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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소학집주(小學集註)62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부자(明父子) 2-1-36] 효자사친(孝子事親) / 효자가 부모를 모시는 자세 孝子之事親, 居則致其敬, 養則致其樂, 病則致其憂, 喪則致其哀, 祭則致其嚴.(효자지사친 거즉치기경 양즉치기락 병즉치기우 상즉치기애 제즉치기엄) 五者備矣, 然後能事親.(오자비의 연후능사친)효자가 부모를 모실 때는(孝子之事親), 평소 계실 때는(居則) 그 공경을 지극히 하고(致其敬), 봉양할 때는(養則) 그 즐거움을 지극히 하고(致其樂), 병들었을 때는(病則) 그 걱정을 지극히 하고(致其憂), 돌아가셨을 때는(喪則) 그 슬픔을 지극히 하고(致其哀), 제사 지낼 때는(祭則) 그 엄숙함을 지극히 한다(致其嚴). 다섯 가지가 갖춰지고 나서(五者備矣, 然後) 부모를 잘 모실 수 있다(能事親).  [增註] 致, 極也. 樂, 謂愉色婉容. 人子事親之心, 自始至終, 無一毫之不盡, 可謂孝矣. [增註] 치는(致), 지극함이다.. 2024. 5. 2.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부자(明父子) 2-1-35] 패덕패례(悖德悖禮) / 부모가 나를 낳아 주셨으니 孔子曰, 父母生之, 續莫大焉.(공자왈 부모생지 속막대언) 君親臨之, 厚莫重焉.(군친림지 후막중언) 是故不愛其親, 而愛他人者, 謂之悖德.(시고불애기친 이애타인자 위지패덕) 不敬其親, 而敬他人者, 謂之悖禮.(불경기친 이경타인자 위지패례)공자가 말하길(孔子曰), 부모가 낳았으니(父母生之), 잇는 것보다(續) 더 중요한 것이 없다(莫大焉). 임금과 부모가(君親) 임하시니(臨之), 두터운 것이(厚) 그보다 중한 것이 없다(莫重焉). 이 때문에(是故) 자기 부모를 사랑하지 않고(不愛其親, 而) 남을 사랑하는 사람을(愛他人者), 덕을 어겼다고 말한다(謂之悖德). 자기 부모를 공경하지 않고(不敬其親, 而) 남을 공경하는 사람을(敬他人者), 예를 어겼다고 말한다(謂之悖禮). * 悖德(패덕): 도덕(道德)과 의리(義理).. 2024. 5. 1.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부자(明父子) 2-1-34] 불감훼상 효지시야(不敢毁傷 孝之始也) / 효무종시(孝無終始) 孔子謂曾子曰, 身體髮膚, 受之父母. 不敢毁傷, 孝之始也.(공자위증자왈 신체발부 수지부모 불감훼상 효지시야) 立身行道, 揚名於後世, 以顯父母, 孝之終也.(입신행도 양명어후세 이현부모 효지종야)공자가(孔子) 증자에게 말하길(謂曾子曰), 신체와 머리털, 피부는(身體髮膚), 부모에게 받았다(受之父母). 감히 훼손하지 않는 것이(不敢毁傷), 효의 시작이다(孝之始也). 입신하여 도를 행하고(立身行道), 후세이 이름을 날려(揚名於後世, 以) 부모를 드러내는 것이(顯父母), 효의 마지막이다(孝之終也). [集說] 吳氏曰此言人子之身體髮膚, 皆父母之所遺, 自愛而不敢虧所以爲孝之始也, 能立身行道, 則己之名, 揚於後世, 而父母之名, 亦顯矣, 所以爲孝之終也. [集說] 오씨가 말하길(吳氏曰) 이것은(此) 자식의 신체와 머리털, 살.. 2024. 5. 1.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부자(明父子) 2-1-33] 제기불가(祭器不假) / 제기를 빌리지 않는다 王制曰, 大夫祭器不假, 祭器未成, 不造燕器.