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집주(孟子集註) 이루 하(離婁 下) 6 비례지례장(非禮之禮章)] 대인은 비례와 비의를 따르지 않는다
孟子曰: “非禮之禮, 非義之義, 大人弗爲.”(비례지례 비의지의 대인불위) 孟子曰: “예가 아닌 예와(非禮之禮), 의가 아닌 의를(非義之義), 대인은(大人) 하지 않는다(弗爲).” 察理不精, 故有二者之蔽. 大人則隨事而順理, 因時而處宜, 豈爲是哉?이치를 살피는 것이(察理) 정밀하지 못하고(不精), 그러므로(故) 두 가지의 폐단이 있다(有二者之蔽). 대인은(大人則) 일을 따르고(隨事而) 이치를 따르고(順理), 때에 따라(因時而) 마땅하게 대처하니(處宜), 어찌(豈) 이것을 하겠는가(爲是哉)?
2024. 8. 28.
[맹자집주(孟子集註) 이루 하(離婁 下) 2 제인어진유장(濟人於溱洧章)] 매인열지 (每人悅之) / 정치하는 것은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할 수 없다
子産聽鄭國之政, 以其乘輿濟人於溱洧.(자산청정국지정 이기승여제인어진유)자산이(子産) 정나라의 정치를 들을 때(聽鄭國之政), 자기 수레로(以其乘輿) 진수와 유수에서(於溱洧) 사람들을 건너게 해 주었다(濟人). ○ 子産, 鄭大夫公孫僑也. 溱ㆍ洧, 二水名也. 子産見人有徒涉此水者, 以其所乘之車載而渡之. ○ 자산은(子産), 정나라 대부(鄭大夫) 공손교다(公孫僑也). 진과 유는(溱ㆍ洧), 둘이(二) 물 이름이다(水名也). 자산이(子産) 사람들에게(人) 이 물을 맨몸으로 건넘이 있음을(有徒涉此水者) 보고(見), 자기 탈 것으로(以其所乘之車) 태워서(載而) 건너게 했다(渡之). 孟子曰: “惠而不知爲政.(혜이부지위정) 孟子曰: “은혜롭지만(惠而) 정치하는 법을 알지 못했다(不知爲政). 惠, 謂私恩小利. 政, 則有公平正..
2024. 8. 28.
[맹자집주(孟子集註) 이루 하(離婁 下) 1 순생어제풍장(舜生於諸馮章)] 약합부절 (若合符節) / 순임금과 무왕이 행한 것이 부절이 들어맞듯 같다
孟子曰: “舜生於諸馮, 遷於負夏, 卒於鳴條, 東夷之人也.(순생어제풍 천어부하 졸어명조 동이지인야) 孟子曰: “순임금은(舜) 제풍에서 태어나서(生於諸馮), 부하로 옮겼고(遷於負夏), 명조에서 죽었으니(卒於鳴條), 동이 사람이다(東夷之人也). 諸馮, 負夏, 鳴條, 皆地名, 在東方夷服之地.제풍과 부하, 명조는(諸馮, 負夏, 鳴條), 모두(皆) 지명이고(地名), 동방 이복의 땅에 있다(在東方夷服之地). 文王生於岐周, 卒於畢郢, 西夷之人也.(문왕생어기주 졸어필영 서이지인야)뭉왕은(文王) 기주에서 태어나서(生於岐周), 필영에서 죽었고(卒於畢郢), 서이 사람이다(西夷之人也). 岐周, 岐山下周舊邑, 近畎夷. 畢郢, 近豐鎬, 今有文王墓.기주는(岐周), 기산 아래(岐山下) 주의 옛 도읍이고(周舊邑), 견이와 가깝다(近..
2024. 8. 28.
