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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1308

[논어집주(論語集注) 자한(子罕) 9-16] 불사주야(不舍晝夜)/ 밤낮으로 그치지 않는구나 子在川上, 曰:(자재천상왈) “逝者如斯夫! 不舍晝夜.”(서자여사부 불사주야)선생님이(子) 냇가에 계시면서(在川上), 말씀하시길(曰): “가는 것이(逝者) 이와 같구나(如斯夫)! 밤낮을 그치지 않는다(不舍晝夜).” ○ 天地之化, 往者過, 來者續, 無一息之停, 乃道體之本然也. 然其可指而易見者, 莫如川流. 故於此發以示人, 欲學者時時省察, 而無毫髮之間斷也. ○ 천지의 조화는(天地之化), 가는 것이 지나가고(往者過), 오는 것이 이어져서(來者續), 한 순간의 멈춤도 없는 것이(無一息之停), 바로(乃) 도체의 본래 그러함이다(道體之本然也). 그러나(然) 그(其) 가리킬 수 있고(可指而) 쉽게 볼 수 있는 것은(易見者), 냇물의 흐름만 한 것이 없다(莫如川流). 그러므로(故) 여기에서(於此) 드러내서(發以) 사람들.. 2024. 8. 26.
[논어집주(論語集注) 자한(子罕) 9-15] 하유어아(何有於我) / 무엇이 나에게 있겠는가? 子曰: “出則事公卿, 入則事父兄, 喪事不敢不勉, 不爲酒困, 何有於我哉?”(출즉사공경 입즉사부형 상사불감불면 불위주곤 하유어아재) 子曰: “나가면(出則) 공경을 모시고(事公卿), 들어가면(入則) 부형을 모시고(事父兄), 상사에(喪事) 감히 힘쓰지 않음이 없고(不敢不勉), 술 때문에 곤란을 겪지 않으니(不爲酒困), 나에게 무엇이 있겠는가(何有於我哉)?”  * 不爲酒困(불위주곤): '爲'는 '~에 기인하다, ~에 의하다.'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說見第七篇, 然此則其事愈卑而意愈切矣.내용이(說) 제7편에 보이고(見第七篇), 그러나(然) 여기서는(此則) 그 일이(其事) 더욱 낮고(愈卑而) 뜻이 더욱 절실하다(意愈切矣). 2024. 8. 26.
[논어집주(論語集注) 자한(子罕) 9-14] 각득기소(各得其所) / 음악이 제자리를 찾았다 子曰: “吾自衛反魯, 然後樂正, 雅頌各得其所.”(오자위반노 연후악정 아송각득기소) 子曰: “내가(吾) 위나라로부터(自衛) 노나라에 돌아오고 나서(反魯, 然後) 음악이 바르게 되었고(樂正), 아와 송이(雅頌) 각자(各) 제자리를 얻었다(得其所).” 魯哀公十一年冬, 孔子自衛反魯. 是時周禮在魯, 然詩樂亦頗殘闕失次. 孔子周流四方, 參互考訂, 以知其說. 晩知道終不行, 故歸而正之.노나라 애공(魯哀公) 11년 겨울에(十一年冬), 공자가(孔子) 위나라에서 노나라로 돌아왔다(自衛反魯). 이때(是時) 주나라의 예가(周禮) 노나라에 있었지만(在魯), 그러나(然) 시와 악이(詩樂) 또한(亦) 자못(頗) 망가지고 빠진 것이 있었다(殘闕失次). 공자가(孔子) 사방을 돌아다니며(周流四方), 서로 참고하고(參互) 살펴 바로잡아서(.. 2024. 8. 26.
[논어집주(論語集注) 자한(子罕) 9-13] 욕거구이 하루지유(欲居九夷 何陋之有) / 공자가 구이에 살고 싶어하다 子欲居九夷.(자욕거구이)선생님이(子) 구이에 살고 싶어 했다(欲居九夷). 東方之夷有九種. 欲居之者, 亦乘桴浮海之意.동방의 오랑캐에(東方之夷) 9종이 있다(有九種). 거기에 살려고 하는 것은(欲居之者), 또한(亦) 승부부해의 뜻이다(乘桴浮海之意). 或曰: “陋, 如之何!”(혹왈 루여지하) 子曰: “君子居之, 何陋之有?”(군자거지 하루지유)누군가 말하길(或曰): “누추한 것은(陋), 어찌하시려고요(如之何)!”라고 했다.선생님이 말하길(子曰): “군자가 거기에 사는데(君子居之), 어찌(何) 누추함이 있겠는가(陋之有)?”라고 했다. 君子所居則化, 何陋之有?군자가(君子) 산다면(所居則) 교활될 것인데(化), 어찌 누추함이 있겠는가(何陋之有)? 2024. 8. 26.
