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하(盡心 下) 27 포루지정장(布縷之征章)] 세금은 셋 중 하나만 써야 한다
孟子曰: “有布縷之征, 粟米之征, 力役之征.(유포루지정 속미지정 역역지정) 君子用其一, 緩其二.(군자용기일 완기이) 用其二而民有殍, 用其三而父子離.”(용기이이민유려 용기삼이부자리) 孟子曰: “베를 메기는 세금과(布縷之征), 곡식을 메기는 세금(粟米之征), 힘과 부역을 메기는 세금이 있다(有力役之征). 군자는(君子) 그 중 하나를 쓰고(用其一), 둘을 늦춘다(緩其二). 그 둘을 쓰면(用其二而) 백성에게(民) 굶주림이 있고(有殍), 그 셋을 쓰면(用其三而) 부자가 이별한다(父子離).” 征賦之法, 歲有常數. 然布縷取之於夏, 粟米取之於秋, 力役取之於冬, 當各以其時; 若幷取之, 則民力有所不堪矣. 今兩稅三限之法, 亦此意也.부세를 징수하는 법은(征賦之法), 해마다(歲) 일정한 수가 있다(有常數). 그러나(然) 포..
2024. 10. 4.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하(盡心 下) 26 도묵필귀어양장(귀사수장)[逃墨必歸於楊章(歸斯受章)]] 묵적을 피하고 양주를 피하면
孟子曰: “逃墨必歸於楊, 逃楊必歸於儒.(도묵필귀어양 도양필귀어유) 歸, 斯受之而已矣.(귀사수지이이의) 孟子曰: “묵적을 피하면(逃墨) 반드시(必) 양주에게 돌아오고(歸於楊), 양주를 피하면(逃楊) 반드시(必) 유학으로 돌아온다(歸於儒). 돌아온다면(歸, 斯) 그를 받아줄 뿐이다(受之而已矣). 墨氏務外而不情, 楊氏太簡而近實, 故其反正之漸, 大略如此. 歸斯受之者, 憫其陷溺之久, 而取其悔悟之新也.묵씨는(墨氏) 드러나는 것에 힘쓰고(務外而) 진실되지 않았고(不情), 양씨는(楊氏) 너무 간략해서(太簡而) 실제에 가깝고(近實), 그러므로(故) 그(其) 정도에 돌아오는 것의(反正之) 차례가(漸), 대략(大略) 이와 같다(如此). 귀사수지란(歸斯受之者), 그 빠진 것이 오래된 것을(其陷溺之久) 가엾게 여기고(憫, 而..
2024. 10. 4.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하(盡心 下) 25 호생불해장(선신장)[浩生不害章(善信章)]] 사람이 성인에 이르는 6단계
浩生不害問曰: “樂正子, 何人也?”(호생불해문왈 악정자 하인야) 孟子曰: “善人也, 信人也.”(맹자왈 선인야 신인야)호생불해가(浩生不害) 묻기를(問曰): “악정자는(樂正子), 어떤 사람인가요(何人也)?”라고 했다.맹자가 말하길(孟子曰): “선한 사람이고(善人也), 믿음직한 사람이다(信人也).”라고 했다. 趙氏曰: “浩生, 姓; 不害, 名, 齊人也.” 趙氏曰: “호생은(浩生), 성이고(姓); 불해는 이름이고(不害, 名), 제나라 사람이다(齊人也).” “何謂善? 何謂信?”(하위선 하위신) “무엇을(何) 선이라고 합니까(謂善)? 무엇을(何) 믿음직하다고 합니까(謂信)?” 不害問也.불해가 물었다(不害問也). 曰: “可欲之謂善,(가욕지위선) 曰: “욕심낼만 한 것을(可欲之) 선이라 하고(謂善), 天下之理, 其..
2024. 10. 4.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하(盡心 下) 24 유명유성장(구지어미장)[有命有性章(口之於味章)] 성과 명에 대하여
孟子曰: “口之於味也, 目之於色也, 耳之於聲也, 鼻之於臭也, 四肢之於安佚也, 性也,(구지어미야 목지어색야 이지어성야 비지어취야 사지지어안일야 성야) 有命焉, 君子不謂性也.(유명언 군자불위성야) 孟子曰: “입이(口之) 맛에 대해서(於味也), 눈이 색에 대해서(目之於色也), 귀가 소리에 대해서(耳之於聲也), 코가 냄새에 대해서(鼻之於臭也), 사지가 편안한 것에 대해서는(四肢之於安佚也), 본성이고(性也), 여기에 명이 있으니(有命焉), 군자가(君子) 성이라고 말하지 않는다(不謂性也). 程子曰: “五者之欲, 性也. 然有分, 不能皆如其願, 則是命也. 不可謂我性之所有, 而求必得之也.” 程子曰: “다섯 가지의 욕구는(五者之欲), 성이다(性也). 그러한 것에(然) 나뉨이 있고(有分), 모두(皆) 그가 원하는 것처럼 ..
2024. 10. 4.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하(盡心 下) 23 장부위발당장(將復爲發棠章)] 시위풍부(是爲馮婦) / 떠나려고 마음 먹었으니...
