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하(盡心 下) 8 고지위관장(古之爲關章)] 금지위관(今之爲關) / 지금 관문을 만드는 것은 포악한 짓을 하려는 것이다
孟子曰: “古之爲關也, 將以禦暴.(고지위관야 장이어포) 孟子曰: “옛날에(古之) 관문을 만든 것은(爲關也), 장차(將) 포악한 짓을 막으려 한 것이다(以禦暴). 譏察非常.평범하지 않은 것을(非常) 살핀다(譏察). 今之爲關也, 將以爲暴.”(금지위관야 장이위포)지금(今之) 관문을 만든 것은(爲關也), 장차(將) 포악한 짓을 하려는 것이다(以爲暴).” 征稅出入.출입하는 사람에게(出入) 세금을 걷는다(征稅). ○ 范氏曰: “古之耕者什一, 後世或收大半之稅, 此以賦斂爲暴也. 文王之囿, 與民同之; 齊宣王之囿, 爲阱國中, 此以園囿爲暴也. 後世爲暴, 不止於關, 若使孟子用於諸侯, 必行文王之政, 凡此之類, 皆不終日而改也.”○ 范氏曰: “옛날(古之) 농사짓는 사람은(耕者) 10분의 1세를 냈고(什一), 후세에(後世) 혹..
2024. 10. 3.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하(盡心 下) 7 오금이후지살인친지중장(吾今而後知殺人親之重章)] 내가 부모를 해친 것과 마찬가지다
孟子曰: “吾今而後知殺人親之重也:(오금이후지살인친지중야) 殺人之父, 人亦殺其父;(살인지부 인역살기부) 殺人之兄, 人亦殺其兄.(살인지형 인역살기형) 然則非自殺之也, 一閒耳.”(연즉비자살지야 일간이) 孟子曰: “내가(吾) 지금 이후로(今而後) 남의 부모를 죽이는 것이(殺人親之) 중대한 일임을 알았고(知重也): 남의 부모를 죽이면(殺人之父), 남도(人) 또한(亦) 자기 부모를 죽이고(殺其父); 남의 형을 죽이면(殺人之兄), 남도(人) 또한(亦) 자기 형을 죽인다(殺其兄). 그렇다면(然則) 내가 그를 죽인 것은 아니지만(非自殺之也), 한 사람의 사이일 뿐이다(一閒耳).” ○ 言吾今而後知者, 必有所爲而感發也. 一閒者, 我往彼來, 閒一人耳, 其實與自害其親無異也. ○ 내가(吾) 지금 이후로(今而後) 안 것을(知者)..
2024. 10. 3.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하(盡心 下) 6 순지반구여초장(舜之飯糗茹草章)] 약고유지(若固有之) / 성인은 환경에 따라 변하지 않는다
孟子曰: “舜之飯糗茹草也, 若將終身焉;(순지반구여초야 약장종신언) 孟子曰: “순임금이(舜之) 마른 쌀을 먹고(飯糗) 풀을 먹을 때(茹草也), 마치(若) 장차(將) 거기서 생을 마칠 것처럼 보였는데(終身焉); ○ 飯, 食也. 糗, 乾糒也. 茹, 亦食也. ○ 반은(飯), 먹음이다(食也). 구는(糗), 건량이다(乾糒也). 여는(茹), 또한(亦) 먹음이다(食也). 及其爲天子也, 被袗衣, 鼓琴, 二女果, 若固有之.”(급기위천자야 피진의 고금 이녀과 약고유지)그가 천자가 되었을 때(及其爲天子也), 화려한 옷을 입고(被袗衣), 금을 연주하고(鼓琴), 두 여자가(二女) 모시는 것이(果), 마치(若) 본래(固) 그러한 것이 있는 듯했다(有之).” ○ 袗, 畫衣也. 二女, 堯二女也. 果, 女侍也. 言聖人之心, 不以貧賤..