[논어집주(論語集注) 자한(子罕) 9-12] 대가이고(待價而沽) / 나는 좋은 값을 기다린다 子貢曰: “有美玉於斯,(유미옥어사) 韞匵而藏諸?(온독이장저) 求善賈而沽諸?”(구선가이고저)자공이 말하길(子貢曰): “여기(於斯) 좋은 옥이 있는데(有美玉), 궤에 넣어서(韞匵而) 숨겨둘까요(藏諸)? 좋은 값을 찾아서(求善賈而) 팔까요(沽諸)?” ○ 韞, 藏也. 匵, 匱也. 沽, 賣也. 子貢以孔子有道不仕, 故設此二端以問也. ○ 온은(韞), 보관함이다(藏也). 독은(匵), 궤다(匱也). 고는(沽), 파는 것이다(賣也). 자공이(子貢) 공자에게 도가 있지만(孔子有道) 벼슬하지 않기 때문에(以不仕, 故) 이 두 가지 갈래를 가정하고(設此二端以) 물었다(問也). 子曰: “沽之哉! 沽之哉! 我待賈者也.”(고지재 고지재 아대고자야) 子曰: “팔 것이다(沽之哉)! 팔 것이다(沽之哉)! 나는(我) 값을 기다리는 사람이.. 2024. 8. 26.
[논어집주(論語集注) 자한(子罕) 9-11] 무신이위유신(無臣而爲有臣) / 하늘을 속이려는 것인가? 子疾病, 子路使門人爲臣.(자질병 자로사문인위신)선생님이(子) 병이 깊어지자(疾病), 자로가(子路) 문인들로 하여금(使門人) 가신이 되도록 만들었다(爲臣). 夫子時已去位, 無家臣. 子路欲以家臣治其喪, 其意實尊聖人, 而未知所以尊也.선생님이(夫子) 이때(時) 이미 벼슬을 떠났고(已去位), 가신이 없었다(無家臣). 자로가(子路) 가신으로(以家臣) 그 상을 치르려고 했고(欲治其喪), 그 뜻은(其意) 실제(實) 성인을 높이려는 것이었지만(尊聖人, 而) 높이는 방법을 알지 못했다(未知所以尊也). 病閒, 曰:(병간왈) “久矣哉!(구의재) 由之行詐也, 無臣而爲有臣.(유지행사야 무신이위유신) 吾誰欺? 欺天乎?(오수기 기천호) 病閒, 曰: “久矣哉! 由之行詐也, 無臣而爲有臣. 吾誰欺? 欺天乎? 병이 조금 낫자(病閒), 말.. 2024. 8. 26.
[논어집주(論語集注) 자한(子罕) 9-10] 앙지미고 욕파불능(仰之彌高 欲罷不能) / 안연이 바라본 공자의 위대함 顔淵喟然歎曰:(안연위연탄왈) “仰之彌高, 鑽之彌堅;(앙지미고 찬지미견) 瞻之在前, 忽焉在後.(첨지재전 홀언재후)안연이(顔淵) 찬탄하며 말하길(喟然歎曰): “우러러보면(仰之) 더욱 높고(彌高), 뚫어 내려가면(鑽之) 더욱 단단하고(彌堅); 바라보면(瞻之) 앞에 있다가(在前), 문득(忽焉) 뒤에 있다(在後). ○ 喟, 歎聲. 仰彌高, 不可及. 鑽彌堅, 不可入. 在前在後, 恍惚不可爲象. 此顔淵深知夫子之道, 無窮盡, 無方體, 而歎之也. ○ 위는(喟), 감탄하는 소리다(歎聲). 앙미고는(仰彌高), 이를 수 없음이다(不可及). 찬미고는(鑽彌堅), 들어갈 수 없음이다(不可入). 재전재후는(在前在後), 황홀해서(恍惚) 형상을 만들 수 없음이다(不可爲象). 이것은(此) 안연이(顔淵) 부자의 도가(夫子之道), 다할 것이.. 2024. 8. 25.
