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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맹자집주(孟子集註)59

[맹자집주(孟子集註) 공손추 하(公孫丑 下) 11 숙어주장(위왕류행장)[宿於晝章(爲王留行章)]] 아명어자(我明語子) / 내가 응대하지 않는 이유를 분명히 말해주겠다 孟子去齊, 宿於晝.(맹자거제 숙어주)맹자가(孟子) 제나라를 떠나(去齊), 주에서 묵었다(宿於晝). ○ 晝, 齊西南近邑也. ○ 주는(晝), 제나라 서남쪽에(齊西南) 가까운 읍이다(近邑也). 有欲爲王留行者, 坐而言.(유욕위왕유행자 좌이언) 不應, 隱几而臥.(불응 은궤이와)왕을 위하여(爲王) 머물게 하려는 사람이 있어(有欲留行者), 앉아서 말했다(坐而言). 응대하지 않고(不應), 안석에 기대어(隱几而) 누웠다(臥). ○ 隱, 憑也. 客坐而言, 孟子不應而臥也. ○ 은은(隱), 기댐이다(憑也). 손님이(客) 앉아서 말하고(坐而言), 맹자는(孟子) 응답하지 않고 누워 있었다(不應而臥也). 客不悅曰: “弟子齊宿而後敢言, 夫子臥而不聽, 請勿復敢見矣.”(객불열왈 제자재숙이후감언 부자와이불청 청물복감견의)손님이(客.. 2024. 5. 20.
[맹자집주(孟子集註) 공손추 하(公孫丑 下) 9 종이위지사장(연인반장)[從而爲之辭章(燕人畔章)]] 과즉개지(過則改之) / 옛날 군자는 잘못이 있으면 고쳤다 燕人畔.(연인반) 王曰: “吾甚慚於孟子.”(왕왈 오심참어맹자)연나라 사람들이 배반했다(燕人畔). 왕이 말하길(王曰): “내가(吾) 맹자에게(於孟子) 매우 부끄럽구나(甚慚).”라고 했다. 齊破燕後二年, 燕人共立太子平爲王.제나라가(齊) 연나라를 깨뜨린고 나서(破燕後) 2년이 지나(二年), 연나라 사람들이(燕人) 함께(共) 태자 평을 세워(立太子平) 왕으로 삼았다(爲王). 陳賈曰: “王無患焉. 王自以爲與周公, 孰仁且智?”(진가왈 왕무환언 왕자이위여주공 숙인차지) 王曰: “惡! 是何言也?”(왕왈 아 시하언야)진가가 말하길(陳賈曰): “왕께는(王)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無患焉). 왕께서(王) 스스로(自) 주공과 더불어(與周公), 누가(孰) 더 어질고 지혜롭다고(仁且智) 생각하십니까(以爲)?”라고 했다.왕이 말하길.. 2024. 5. 19.
[맹자집주(孟子集註) 공손추 하(公孫丑 下) 8 침동사문장(沈同私問章)] 이연벌연(以燕伐燕 ) / 연나라로 연나라를 정벌한 것이다 沈同以其私問曰: “燕可伐與?”(침동이기사문왈 연가벌여)침동이(沈同) 그의 사사로움(개인 자격)으로(以其私) 묻기를(問曰): “연나라를(燕) 칠 수 있을까요(可伐與)?”라고 했다. ○沈同, 齊臣. 以私問, 非王命也. ○침동은(沈同), 제나라 신하다(齊臣). 이사문은(以私問), 왕명이 아닌 것이다(非王命也). 孟子曰: “可. 子噲不得與人燕, 子之不得受燕於子噲.(맹자왈 가 자쾌부득여인연 자지부득수연어자쾌) 有仕於此, 而子悅之, 不告於王而私與之吾子之祿爵;(유사어차 이자열지 불고어왕이사여지오자지작록) 夫士也, 亦無王命而私受之於子, 則可乎?(부사야 역무왕명이사수지어자 즉가호) 何以異於是?”(하이이어시)맹자가 말하길(孟子曰): “된다(可). 자쾌는(子噲) 남에게 연나라를 줄 수 없고(不得與人燕), 자지는(子之) 자쾌.. 2024. 5. 19.
