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가어(孔子家語) 호생(好生) 10-6] 초왕실궁(楚王失弓) - 초왕이 활을 잃어버리고
楚王出遊, 亡弓, 左右請求之. 王曰: “止, 楚王失弓, 楚人得之, 又何求之!” 孔子聞之, 惜乎其不大也, 不曰人遺弓, 人得之而已, 何必楚也."초왕이(楚王) 나가서 놀다가(出遊), 활을 잃어버렸는데(亡弓), 좌우에서(左右) 그것을 찾겠다고 청했다(請求之). 왕이 말하길(王曰): “그만두어라(止), 초왕이 잃어버렸으니(楚王失弓), 초나라 사람이 얻었다면(楚人得之), 또한(又) 어찌 그것을 찾겠는가(何求之)!”라고 했다.공자가 듣고서(孔子聞之), 그가 대범하지 못함을(乎其不大) 안타깝게 여기고(惜也), "사람이 잃어버렸으니(不曰人遺弓), 사람이 얻을 뿐이니(人得之而已), 어찌(何) 반드시(必) 초나라라고 했는가(楚也)."라고 했다. * 出遊(출유): 다른 곳으로 나가서 노닒.
2025. 1. 10.
[공자가어(孔子家語) 호생(好生) 10-5] 자로융복(子路戎服) - 자로가 가르침을 청하다
子路戎服見於孔子, 拔劍而舞之, 曰: “古之君子, 以劍自衛乎?” 孔子曰: “古之君子忠以爲質, 仁以爲衛, 不出環堵之室, 而知千里之外, 有不善則以忠化之, 侵暴則以仁固之, 何持劍乎?” 子路曰: “由乃今聞此言, 請攝齊以受敎.” 자로가(子路) 갑옷을 입고(戎服) 공자에게 나타나(見於孔子), 검을 뽑아(拔劍而) 춤을 추면서(舞之), 말하길(曰): “옛날(古之) 군자도(君子), 검으로(以劍) 자기를 지켰습니까(自衛乎)?”라고 했다.공자가 말하길(孔子曰): “옛날 군자는(古之君子) 충으로(忠) 바탕을 삼고(以爲質), 인으로(仁) 호위를 삼아서(以爲衛), 담장 안의 집을(環堵之室) 나가지 않고도(不出, 而) 천리 밖의 일을 알았고(知千里之外), 불선한 사람이 있으면(有不善則) 충으로 교화했고(以忠化之), 침범해서 포악하게..
2025. 1. 9.
[공자가어(孔子家語) 호생(好生) 10-3] 공자가 점을 쳐서 비괘를 얻었다
孔子常自筮其卦, 得賁焉, 愀然有不平之狀. 子張進曰: “師聞卜者得賁卦, 吉也, 而夫子之色有不平, 何也?” 孔子對曰: “以其離耶! 在周易, 山下有火謂之賁, 非正色之卦也. 夫質也黑白宜正焉, 今得賁, 非吾兆也. 吾聞丹漆不文, 白玉不雕, 何也? 質有餘不受飾故也.”공자가(孔子) 일찍이(常) 스스로(自) 그 괘로 점을 쳤는데(筮其卦), 비괘를 얻었고(得賁焉), 걱정스럽게(愀然) 평온하지 못한 모습이 있었다(有不平之狀). 자장이 나아가 말하길(子張進曰): “제가 듣기로(師聞) 점치는 사람이(卜者) 비괘를 얻으면(得賁卦), 길하다고 했는데(吉也, 而) 선생님의 얼굴빛에(夫子之色) 불평이 있으니(有不平), 어째서인가요(何也)?”라고 했다.공자가 대답하길(孔子對曰): “그 리괘 때문인가(以其離耶)! 주역에 있어서(在周易),..
2025. 1. 9.
[공자가어(孔子家語) 호생(好生) 10-2] 일언지신(一言之信) - 한마디 말의 믿음
孔子讀史, 至楚復陳, 陳喟然歎曰: “賢哉楚王! 輕千乘之國, 而重一言之信, 匪申叔之信, 不能達其義, 匪莊王之賢, 不能受其訓.”공자가(孔子) 역사책을 읽다가(讀史), 초나라가 진나라를 다시 일으킨 것에 이르러(至楚復陳), 한숨을 쉬고(喟然) 탄식하며 말하길(歎曰): “현명하구나(賢哉) 초왕이여(楚王)! 천승지국을 가벼이 여기고(輕千乘之國, 而) 한마디 말의 믿음을 중요하게 여겼으니(重一言之信), 신숙의 말이 아니었다면(匪申叔之信), 그 의리에 이르지 못했을 것이고(不能達其義), 장왕의 현명함이 아니었다면(匪莊王之賢), 그 가르침을 받아들이지 못했을 것이다(不能受其訓).”라고 했다.
2025. 1. 9.