[논어집주(論語集注) 자한(子罕) 9-9] 과지필추(過之必趨) / 공자가 만나면 예를 취한 사람들 子見齊衰者,(자견자최자) 冕衣裳者與瞽者,(면의상자여고자) 見之, 雖少必作;(견지수소필작) 過之, 必趨.(과지필추)선생님은(子) 상복을 입은 사람과(齊衰者), 관을 쓰고 위아래 옷을 갖춘 사람과(冕衣裳者與) 맹인을(瞽者) 볼 때(見), 그들을 보면(見之), 비록 어리더라도(雖少) 반드시 일어났고(必作); 지나갈 때(過之), 반드시 종종걸음을 했다(必趨). ○ 齊衰, 喪服. 冕, 冠也. 衣, 上服. 裳, 下服. 冕而衣裳, 貴者之盛服也. 瞽, 無目者. 作, 起也. 趨, 疾行也. 或曰: “少, 當作坐.” ○ 자최는(齊衰), 상복이다(喪服). 면은(冕), 관이다(冠也). 의는(衣), 윗옷이고(上服). 상은(裳), 아랫도리다(下服). 관이의상은(冕而衣裳), 귀한 사람이(貴者之) 옷을 갖춰 입은 것이다(盛服也). .. 2024. 8. 25.
[논어집주(論語集注) 자한(子罕) 9-8] 봉조부지 하불출도(鳳鳥不至 河不出圖) / 나는 끝이로구나 子曰: “鳳鳥不至, 河不出圖, 吾已矣夫!”(봉조부지 하불출도 오이의부) 子曰: “봉황이(鳳鳥) 오지 않고(不至), 황하가(河) 그림을 내지 않으니(不出圖), 나는(吾) 끝이로구나(已矣夫)!” ○ 鳳, 靈鳥, 舜時來儀, 文王時鳴於岐山. 河圖, 河中龍馬負圖, 伏羲時出, 皆聖王之瑞也. 已, 止也. ○ 봉은(鳳), 신령스러운 새이고(靈鳥), 순 임금 때(舜時) 와서(來) 춤을 추었고(儀), 문왕 때(文王時) 기산에서 울었다(鳴於岐山). 하도는(河圖), 황하 가운데 사는(河中) 용마가(龍馬) 그림을 짊어지고(負圖), 복희 시대에(伏羲時) 나왔고(出), 모두(皆) 성왕의 단서다(聖王之瑞也). 이는(已), 그침이다(止也). ○ 張子曰: “鳳至圖出, 文明之祥. 伏羲舜文之瑞不至, 則夫子之文章, 知其已矣.”○ 張子曰:.. 2024. 8. 25.
[논어집주(論語集注) 자한(子罕) 9-7] 집기양단(執其兩端) / 성인의 말은 위아래로 다해서 남김이 없다 子曰: “吾有知乎哉? 無知也.(오유지호재 무지야) 有鄙夫問於我, 空空如也, 我叩其兩端而竭焉.”(유비부문어아 공공여야 아고기양단이갈언) 子曰: “나에게(吾) 지혜로움이 있던가(有知乎哉)? 지혜로움이 없다(無知也). 비루한 사내가 있어(有鄙夫) 나에게 묻는다면(問於我), 너무 모르더라도(空空如也), 나는(我) 그 양 끝을 두드려서(叩其兩端而) 다할 뿐이다(竭焉).” * 空空(공공): 무식하여 머릿속이 텅 빈 모양. ○ 孔子謙言己無知識, 但其告人, 雖於至愚, 不敢不盡耳. 叩, 發動也. 兩端, 猶言兩頭. 言終始, 本末, 上下, 精粗, 無所不盡.○ 공자가(孔子) 겸손하게 말하길(謙言) 자기에게(己) 지식이 없지만(無知識), 다만(但) 그가 남에게 일러줄 때(其告人), 비록(雖) 아주 어리석은 사람에게라도(於至愚.. 2024.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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