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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맹자집주(孟子集註)60

[맹자집주(孟子集註) 양혜왕 하(梁惠王 下) 9 위거실장(爲巨室章)] 전문가인 나에게 나라를 넘겨라 孟子見齊宣王曰:(맹자견제선왕왈) “爲巨室, 則必使工師求大木.(위거실 즉필사공사구대목) 工師得大木. 則王喜, 以爲能勝其任也.(공사득대목 즉왕희 이위능승기임야) 匠人斲而小之, 則王怒, 以爲不勝其任矣.(장인착이소지 즉왕노 이위블승기임의) 夫人幼而學之, 壯而欲行之.(부인유이학지 장이욕행지) 王曰 ‘姑舍女所學而從我’, 則何如?(왕왈 고사여소학이종아 즉하여)맹자가(孟子) 제선왕을 만나서(見齊宣王) 말하길(曰): “큰 궁궐을 짓는다면(爲巨室, 則) 반드시(必) 공인의 우두머리를 시켜(使工師) 큰 나무를 찾습니다(求大木). 공사가(工師) 큰 나무를 얻으면(得大木. 則) 왕께서 기뻐하며(王喜), 자기 맡은 일을 감당할 수 있다고 여깁니다(以爲能勝其任也). 장인이 깎아서(匠人斲而) 그것을 작게 만들면(小之, 則) 왕께서.. 2024. 4. 24.
[맹자집주(孟子集註) 양혜왕 하(梁惠王 下) 8 일부주장(탕방걸장)[一夫紂章(湯放桀章)]] 문주일부주(聞誅一夫紂) / 한 사내를 죽였을 뿐이다 齊宣王問曰: “湯放桀, 武王伐紂, 有諸?”(제선왕문왈 탕방주 무왕벌주 유저) 孟子對曰: “於傳有之.”(맹자대왈 어전유지)제선왕이 묻기를(齊宣王問曰): “탕임금이(湯) 주왕을 내쫓고(放桀), 무왕이(武王) 주왕을 정벌한 일이(伐紂), 있습니까(有諸)?”라고 했다.맹자가 대답하길(孟子對曰): “전에(於傳) 그런 일이 있습니다(有之).”라고 했다. ○ 放, 置也. 『書』曰: “成湯放桀于南巢.” ○ 방은(放), 버려둠이다(置也). 서에 이르길(『書』曰): “성탕이(成湯) 걸왕을(桀) 남소에 유치했다(放于南巢).”라고 했다.曰: “臣弑其君可乎?”(신시기군가호) 말하길(曰): “신하가(臣) 자기 임금을 시해하는 것이(弑其君) 옳은가요(可乎)?”라고 했다. 桀ㆍ紂, 天子, 湯ㆍ武, 諸侯.걸과 주는(桀ㆍ紂.. 2024. 4. 24.
[맹자집주(孟子集註) 양혜왕 하(梁惠王 下) 7 교목장(喬木章)] 위민부모(爲民父母) / 백성을 다스리는 사람의 자세 孟子見齊宣王曰:(맹자견제선왕왈) “所謂故國者, 非謂有喬木之謂也, 有世臣之謂也.(소위고국자 비위유교목지위야 유세신지위야) 王無親臣矣, 昔者所進, 今日不知其亡也.”(왕무친신의 석자소진 금일부지기망야) 맹자가(孟子) 제선왕을 만나서(見齊宣王) 말하길(曰): “이른바(所謂) 오래된 나라는(故國者), 큰 나무가 있다는 것을(有喬木之謂) 말한 것이 아니고(非謂也), 세신(대를 이어 벼슬하는 신하)이 있음을(有世臣之) 말한 것입니다(謂也). 왕께는(王) 친한 신하가 없고(無親臣矣), 전일(昔者) 등용한 사람이(所進), 오늘(今日) 없어진 것을 알지 못합니다(不知其亡也).”라고 했다. * 世臣(세신): 대대(代代)로 이어 내려오면서 한 가문(家門)이나 왕가(王家)를 섬기는 신하(臣下). 世臣, 累世勳舊之臣, 與國同休戚.. 2024. 4. 23.
