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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맹자집주(孟子集註)59

[맹자집주(孟子集註) 공손추 상(公孫丑 上) 2-1 부동심장(호연장)[不動心章(浩然章)]] 나이 마흔 살이 되어 부동심의 경지에 들어섰다 公孫丑問曰: “夫子加齊之卿相, 得行道焉, 雖由此霸王不異矣.(부자가제지경상 득행도언 수유차패왕불이의) 如此, 則動心否乎?”(여차 즉동심부호)공손추가 물어 말하길(公孫丑問曰): “선생님께서(夫子) 제나라의 경상 지위를 얻어서(加齊之卿相), 도를 행할 수 있다면(得行道焉), 비록(雖) 이것으로 인하여(由此) 패자나 왕자가 되더라도(霸王) 이상하지 않습니다(不異矣). 이와 같다면(如此, 則) 마음이 움직이실까요(動心否乎)?”라고 했다. * 不異矣(불이의): '이상하지 않다' 또는 '다르지 않다'라고 해석할 수 있다.  ○ 此承上章, 又設問孟子, 若得位而行道, 則雖由此而成霸王之業, 亦不足怪. 任大責重如此, 亦有所恐懼疑惑而動其心乎? ○ 이것은(此) 윗장을 이어(承上章), 또(又) 가정해서(設) 맹자에게 묻기를(問孟.. 2024. 5. 3.
[맹자집주(孟子集註) 공손추 상(公孫丑 上) 1 부자당로장(夫子當路章)] 기자이식 갈자이음( 飢者易食 渴者易飮) / 목 마른 사람은 무엇이든 잘 마신다 公孫丑問曰: “夫子當路於齊, 管仲ㆍ晏子之功, 可復許乎?”(공손추문왈 부자당로어제 관중안자지공 가복허호)공손추가 물어 말하길(公孫丑問曰): “선생님께서(夫子) 제나라에서 정권을 잡는다면(當路於齊), 관중과 안자의 공을(管仲ㆍ晏子之功), 다시 기대할 수 있을까요(可復許乎)?”라고 했다. * 當路(당로): 정권(政權)을 잡음, 중요(重要)한 지위(地位)나 직분(職分)에 있음. ○ 公孫丑, 孟子弟子, 齊人也. 當路, 居要地也. 管仲, 齊大夫, 名夷吾, 相桓公, 霸諸侯. 許, 猶期也. 孟子未嘗得政, 丑蓋設辭以問也. ○ 공손추는(公孫丑), 맹자의 제자로(孟子弟子), 제나라 사람이다(齊人也). 당로는(當路), 중요한 지위에 있는 것이다(居要地也). 관중은(管仲), 제나라 대부(齊大夫), 이름은 이오이고(名夷吾), .. 2024. 5. 2.
[맹자집주(孟子集註) 양혜왕 하(梁惠王 下) 16 노평공장출장(魯平公將出章)] 행혹사지 지혹니지(行或使之 止或尼之) /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魯平公將出.(노평공장출) 嬖人臧倉者請曰:(폐인장창자청왈) “他日君出, 則必命有司所之.(타일군출 즉필명유사소지) 今乘輿已駕矣, 有司未知所之. 敢請.”(금승여이가의 유사미지소지 감청)노평공이(魯平公) 장차 나가려고 했다(將出). 총애하는 사람인(嬖人) 장창이란 사람이(臧倉者) 청하여 말하길(請曰): “다른 날(他日) 임금께서 나가시면(君出, 則) 반드시(必) 유사에게(有司) 갈 곳을 명했습니다(命所之). 지금(今) 가마가(乘輿) 이미 멍에가 매어졌는데(已駕矣), 유사가(有司) 갈 곳을 알지 못합니다(未知所之). 감히 청합니다(敢請).”라고 했다. * 嬖人(폐인): 남의 비위(脾胃)를 잘 맞추어 귀염을 받는 사람. * 乘輿(승여): 임금이 타던 수레. ○ 乘輿, 君車也. 駕, 駕馬也. ○ 승여는(乘輿), 임.. 2024. 4. 29.