2024. 10. 3.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하(盡心 下) 4 아선위진장(我善爲陳章)] 천하무적(天下無敵) / 왕이 인을 좋아하면 천하에 적수가 없다
孟子曰: “有人曰: ‘我善爲陳, 我善爲戰.’(유인왈 아선위진 아선위전) 大罪也.(대죄야) 孟子曰: “어떤 사람이 말하길(有人曰): ‘나는(我) 진을 잘 펼치고(善爲陳), 나는(我) 전쟁을 잘한다(善爲戰).’라고 한다면, 큰 죄다(大罪也). ○ 制行伍曰陳, 交兵曰戰. ○ 행과 오를 제어하는 것을(制行伍) 진이라 하고(曰陳), 무기가 만나는 것을(交兵) 전이라 한다(曰戰). 國君好仁, 天下無敵焉.(국군호인 천하무적언)임금이(國君) 인을 좋아하면(好仁), 천하에(天下) 적수가 없다(無敵焉). 南面而征, 北狄怨, 東面而征, 西夷怨.(남면이정 북적원 동명이정 서이원) 曰: ‘奚爲後我?’(왈 해위후아)남쪽을 바라보고(南面而) 정벌하면(征), 북쪽 오랑캐가 원망하고(北狄怨), 동쪽을 바라보고 정벌하면(東面而征), ..
2024. 10. 3.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하(盡心 下) 3 진신서장(혈지류저장)[盡信書章(血之流杵章)]] / 불여무서(不如無書) / 책을 읽으며 말에 매달려 뜻을 잃지 말아라
孟子曰: “盡信『書』, 則不如無『書』.(진신서 즉불여무서) 孟子曰: “서경을(『書』) 온전히 믿으면(盡信, 則) 서경이 없는 것보다(無『書』) 못하다(不如). 程子曰: “載事之辭, 容有重稱而過其實者, 學者當識其義而已; 苟執於辭, 則時或有害於義, 不如無『書』之愈也.” 程子曰: “일을 기록한 말이(載事之辭), 혹(容) 지나치게 칭찬한 것이 있고(有重稱而) 그 실제를 넘은 것이 있으니(過其實者), 학자는(學者) 마땅히(當) 그 뜻을 알아야 할 뿐이고(識其義而已); 진실로(苟) 말에 집착한다면(執於辭, 則) 때로(時) 혹(或) 뜻을 해치는 것이 있고(有害於義), 서경이 없는 것이 나은 것만 못하다(不如無『書』之愈也).” 吾於「武成」, 取二三策而已矣.(오어무성 취이삼책이이의)나는(吾) 무성에서(於「武成」), 두..
2024. 10. 3.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하(盡心 下) 2 춘추무의전장(春秋無義戰章)] /정벌은 천자만 할 수 있다
孟子曰: “『春秋』無義戰. 彼善於此, 則有之矣.(춘추무의전 피선어차 즉유지의) 孟子曰: “춘추에(『春秋』) 의로운 전쟁이 없다(無義戰). 이것이(彼) 저것보다 좋은 것이라면(善於此, 則) 있다(有之矣). 『春秋』每書諸侯戰伐之事, 必加譏貶, 以著其擅興之罪, 無有以爲合於義而許之者. 但就中彼善於此者則有之, 如召陵之師之類是也.춘추에서(『春秋』) 제후가 싸우고 정벌한 일을(諸侯戰伐之事) 쓸 때마다(每書), 반드시(必) 나무라고 폄하하는 말을 더해서(加譏貶, 以) 그 멋대로 일으킨 죄를(其擅興之罪) 드러냈고(著), 의에 들어맞다고 여겨(以爲合於義而) 인정한 것이(許之者) 있을 수 없다(無有). 다만(但) 그 가운데(就中) 저것이(彼) 이것보다 나은 것이라면(善於此者則) 있으니(有之), 소릉의 군대와 같은(如召陵..