[맹자집주(孟子集註) 양혜왕 하(梁惠王 下) 6 왕지신장(사경지내장)[王之臣章(四境之內章)]] 고좌우이언타(顧左右而言他) / 제선왕이 딴소리 하다 孟子謂齊宣王曰:(맹자위제선왕왈) “王之臣有託其妻子於其友, 而之楚遊者.(왕지신유타기처라어기우 이지초유자) 比其反也, 則凍餒其妻子, 則如之何?”(비기반야 즉동뇌기처자 즉여지하) 王曰: “棄之.”(왕왈 기지) 맹자가(孟子) 제선왕에게 말하길(謂齊宣王曰): “왕의 신하 중에(王之臣) 자기 처자를(其妻子) 벗에게 맡기고(託於其友, 而) 초나라에 간 사람이 있습니다(有之楚遊者). 그가 돌아올 때 이르러(比其反也, 則) 그 처자를 굶주리게 만들었다면(凍餒其妻子, 則) 어찌하실 것입니까(如之何)?”라고 했다. 왕이 말하길(王曰): “ 끊을 것입니다(棄之).”라고 했다. * 凍餒(동뇌): 헐벗어 몸이 얼고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림. ○ 託, 寄也. 比, 及也. 棄, 絶也. ○ 탁은(託), 맡김이다(寄也). 비는(比), 이.. 2024. 4. 23.
[맹자집주(孟子集註) 양혜왕 하(梁惠王 下) 5 호화장(명당장)[好貨章(明堂章)]] 호화호색(好貨好色) / 재물을 좋아하고 색을 좋아해도 왕도정치를 펼 수 있다 齊宣王問曰: “人皆謂我毁明堂. 毁諸? 已乎?”(제선왕문왈 인개위아훼명당 훼저 이호) 제선왕이 말하길(齊宣王問曰): “사람들이(人) 모두(皆) 나에게(我) 명당을 헐라고 말합니다(謂毁明堂). 그것을 헐까요(毁諸)? 그만둘까요(已乎)?”라고 했다. 趙氏曰: “明堂, 太山明堂. 周天子東巡守朝諸侯之處, 漢時遺址尙在. 人欲毁之者, 蓋以天子不復巡守, 諸侯又不當居之也. 王問當毁之乎? 且止乎?” 趙氏曰: “명당은(明堂), 태산의 명당이다(太山明堂). 주나라 천자가(周天子) 동쪽으로(東) 순수해서(巡守) 제후의 조회를 받는 곳이고(朝諸侯之處), 한나라 때(漢時) 옛 터가(遺址) 여전히 있었다(尙在). 사람들이(人) 그것을 헐려고 하는 것은(欲毁之者), 대개(蓋) 천자가(天子) 다시 순수하지 않기 때문이고(以不復巡守), .. 2024. 4. 22.
[맹자집주(孟子集註) 양혜왕 하(梁惠王 下) 4 설궁장(축군장)[雪宮章(畜君章)]] 유연황망(流連荒亡) / 선왕의 유람은 백성과 함께 하기 위한 것이다 齊宣王見孟子於雪宮.(제선왕견맹자어설궁) 王曰: “賢者亦有此樂乎?”(왕왈 현자역유차락호) 제선왕이(齊宣王) 설궁에서(於雪宮) 맹자를 만났다(見孟子). 왕이 말하길(王曰): “현자에게도 또한(賢者亦) 이런 즐거움이 있습니까(有此樂乎)?”라고 했다. ○ 雪宮, 離宮名. ○ 설궁은(雪宮), 별궁의 이름이다(離宮名). * 離宮(이궁): ‘태자궁(太子宮)’ 또는 ‘세자궁(世子宮)’을 달리 이르던 말, 임금이 나들이 때에 머물던 별궁(別宮). 孟子對曰: “有. 人不得, 則非其上矣.(맹자대왈 유 인부득 즉비기상의) 맹자가 대답하여 말하길(孟子對曰): “있습니다(有). 사람들이 얻지 못하면(人不得, 則) 자기 윗사람을 비난합니다(非其上矣). 言人君能與民同樂, 則人皆有此樂; 不然, 則下之不得此樂者, 必有非其君上之心. 明人.. 2024. 4. 21.
[맹자집주(孟子集註) 양혜왕 하(梁惠王 下) 3 교린국장(호용장)(交鄰國章(好勇章))] 무검질시(撫劍疾視) / 큰 용맹은 의리에서 나온다 齊宣王問曰: “交鄰國有道乎?”(제선왕문왈 교린국유도호) 孟子對曰: “有. 惟仁者爲能以大事小, 是故湯事葛, 文王事昆夷;(맹자대왈 유 유인자위능이대사소 시고탕사갈 문왕사곤이) 惟智者爲能以小事大, 故大王事獯鬻, 句踐事吳.(유지자위능이소사대 고태왕사훈육 구천사오) 제선왕이 물어 말하길(齊宣王問曰): “이웃 나라와 교류하는 것에(交鄰國) 도가 있습니까(有道乎)?”라고 했다. 맹자가 대답하여 말하길(孟子對曰): “있습니다(有). 오직(惟) 인자만이(仁者) 큰 나라로 작은 나라를 섬길 수 있고(爲能以大事小), 이 때문에(是故) 탕임금이(湯) 갈을 섬겼고(事葛), 문왕이 곤이를 섬겼으며(文王事昆夷); 오직(惟) 지자만이(智者) 작은 나라로 큰 나랄 섬길 수 있고(爲能以小事大), 그러므로(故) 태왕이(大王) 훈육을 섬겼.. 2024. 4. 20.
