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주소(論語注疏) 학이(學而) 1-5] 천승의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의 자세 / 도천승지국(道千乘之國)
子曰: "道千乘之國(도천승지국), 《馬曰: "道, 謂爲之政敎. 《司馬法》: '六尺爲步, 步百爲畝, 畝百爲夫, 夫三爲屋, 屋三爲井, 井十爲通, 通十爲成, 成出革車一乘.' 然則千乘之賦, 其地千成, 居地方三百一十六里有畸, 唯公侯之封乃能容之, 雖大國之賦亦不是過焉." ○包曰: "道, 治也. 千乘之國者, 百里之國也. 古者井田, 方里爲井. 十井爲乘, 百里之國, 適千乘也." 融依《周禮》, 包依《王制》·《孟子》, 義疑, 故兩存焉.》 子曰: "천승의 나라를(千乘之國) 다스리는 것은(道), 《馬曰: "도는(道), 정치와 교화를 행하는 것을 말한다(謂爲之政敎). 사마법에(《司馬法》): '6척이(六尺) 1보가 되고(爲步), 100보가 1무가 되고(步百爲畝), 100무가 1부가 되고(畝百爲夫), 3부가 1옥이 되고(夫三爲屋), ..
2024. 2. 12.
[중용장구(中庸章句) 성도교장(性道敎章) 1-3] 중이란 천하의 근본이고 화란 천하의 보편 도리다 / 천하지대본 천하지달도(天下之大本 天下之達道)
喜怒哀樂之未發, 謂之中(희로애락지미발 위지중); 發而皆中節, 謂之和(발이개중절 위지화). 中也者, 天下之大本也(중야자 천하지대본야); 和也者, 天下之達道也(화야자 천하지달도야). 기뻐하고, 성내고, 슬퍼하고, 즐거워하는 것이(喜怒哀樂之) 드러나지 않은 것을(未發), 중(속)이라 하고(謂之中); 드러나서(發而) 모두 절도에 들어맞는 것을(皆中節), 화라고 한다(謂之和). 중이란(中也者), 천하의 큰 근본이고(天下之大本也); 화란(和也者), 천하의 통하는(보편적인) 도리다(天下之達道也). * 謂之中: '中'은 동사로 '들어맞다, 적중하다'란 뜻으로도 쓰이고 명사로 '가운데, 속'이란 뜻으로도 쓰인다. 여기서는 명사로 '속'이란 뜻이다. * 皆中節: '節'은 대나 풀에 있는 마디를 말한다. 대나무나 풀이 여러..
2024. 2. 12.
[논어주소(論語注疏) 학이(學而) 1-3] 말 잘하고 얼굴 잘 꾸미는 사람은 인덕이 적다 / 교언영색(巧言令色)
子曰: "巧言令色, 鮮矣仁!" (교언영색 선의인) 《包曰: "巧言, 好其言語. 令色, 善其顔色. 皆欲令人說之, 少能有仁也."》 子曰: "말을 듣기 좋게 하고(巧言) 얼굴빛 잘 꾸미는 사람은(令色), 인덕을 적게 가졌다(鮮矣仁)!"라고 했다. 《包曰: "교언은(巧言), 그 말을 듣기 좋게 하는 것이다(好其言語). 영색은(令色), 그 안색을 잘 꾸미는 것이다(善其顔色). 모두(皆) 남을 기쁘게 하려는 것이고(欲令人說之), 인을 가진 것이(有仁也) 적다( 少能)."라고 했다.》 【疏】"子曰: 巧言令色, 鮮矣仁!" ○正義曰: 此章論仁者必直言正色. 其若巧好其言語, 令善其顔色, 欲令人說愛之者, 少能有仁也. 【疏】"자왈 교언영색 선의인(子曰: 巧言令色, 鮮矣仁)!" ○正義曰: 이 장은(此章) 인한 사람은(仁者) 반드..
2024. 2. 11.
[중용장구(中庸章句) 성도교장(性道敎章) 1-2] 도는 잠시도 떠날 수 없다 / 가리비도(可離非道)
道也者, 不可須臾離也, 可離, 非道也. (도야자 불가수유리야 가리 비도야) 도는(道也者), 잠시라도(須臾) 떠날 수 없고(不可離也), 떠날 수 있으면(可離), 도가 아니다(非道也). 도는(道者), 일상생활과(日用) 일에서(事物) 마땅히(當) 행해져야 하는 도리이고(行之理), 모두(皆) 본성의 덕이구(性之德而) 마음에 갖춰져 있으니(具於心), 어떤 일에도 있지 않음이 없고(無物不有), 모든 때에 그러하지 않음이 없으므로(無時不然), 잠시라도(須臾) 떠날 수 없는 것이다(所以不可離也). 만약(若) 그것을 떠날 수 있다면(其可離, 則) 어찌(豈) 도를 따르다고 말하겠는가(率性之謂哉)! 是故君子戒愼乎其所不睹 (시고군자계신호기소부도), 恐懼乎其所不聞(공구호기소불문). 이 때문에(是故) 군자는(君子) 그 보지 않는..
2024. 2. 11.
[대학장구(大學章句) 전(傳) 10-7] 재화를 만드는 것에도 도가 있다 / 생재유대도(生財有大道)
生財有大道; 生之者衆, 食之者寡, 爲之者疾, 用之者舒, 則財恒足矣.(생재유대도 생지자중 식지자과 위지자질 용지자서 즉재항족의) 재화를 만드는 것에(生財)) 큰 도가 있으니(有大道); 만드는 사람이 많고(生之者衆), 먹는 사람이 적고(食之者寡), 만드는 사람이 빠르고(爲之者疾), 쓰는 사람이 느리면(用之者舒, 則) 재화가(財) 늘 풍족하다(恒足矣). 呂氏曰: “國無游民, 則生者衆矣; 朝無幸位, 則食者寡矣. 不奪農時, 則爲之疾矣; 量入爲出, 則用之舒矣.” 여씨가 말하길(呂氏曰): “나라에(國) 떠도는 백성이 없으면(無游民, 則) 만드는 사람이 많고(生者衆矣); 조정에(朝) 요행으로 자리를 지키는 사람이 없으면(無幸位, 則) 먹는 사람이 적다(食者寡矣). 농사짓는 때를 빼앗지 않으면(不奪農時, 則) 만드는 것..
2024.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