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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소학집주(小學集註)62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부자(明父子) 2-1-16] 부모가 돌아가시더라도 아끼던 사람을 공경한다 內則曰, 父母有婢子若庶子庶孫, 甚愛之, 雖父母沒, 沒身敬之不衰.(부모유비자약서자서손 심애지 수부모몰 몰신경지불쇠) 내칙에서 말하길(內則曰), 부모에게(父母) 계집종의 자식이나 서자, 서손이 있어서(有婢子若庶子庶孫), 매우 아꼈다면(甚愛之), 비록(雖) 부모가 돌아가시더라도(父母沒), 죽을 때까지(沒身) 공경하는 것이(敬之) 줄어들지 않아야 한다(不衰). * 婢子(비자): 계집종, 여자(女子)가 자신(自身)을 낮추어 일컫는 말. [集解] 婢子, 賤者所生也. 若, 及也. 沒身, 終身也. [集解] 비자는(婢子), 천한 사람이(賤者) 낳은 것이다(所生也). 약은(若), 급이다(及也). 몰신은(沒身), 종신이다(終身也). 子有二妾, 父母愛一人焉, 子愛一人焉, 由衣服飮食, 由執事毋敢視父母所愛, 雖父母沒不衰.(자유이.. 2024. 4. 16.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부자(明父子) 2-1-15] 빨리 달려가야지 종종걸음으로 가지 않는다 / 주이불추(走而不趨) 禮記曰, 父命呼, 唯而不諾, 手執業則投之, 食在口則吐之, 走而不趨.(예기왈 부명호 유이불낙 수집업즉투지 식재구즉토지 주이불추) 예기에서 말하길(禮記曰), 아버지가(父) 명하여 부르시면(命呼), 빨리 대답하고(唯而) 천천히 대답하지 않으며(不諾), 손이 일거리를 잡고 있다면(手執業則) 내던지고(投之), 음식이 입에 있다면(食在口則) 뱉고(吐之), 달려가야 하며(走而) 종종걸음으로 가지 않는다(不趨). [集解] 應氏曰唯諾, 皆應也, 而唯速於諾, 走趨, 皆步也, 而走速於趨. 投業吐食, 急趨父命也. [集解] 응씨가 말하길(應氏曰) 유와 낙은(唯諾), 모두 응답하는 것이지만(皆應也, 而) 유는 락보다 빠른 것이고(唯速於諾), 주와 추는(走趨), 모두 걷는 것이지만(皆步也, 而) 주는(走) 추보다 빠른 것이다(速於.. 2024. 4. 15.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부자(明父子) 2-1-14] 어른과 대화를 나눌 때의 예절 / 입즉시족 좌즉시슬(立則視足 坐則視膝) 士相見禮曰, 凡與大人言, 始視面, 中視抱, 卒視面, 毋改, 衆皆若是.(사상견례왈 범여대인언 시시면 중시포 졸시면 무개 중개약시) 사상견례에 말하길(士相見禮曰), 무릇(凡) 대인과 말할 때는(與大人言), 처음에(始) 얼굴을 보고(視面), 중간에(中) 가슴을 보고(視抱), 마지막에(卒) 얼굴을 보며(視面), 바꾸지 말아야 하니(毋改), 여러 사람이 모두(衆皆) 이처럼 한다(若是)고 했다. [集說] 陳氏曰士相見禮, 儀禮篇名. 大人, 卿大夫也.(大人, 有德位者之通稱), 儀禮註云始視面, 謂觀其顔色可傳言未也. 抱, 懷抱也, 中視抱, 容其思之, 且爲敬也. 卒視面, 察其納己言否也. 毋改, 謂答應之間, 當正容體以待之, 毋自變動, 爲嫌懈惰不虛心也. [集解] 衆, 謂同在是者, 皆當如此也. [集說] 진씨가 말하길(陳氏曰) 사.. 2024. 4. 13.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부자(明父子) 2-1-13] 아버지와 선생님이 부르시면 빨리 대답한다 曲禮曰, 父召, 無諾. 先生召, 無諾. 