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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154

[논어집주(論語集注) 팔일(八佾) 3-13] 하늘을 속이면 기도할 곳이 없다 / 획죄어천 무소도야 (獲罪於天 無所禱也) 王孫賈問曰: “與其媚於奧, 寧媚於竈, 何謂也?”(왕손가문왈 여기미어오 녕미어조 하위야) 왕손가가 말하길(王孫賈問曰): “아랫목 귀신에게 아첨하는 것보다(與其媚於奧), 차라리(寧) 부뚜막 귀신에게 아첨하라는 것은(媚於竈),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요(何謂也)?”라고 했다. 王孫賈, 衛大夫. 媚, 親順也. 室西南隅爲奧. 竈者, 五祀之一, 夏所祭也. 凡祭五祀, 皆先設主而祭於其所, 然後迎尸而祭於奧, 略如祭宗廟之儀. 如祀竈, 則設主於竈陘, 祭畢, 而更設饌於奧以迎尸也. 故時俗之語, 因以奧有常尊, 而非祭之主; 竈雖卑賤, 而當時用事. 喩自結於君, 不如阿附權臣也. 賈, 衛之權臣, 故以此諷孔子. 왕손가는(王孫賈), 위나라 대부다(衛大夫). 미는(媚), 친하고 따르는 것이다(親順也). 방 서남쪽 구석이(室西南隅) 오다(爲奧)... 2024. 4. 12.
[논어집주(論語集注) 팔일(八佾) 3-12] 제사 지내는 일은 정성이 먼저다 / 제여재(祭如在) 祭如在, 祭神如神在.(제여재 제신여신재) 제사 지낼 때는(祭) 있는 것처럼 하고(如在), 신을 제사 지낼 때는(祭神) 신이 있는 것처럼 한다(如神在). 程子曰: “祭, 祭先祖也. 祭神, 祭外神也. 祭先主於孝, 祭神主於敬.” 程子曰: “제는(祭), 선조를 제사 지내는 것이다(祭先祖也). 제신은(祭神), 바깥 신을 제사 지내는 것이다(祭外神也). 선조를 제사 지내는 것은(祭先) 효를 위주로 하고(主於孝), 신을 제사 지내는 것은(祭神) 공경을 위주로 한다(主於敬).” 愚謂此門人記孔子祭祀之誠意. 내가 생각기로(愚謂) 이것은(此) 문인들이(門人) 공자가 제사 지내는 참된 뜻을(孔子祭祀之誠意) 기록한 것이다(記). 子曰: “吾不與祭, 如不祭.”(오불여제 여부제) 子曰: “내가(吾) 제사에 참여하지 못하면(不與祭).. 2024. 4. 11.
[논어집주(論語集注) 팔일(八佾) 3-11] 나라 다스리는 것이 손바닥에서 보는 것처럼 쉽다 / 요여지장(了如指掌) 或問禘之說.(혹문체지설) 누군가(或) 체 제사의 뜻을 물었다(問禘之說). 先王報本追遠之意, 莫深於禘. 선왕이(先王) 근본에 보답하고(報本) 멀리 추모하는 뜻이(追遠之意), 무엇도(莫) 체 제사보다 깊은 것이 없다(深於禘). 子曰: “不知也.(부지야) 子曰: “알지 못한다(不知也). 非仁孝誠敬之至, 不足以與此, 非或人之所及也. 而不王不禘之法, 又魯之所當諱者, 故以不知答之. 인과 효, 성과 경이 지극하지 않다면(非仁孝誠敬之至), 여기에 참여할 수 없으니(不足以與此), 누군가(或人之) 미칠 수 있는 것이 아니다(非所及也). 그러나(而) 왕이 아니라면(不王) 체 제사를 지낼 수 없다는 법은(不禘之法), 또한(又) 노나라에서(魯之) 마땅히 말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고(所當諱者), 그러므로(故) 알 수 없다고 답했다.. 2024. 4. 10.