[맹자집주(孟子集註) 공손추 하(公孫丑 下) 7 자제장어로장(自齊葬於魯章)] 고자관곽무도(古者棺椁無度) / 천하 때문에 어버이에게 박하게 하지 않는다 孟子自齊葬於魯, 反於齊, 止於嬴.(맹자자제장어로 반어제 지어영)맹자가(孟子) 제나라로부터 와서(自齊) 노나라에서 장사 지내고(葬於魯), 제나라에 돌아가면서(反於齊), 영 땅에서 멈췄다(止於嬴).孟子仕於齊, 喪母, 歸葬於魯. 嬴, 齊南邑.맹자가(孟子) 제나라에서 벼슬하다가(仕於齊), 어머니를 잃었고(喪母), 돌아와서(歸) 노나라에서 장사 지냈다(葬於魯). 영은(嬴), 제나라 남쪽 읍이다(齊南邑). 充虞請曰: “前日不知虞之不肖, 使虞敦匠事.(충우청왈 전일부지우지불초 사우돈장사) 嚴, 虞不敢請.(엄 우불감청) 今願竊有請也, 木若以美然.”(금원절유청야 목약이미연)충우청이 말하길(充虞請曰): “예전에(前日) 제가 재주가 없음을(虞之不肖) 알지 못하고(不知), 저로 하여금(使虞) 목수의 일을 하도록 하셨습니다(敦匠.. 2024. 5. 18.
[맹자집주(孟子集註) 공손추 하(公孫丑 下) 6 출조어등장(出弔於滕章)] 여하언재(予何言哉) / 성인이 소인을 대하는 방법 孟子爲卿於齊, 出弔於滕, 王使蓋大夫王驩爲輔行.(맹자위경어제 출조어등 왕사개대부왕환위보행) 王驩朝暮見, 反齊滕之路, 未嘗與之言行事也.(왕환조모견 반제등지로 미상여지언행사야)맹자가(孟子) 제나라에서 객경이 되어(爲卿於齊), 등나라에(於滕) 조문을 나가는데(出弔), 왕이(王) 개 땅의 대부 왕환으로 하여금(使蓋大夫王驩) 가는 길을 돕도록 했다(爲輔行). 왕환이(王驩) 아침저녁으로 보았지만(朝暮見), 제나라와 등나라의 길을 되돌아오는 동안(反齊滕之路), 그와 더불어(與之) 일을 행하는 것을 말하지 않았다(未嘗言行事也). ○ 蓋, 齊下邑也. 王驩, 王嬖臣也. 輔行, 副使也. 反, 往而還也. 行事, 使事也. ○ 개는(蓋), 제나라 하읍이다(齊下邑也). 왕환은(王驩), 왕이 총애하는 신하다(王嬖臣也). 보행은(輔行.. 2024. 5. 15.
[맹자집주(孟子集註) 공손추 하(公孫丑 下) 5 치위신이거장(지와장)[致爲臣而去章(蚳鼃章)]] 부득기직즉거(不得其職則去) / 관직에서 떠나야 할 때는 孟子謂蚔䵷曰:(맹자위지와왈) “子之辭靈丘而請士師, 似也, 爲其可以言也.(자지사령구이청사사 사야 위기가이언야) 今旣數月矣, 未可以言與?”(금이수월의 미가이언여)맹자가(孟子) 지와에게 말하길(謂蚔䵷曰): “그대가(子之) 영구를 사양하고(辭靈丘而) 사사(재판관 우두머리)가 되기를 청한 것이(請士師), 그럴듯한 것은(似也), 그것이 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爲其可以言也). 지금(今) 이미(旣) 몇 달이 되었는데(數月矣), 아직 말할 수 없습니까(未可以言與)?”라고 했다. ○ 蚔䵷, 齊大夫也. 靈丘, 齊下邑. 似也, 言所爲近似有理. 可以言, 謂士師近王, 得以諫刑罰之不中者. ○ 지와는( 蚔䵷), 제나라 대부다(齊大夫也). 영구는(靈丘), 제나라 하읍이다(齊下邑). 사야는(似也), 그럴듯한 것에(所爲近似) 이치에 가.. 2024. 5. 14.
[맹자집주(孟子集註) 공손추 하(公孫丑 下) 4 맹자지평륙장(공거심장)[孟子之平陸章(孔距心章)]] 구목여추(求牧與芻) / 백성을 위해 힘써야 한다 孟子之平陸.(맹자지평륙) 謂其大夫曰: “子之持戟之士, 一日而三失伍, 則去之否乎?”(위기대부왈 자지지극지사 일일이삼실오 즉거지불호) 曰: “不待三.”(왈부대삼)맹자가(孟子) 평륙에 갔다(之平陸). 그 대부에게 말하길(謂其大夫曰): “그대의(子之) 창을 잡은 군사가(持戟之士), 하루 만에(一日而) 세 번(三) 대오를 잃는다면(失伍, 則) 그를 죽이지 않겠는가(去之否乎)?”라고 했다.말하길(曰): “세 번을 기다리지 않습니다(不待三).”라고 했다. ○ 平陸, 齊下邑也. 大夫, 邑宰也. 戟, 有枝兵也. 士, 戰士也. 伍, 行列也. 去之, 殺之也. ○ 평륙은(平陸), 제나라 하읍이다(齊下邑也). 대부는(大夫), 읍재다(邑宰也). 극은(戟), 가지가 있는(有枝) 병기다(兵也). 사는(士), 전사다(戰士也). 오는(.. 2024. 5. 14.
