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장유(明長幼) 2-77] 어른을 모시고 자리에 있을 때의 예절
將卽席, 容毋怍, 兩手摳衣, 去齊尺, 衣毋撥, 足毋蹶. 자리에 나아가서는(將卽席), 얼굴에(容) 부끄러운 기색을 짓지 말고(毋怍), 양손은(兩手) 옷을 걷어 올리고(摳衣), 옷자락과 땅의 거리가(去齊) 한 자가 되도록 하고(尺), 옷은(衣) 펄럭이지 말고(毋撥), 발은(足) 황급하게 움직이지 마라(毋蹶). [集成] 呂氏曰怍者, 愧赧不安之貌, 愧赧不安, 失之野也. [集成] 여씨가 말하길(呂氏曰) 부끄러운 기색은(怍者), 얼굴이 붉어지고(愧赧) 불안한 모습이니(不安之貌), 괴란불안은(愧赧不安), 촌스러움에 잘못한 것이다(失之野也). * 愧赧(괴란): 얼굴이 붉어지도록 부끄러움. [集解] 劉氏曰以兩手, 摳衣兩旁야, 免有躡躓失容也. [集解] 유씨가 말하길(劉氏曰) 두 손으로(以兩手), 옷의 양 측면을 걷는 것..
2024. 10. 13.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장유(明長幼) 2-76] 쇄소응대(灑掃應對) / 어른을 위해 청소하는 예절
凡爲長者糞之禮, 必加帚於箕上. 以袂拘而退, 其塵不及長者. 以箕自鄕而扱之.무릇(凡) 연장자를 위하여(爲長者) 청소하는 예절은(糞之禮), 반드시(必) 쓰레받기에(於箕上) 빗자루를 놓는다( 加帚). 소매로(以袂) 잡고(拘而) 물러나면서(退), 그 먼지가(其塵) 어른에게 미치지 않도록 한다(不及長者). 쓰레받기가(以箕) 자신을 향하도록 하고(自鄕而) 담는다(扱之). [集解] 糞, 除穢也. 加帚箕上者, 初持箕往時, 帚置箕上, 兩手捧箕, 掃時, 一手捉帚, 擧一手衣袂, 以拘障於帚前, 且掃且移. 故云拘而退. 扱, 斂取也, 以箕自向, 斂取糞穢, 不以箕向尊長也. 愚按先王立敎, 纖悉畢具, 觀此章敎子弟糞除之禮, 可見矣. 人生是時, 自幼穉, 卽日習事長之方, 安於灑掃使令之役. 故能收其放心, 養其德性, 而驕惰無自生矣. 後世, 此禮..
2024. 10. 13.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장유(明長幼) 2-75] 엄구이대(掩口而對) / 도와주는 연장자에 대한 예절
長者與之提携, 則兩手奉長者之手. 負劒辟咡詔之, 則掩口而對.연장자가(長者) 그와 함께(與之) 붙들어 끌어주면(提携, 則) 양손으로(兩手) 연장자의 손을 받든다(奉長者之手). 검을 차듯이(負劒) 한쪽 입가에 대고(辟咡) 말을 하면(詔之, 則) 입을 가리고(掩口而) 대답한다(對). * 提携(제휴): 행동(行動)을 함께하기 위하여 서로 붙들어 도와줌. [集解] 提攜, 謂牽行. 捧手, 所以承長者之意. 辟, 偏也, 咡, 口旁也, 詔, 告語也. 掩口而對, 謂以手障口, 不使氣觸長者也.[集解] 제휴는(提攜), 잡고 가는 것을 말한다(謂牽行). 봉수는(捧手), 연장자의 뜻을(長者之意) 받드는 것이다(所以承). 피는(辟), 한쪽이다(偏也), 이는(咡), 입 주변이다(口旁也), 소는(詔), 말함이다(告語也). 엄구이대는(掩..
2024. 10. 13.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장유(明長幼) 2-74] 종어선생(從於先生) / 선생님과 연장자를 모시는 예절
從於先生, 不越路而與人言, 遭先生於道, 趨而進, 正立拱手. 先生與之言, 則對. 不與之言, 則趨而退.선생을 따라갈 때는(從於先生), 길을 넘어서(건너서)(不越路而) 남과 말하지 않고(與人言), 길에서(於道) 선생을 만나면(遭先生), 종종걸음으로(趨而) 나아가(進), 바르게 서서(正立) 두 손을 맞잡는다(拱手). 선생이(先生) 말을 건네면(與之言, 則) 대답한다(對). 말을 건네지 않으면(不與之言, 則) 종종걸음으로(趨而) 물러난다(退). [集解] 從, 隨行也, 越, 踰也. 戴氏曰禮無二敬, 從先生而越路, 與人言, 則敬有所分矣. [集解] 종은(從), 따라가는 것이고(隨行也), 월은(越), 넘는 것이다(踰也). 대씨가 말하길(戴氏曰) 예에는(禮) 두 사람을 공경하는 것이 없으니(無二敬), 선생을 따를 때는(從..