(왕제왈 대부제기불가 제기미성 부조연기)왕제에 이르길(王制曰), 대부는(大夫) 제기를 빌리지 않고(祭器不假), 제기가 갖추어지지 않았으면(祭器未成), 일상생활의 그릇을 만들지 않는다(不造燕器). [集解] 假, 借也, 造, 爲也. 有田祿者, 必自具祭器也, 未成, 不造燕器者, 先神而後己也.[集解] 가는(假), 빌리는 것이고(借也), 조는(造), 만드는 것이다(爲也). 전록이 있는 사람은(有田祿者), 반드시(必) 스스로(自) 제기를 갖추고(具祭器也), 완성되지 않았을 때(未成), 생활에 쓰는 그릇을 만들지 않는 것은(不造燕器者), 신을 우선으로 삼고(先神而) 자기를 나중으로 삼는 것이다(後己也). 2024. 4. 29.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부자(明父子) 2-1-32] 군자불육제기(君子不粥祭器) / 군자는 가난해도 제기를 팔지 않는다 曲禮曰, 君子雖貧, 不粥祭器, 雖寒, 不衣祭服, 爲宮室, 不斬於丘木.(곡례왈 군자수빈 불육제기 수한 불의제목 위궁실 불참어구목)곡례에 이르길(曲禮曰), 군자는(君子) 비록 가난해도(雖貧), 제기를 팔지 않고(不粥祭器), 비록 춥더라도(雖寒), 제의를 입지 않고(不衣祭服), 집을 지으면서(爲宮室), 무덤 가의 나무를 베지 않는다(不斬於丘木). [集解] 粥, 賣也, 斬, 伐也. 祭器, 所以奉祭, 粥之則無以祭也, 祭服, 所以接鬼神, 衣之則褻而不敬也. 丘木, 所以庇其宅兆, 爲宮室而伐之, 則是慢其先而濟其私也.[集解] 육은(粥), 파는 것이고(賣也), 참은(斬), 베어냄이다(伐也). 제기는(祭器), 제사를 받드는 도구이고(所以奉祭), 그것을 팔면(粥之則) 제사를 지낼 수 없고(無以祭也), 제복은(祭服), 귀신을 접.. 2024. 4. 29.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부자(明父子) 2-1-31] 치재산재(致齊散齊) / 사랑과 정성이 지극하면 간직되고 나타난다 祭義曰, 致齊於內, 散齊於外, 齊之日, 思其居處, 思其笑語, 思其志意, 思其所樂, 思其所嗜, 齊三日, 乃見其所爲齊者.(제의왈 치재어내 산재어외 제지일 사기거처 사기소어 사기지의 사기소락 사기소기 재삼일 내견소기위제자)제의에 이르길(祭義曰), 안으로 치제하고(致齊於內), 밖으로 산제하고(散齊於外), 제사 지내는 날에는(齊之日), 그 거처를 생각하고(思其居處), 그 웃고 말하던 것을 생각하고(思其笑語), 그 마음  쓰던 것을 생각하고(思其志意), 그 좋아한 것을 생각하고(思其所樂), 그 즐기던 것을 생각하고(思其所嗜), 제계하고 3일이 지나서(齊三日), 마침내(乃) 제사 지새는 분(돌아가신 분)을 보는 것이다(見其所爲齊者).  * 致齊(치재), 散齊(산재): 제사 지내는 날로부터 10일 전부터 7일 전까지 .. 2024. 4. 27.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부자(明父子) 2-1-30] 신친리지(身親莅之) / 제사는 몸소 직접 지내야 한다 君子之祭也, 必身親莅之.(군자지제야 필신친리지) 有故則使人可也.(유고즉사인가야)군자가(君子之) 제사 지내는 것은(祭也), 반드시(必) 몸소(身親) 참석해야 한다(莅之). 까닭이 있으면(有故則) 남을 시는 것도(使人) 괜찮다(可也). [集說] 陳氏曰涖, 臨也, 必身親臨之者, 致其如在之誠也. 輔氏曰有故, 謂疾病或不得已之事, 己旣不克與而時又不可失, 則使他人攝之可也.