[논어집주(論語集注) 자한(子罕) 9-30] 당체지화(唐棣之華) / 어찌 그대를 생각하지 않겠는가
“唐棣之華, 偏其反而.(당체지화 편기반이) 豈不爾思? 室是遠而.”(기불이사 실시원이) “당체나무 꽃이(唐棣之華), 나부끼며 뒤집히네(偏其反而). 어찌(豈) 그대를 생각하지 않겠는가(不爾思)? 집이(室) 멀구나(是遠而).” * 당체(唐棣)는 식물이름으로 枎栘(부체), 郁李(욱리), 奧李(오리)라고도 하며, 산앵도나무를 카리킨다.* 偏은 晉書(진서)에는 나부낄 翩(편)으로 되어 있다. 豈不는 관용적 표현으로 '어찌 ∼하지 않겠는가'로 푼다. ○ 唐棣, 郁李也. 偏, 「晉書」作翩. 然則反亦當與翻同, 言華之搖動也. 而, 語助也. 此逸詩也, 於六義屬興. 上兩句無意義, 但以起下兩句之辭耳. 其所謂爾, 亦不知其何所指也. ○ 당체는(唐棣), 욱리다(郁李也). 편은(偏), 진서에 편으로 되어 있다(「晉書」作翩). 그렇..
2024. 8. 27.
[논어집주(論語集注) 자한(子罕) 9-29] 가여립 미가여권(可與立未可與權) / 더불어 권도를 행할 수 없다
子曰: “可與共學, 未可與適道;(가여공학 미가여적도) 子曰: “함께 공부할 수 있지만(可與共學), 함께 도에 나아갈 수 없고(未可與適道); 可與者, 言其可與共爲此事也. 程子曰: “可與共學, 知所以求之也.가여자는(可與者), 그가(其) 이런 일을(此事) 더불어 함께 할 수 있다는(可與共爲) 말이다(言也). 程子曰: “함께 공부할 수 있으면(可與共學), 구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다(知所以求之也).可與適道, 未可與立;(가여적도 미가여립)도에 함께 갈 수 있지만(可與適道), 함께 설 수 없고(未可與立); 可與適道, 知所往也. 可與立者, 篤志固執而不變也.가여적도는(可與適道), 가는 곳을 아는 것이다(知所往也). 가여립이란(可與立者), 뜻을 독실하게 하고(篤志) 붙잡기를 단단하게 해서(固執而) 변하지 않는 것이다(..
2024. 8. 27.
[논어집주(論語集注) 자한(子罕) 9-28] 지자불혹(知者不惑) / 지혜로운 사람은 미혹되지 않는다
子曰: “知者不惑, 仁者不憂, 勇者不懼.”(지자불혹 인자불우 용자불구) 子曰: “지혜로운 사람은(知者) 미혹하지 않고(不惑), 인자한 사람은(仁者) 걱정하지 않고(不憂), 용감한 사람은(勇者) 두려워하지 않는다(不懼).” 明足以燭理, 故不惑; 理足以勝私, 故不憂; 氣足以配道義, 故不懼. 此學之序也.밝음은(明) 이치를 밝힐 수 있고(足以燭理), 그러므로(故) 미혹하지 않고(不惑); 이치는(理) 사사로움을 이길 수 있고(足以勝私), 그러므로 걱정하지 않고(故不憂); 기운은(氣) 도의에 짝할 수 있고(足以配道義), 그러므로 두려워하지 않는다(故不懼). 이것은(此) 배움의 순서다(學之序也).
2024. 8. 27.
[논어집주(論語集注) 자한(子罕) 9-27] 송백후조(松柏後凋) / 날이 추워진 뒤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늦게 시드는 것을 안다
子曰: “歲寒, 然後知松柏之後彫也.”(세한연후지송백지후조야) 子曰: “날이 추워지고 나서야(歲寒, 然後) 소나무와 잣나무가(松柏之) 늦게 시드는 것을 안다(知後彫也).” 范氏曰: “小人之在治世, 或與君子無異. 惟臨利害, 遇事變, 然後君子之所守可見也.” 范氏曰: “소인이(小人之) 세상을 다시는 때에 있으면(在治世), 혹(或) 군자와(與君子) 다른 점이 없다(無異). 오직(惟) 이해에 앞두고 있거나(臨利害), 사변을 만나고 나서(遇事變, 然後) 군자가(君子之) 지키는 것을(所守) 알 수 있다(可見也).” ○ 謝氏曰: “士窮見節義, 世亂識忠臣. 欲學者必周於德.”○ 謝氏曰: “선비가 곤궁할 때(士窮) 절의를 알 수 있고(見節義), 세상이 어지러워질 때(世亂) 충신을 알 수 있다(識忠臣). 학자로 하여금(學者..
2024. 8.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