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집주(孟子集註) 공손추 상(公孫丑 上) 1 부자당로장(夫子當路章)] 기자이식 갈자이음( 飢者易食 渴者易飮) / 목 마른 사람은 무엇이든 잘 마신다
公孫丑問曰: “夫子當路於齊, 管仲ㆍ晏子之功, 可復許乎?”(공손추문왈 부자당로어제 관중안자지공 가복허호)공손추가 물어 말하길(公孫丑問曰): “선생님께서(夫子) 제나라에서 정권을 잡는다면(當路於齊), 관중과 안자의 공을(管仲ㆍ晏子之功), 다시 기대할 수 있을까요(可復許乎)?”라고 했다. * 當路(당로): 정권(政權)을 잡음, 중요(重要)한 지위(地位)나 직분(職分)에 있음. ○ 公孫丑, 孟子弟子, 齊人也. 當路, 居要地也. 管仲, 齊大夫, 名夷吾, 相桓公, 霸諸侯. 許, 猶期也. 孟子未嘗得政, 丑蓋設辭以問也. ○ 공손추는(公孫丑), 맹자의 제자로(孟子弟子), 제나라 사람이다(齊人也). 당로는(當路), 중요한 지위에 있는 것이다(居要地也). 관중은(管仲), 제나라 대부(齊大夫), 이름은 이오이고(名夷吾), ..
2024. 5. 2.
[논어집주(論語集注) 이인(里仁) 4-16] 유어의 유어리(喩於義 喩於利) / 군자와 소인의 차이
子曰: “君子喩於義, 小人喩於利.”(군자유어의 소인유어리) 子曰: “군자는(君子) 의에서 깨닫고(喩於義), 소인은(小人) 이에서 깨닫는다(喩於利).” 喩, 猶曉也. 義者, 天理之所宜. 利者, 人情之所欲.유는(喩), 깨우침과 같다(猶曉也). 의란(義者), 천리의 마땅함이다(天理之所宜). 이란(利者), 사람의 정이 바라는 것이다(人情之所欲). ○ 程子曰: “君子之於義, 猶小人之於利也. 唯其深喩, 是以篤好.” ○ 程子曰: “군자가(君子之) 의를 대하는 것은(於義), 소인이 이를 대하는 것과 같다(猶小人之於利也). 오직(唯) 그가 깊이 알고(其深喩), 이 때문에(是以) 독실하게 좋아한다(篤好).” 楊氏曰: “君子有舍生而取義者, 以利言之, 則人之所欲無甚於生, 所惡無甚於死, 孰肯舍生而取義哉? 其所喩者義而已, 不知利..
2024. 5. 1.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부자(明父子) 2-1-35] 패덕패례(悖德悖禮) / 부모가 나를 낳아 주셨으니
孔子曰, 父母生之, 續莫大焉.(공자왈 부모생지 속막대언) 君親臨之, 厚莫重焉.(군친림지 후막중언) 是故不愛其親, 而愛他人者, 謂之悖德.(시고불애기친 이애타인자 위지패덕) 不敬其親, 而敬他人者, 謂之悖禮.(불경기친 이경타인자 위지패례)공자가 말하길(孔子曰), 부모가 낳았으니(父母生之), 잇는 것보다(續) 더 중요한 것이 없다(莫大焉). 임금과 부모가(君親) 임하시니(臨之), 두터운 것이(厚) 그보다 중한 것이 없다(莫重焉). 이 때문에(是故) 자기 부모를 사랑하지 않고(不愛其親, 而) 남을 사랑하는 사람을(愛他人者), 덕을 어겼다고 말한다(謂之悖德). 자기 부모를 공경하지 않고(不敬其親, 而) 남을 공경하는 사람을(敬他人者), 예를 어겼다고 말한다(謂之悖禮). * 悖德(패덕): 도덕(道德)과 의리(義理)..
2024. 5. 1.
[논어집주(論語集注) 이인(里仁) 4-15] 일이관지(一以貫之) / 내 도는 하나로 꿰뚫는다
子曰: “參乎! 吾道一以貫之.”(삼호 오도일이관지) 曾子曰: “唯.”(증자왈 유)공자가 말하길(子曰): “증삼아(參乎)! 내 도는(吾道) 하나로 꿰뚫는다(一以貫之).”라고 했다.증자가 말하길(曾子曰): “예(唯).”라고 했다. 參乎者, 呼曾子之名而告之. 貫, 通也. 唯者, 應之速而無疑者也. 聖人之心, 渾然一理, 而泛應曲當, 用各不同. 曾子於其用處, 蓋已隨事精察而力行之, 但未知其體之一爾. 夫子知其眞積力久, 將有所得, 是以呼而告之. 曾子果能黙契其指, 卽應之速而無疑也.삼호는(參乎者), 증자의 이름을 부르고(呼曾子之名而) 일러준 것이다(告之). 관은(貫), 통함이다(通也). 유란(唯者), 응답이 빠르고(應之速) 의심이 없는 것이다(而無疑者也). 성인의 마음은(聖人之心), 혼연하게(渾然) 하나의 이치이고(一理, ..
