我, 孔子弟子, 名予. 三代之社不同者, 古者立社, 各樹其土之所宜木以爲主也. 戰栗, 恐懼貌. 宰我又言周所以用栗之意如此. 豈以古者戮人於社, 故附會其說與? 재아는(宰我), 공자 제자로(孔子弟子), 이름은 여다(名予). 삼대의 사가(三代之社) 같지 않은 것은(不同者), 옛사람이(古者) 사를 세울 때(立.. 2024. 4. 18.
[논어집주(論語集注) 팔일(八佾) 3-20] 낙이불음 애이불상(樂而不淫 哀而不傷) / 관저(關雎)의 미학 子曰: “關雎, 樂而不淫, 哀而不傷.”(관저 낙이불음 애이불상) 子曰: “관저는(關雎), 즐겁지만(樂而) 지나치지 않고(不淫), 슬프지만(哀而) 不傷.” ○ 「關雎」, 「周南國風」詩之首篇也. 淫者, 樂之過而失其正者也. 傷者, 哀之過而害於和者也. 「關雎」之詩, 言后妃之德, 宜配君子. 求之未得, 則不能無寤寐反側之憂; 求而得之, 則宜其有琴瑟ㆍ鐘鼓之樂. 蓋其憂雖深而不害於和, 其樂雖盛而不失其正. 故夫子稱之如此, 欲學者玩其辭, 審其音, 而有以識其性情之正也. ○ 관저는(「關雎」), 주남 국풍 시의(「周南國風」詩之) 머리 편이다(首篇也). 음이란(淫者), 즐거움이 지나쳐서(樂之過而) 그 바름을 잃은 것이다(失其正者也). 상이란(傷者), 슬픔이 지나쳐서(哀之過而) 조화를 상하게 하는 것이다(害於和者也). 관저의 시가(「.. 2024. 4. 17.
[논어집주(論語集注) 팔일(八佾) 3-19] 사군이충(事君以忠) / 신하는 충성으로 임금을 섬긴다 定公問: “君使臣, 臣事君, 如之何?”(군사신 신사군 여지하) 정공이 묻기를(定公問): “임금이 신하를 부리는 것(君使臣), 신하가 임금을 섬기는 것은(臣事君), 어찌해야 하는가(如之何)?” 定公, 魯君, 名宋. 二者皆理之當然, 各欲自盡而已. 정공은(定公), 노나라 임금으로(魯君), 이름은 송이다(名宋). 두 가지가 모두(二者皆) 이치의 당연함이니(理之當然), 각자(各) 자기를 다하려고 할 뿐이다(欲自盡而已). 孔子對曰: “君使臣以禮, 臣事君以忠.”(군사신이례 신사군이충) 孔子對曰: “임금이(君) 예로써(以禮) 신하를 부리고(使臣), 신하는(臣) 충성으로(以忠) 임금을 섬긴다(事君).” ○ 呂氏曰: “使臣不患其不忠, 患禮之不至; 事君不患其無禮, 患忠之不足.” ○ 呂氏曰: “신하를 부리면서(使臣) 그가 충.. 2024. 4. 17.
[논어집주(論語集注) 팔일(八佾) 3-18] 사군진례(事君盡禮) / 예를 다하는 것과 아첨 하는 것의 차이 子曰: “事君盡禮, 人以爲諂也.”(사군진례 인이위첨야) 子曰: “임금을 섬기는 것에(事君) 예를 다했더니(盡禮), 사람들이(人) 아첨이라고 여긴다(以爲諂也).” 黃氏曰: “孔子於事君之禮, 非有所加也, 如是而後盡爾. 時人不能, 反以爲諂. 故孔子言之, 以明禮之當然也.” 黃氏曰: “공자가(孔子) 임금을 섬기는 예를 대하여(於事君之禮), 더할 것이 있지 않고(非有所加也), 이와 같고 나서야(如是而後) 다했을 뿐이다(盡爾). 당시 사람들이 할 수 없으므로(時人不能), 도리어(反) 아첨이라고 여겼다(以爲諂). 그러므로(故) 공자가 그것을 말해서(孔子言之, 以) 예의 당연함을 밝혔다(明禮之當然也).” ○ 程子曰: “聖人事君盡禮, 當時以爲諂. 若他人言之, 必曰‘我事君盡禮, 小人以爲諂,’ 而孔子之言止於如此. 聖人道大德宏.. 2024. 4. 16.