2024. 10. 2.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하(盡心 下) 1 부인재양혜왕장(不仁哉梁惠王章)] 사랑하지 않는 것으로 사랑하는 것에 미치도록 하는 불인자
孟子曰: “不仁哉, 梁惠王也!(불인재 양혜왕야) 仁者以其所愛及其所不愛, 不仁者以其所不愛及其所愛.”(인자이기소애급기소불애 불인자이기소불애급기소애) 孟子曰: “불인하구나(不仁哉), 양혜왕이(梁惠王也)! 인자는(仁者) 그 사랑하는 것을(以其所愛) 사랑하지 않는 것에 미치게 하고(及其所不愛), 불인자는(不仁者) 그 사랑하지 않는 것을(以其所不愛) 사랑하는 것에 미치게 한다(及其所愛).” 親親而仁民, 仁民而愛物, 所謂以其所愛及其所不愛也.친친하고 인민하며(親親而仁民), 인민하고 애물 하는 것은(仁民而愛物), 이른바(所謂) 그 사랑하는 것을(以其所愛) 사랑하지 않는 것에 미치게 하는 것이다(及其所不愛也). 公孫丑曰: “何謂也?”(공손추왈 하위야) “梁惠王以土地之故, 糜爛其民而戰之, 大敗, 將復之, 恐不能勝,(양혜왕..
2024. 10. 2.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상(盡心 上) 46 지자무부지장(급선무장)[知者無不知章(急先務章)] 급하게 힘써야 할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孟子曰: “知者無不知也, 當務之爲急;(지자무부지야 당무지위급) 仁者無不愛也, 急親賢之爲務.(인자무불애야 급친현지위무) 堯ㆍ舜之知而不徧物, 急先務也;(요순지지이불편물 급선무야) 堯ㆍ舜之仁不徧愛人, 急親賢也.(요순지인불편애인 급친현야) 孟子曰: “知者無不知也, 當務之爲急; 仁者無不愛也, 急親賢之爲務. 堯ㆍ舜之知而不徧物, 急先務也; 堯ㆍ舜之仁不徧愛人, 急親賢也. ○ 知者固無不知, 然常以所當務者爲急, 則事無不治, 而其爲知也大矣; 仁者固無不愛, 然常急於親賢, 則恩無不洽, 而其爲仁也博矣. ○ 지자에게는(知者) 진실로(固) 알지 못하는 것이 없으나(無不知), 그러나(然) 늘(常) 마땅히 해야할 것을(以所當務者) 급하게 여기면(爲急, 則) 일에(事) 다스려지지 않는 것이 없고(無不治, 而) 그 지혜로움이(其爲知也) ..
2024. 9. 30.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상(盡心 上) 45 군자지어물장(친친이인민장)[君子之於物章(親親而仁民章)]] 친친, 인민, 애물이 달라지는 까닭
孟子曰: “君子之於物也, 愛之而弗仁;(군자지어물야 애지이불인) 於民也, 仁之而弗親.(어민야 인지이불친) 親親而仁民, 仁民而愛物.”(친친이인민 인민이애물) 孟子曰: “군자가(君子之) 만물에 대하여(於物也), 아끼지만(愛之而) 인하게 대하지 않고(弗仁); 백성에 대해서는(於民也), 인하게 하지만(仁之而) 친애하지 않는다(弗親). 친한 사람을 친하게 여기고(親親而) 백성을 인하게 대하고(仁民), 백성을 인하게 하고(仁民而) 만물을 아낀다(愛物).” 物, 謂禽獸草木. 愛, 謂取之有時, 用之有節.물은(物), 짐승과 초목을 말한다(謂禽獸草木). 애는(愛), 그것을 취할 때(取之) 때가 있고(有時), 그것을 쓸 때(用之) 아끼는 것이 있다는(有節) 말이다(謂). 程子曰: “仁, 推己及人, 如老吾老以及人之老, 於民..
2024.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