[논어집주(論語集注) 팔일(八佾) 3-10] 노나라가 주제넘게 체 제사를 지냈다 / 체자기관이왕자(禘自旣灌而往者) 子曰: “禘自旣灌而往者,(체자기관이왕자) 子曰: “체 제사에서(禘) 이미 강신주를 붓고 나서(自旣灌) 이후의 것은(而往者), ○ 趙伯循曰: “禘, 王者之大祭也. 王者旣立始祖之廟, 又推始祖所自出之帝, 祀之於始祖之廟, 而以始祖配之也. 成王以周公有大勳勞, 賜魯重祭. 故得禘於周公之廟, 以文王爲所出之帝, 而周公配之, 然非禮矣.” ○ 趙伯循曰: “체 제사는(禘), 왕의(王者之) 큰제사다(大祭也). 왕이(王者) 시조의 묘를 세우고 나서(旣立始祖之廟), 또(又) 시조가 나온 곳의(始祖所自出之) 제를 추존해서(推帝), 시조의 묘에서 제사 지내고(祀之於始祖之廟, 而) 시조를(以始祖) 거기에 배향한다(配之也). 성왕은(成王) 주공에게 큰 공로가 있었기 때문에(以周公有大勳勞), 노나라에 큰제사를 주었다(賜魯重祭). 그러므로(.. 2024. 4. 9.
[논어집주(論語集注) 팔일(八佾) 3-9] 문헌이 있다면 내가 증명할 수 있다 / 문헌부족고(文獻不足故) 子曰: “夏禮吾能言之, 杞不足徵也;(하례오능언지 기부족징야) 殷禮吾能言之, 宋不足徵也.(은례오능언지 송부족징야) 文獻不足故也, 足則吾能徵之矣.”(문헌부족고야 족즉오능징지의) 子曰: “하나라 예는(夏禮) 내가 말할 수 있지만(吾能言之), 기나라가(杞) 증명할 수 없고(不足徵也); 은나라의 예는(殷禮) 내가 말할 수 있지만(吾能言之), 송나라가 증명할 수 없다(宋不足徵也). 문헌이 부족하기 때문이고(文獻不足故也), 충분하다면(足則) 내가 증명할 수 있다(吾能徵之矣).” 杞, 夏之後. 宋, 殷之後. 徵, 證也. 文, 典籍也. 獻, 賢也. 言二代之禮, 我能言之, 而二國不足取以爲證, 以其文獻不足故也. 文獻若足, 則我能取之, 以證吾言矣. 기나라는(杞), 하나라의 후예다(夏之後). 송나라는(宋), 은나라의 후예다(殷.. 2024. 4. 9.
[논어집주(論語集注) 팔일(八佾) 3-8] 이제 너와 시를 이야기 할만 하구나 / 회사후소(繪事後素) 子夏問曰: “巧笑倩兮, 美目盼兮, 素以爲絢兮’. 何謂也?”(교소천혜 미목분혜 소이위현혜 하위야) 자하가 물어 말하길(子夏問曰): “‘예쁘게 웃음 짓는(巧笑) 보조개여(倩兮), 아름다운 눈의(美目) 흑백이 분명함이여(盼兮), 흰색으로(素以) 색칠을 하는구나(爲絢兮)’라고 하는데,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요(何謂也)?”라고 했다. ○ 此逸詩也. 倩, 好口輔也. 盼, 目黑白分也. 素, 粉地, 畫之質也. 絢, 采色, 畫之飾也. 言人有此倩盼之美質, 而又加以華采之飾, 如有素地而加采色也. 子夏疑其反謂以素爲飾, 故問之. ○ 이것은(此) 없어진 시다(逸詩也). 천은(倩), 예쁜 입 언저리다(好口輔也). 분은(盼), 눈동자의 흑백이(目黑白) 분명한 것이다(分也). 소는(素), 분지이니(粉地), 그림을 그리는(畫之) 바탕이다(.. 2024. 4. 8.
[논어집주(論語集注) 팔일(八佾) 3-7] 군자가 다툴 것이라면 활쏘기가 있을 뿐이다 / 군자무소쟁(君子無所爭) 子曰: “君子無所爭, 必也射乎!(군자무소쟁 필야사호) 揖讓而升,(읍양이승) 子曰: “군자에게는(君子) 다툴 것이 없고(無所爭), 반드시 그래야 한다면(必也) 활쏘기일 것이다(射乎)! 읍하고 사양하고(揖讓而) 올라가고(升), 揖讓而升者, 大射之禮, 耦進三揖而後升堂也. 읍양이승이란(揖讓而升者), 대사의 예이고(大射之禮), 짝지어 나아가(耦進) 세 번 절하고 나서(三揖而後) 당에 오른다(升堂也). 下而飮,(하이음) 내려와서 마시게 하니(下而飮), ○ 下而飮, 謂射畢揖降, 以俟衆耦皆降, 勝者乃揖不勝者升, 取觶立飮也. ○ 하이음은(下而飮), 활쏘기가 끝나고(射畢) 읍하고 내려와서(揖降, 以) 여러 짝이 모두 내려오기를 기다려(俟衆耦皆降), 이긴 사람이(勝者) 곧(乃) 이기지 못한 사람에게 읍하고(揖不勝者升), 잔.. 2024. 4. 7.