[논어집주(論語集注) 팔일(八佾) 3-17] 사라진 예법이라도 흔적은 남겨야 한다 / 고삭희양(告朔餼羊) 子貢欲去告朔之餼羊.(자공욕거고삭지희양) 자공이(子貢) 고삭의 희생양을(告朔之餼羊) 없애려고 했다(欲去). * 告朔은 천자의 사자가 제후에게 정월 초하루를 알리는 것이다. 매년 음력 12월 천자가 다음 해의 정월 초하루를 알려주고 冊曆(책력·달력)을 제후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제후들은 이를 선조의 종묘에 보관했다 매달 초하루(朔)에 양을 희생(犧牲)으로 바치고 종묘에 고한 후 그 달의 冊曆을 시행했다. 노나라 文公(문공) 때는 형식적으로 양만 바치던 습관이 남게 되었다. ○ 告朔之禮: 古者天子常以季冬, 頒來歲十二月之朔于諸侯, 諸侯受而藏之祖廟. 月朔, 則以特羊告廟, 請而行之. 餼, 生牲也. 魯自文公始不視朔, 而有司猶供此羊, 故子貢欲去之. ○ 고삭의 예는(告朔之禮): 옛날(古者) 천자가(天子) 늘(常) 마지막.. 2024. 4. 16.
[논어집주(論語集注) 팔일(八佾) 3-16] 가죽을 뚫는 활쏘기는 잘못된 것이다 / 사부주피(射不主皮) 子曰: “射不主皮,(사부주피) 子曰: “활쏘기가(射) 과녁 뚫기를 위주로 하지 않는 것은(不主皮), 射不主皮, 鄕射禮文. 사부주피는(射不主皮), 향사례에 있는 글이다(鄕射禮文). 爲力不同科,(위력부동과) 힘이(力) 등급이 같지 않기(不同科) 때문이니(爲), * 여기서 爲(위)는 '~에 기인하다, ~때문이다'란 뜻으로 쓰였다. ○ 爲力不同科, 孔子解禮之意如此也. 皮, 革也, 布侯而棲革於其中以爲的, 所謂鵠也. 科, 等也. ○ 위력부동과는(爲力不同科), 공자가(孔子) 예의 뜻을(禮之意) 이와 같이(如此) 해석한 것이다(解也). 피는(皮), 가죽이고(革也), 베로 과녁을 만들고(布侯而) 그 가운데 가죽을 덧대서(棲革於其中) 표적으로 삼으니(以爲的), 이른바(所謂) 곡이다(鵠也). 과는(科), 등급이다(等也). .. 2024. 4. 15.
[논어집주(論語集注) 팔일(八佾) 3-15] 이렇게 하는 것이 예다 / 입태묘 매사문(入大廟 每事問) 子入大廟, 每事問.(자입태묘 매사문) 선생님이(子) 태묘에 들어갈 때마다(入大廟), 모든 일을 물었다(每事問). ○ 大廟, 魯周公廟. 此蓋孔子始仕之時, 入而助祭也. ○ 태묘는(大廟), 노나라(魯) 주공의 묘다(周公廟). 이것은(此) 대체로(蓋) 공자가(孔子) 처음(始) 벼슬하던 때로(仕之時), 들어가서(入而) 제사를 도왔다(助祭也). 或曰: “孰謂鄹人之子知禮乎? 入大廟, 每事問.”(숙위추인지자지례호 입태묘 매사문) 或曰: “누가(孰) 추인의 자식이(鄹人之子) 예를 안다고(知禮) 말했는가(謂乎)? 태묘에 들어가서(入大廟), 모든 일을 물었다(每事問).” ○ 鄹, 魯邑名. 孔子父叔梁紇, 嘗爲其邑大夫. 孔子自少以知禮聞, 故或人因此而譏之. ○ 추는(鄹), 노나라 읍의 이름이다(魯邑名). 공자의 아버지(孔子父) .. 2024. 4. 14.
[논어집주(論語集注) 팔일(八佾) 3-14] 나는 주나라를 따를 것이다 / 오종주(吾從周) 子曰: “周監於二代, 郁郁乎文哉! 吾從周.”(주감어이대 욱욱호문재 오종주) 子曰: “주나라는(周) 이대를 살폈고(監於二代), 찬란하구나(郁郁乎) 그 문화여(文哉)! 나는 주나라를 따르려고 한다(吾從周).” * 郁郁(욱욱): 문물(文物)이 번성(蕃盛ㆍ繁盛)함, 무늬가 찬란(燦爛ㆍ粲爛)함. ○ 監, 視也. 二代, 夏ㆍ商也. 言其視二代之禮而損益之. 郁郁, 文盛貌. ○ 감은(監), 바라봄이다(視也). 이대는(二代), 하나라와 상나라다(夏ㆍ商也). 그 이대의 예를 보고(其視二代之禮而) 덜고 더했다는(損益之) 말이다(言). 욱욱은(郁郁), 문화가 번성한 모습이다(文盛貌). ○ 尹氏曰: “三代之禮至周大備, 夫子美其文而從之.” ○ 尹氏曰: “삼대의 예가(三代之禮) 주나라에 이르러(至周) 크게 갖춰졌고(大備), 부자가(.. 2024.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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