[맹자집주(孟子集註) 양혜왕 하(梁惠王 下) 2 문왕지유장(文王之囿章)] 함어국중(阱於國中) / 나라 가운데 함정을 만들다 齊宣王問曰: “文王之囿方七十里, 有諸?”(제선왕문왈 문왕지유방칠십리 유저) 孟子對曰: “於傳有之.”(맹자대왈 어전유지) 제선왕이 물어 말하길(齊宣王問曰): “문왕의 동산이(文王之囿) 사방(方) 70리였다는데(七十里), 그런 일이 있습니까(有諸)?”라고 했다. 맹자가 대답하여 말하길(孟子對曰): “전해진 것에(於傳) 그런 것이 있습니다(有之).”라고 했다. ○ 囿者, 蕃育鳥獸之所. 古者四時之田, 皆於農隙以講武事, 然不欲馳騖於稼穡場圃之中, 故度閒曠之地以爲囿. 然文王七十里之囿, 其亦三分天下有其二之後也與? 傳, 謂古書. ○ 유란(囿者), 새와 짐승을 기르는 곳이다(蕃育鳥獸之所). 옛날예는(古者) 사계절의(四時之) 사냥을(田), 모두(皆) 농한기에 하고(於農隙以) 무예의 일을 익혔고(講武事), 그러나(然) 농토와.. 2024. 4. 19.
[맹자집주(孟子集註) 양혜왕 하(梁惠王 下) 1 호악장(好樂章)] 여민동락(與民同樂) / 백성과 함께 즐기는 것이 왕도정치다 莊暴見孟子, 曰: “暴見於王, 王語暴以好樂, 暴未有以對也.”(장포견맹자왈 포견어왕 왕어포이호악 포미유이대야) 曰: “好樂何如?”(왈 호악하여) 장표가(莊暴) 맹자를 보고 말하길(見孟子, 曰): “제가(暴) 왕을 만났는데(見於王), 왕이(王) 저에게 음악을 좋아하는 것에 대해 말했지만(語暴以好樂), 제가() 대답할 수 없었습니다(暴未有以對也).”라고 했다. 말하기를(曰): “음악을 좋아하는 것은 어떤가요(好樂何如)?”라고 했다. * 暴見於王(포견어왕): ' 暴'는 '莊暴' 자신을 가리키는 말이다. 한문에서 대화할 때 자기 이름을 말해서 겸양과 상대방에 대한 존중의 뜻을 표현한다. * 王語暴以好樂: '以'는 직접목적어를 이끄는 역할을 한다. 以를 생략할 수도 있지만 뜻이 분명하게 하려고 생략하지 않았다. 직.. 2024. 4. 19.
[맹자집주(孟子集註) 양혜왕 상(梁惠王 上) 7-4] 항산이 있어야 항심이 있다 / 항산항심(恒産恒心) 王曰: “吾惛, 不能進於是矣. 願夫子輔吾志, 明以敎我.(오혼 불능진어시의 원부자보오지 명이교아) 我雖不敏, 請嘗試之.”(아수불민 청상시지) 왕이 말하길(王曰): “내가 어두워서(吾惛), 이것에 나아갈 수 없다(不能進於是矣). 원컨대(願) 선생이(夫) 내 뜻을 도와서(子輔吾志), 밝게(明以) 나를 가르쳐주시오(敎我). 내가(我) 비록(雖) 민첩하지 못하지만(不敏), 청컨대(請) 그것을 시험해보고 싶소(嘗試之).”라고 했다. 曰: “無恆産而有恆心者, 惟士爲能.(무항산이유항심자 유사위능) 若民, 則無恆産, 因無恆心.(약민 즉무항상 인무항심) 苟無恆心, 放辟, 邪侈, 無不爲已.(구무항심 방벽사치 무불위이) 及陷於罪, 然後從而刑之, 是罔民也.(급함어죄 연후종이형지 시망민야) 焉有仁人在位, 罔民而可爲也?(언유인인재.. 2024.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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