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상(盡心 上) 44 어불가이이이장(진예퇴속장)[於不可已而已章(進銳退速章)]
孟子曰: “於不可已而已者, 無所不已;(어불가이이이자 무소불이) 於所厚者薄, 無所不薄也.(어소후자박 무소불박야) 孟子曰: “그만두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서(於不可已而) 그만두는 사람은(已者), 그만두지 않는 것이 없고(無所不已); 두터이 대해야 할 것어 대해서(於所厚者) 박하게 한다면(薄), 박하게 하지 않는 것이 없다(無所不薄也). 已, 止也. 不可止, 謂所不得不爲者也. 所厚, 所當厚者也. 此言不及者之弊.이는(已), 그만둠이다(止也). 그만두지 말하야 할 것은(不可止),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을 말한다(謂所不得不爲者也). 소후는(所厚), 마땅히(當) 두텁게 대해야 하는 것이다(所厚者也). 이것은(此) 미치지 못한 사람의(不及者之) 폐단을(弊) 말했다(言). 其進銳者, 其退速.”(기진예자 기퇴속)그 나아..
2024. 9. 29.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상(盡心 上) 43 등경지재문장(협귀장)[滕更之在門章(挾貴章)]] 성실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물어도 대답하지 않는다
公都子曰: “滕更之在門也, 若在所禮,(공도자왈 등경지재문야 약재소례) 而不答, 何也?”(이부답 하야) 公都子曰: “등경이(滕更之) 문하에 있을 때(在門也), 예우하는 것이 있을 듯했는데(若在所禮, 而) 대답하지 않았으니(不答), 어째서인가요(何也)?” ○ 趙氏曰: “등경은(滕更), 등나라 군주의 동생이고(滕君之弟), 와서(來) 배운 사람이다(學者也).” 孟子曰: “挾貴而問, 挾賢而問, 挾長而問, 挾有勳勞而問, 挾故而問, 皆所不答也.(협귀이문 협현이문 협장이문 협유훈로이문 협고이문 개소부답야) 滕更有二焉.”(등경유이언) 孟子曰: “귀한 신분에 기대서(挾貴而) 묻고(問), 현명함에 기대서 묻고(挾賢而問), 나이 많음에 기대서 묻고(挾長而問), 공훈이 있음에 기대서 묻고(挾有勳勞而問), 저의에 기대서 묻는 ..
2024. 9. 29.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상(盡心 上) 42 천하유도장(이도순신장)[天下有道章(以道殉身章)]] 도로써 남을 따른다는 것은 듣지 못했다
孟子曰: “天下有道, 以道殉身; 天下無道, 以身殉道.(천하유도 이도순신 천하무도 이신순도)孟子曰: “천하에(天下) 도가 있으면(有道), 도로써(以道) 몸을 따르게 하고(殉身); 천하에 도가 없으면(天下無道), 몸으로써 도를 따르게 한다(以身殉道).殉, 如殉葬之殉, 以死隨物之名也. 身出則道在必行, 道屈則身在必退, 以死相從而不離也.순은(殉), 순장의 순과 같고(如殉葬之殉), 죽음으로(以死) 물건을 따르는 것의(隨物之) 이름이다(名也). 몸이 나가면(身出則) 도(道) 반드시 행해질 것에 있고(在必行), 도가 굽혀지면(道屈則) 몸이(身) 반드시 물러날 처지에 있어서(在必退), 죽음으로(以死) 서로 따르고(相從而) 떨어지지 말아야 한다(不離也). 未聞以道殉乎人者也.”(미문이도순호인자야)도로써(以道) 남을 따르는 ..
2024. 9. 29.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상(盡心 上) 40 군자지소이교장(君子之所以敎章)] 사람을 가르치는 다섯 가지 방법
孟子曰: “君子之所以敎者五:(군자지소이교자오) 孟子曰: “군자가(君子之) 가르치는 방법이(所以敎者) 다섯이니(五): 下文五者, 蓋因人品高下, 或相去遠近先後之不同.아래 글의(下文) 다섯 가지는(五者), 대개(蓋) 인품의 고하를 따르고(因人品高下), 혹(或) 서로의 거리에 있어서(相去) 원근과(遠近) 선후가(先後之) 같지 않다(不同).有如時雨化之者,(유여시우화지자)때에 맞는 비가(時雨) 그것을 변화시킨 것과 같은(如化之) 경우도 있고(有者), 時雨, 及時之雨也. 草木之生, 播種封植, 人力已至而未能自化, 所少者, 雨露之滋耳. 及此時而雨之, 則其化速矣. 敎人之妙, 亦猶是也. 若孔子之於顔ㆍ曾是已.시우는(時雨), 때에 맞는(及時之) 비다(雨也). 초목이(草木之) 생겨날 때(生), 씨 뿌리고(播種) 북돋아서(封植..
2024. 9. 29.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상(盡心 上) 39 제선왕욕단상장(齊宣王欲短喪章)] 3년 상은 하늘의 법칙이다
齊宣王欲短喪.(제선왕욕단상) 公孫丑曰: “爲朞之喪, 猶愈於已乎?”(공손추왈 위기지상 유유어이호)제선왕이(齊宣王) 초상을(喪) 짧게 치르려고 했다(欲短). 공손추가 말하길(公孫丑曰): “1년 상은(爲朞之喪), 오히려(猶) 그만두는 것보다(於已) 낫지 않은가요(愈乎)?”라고 했다. 已, 猶止也.이는(已), 그만둠과 같다(猶止也). 孟子曰: “是猶或紾其兄之臂, 子謂之姑徐徐云爾, 亦敎之孝弟而已矣.”(시유혹진기형지비 자위지고서서운이 역교지효제이이의) 孟子曰: “이것은(是) 누군가(或) 그 형의 팔을(其兄之臂) 비트는데(紾), 그대가(子) 그에게 말하길(謂之) 우선(姑) 천천히 할라는 것과(徐徐云) 같을 뿐이니(猶爾), 또한(亦) 그에게(之) 효제를 가르칠 뿐이다(敎孝弟而已矣).” ○ 紾, 戾也. 敎之以孝弟之道,..