齊饑.(제기) 陳臻曰: “國人皆以夫子將復爲發棠, 殆不可復.”(진진왈 국인개이부자장부위발당 태불가부) 齊饑. 陳臻曰: “國人皆以夫子將復爲發棠, 殆不可復.” ○ 先時齊國嘗饑, 孟子勸王發棠邑之倉, 以振貧窮. 至此又饑, 陳臻問言齊人望孟子復勸王發棠, 而又自言恐其不可也. ○ 앞서(先時) 제나라가(齊國) 이미 기근에 시달렸는데(嘗饑), 맹자가(孟子) 왕에게(王) 발당의 창고를 열 것을(發棠邑之倉) 권해서(勸, 以) 빈궁한 사람을 구휼했다(振貧窮). 여기에 이르러(至此) 또(又) 기근이 들자(饑), 진진이(陳臻) 물어(問) 제나라 사람들이(齊人) 맹자가(孟子) 다시(復) 왕에게 창고를 열도록 권하기를(勸王發棠) 바란다고(望) 말하고(言, 而) 또(又) 스스로(自) 그것이 불가할 것이라고(恐其不可) 말했다(言也). ..
2024. 10. 4.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하(盡心 下) 22 우지성장(퇴려장)[禹之聲章(追蠡章)]] 우왕의 음악과 문왕의 음악
高子曰: “禹之聲, 尙文王之聲.”(우지성 상문왕지성)고자가 말하길(高子曰): “우 임금의 음악이(禹之聲), 문왕의 음악보다(文王之聲) 뛰어나다(尙).” 尙, 加尙也. 豐氏曰: “言禹之樂, 過於文王之樂.”상은(尙), 더 나음이다(加尙也). 豐氏曰: “우임금의 음악이(禹之樂), 문왕의 음악보다(於文王之樂) 낫다고(過) 말한 것이다(言).” 孟子曰: “何以言之?”(맹자왈 하이언지) 曰: “以追蠡.”(왈 이추려)맹자가 말하길(孟子曰): “어째서(何以) 그것을 말하는가(言之)?”라고 했다. 말하길(曰): “추려 때문이다(以追蠡).”라고 했다. ○ 豐氏曰: “追, 鐘紐也. 『周禮』所謂旋蟲是也. 蠡者, 齧木蟲也. 言禹時鐘在者, 鐘紐如蟲齧而欲絶, 蓋用之者多, 而文王之鐘不然, 是以知禹之樂過於文王之樂也.” ○ 豐氏曰: ..
2024. 10. 4.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하(盡心 下) 21 산경지혜간장(山徑之蹊間章)] 사람의 마음이 산길과 같다
孟子謂高子曰: “山徑之蹊閒, 介然用之而成路.(산경지혜로 개연용지이성로) 爲閒不用, 則茅塞之矣.(위한불용 즉모색지의) 今茅塞子之心矣.”(금모색자지심의)孟子謂高子曰: “산길에(山徑之) 사람이 다니는 곳이(蹊閒), 잠깐 쓰면(介然用之而) 길을 이룬다(成路). 잠시라도(爲閒) 사용하지 않으면(不用, 則) 띠풀이 자라 막는다(茅塞之矣). 지금(今) 띠풀이(茅) 그대의 마음을(子之心矣) 막고 있다(塞).” * 介然(개연): 고립한 모양(模樣), 잠시(暫時) 동안.* 茅塞(모색): ‘길이 띠로 인(因)하여 막힌다.’는 뜻으로, 마음이 물욕(物慾)에 가리어 어리석고 무지(無知)함을 비유적(比喩的)으로 이르는 말. ○ 徑, 小路也. 蹊, 人行處也. 介然, 倏然之頃也. 用, 由也. 路, 大路也. 爲閒, 少頃也. 茅塞, ..
2024. 10. 4.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하(盡心 下) 20 사인소소장(使人昭昭章)] 지금은 어둠으로 밝게 만들려고 한다
孟子曰: “賢者以其昭昭, 使人昭昭;(현자이기소소 사인소소) 今以其昏昏, 使人昭昭.”(금이기혼혼 사인소소) 孟子曰: “현자는(賢者) 그 밝음으로(以其昭昭), 남을 밝게 만들었고(使人昭昭); 지금은(今) 그 어둠으로(以其昏昏), 남을 밝게 만들려고 한다(使人昭昭).” 昭昭, 明也. 昏昏, 闇也.소소는(昭昭), 밝음이다(明也). 혼혼은(昏昏), 어둠이다(闇也). 尹氏曰: “大學之道, 在自昭明德, 而施於天下國家, 其有不順者寡矣.”尹氏曰: “대학의 도는(大學之道), 스스로(自) 밝은 덕을 밝히는 것에(昭明德) 있고(在, 而) 천하와 국가에 베푸는 것에(施於天下國家), 그(其) 따르지 않는 사람이 적은 것이 있다(有不順者寡矣).”
2024. 10. 4.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하(盡心 下) 19 계대불리어구장(사증자다구장)[稽大不理於口章(士憎玆多口章)]] 남에게 비방당하지만...
貉稽曰: “稽大不理於口.”(맥계왈 계대불리어구)맥계가 말하길(貉稽曰): “제가(稽) 입에(於口) 크게 의지하지 못합니다(大不理).” ○ 趙氏曰: “貉姓, 稽名, 爲衆口所訕. 理, 賴也.” ○ 趙氏曰: “맥은 성이고(貉姓), 계는 이름이고(稽名), 여러 입에(衆口) 비방당했다(爲所訕). 리는(理), 의뢰함이다(賴也).” 今按『漢書』‘無俚, 『方言』亦訓賴.’지금 살펴보면(今按0 한서의(『漢書』‘) 무리는(無俚), 방언이고(『方言』) 또한(亦) 뢰로 훈한다(訓賴).’ 孟子曰: “無傷也. 士憎茲多.(무상야 사증자다) 孟子曰: “마음 상하지 말아라(無傷也). 사는(士) 더욱(憎茲) 많을 것이다(多). 趙氏曰: “爲士者, 益多爲衆口所訕.” 趙氏曰: “사인 사람은(爲士者), 여러 입에 비난받게 되는 일이(爲衆..
2024.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