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집주(孟子集註) 양혜왕 하(梁惠王 下) 7 교목장(喬木章)] 위민부모(爲民父母) / 백성을 다스리는 사람의 자세
孟子見齊宣王曰:(맹자견제선왕왈) “所謂故國者, 非謂有喬木之謂也, 有世臣之謂也.(소위고국자 비위유교목지위야 유세신지위야) 王無親臣矣, 昔者所進, 今日不知其亡也.”(왕무친신의 석자소진 금일부지기망야) 맹자가(孟子) 제선왕을 만나서(見齊宣王) 말하길(曰): “이른바(所謂) 오래된 나라는(故國者), 큰 나무가 있다는 것을(有喬木之謂) 말한 것이 아니고(非謂也), 세신(대를 이어 벼슬하는 신하)이 있음을(有世臣之) 말한 것입니다(謂也). 왕께는(王) 친한 신하가 없고(無親臣矣), 전일(昔者) 등용한 사람이(所進), 오늘(今日) 없어진 것을 알지 못합니다(不知其亡也).”라고 했다. * 世臣(세신): 대대(代代)로 이어 내려오면서 한 가문(家門)이나 왕가(王家)를 섬기는 신하(臣下). 世臣, 累世勳舊之臣, 與國同休戚..
2024. 4. 23.
[맹자집주(孟子集註) 양혜왕 하(梁惠王 下) 6 왕지신장(사경지내장)[王之臣章(四境之內章)]] 고좌우이언타(顧左右而言他) / 제선왕이 딴소리 하다
孟子謂齊宣王曰:(맹자위제선왕왈) “王之臣有託其妻子於其友, 而之楚遊者.(왕지신유타기처라어기우 이지초유자) 比其反也, 則凍餒其妻子, 則如之何?”(비기반야 즉동뇌기처자 즉여지하) 王曰: “棄之.”(왕왈 기지) 맹자가(孟子) 제선왕에게 말하길(謂齊宣王曰): “왕의 신하 중에(王之臣) 자기 처자를(其妻子) 벗에게 맡기고(託於其友, 而) 초나라에 간 사람이 있습니다(有之楚遊者). 그가 돌아올 때 이르러(比其反也, 則) 그 처자를 굶주리게 만들었다면(凍餒其妻子, 則) 어찌하실 것입니까(如之何)?”라고 했다. 왕이 말하길(王曰): “ 끊을 것입니다(棄之).”라고 했다. * 凍餒(동뇌): 헐벗어 몸이 얼고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림. ○ 託, 寄也. 比, 及也. 棄, 絶也. ○ 탁은(託), 맡김이다(寄也). 비는(比), 이..
2024. 4. 23.
[맹자집주(孟子集註) 양혜왕 하(梁惠王 下) 2 문왕지유장(文王之囿章)] 함어국중(阱於國中) / 나라 가운데 함정을 만들다
齊宣王問曰: “文王之囿方七十里, 有諸?”(제선왕문왈 문왕지유방칠십리 유저) 孟子對曰: “於傳有之.”(맹자대왈 어전유지) 제선왕이 물어 말하길(齊宣王問曰): “문왕의 동산이(文王之囿) 사방(方) 70리였다는데(七十里), 그런 일이 있습니까(有諸)?”라고 했다. 맹자가 대답하여 말하길(孟子對曰): “전해진 것에(於傳) 그런 것이 있습니다(有之).”라고 했다. ○ 囿者, 蕃育鳥獸之所. 古者四時之田, 皆於農隙以講武事, 然不欲馳騖於稼穡場圃之中, 故度閒曠之地以爲囿. 然文王七十里之囿, 其亦三分天下有其二之後也與? 傳, 謂古書. ○ 유란(囿者), 새와 짐승을 기르는 곳이다(蕃育鳥獸之所). 옛날예는(古者) 사계절의(四時之) 사냥을(田), 모두(皆) 농한기에 하고(於農隙以) 무예의 일을 익혔고(講武事), 그러나(然) 농토와..
2024. 4. 19.
[맹자집주(孟子集註) 양혜왕 상(梁惠王 上) 7-4] 항산이 있어야 항심이 있다 / 항산항심(恒産恒心)
王曰: “吾惛, 不能進於是矣. 願夫子輔吾志, 明以敎我.(오혼 불능진어시의 원부자보오지 명이교아) 我雖不敏, 請嘗試之.”(아수불민 청상시지) 왕이 말하길(王曰): “내가 어두워서(吾惛), 이것에 나아갈 수 없다(不能進於是矣). 원컨대(願) 선생이(夫) 내 뜻을 도와서(子輔吾志), 밝게(明以) 나를 가르쳐주시오(敎我). 내가(我) 비록(雖) 민첩하지 못하지만(不敏), 청컨대(請) 그것을 시험해보고 싶소(嘗試之).”라고 했다. 曰: “無恆産而有恆心者, 惟士爲能.(무항산이유항심자 유사위능) 若民, 則無恆産, 因無恆心.(약민 즉무항상 인무항심) 苟無恆心, 放辟, 邪侈, 無不爲已.(구무항심 방벽사치 무불위이) 及陷於罪, 然後從而刑之, 是罔民也.(급함어죄 연후종이형지 시망민야) 焉有仁人在位, 罔民而可爲也?(언유인인재..
2024.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