2024. 9. 29.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상(盡心 上) 38 형색천성장(천형장)[形色天性章(踐形章)]] 오직 성인이 형과 색을 실천할 수 있다
孟子曰: “形色, 天性也;(형색 천성야) 惟聖人, 然後可以踐形.”(유성인 연후가이천형) 孟子曰: “형과 색은(形色), 천성이고(天性也); 오직(惟) 성인이 되고 나서야(聖人, 然後) 형을 실천할 수 있다(可以踐形).” 人之有形有色, 無不各有自然之理, 所謂天性也. 踐, 如踐言之踐. 蓋衆人有是形, 而不能盡其理, 故無以踐其形; 惟聖人有是形, 而又能盡其理, 然後可以踐其形而無歉也.사람에게(人之) 형태와 색이 있으니(有形有色), 각자(各) 자연의 이치가 있지 않음이(不有自然之理) 없어서(無), 이른바(所謂) 천성이다(天性也). 천은(踐), 말을 실천하다의(踐言之) 천과 같다(如踐). 대개(蓋) 많은 사람에게(衆人) 이 형태가 있지만(有是形, 而) 그 이치를 다할 수 없고(不能盡其理), 그러므로(故) 그 형태를 실..
2024. 9. 29.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상(盡心 上) 37 식이불애장(시교장)[食而弗愛章(豕交章)]] 시교수축(豕交獸畜) / 돼지처럼 대하고 짐승처럼 기른다
孟子曰: “食而弗愛, 豕交之也;(식이불애 시교지야) 愛而不敬, 獸畜之也.(애이불경 수휵지야) 孟子曰: “먹이면서(食而) 사랑하지 않는 것은(弗愛), 돼지처럼 대하는 것이고(豕交之也); 사랑하면서(愛而) 공경하지 않는 것은(不敬), 짐승처럼 기르는 것이다(獸畜之也). ○ 交, 接也. 畜, 養也. 獸, 謂犬馬之屬. ○ 교는(交), 접하는 것이다(接也). 휵은(畜), 기르는 것이다(養也). 수는(獸), 개와 말 따위를 말한다(謂犬馬之屬).恭敬者, 幣之未將者也.(공경자 폐지미장자야)공경이란(恭敬者), 폐백을(幣之) 아직 올리지 않은 때라도(未將者) 있다(也). 將, 猶奉也. 『詩』曰: “承筐是將.” 程子曰: “恭敬雖因威儀幣帛而後發見, 然幣之未將時, 已有此恭敬之心, 非因幣帛而後有也.”장은(將), 올림과 같다(..
2024. 9. 29.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상(盡心 上) 36 맹자자범지제장(거이기장)[孟子自范之齊章(居移氣章)]] 천하지광거(天下之廣居) / 천하의 넒은 거처에 머무는 사람은 어떻겠는가?
孟子自范之齊, 望見齊王之子.(맹자자범지제 망견제왕지자)맹자가(孟子) 범나라에서(自范) 제나라로 가다가(之齊), 제왕의 아들을(齊王之子) 멀리서 보았다(望見). 喟然歎曰: “居移氣, 養移體, 大哉居乎!(위연탄왈 거사기 양사체 대재거호) 夫非盡人之子與?”(부비진인지자여)한숨을 쉬고(喟然) 탄식하며 말하길(歎曰): “거처가居) 기운을 옮기고(移氣), 봉양이(養) 몸을 옮기니(移體), 중요하구나(大哉) 거처가(居乎)! 무릇(夫) 모두(盡) 사람의 자식이(人之子) 아니겠는가(非與)?”라고 했다. ○ 居, 謂所處之位. 養, 奉養也. 言人之居處, 所繫甚大, 王子亦人子耳, 特以所居不同, 故所養不同而其氣體有異也. ○ 거는(居), 이른바(謂所) 머무는 자리다(處之位). 양은(養), 봉양이다(奉養也). 사람의 거처가(人之居..
2024. 9. 29.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상(盡心 上) 35 도응문장(桃應問章)] 순임금이 마음으로 삼은 것
桃應問曰: “舜爲天子, 皐陶爲士, 瞽瞍殺人, 則如之何?”(도응문왈 순위천자 고요위사 고수살인 즉여지하)도응이 묻기를(桃應問曰): “순이 천자가 되고(舜爲天子), 고요가 사가 되었는데(皐陶爲士), 고수가 사람을 죽인다면(瞽瞍殺人, 則) 어찌합니까(如之何)?”라고 했다. 桃應, 孟子弟子也. 其意以爲舜雖愛父, 而不可以私害公; 皐陶雖執法, 而不可以刑天子之父. 故設此問, 以觀聖賢用心之所極, 非以爲眞有此事也.도응은(桃應), 맹자 제자다(孟子弟子也). 그의 뜻은(其意) 순임금이(舜) 비록(雖) 아버지를 사랑하지만(愛父, 而) 사사로움으로 공을 해칠 수 없고(不可以私害公); 고요가(皐陶) 비록(雖) 법을 집행하지만(執法, 而) 천자의 아버지를 벌할 수 없다고(不可以刑天子之父) 여긴 것이다(以爲). 그러므로(故) 이 질..
2024. 9.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