[공자가어(孔子家語) 호생(好生) 10-1] 호생지덕 (好生之德) - 순임금이 정치한 방법
魯哀公問於孔子曰: “昔者舜冠何冠乎?” 孔子不對. 公曰: “寡人有問於子而子無言, 何也?” 對曰: “以君之問不先其大者, 故方思所以爲對.” 公曰: “其大何乎?” 孔子曰: “舜之爲君也, 其政好生而惡殺, 其任授賢而替不肖, 德若天地而靜虛, 化若四時而變物, 是以四海承風, 暢於異類, 鳳翔麟至, 鳥獸馴德, 無他也, 好生故也. 君舍此道, 而冠冕是問, 是以緩對.”노나라 애공이(魯哀公) 공자에게 묻기를(問於孔子曰): “옛날(昔者) 순임금의 관은(舜冠) 어떤 관인가요(何冠乎)?”라고 했다.공자가(孔子) 대답하지 않았다(不對).공이 말하길(公曰): “과인에게(寡人) 그대에게 물은 것이 있는데(有問於子而) 그대에게 말이 없으니(子無言), 어째서인가요(何也)?”라고 했다.대답하길(對曰): “임금의 질문이(君之問) 그 근 것을(其大者..
2025. 1. 8.
[공자가어(孔子家語) 삼서(三恕) 9-9] 남상(濫觴) - 말이 요령있고 행실이 진실하면 부족함이 없다
子路盛服見於孔子. 子曰: “由是倨倨者何也? 夫江始出於岷山, 其源可以濫觴, 及其至于江津, 不舫舟, 不避風, 則不可以涉, 非唯下流水多耶? 今爾衣服旣盛, 顔色充盈, 天下且孰肯以非告汝乎?”자로가(子路) 옷을 차려입고(盛服) 공자를 만났다(見於孔子). 공자가 말하길(子曰): “네가(由) 이렇게(是) 깨끗하게 입은 것은(倨倨者) 어째서인가(何也)? 무릇(夫) 강은(江) 처음에(始) 민산에서 나왔지만(出於岷山), 그 근원은(其源) 술잔에 넘칠 정도였는데(可以濫觴), 그 강진에 다다른 때에는(及其至于江津), 배를 타지 않거나(不舫舟), 바람을 피하지 않으면(不避風, 則) 건널 수 없으니(不可以涉), 오직 아래로 내려갈수록 물이 많아진 것이 아니겠는가(非唯下流水多耶)? 지금(今) 네가(爾) 의복을 차려입고(衣服旣盛), ..
2025. 1. 8.
[공자가어(孔子家語) 삼서(三恕) 9-8] 쟁신칠인(爭臣七人) - 간언하는 신하 일곱만 있더라도
子貢問於孔子曰: “子從父命孝, 臣從君命貞乎? 奚疑焉.” 孔子曰: “鄙哉賜, 汝不識也. 昔者明王萬乘之國, 有爭臣七人, 則主無過擧; 千乘之國, 有爭臣五人, 則社稷不危也; 百乘之家, 有爭臣三人, 則祿位不替; 父有爭子, 不陷無禮; 士有爭友, 不行不義, 故子從父命, 奚詎爲孝? 臣從君命, 奚詎爲貞? 夫能審其所從之謂孝之謂貞矣.”자공이(子貢) 공자에게 묻기를(問於孔子曰): “자식이(子) 부모의 명을 따르는 것이(從父命) 효도이고(孝), 신하가(臣) 임금의 명을 따르는 것이(從君命) 정입니까(貞乎)? 어찌(奚) 의심할 수 있을까요(疑焉).”라고 했다.공자가 말하길(孔子曰): “비루하구나 사야(鄙哉賜), 너는(汝) 알지 못하는구나(不識也). 옛날(昔者) 밝은 왕의 만승지국에(明王萬乘之國), 간쟁하는 신하가 일곱 있으면(有..
2025. 1. 8.
[공자가어(孔子家語) 삼서(三恕) 9-7] 가위사군자(可謂士君子) - 사군자라고 할 수 있는 사람
子路見於孔子, 孔子曰: “智者若何? 仁者若何?” 子路對曰: “智者使人知己, 仁者使人愛己.” 子曰: “可謂士矣.” 子路出, 子貢入, 問亦如之. 子貢對曰: “智者知人, 仁者愛人.” 子曰: “可謂士矣.” 子貢出, 顔回入, 問亦如之. 對曰: “智者自知, 仁者自愛.” 子曰: “可謂士君子矣.”자로가(子路) 공자를 뵈러 오자(見於孔子), 공자가 말하길(孔子曰): “지혜로운 사람은(智者) 어떠한가(若何)? 인한 사람은 어떠한가(仁者若何)?”라고 했다.자로가 대답하길(子路對曰): “지자는(智者) 남으로 하여금(使人) 자기를 알게 만들고(知己), 인자는 남이 자기를 사랑하게 만듭니다(仁者使人愛己).”라고 했다.공자가 말하길(子曰): “사라고 할만하다(可謂士矣).”라고 했다.자로가 나가고(子路出), 자공이 들어오자(子貢入)..
2025. 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