[集說] 진씨가 말하길(陳氏曰) 리는(涖), 임함이고(臨也), 필신친림지는(必身親臨之者), 마치(其如) 조상이 계신 것처럼(在之) 정성을 지극히 하는 것이다(致誠也).보씨가 말하길(輔氏曰) 유고는(有故), 질병이나(謂疾病) 또는(或) 어쩔 수 없는 일로(不得已之事), 자기가(己) 이미(旣) 함께 할 수 없고(不克與而) 때가(時) 또(又) 놓칠 수 없.. 2024. 4. 26.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부자(明父子) 2-1-29] 관비즉구비(官備則具備) / 제사는 부부가 직접 지내야 한다 祭統曰, 夫祭也者, 必夫婦親之, 所以備外內之官也.(제통왈 부제야자 필부부친지 소이비외내지관야) 官備則具備.(관비즉구비)제통에서 이르길(祭統曰), 무릇(夫) 제사란(祭也者), 반드시(必) 부부가 직접 지내야 하고(夫婦親之), 남자와 여자의(外內之) 할 일을(官) 갖추는 것이기 때문이다(所以備也). 일이 갖추어지면(官備則) 제물이 갖추어진다(具備).  [集說] 陳氏曰祭統, 禮記篇名, 統, 猶本也. 具者, 奉祭之物也. 方氏曰夫婦親之, 若君制祭, 夫人薦盎, 君割牲, 夫人遷酒, 卿大夫相君, 命婦相夫人, 此外內之官也. 官, 所以執事, 事, 所以具物. 故官備則具備. [集說] 진씨가 말하길(陳氏曰) 제통은(祭統), 예기 편명이고(禮記篇名), 통은(統), 본과 같다(猶本也). 구란(具者), 제사를 받드는(奉祭之).. 2024. 4. 24.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부자(明父子) 2-1-28] 상로이강(霜露旣降) / 군자는 부모를 잊지 않는다 祭義曰, 霜露旣降, 君子履之, 必有悽愴之心, 非其寒之謂也.(제의왈 상로이강 군자리지 필유처창지심 비기한지위야) 春雨露旣濡, 君子履之, 必有怵惕之心, 如將見之.(춘우로이점 군자리지 필유출척지심 여장견지)제의에서 이르길(祭義曰), 서리와 이슬이 이미 내리고(霜露旣降), 군자가 그것을 밟으면(君子履之), 반드시(必) 서글픈 마음이 있으니(有悽愴之心), 그 추운 것을 말한 것이 아니다(非其寒之謂也). 봄에(春) 비와 이슬이(雨露) 이미 적시고(旣濡), 군자가 그것을 밟으면(君子履之), 반드시(必) 두렵고 놀라운 마음이 있으니(有怵惕之心), 장차 만날 것처럼 여긴다(如將見之). * 悽愴(처창): 몹시 구슬프고 애달픔. * 怵惕(출척): 두려워서 조심(操心)함. [集解] 祭義, 禮記篇名. 履, 踐也. 悽.. 2024. 4. 24.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부자(明父子) 2-1-27] 부모의 명성과 치욕을 생각하고 행동하라 內則曰, 父母雖沒, 將爲善, 思貽父母令名, 必果.(내칙왈 부모수몰 장위선 사이부모영명 필과) 將爲不善, 思貽父母羞辱, 必不果.(장위불선 사이부모수욕 필불과) 내칙에서 이르길(內則曰), 부모가(父母) 비록 돌아가셨더라도(雖沒), 장차 선한 일을 할 때는(將爲善), 부무의 아름다운 명성에 끼칠 것을 생각하고(思貽父母令名), 반드시(必) 결행하고(果), 장차 불선을 행할 때는(將爲不善), 부모에게 치욕이 끼칠 것을 생각하면(思貽父母羞辱), 반드시 결행하지 말아야 한다(必不果). * 羞辱(수욕): 수치(羞恥)와 모욕(侮辱). [集解] 貽, 遺也, 果, 決也. [集解] 이는(貽), 끼치다이고(遺也), 과는(果), 결단함이다(決也). 2024.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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