2024. 10. 13.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장유(明長幼) 2-73] 모어장자(謀於長者) / 어른과 이야기하는 예절
謀於長者, 必操几杖以從之. 長者問, 不辭讓而對非禮也.어른에게 나아가(於長) 의논할 때는(謀者), 반드시(必) 안석과 지팡이를 가지고(操几杖以) 따른다(從之). 어른이 물으면(長者問), 사양하지 않고(不辭讓而) 대답하는 것은(對) 예가 아니다(非禮也). * 几杖(궤장): 국가(國家)에 유공(有功)한 늙은 대신(大臣)에게 내려 주던 궤(几)와 지팡이(=오장(烏杖)). [集解] 謀於長者, 謂往就長者而謀議也. 長者之前, 當執謙虛, 不辭讓, 非事長之道.[集解] 모어장자는(謀於長者), 연장자에게 나아가서(往就長者而) 모의하는 것을(謀議) 말한다(謂也). 연장자 앞에서는(長者之前), 마땅히(當) 겸허한 자세를 가지고(執謙虛), 사양하지 않는 것은(不辭讓), 연장자를 모시는 도리가(事長之道) 아니다(非). [集說] 應..
2024. 10. 13.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장유(明長幼) 2-72] 년장이배(年長以倍) / 연장자에 대한 대우
年長以倍, 則父事之, 十年以長, 則兄事之, 五年以長, 則肩隨之.나이가(年) 배로(以倍) 많으면(長, 則) 아버지처럼(父) 모시고(事之), 십 년이(十年) 많으면(以長, 則) 형처럼 모시고(兄事之), 오 년이 많으면(五年以長, 則) 나란히 하지만 조금 뒤로 따른다(肩隨之). [集解] 肩隨, 並行而差退也. 此泛言長少之序, 非謂所親也.[集解] 견수는(肩隨), 함께 다니고(並行而) 조금 물러나는 것이다(差退也). 이것은(此) 대체로(泛) 나이 많고 적음의 순서를(長少之序) 말한 것이고(言), 친한 것을(所親) 말한 것이 아니다(非謂也).
2024. 10. 13.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장유(明長幼) 2-71] 부견지집(見父之執) / 아버지의 집우를 만났을 때
曲禮曰, 見父之執, 不謂之進, 不敢進. 不謂之退, 不敢退. 不問, 不敢對.곡례에 이르길(曲禮曰), 아버지의 집우를(父之執) 만났을 때(見), 그에게 나오라고(之進) 말하지 않으면(不謂), 감히 나가지 않는다(不敢進). 물러가라고 말하지 않으면(不謂之退), 감히 물러나지 않는다(不敢退). 묻지 않으면(不問), 감히 대답하지 않는다(不敢對). [增註] 執, 謂執志同者, 卽記所謂執友也. 謂, 猶命也, 敬之, 同於父.[增註] 집은(執), 뜻이 같은 사람을 말하고(謂執志同者), 곧(卽) 예기에(記) 이른바(所謂) 집우다(執友也). 위는(謂), 명과 같고(猶命也), 경지는(敬之), 아버지와 같이 여기는 것이다(同於父).
2024. 10. 13.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장유(明長幼) 2-70] 서행후장(徐行後長) / 공손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
徐行後長者, 謂之弟. 疾行先長者, 謂之不弟.천천히 가고(徐行) 연장자의 뒤에 가는 것을(後長者), 공손하다고 한다(謂之弟). 빨리 가서(疾行) 연장자를 앞서는 것을(先長者), 공손하지 못하다고 한다(謂之不弟). [增註] 徐, 緩也. 後長者, 在長者之後也. 疾, 速也. 先長者, 在長者之先也.[增註] 서는(徐), 느림이다(緩也). 후장자는(後長者), 연장자의 뒤에長者之後) 있는 것이다(在也). 질은(疾), 빠름이다(速也). 선장자는(先長者), 연장자의 앞에 있는 것이다(在長者之先也).
2024. 10. 13.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장유(明長幼) 2-69] 해제지동(孩提之童) / 부모를 사랑하고 형을 공경하는 것은 양지이고 양능이다
孟子曰, 孩提之童, 無不知愛其親, 及其長也, 無不知敬其兄也.맹자가(孟子曰), 어린아이도(孩提之童), 자기 부모를 사랑할 줄(愛其親) 알지 못하는 경우가(不知) 없고(無), 그가 정성한 때에는(及其長也), 자기 형을(其兄) 공경할 줄 모르는 경우가 없다(無不知敬也). * 孩提(해제): 어린아이. 나이가 적은 아이. [集解] 朱子曰孩提, 二三歲之間, 知孩笑可提抱者. 愛親敬兄, 所謂良知良能者也.[集解] 주자가 말하길(朱子曰) 해제는(孩提), 두세 살(二三歲之) 사이로(間), 웃을 줄 알고(知孩笑) 안아줄 만한 아이다(可提抱者). 부모를 사랑하고(愛親) 형을 공경하는 것은(敬兄), 이른바(所謂) 양지이고 양능인 것이다(良知良能者也).
2024. 10. 13.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부부(明夫婦) 2-68] 과부의 자식은 벗으로 삼지 말아라
曲禮曰, 寡婦之子, 非有見焉, 弗與爲友. 右, 明夫婦之別.곡례에 이르길(曲禮曰), 과부의 자식에는(寡婦之子), 볼 것이(見焉) 있지 않으니(非有), 더불어(與) 벗으로 삼지 말아라(弗爲友). 이상은(右), 부부의 구별을 밝힌 것이다(明夫婦之別). [集說] 陳氏曰有見, 才能卓異也. 若非有好德之實, 則難以避好色之嫌. 故取友者謹之.[集說] 진씨가 말하길(陳氏曰) 볼 것은(有見), 재능이(才能) 탁월한 것이다(卓異也). 만약(若) 덕을 좋아하는 실질이(好德之實) 있는 것이 아니라면(非有, 則) 여색을 좋아한다는(好色之) 혐의를(嫌) 피하기 어렵다(難以避). 그러므로(故) 벗을 사귀는 것은(取友者) 신중해야 한다(謹之).
2024. 10.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