唯而起.(곡례왈 부소 무낙 선생소 무낙 유이기) 곡례에서 말하길(曲禮曰), 아버지가 부르시면(父召), 천천히 대답하지 말아야 한다(無諾). 선생님이 부르시면(先生召), 천천히 대답하지 말아야 한다(無諾). 빨리 대답하고(唯而) 일어선다(起). [集解] 唯, 應之速, 諾, 應之緩. 呂氏曰諾, 許而未行也. [集解] 유는(唯), 대답이 빠른 것이고(應之速), 낙은(諾), 대답이 느린 것이다(應之緩). 여씨가 말하길(呂氏曰) 낙은(諾), 대답했지만(許而) 행동하지 않는 것이다(未行也). 2024. 4. 12.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부자(明父子) 2-1-12] 부모의 허락 없이 함부로 물건을 처리하지 않는다 子婦無私貨, 無私蓄, 無私器.(자부무사화 무사축 무사기) 不敢私假, 不敢私與. (불감사가 불감사여) 자식과 며느리는(子婦) 사사로이 교역하는 물건이 없고(無私貨), 사사로이 저장하는 물건이 없고(無私蓄), 사사로운 기물이 없다(無私器). 감히 사사로이 남에게 빌려주지 않고(不敢私假), 감히 사사로이 남에게 주지 않는다(不敢私與). [集解] 貨, 交易之物, 蓄, 藏積之物. 假, 借人也, 與, 與人也. 此言家事統於尊也. [集解] 화는(貨), 교역하는 물건이고(交易之物), 축은(蓄), 저장하는 물건이다(藏積之物). 가는(假), 남에게 빌려주는 것이고(借人也), 여는(與), 남에게 주는 것이다(與人也). 이것은(此) 집안일이(家事) 어른에 의해 통솔된다는(統於尊) 말이다(言也). 婦或賜之飮食衣服布帛佩帨茝蘭, 則.. 2024. 4. 11.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부자(明父子) 2-1-11] 부모의 명을 어기고 게을리 하지 마라 / 물역물태(勿逆勿怠) 內則曰, 子婦孝子敬者, 父母舅妻之命, 勿逆勿怠.(내칙왈 자부효자경자 부모구처지명 물역물태) 내칙에 이르길(內則曰), 아들과 며느리가(子婦孝子) 공경하는 것은(敬者), 부모와 시부모의 명이니(父母舅妻之命), 거역하지 말고(勿逆) 게을리하지 마라(勿怠). * 勿逆勿怠(물역물태): 명령(命令)이 있으시면 반드시 따르고 거역(拒逆) 하지拒逆 말며 게을리하지 말아야 함. * 子婦(자부): 며느리. 아들의 아내. [集成] 方氏曰惟孝. 故能於命勿逆, 惟敬. 故能於命勿怠. 勿逆, 則以順受之, 勿怠, 則以勤行之. [集成] 방씨가 말하길(方氏曰) 오로지 효다(惟孝). 그러므로(故) 명령을 거역하지 않는 것이(能於命勿逆), 오로지 효다(惟敬). 그러므로(故) 명령을 게을리하지 않는다(能於命勿怠). 거역하지 않는 것은(勿逆,.. 2024. 4. 10.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부자(明父子) 2-1-10] 부모가 살아 계시거든 마음대로 하지 않는다 / 불감유기신(不敢有其身) 禮記曰, 父母在, 不敢有其身, 不敢私其財.(예기왈 부모재 불감유기신 불감사기재) 示民有上下也.(시민유상하야) 예기에 이르길(禮記曰), 부모가 살아 계시면(父母在), 감히 자기 몸을 가졌다고 여기지 말고(不敢有其身), 감히 자기 재물을 내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不敢私其財). 백성에게(民) 위아래가 있음을 보이는 것이다(示有上下也). [集解] 有, 猶專也, 不敢有, 言身非己之身, 父母之身也. 不敢私, 言財非己之財, 父母之財也. 有上下, 謂卑當統於尊也. [集解] 유는(有), 독차지함과 같고(猶專也), 불감유는(不敢有), 몸이(身) 자기의 몸이 아니고(非己之身), 부모의 몸이라는(父母之身) 말이다(言也). 