[맹자집주(孟子集註) 양혜왕 하(梁惠王 下) 15 효사물거장(效死勿去章)] 죽음에 이르더라도 버리지 않는다 滕文公問曰: “滕, 小國也. 竭力以事大國, 則不得免焉.(등문공왈 등 소국야 갈력이사대국 즉부득면언) 如之何則可?”(여지하즉가) 孟子對曰: “昔者大王居邠, 狄人侵之. 事之以皮幣, 不得免焉;(맹자대왈 석자태왕거빈 적인침지 사지이피폐 부득면언) 事之以犬馬, 不得免焉; 事之以珠玉, 不得免焉.(사지이견마 부득면언 사지이주옥 부득면언)등문공이 물어 말하길(滕文公問曰): “등나라는(滕), 작은 나라입니다(小國也). 힘을 다해서(竭力以) 큰 나라를 섬기지만(事大國, 則) 벗어나지 못합니다(不得免焉). 어찌하면 좋을까요(如之何則可)?”라고 했다.맹자가 대답하여 말하길(孟子對曰): “옛날(昔者) 태왕이 빈에 머물 때(大王居邠), 적인이 침입했습니다(狄人侵之). 모피와 비단으로(以皮幣) 섬겼지만(事之), 벗어나지 못했고(不.. 2024. 4. 29.
[맹자집주(孟子集註) 양혜왕 하(梁惠王 下) 14 제인장축설장(강위선장)[齊人將築薛章(彊爲善章)]] 부득이하면 힘써 선을 행할 뿐이다 滕文公問曰: “齊人將築薛, 吾甚恐. 如之何則可?”(등문공문왈 제인장축설 오심공 여지하즉가)등문공이 물어 말하길(滕文公問曰): “제나라가(齊人) 장차 설 땅에 성을 쌓으려고 하니(將築薛), 내가(吾) 매우 두렵습니다(甚恐). 어찌하면 좋을까요(如之何則可)?” 薛, 國名, 近滕. 齊取其地而城之, 故文公以其偪己而恐也.설은(薛), 나라 이름이고(國名), 등나라와 가깝다(近滕). 제나라가(齊) 그 땅을 빼앗아(取其地) 성을 지었고(而城之), 그러므로(故) 문공이(文公) 자기를 핍박한다고 여기고(以其偪己而) 두려워했다(恐也). 孟子對曰: “昔者大王居邠, 狄人侵之, 去之岐山之下居焉.(석자태왕거빈 적인침지 거지기산지하아거언) 非擇而取之, 不得已也.(비택이취지 부득이야)맹자가 대답하여 말하길(孟子對曰): “옛날(昔者).. 2024. 4. 29.
[맹자집주(孟子集註) 양혜왕 하(梁惠王 下) 13 간어제초장(間於齊楚章)] 효사불거(效死弗去) / 목숨을 바쳐 백성이 떠나지 않는 이유 滕文公問曰: “滕, 小國也, 間於齊楚.(등소국야 간어제초) 事齊乎? 事楚乎?”(사제호 사초호)등문공이 물어 말하길(滕文公問曰): “등나라는(滕), 작은 나라이고(小國也), 제나라와 초나라에서 사이에 있습니다(間於齊楚). 제나라를 섬길까요(事齊乎)? 초나라를 섬길까요(事楚乎)?” ○ 滕, 國名. ○ 등은(滕), 나라 이름이다(國名). 孟子對曰: “是謀非吾所能及也.(시모비오소능급야) 無已, 則有一焉:(무이 즉유일언) 鑿斯池也, 築斯城也, 與民守之, 效死而民弗去, 則是可爲也.”(착사지야 축사성야 여민수지 효사이민불거 즉시가위야)맹자가 대답하여 말하길(孟子對曰): “이 계책은(是謀) 내가 이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非吾所能及也). 그만두지 말라고 한다면(無已, 則) 한 가지 방법이 있는데(有一焉): 연못을 .. 2024. 4. 26.
[맹자집주(孟子集註) 양혜왕 하(梁惠王 下) 12 득반지장(추여로홍장)[得反之章(鄒與魯鬨章)]] 출이반이(出爾反爾) / 네게서 나온 대로 네게로 돌아간다 鄒與魯鬨. 穆公問曰:(추여노투 목공문왈) “吾有司死者三十三人, 而民莫之死也.(오유사사자삼십삼인 이민막지사야) 誅之, 則不可勝誅;(주지 즉불가승주) 不誅, 則疾視其長上之死而不救, 如之何則可也?”(부주 즉질시기장상지사이불구 여지하즉가야)추나라와 노나라가 싸웠다(鄒與魯鬨). 목공이 말하길(穆公問曰): “나의 유사 중에(吾有司) 죽은 사람이 서른셋인데(死者三十三人, 而) 백성 중에(民) 누구도 죽지 않았습니다(莫之死也). 그들을 죽이려면(誅之, 則) 이루 다 죽일 수 없고(不可勝誅); 죽이지 않으면(不誅, 則) 그 장상이 죽는 것을 쳐다보며(疾視其長上之死而) 구하지 않았으니(不救), 어찌하는 것이(如之何則) 옳은가요(可也)?”라고 했다. ○ 鬨, 鬪聲也. 穆公, 鄒君也. 不可勝誅, 言人衆不可盡誅也. 長上, 謂有.. 2024. 4. 25.