[맹자집주(孟子集註) 공손추 하(公孫丑 下) 3 여유계심장(진진문장)[予有戒心章(陳臻問章)]] 시화지야(是貨之也) / 어찌 군자가 뇌물을 취할 수 있는가 陳臻問曰: “前日於齊, 王餽兼金一百而不受;(진진문왈 전일어제 왕궤겸금일백이불수) 於宋, 餽七十鎰而受;(어송 궤칠십일이수) 於薛, 餽五十鎰而受.(어설 궤오십일이수) 前日之不受是, 則今日之受非也;(전일지불수시 즉금일지수비야) 今日之受是, 則前日之不受非也.(금일지수시 즉전일지불수비야) 夫子必居一於此矣.”(부자필거일어차의)진진이 묻기를(陳臻問曰): “전에(前日) 제나라에서(於齊), 왕께서(王) 좋은 금 100일을 보냈는데(餽兼金一百而) 받지 않았고(不受); 송나라에서(於宋), 금 70일을 보냈는데(餽七十鎰而) 받았고(受); 설나라에서(於薛), 금 50일을 보냈는데(餽五十鎰而) 받았습니다(受). 전날에(前日之) 받지 않은 것이 옳다면(不受是, 則) 지금(今日之) 받은 것은 옳지 않고(受非也); 지금(今日之) 받은.. 2024. 5. 14.
[맹자집주(孟子集註) 공손추 하(公孫丑 下) 2 맹자장조왕장(孟子將朝王章)] 천하달존삼(天下達尊三) / 큰 일을 하기에 덕만 한 것이 없다 孟子將朝王, 王使人來曰:(맹자장조왕 왕사인래왈) “寡人如就見者也, 有寒疾, 不可以風.(과인여취견자야 유한질 불가이풍) 朝將視朝, 不識可使寡人得見乎?”(조장시조 불식가사과인득견호)맹자가(孟子) 왕에게 조회하려고 했는데(將朝王), 왕이(王) 사람을 시켜(使人) 와서 말하길(來曰): “과인이(寡人) 마땅히(如) 나아가 봐야 할 사람인데(就見者也), 감기가 들어서(有寒疾), 바람을 쐴 수 없습니다(不可以風). 아침에(朝) 장차 조회를 보려는데(將視朝), 알지 못하겠지만(不識) 과인으로 하여금(可使寡人) 볼 수 있도록 해주시겠습니까(得見乎)?”라고 했다.  * 寡人如就見者也(과인여취견자야): 如는 當과 같다. 직역하면 '과인이 마땅히 나가 봐야 할 사람이다'라는 문장으로 '나아가 뵈어야 할 사람이 과인이다'란 뜻.. 2024. 5. 14.
[맹자집주(孟子集註) 공손추 하(公孫丑 下) 1 천시불여지리장(天時不如地利章)] 천시지리인화(天時地利人和) / 천시는 지리만 못하고 지리는 인화만 못하다 孟子曰: “天時不如地利, 地利不如人和.(천시불여지리 지리불여인화) 孟子曰: “천시는(天時) 지리만 못하고(不如地利), 지리는(地利) 인화만 못하다(不如人和). 天時, 謂時日支干, 孤虛, 王相之屬也. 地利, 險阻, 城池之固也. 人和, 得民心之和也.천시는(天時), 날의 간지가(時日支干), 고허왕상 등에 속하는 것을(孤虛, 王相之屬) 말한다(謂也). 지리는(地利), 험하고 가팔라서(險阻), 성과 연못이 굳센 것이다(城池之固也). 인화는(人和), 민심의 조화를 얻은 것이다(得民心之和也). * 孤虛旺相(고허왕상) : 술법가에서 날과 계절의 길흉을 따지는 방법. 고허는 육갑(六甲)에서 갑자(甲子)로 시작된 열흘 속에는 지지(地支)에 술해(戌亥)가 없는데 이것을 고(孤)라 하고, 열흘의 중간인 5, 6일에 해당하는.. 2024.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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