불감사는(不敢私), 재물이(財) 자기 재물이 아니고(非己之財), 부모의 재물이라는(父母之財) 말이다(言也).. 2024. 4. 9.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부자(明父子) 2-1-9] 부모가 살아 계시는데 벗을 위해 죽는 것은 옳지 않다 曲禮曰, 父母存, 不許友以死.(곡례왈 부모존 불허우이사) 곡례에서 이르길(曲禮曰), 부모님이 살아 계시거든(父母存), 친구 때문에 죽는 것은(友以死) 허락되지 않는다(不許). [增註] 親在而以身許人, 是忘親矣. ○父母在而平日, 與友約以同死, 不可也, 若同行, 臨患難, 則亦不可辭以親在而不救也. [增註] 부모님이 살아 계시는데(親在而) 몸을 남에게 허락하는 것은(以身許人), 곧(是) 부모를 잊은 것이다(忘親矣). ○ 부모님이 계시는데(父母在而) 평소에(平日), 벗과(與友) 함께 죽을 것을 약속하는 것은(約以同死), 옳지 않지만(不可也), 만약(若) 함께 하다가(同行), 환난을 만난다면(臨患難, 則) 또한(亦) 부고가 살아 계시는 것을 핑계로(辭以親在而) 구하지 않는 것은(不救) 옳지 않다(不可也). 2024. 4. 8.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부자(明父子) 2-1-8] 부모가 살아 계시면 멀리 나다니지 않는다 / 유필유방(遊必有方) 孔子曰, 父母在, 不遠遊, 遊必有方.(공자왈 부모재 불원유 유필유방) 공자가 말하길(孔子曰), 부모가(父母) 살아 계시면(在), 멀리 나다니지 않고(不遠遊), 나가더라도(遊) 반드시(必) 일정한 방향이 있다(有方). [集說] 朱子曰遠游則去親遠而爲日久, 定省曠而音問疎, 不惟己之思親不置. 亦恐親之念我不忘也. 游必有方, 如已告云之東, 則不敢更適西, 欲親必知己之所在而無憂, 召己則必至而無失也. 范氏曰子能以父母之心爲心, 則孝矣. [集說] 주자가 말하길(朱子曰) 멀리 나다니면(遠游則) 부모와의 거리가 멀어지고(去親遠而) 날이 오래되기 때문에(爲日久), 잠자리를 돌보고 안부를 묻는 것이(定省) 비게 되어(曠而) 소식이 뜸해지니(音問疎), 오직(不惟) 자기가(己之)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이(思親) 놓이지 않는다(不置). .. 2024. 4. 7.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부자(明父子) 2-1-7] 자식은 아랫목에 머물지 않고 가운데 앉지 않는다 / 거부주오 좌부중석(居不主奧 坐不中席) 曲禮曰, 凡爲人子者, 居不主奧, 坐不中席, 行不中道, 立不中門.(범위인자자 거부주오 좌부중석 행부중도 입부중문) 곡례에 이르길(曲禮曰), 무릇(凡) 자식 된 사람은(爲人子者), 머물 때(居) 아랫목을 차지하지 않고(不主奧), 앉을 때(坐) 자리 한가운데 앉지 않고(不中席), 갈 때(行) 길 가운데로 가지 않고(不中道), 설 때(立) 문 가운데 서지 않는다(不中門). [集說] 陳氏曰言爲人子, 謂父在時也. 室西南隅爲奧, 主奧中席, 皆尊者之道也(主當也). 行道則或左或右, 立門則避棖閑(魚列切)之中, 皆不敢迹尊者之所行也. [集說] 진씨가 말하길(陳氏曰) 남의 자식 된 사람을 말한 것은(言爲人子), 부모가 계실 때를 말한다(謂父在時也). 방(室) 서남쪽 구석이(西南隅) 오이고(爲奧), 아랫목을 차지하고(主奧) 가운.. 2024.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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