[맹자집주(孟子集註) 양혜왕 하(梁惠王 下) 11 제인벌연취지장(천리외인장)[齊人伐燕取之章(千里畏人章)]] 단사호장(簞食壺漿) / 백성을 물과 불속에서 구하는 것이 임금이다 齊人伐燕, 取之.(제인벌연취지) 諸侯將謀救燕.(제후장모구연)제나라가(齊人) 연나라를 정벌해서(伐燕), 취했다(取之). 제후들이(諸侯) 장차(將) 연나라를 구원하려고 계획했다(謀救燕). 宣王曰: “諸侯多謀伐寡人者, 何以待之?”(선왕왈 제후다모벌과인자 하이대지) 孟子對曰: “臣聞七十里爲政於天下者, 湯是也.(맹자대왈 신문칠십리위정어천하자 탕시야) 未聞以千里畏人者也.(미문이천리외인자야)선왕이 말하길(宣王曰): “제후 중에(諸侯) 과인을 정벌하려고 모의하는 사람이(謀伐寡人者) 많으니(多), 어찌(何以) 대응해야 하는가(待之)?”라고 했다. 맹자가 대답하길(孟子對曰): “신은(臣) 칠십리 땅으로(七十里) 천하에서 정치했다는 것을(爲政於天下者) 들었는데(聞), 탕왕이(湯) 바로 그 사람입니다(是也). 천리 되는 땅.. 2024. 4. 25.
[맹자집주(孟子集註) 양혜왕 하(梁惠王 下) 10 제인벌연승지장(齊人伐燕勝之章)] 단사호장(簞食壺漿) / 백성이 기뻐하면 천명을 얻는다 齊人伐燕, 勝之.(제인벌연승지)제나라가(齊人) 연나라를 쳐서(伐燕), 이겼다(勝之). 按『史記』, ‘燕王噲讓國於其相子之, 而國大亂. 齊因伐之. 燕士卒不戰, 城門不閉, 遂大勝燕.’사기를 살펴보면(按『史記』), ‘연왕(燕王) 회가(噲) 나라를 그 재상 자지에게 양보했고(讓國於其相子之, 而) 나라가(國) 크게 혼란스러워졌다(大亂). 제나라가(齊) 이것을 틈타(因) 정벌했다(伐之). 연나라 사졸이(燕士卒) 싸우지 않고(不戰), 성문을 닫지 않아(城門不閉), 마침내(遂) 연나라를 크게 이겼다(大勝燕).’ 宣王問曰:(선왕문왈) “或謂寡人勿取, 或謂寡人取之.(혹위과인물취 혹위과인취지) 以萬乘之國伐萬乘之國, 五旬而擧之, 人力不至於此.(이만승지국벌만승지국 오순이거지 인력부지어차) 不取, 必有天殃. 取之, 何如?”.. 2024. 4. 24.
[맹자집주(孟子集註) 양혜왕 하(梁惠王 下) 9 위거실장(爲巨室章)] 전문가인 나에게 나라를 넘겨라 孟子見齊宣王曰:(맹자견제선왕왈) “爲巨室, 則必使工師求大木.(위거실 즉필사공사구대목) 工師得大木. 則王喜, 以爲能勝其任也.(공사득대목 즉왕희 이위능승기임야) 匠人斲而小之, 則王怒, 以爲不勝其任矣.(장인착이소지 즉왕노 이위블승기임의) 夫人幼而學之, 壯而欲行之.(부인유이학지 장이욕행지) 王曰 ‘姑舍女所學而從我’, 則何如?(왕왈 고사여소학이종아 즉하여)맹자가(孟子) 제선왕을 만나서(見齊宣王) 말하길(曰): “큰 궁궐을 짓는다면(爲巨室, 則) 반드시(必) 공인의 우두머리를 시켜(使工師) 큰 나무를 찾습니다(求大木). 공사가(工師) 큰 나무를 얻으면(得大木. 則) 왕께서 기뻐하며(王喜), 자기 맡은 일을 감당할 수 있다고 여깁니다(以爲能勝其任也). 장인이 깎아서(匠人斲而) 그것을 작게 만들면(小之, 則) 왕께서.. 2024.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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