2024. 5. 1.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부자(明父子) 2-1-34] 불감훼상 효지시야(不敢毁傷 孝之始也) / 효무종시(孝無終始)
孔子謂曾子曰, 身體髮膚, 受之父母. 不敢毁傷, 孝之始也.(공자위증자왈 신체발부 수지부모 불감훼상 효지시야) 立身行道, 揚名於後世, 以顯父母, 孝之終也.(입신행도 양명어후세 이현부모 효지종야)공자가(孔子) 증자에게 말하길(謂曾子曰), 신체와 머리털, 피부는(身體髮膚), 부모에게 받았다(受之父母). 감히 훼손하지 않는 것이(不敢毁傷), 효의 시작이다(孝之始也). 입신하여 도를 행하고(立身行道), 후세이 이름을 날려(揚名於後世, 以) 부모를 드러내는 것이(顯父母), 효의 마지막이다(孝之終也). [集說] 吳氏曰此言人子之身體髮膚, 皆父母之所遺, 自愛而不敢虧所以爲孝之始也, 能立身行道, 則己之名, 揚於後世, 而父母之名, 亦顯矣, 所以爲孝之終也. [集說] 오씨가 말하길(吳氏曰) 이것은(此) 자식의 신체와 머리털, 살..
2024. 5. 1.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부자(明父子) 2-1-33] 제기불가(祭器不假) / 제기를 빌리지 않는다
王制曰, 大夫祭器不假, 祭器未成, 不造燕器.(왕제왈 대부제기불가 제기미성 부조연기)왕제에 이르길(王制曰), 대부는(大夫) 제기를 빌리지 않고(祭器不假), 제기가 갖추어지지 않았으면(祭器未成), 일상생활의 그릇을 만들지 않는다(不造燕器). [集解] 假, 借也, 造, 爲也. 有田祿者, 必自具祭器也, 未成, 不造燕器者, 先神而後己也.[集解] 가는(假), 빌리는 것이고(借也), 조는(造), 만드는 것이다(爲也). 전록이 있는 사람은(有田祿者), 반드시(必) 스스로(自) 제기를 갖추고(具祭器也), 완성되지 않았을 때(未成), 생활에 쓰는 그릇을 만들지 않는 것은(不造燕器者), 신을 우선으로 삼고(先神而) 자기를 나중으로 삼는 것이다(後己也).
2024. 4. 29.
[맹자집주(孟子集註) 양혜왕 하(梁惠王 下) 15 효사물거장(效死勿去章)] 죽음에 이르더라도 버리지 않는다
滕文公問曰: “滕, 小國也. 竭力以事大國, 則不得免焉.(등문공왈 등 소국야 갈력이사대국 즉부득면언) 如之何則可?”(여지하즉가) 孟子對曰: “昔者大王居邠, 狄人侵之. 事之以皮幣, 不得免焉;(맹자대왈 석자태왕거빈 적인침지 사지이피폐 부득면언) 事之以犬馬, 不得免焉; 事之以珠玉, 不得免焉.(사지이견마 부득면언 사지이주옥 부득면언)등문공이 물어 말하길(滕文公問曰): “등나라는(滕), 작은 나라입니다(小國也). 힘을 다해서(竭力以) 큰 나라를 섬기지만(事大國, 則) 벗어나지 못합니다(不得免焉). 어찌하면 좋을까요(如之何則可)?”라고 했다.맹자가 대답하여 말하길(孟子對曰): “옛날(昔者) 태왕이 빈에 머물 때(大王居邠), 적인이 침입했습니다(狄人侵之). 모피와 비단으로(以皮幣) 섬겼지만(事之), 벗어나지 못했고(不..
2024. 4. 29.
[맹자집주(孟子集註) 양혜왕 하(梁惠王 下) 14 제인장축설장(강위선장)[齊人將築薛章(彊爲善章)]] 부득이하면 힘써 선을 행할 뿐이다
滕文公問曰: “齊人將築薛, 吾甚恐. 如之何則可?”(등문공문왈 제인장축설 오심공 여지하즉가)등문공이 물어 말하길(滕文公問曰): “제나라가(齊人) 장차 설 땅에 성을 쌓으려고 하니(將築薛), 내가(吾) 매우 두렵습니다(甚恐). 어찌하면 좋을까요(如之何則可)?” 薛, 國名, 近滕. 齊取其地而城之, 故文公以其偪己而恐也.설은(薛), 나라 이름이고(國名), 등나라와 가깝다(近滕). 제나라가(齊) 그 땅을 빼앗아(取其地) 성을 지었고(而城之), 그러므로(故) 문공이(文公) 자기를 핍박한다고 여기고(以其偪己而) 두려워했다(恐也). 孟子對曰: “昔者大王居邠, 狄人侵之, 去之岐山之下居焉.(석자태왕거빈 적인침지 거지기산지하아거언) 非擇而取之, 不得已也.(비택이취지 부득이야)맹자가 대답하여 말하길(孟子對曰): “옛날(昔者)..
2024. 4.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