[논어집주(論語集注) 팔일(八佾) 3-6] 분수에 넘치는 제사를 지낸 계씨 / 불여임방(不如林放) 季氏, 旅於泰山.(계씨 려어태산) 계씨가(季氏) , 태산에서 려 제사를 지냈다(旅於泰山). 旅, 祭名. 泰山, 山名, 在魯地. 禮, 諸侯, 祭封內山川, 季氏, 祭之, 僭也. 려는(旅), 제사 이름이다(祭名). 태산은(泰山), 산 이름으로(山名), 노나라에 있다(在魯地). 예에(禮), 제후는(諸侯), 봉지 안의(封內) 산천에 제사 지내니(祭山川), 계씨가(季氏), 그것(태산)에 제사 지낸 것은(祭之), 주제넘은 짓이다(僭也). 子謂冉有曰: “女, 不能救與.”(자위염유왈 여 불능구여) 對曰: “不能.”(대왈 불능) 선생님이(子) 염유에게 말하길(謂冉有曰): “너는(女), 막을 수 없었느냐(不能救與).”라고 했다. 대답하여 말하길(對曰): “할 수 없었습니다(不能).”라고 했다. 冉有, 孔子弟子, 名, 求, .. 2024. 4. 6.
[논어집주(論語集注) 팔일(八佾) 3-5] 오랑캐 나라와 중국의 차이 / 이적지유군(夷狄之有君) 子曰: “夷狄之有君, 不如諸夏之亡也.”(이적지유군 불여제하지망야) 子曰: “오랑캐에게(夷狄之) 임금이 있는 것이(有君), 중국에 없는 것과(諸夏之亡) 같지 않다(不如也).” 吳氏曰: “亡, 古無字通用.” 吳氏曰: “망은(亡), 예전에(古) 무자와(無字) 통해서 썼다(通用).” 程子曰: “夷狄, 且有君長, 不如諸夏之僭亂, 反無上下之分也.” 程子曰: “오랑캐에게도(夷狄), 또한(且) 군장이 있지만(有君長), 중국의 주제넘고 혼란스러워(諸夏之僭亂), 도리어(反) 상하의 구분이 없는 것과(無上下之分也) 같지 않다(不如).” ○ 尹氏曰: “孔子, 傷時之亂而歎之也, 無, 非實無也, 雖有之, 不能盡其道爾.” ○ 尹氏曰: “공자가(孔子), 시대가 혼란스러운 것에 상심하고(傷時之亂而) 탄식했으니(歎之也), 무는(無), .. 2024. 4. 3.
[논어집주(論語集注) 팔일(八佾) 3-4] 예의 본질은 무엇인가 / 여기치야 영검(與其奢也寧儉) 林放問禮之本.(임방문예지본) 임방이(林放) 예의 근본을 물었다(問禮之本). 林放, 魯人, 見世之爲禮者, 專事繁文, 而疑其本之不在是也. 故, 以爲問. 임방은(林放), 노나라 사람으로(魯人), 세상에서(世之) 예를 행하는 사람들이(爲禮者), 오로지(專) 번거로운 꾸밈을 일삼는 것을(事繁文) 보고(見 , 而) 그 근본이(其本之) 그것에 있지 않을 것이라고(不在是) 의심했다(疑也). 그러므로(故), 이것으로(以) 질문했다(爲問). 子曰: “大哉 問.(대재문) 子曰: “대단하구나(大哉) 질문이(問). 孔子, 以時方逐末, 而放獨有志於本, 故大其問. 蓋得其本, 則禮之全體, 無不在其中矣. 공자가(孔子), 이때(以時) 바야흐로(方) 말단을 쫓기만 하는데(逐末, 而) 임방만이(放) 오직(獨) 근본에 뜻을 두는 일이 있었고.. 2024.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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