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論語集注) 이인(里仁) 4-6] 역부족자 중도이폐(力不足者 中道而廢) / 힘이 부족해서 인을 못하는 것이 아니다
子曰: “我未見好仁者, 惡不仁者.(아미견호인자 오불인자) 好仁者, 無以尙之;(호인자 무이상지) 惡不仁者, 其爲仁矣, 不使不仁者加乎其身.(오인자 기위인의 불사불인자가호기신) 子曰: “나는(我) 인을 좋아하고(好仁者), 불인을 미워하는 사람을(惡不仁者) 아직 보지 못했다(未見). 인을 좋아하는 사람은(好仁者), 거기에 더할 것이 없고(無以尙之); 불인을 미워하는 사람은(惡不仁者), 인을 행하는 것이(其爲仁矣), 불인한 사람으로 하여금(不使不仁者) 자기에게 더하지 못하도록 한다(加乎其身). ○ 夫子自言未見好仁者, 惡不仁者. 蓋好仁者眞知仁之可好, 故天下之物無以加之. 惡不仁者眞知不仁之可惡, 故其所以爲仁者, 必能絶去不仁之事, 而不使少有及於其身. 此皆成德之事, 故難得而見之也. ○ 부자가(夫子) 스스로 말하길(..
2024. 4. 24.
[논어집주(論語集注) 이인(里仁) 4-4] 인에 뜻을 두면 나쁜 짓을 하지 않는다
子曰: “苟志於仁矣, 無惡也.”(구지어인의 무악야) 子曰: “진실로(苟) 인에 뜻을 둔다면(志於仁矣), 악행이 없을 것이다(無惡也).” ○ 苟, 誠也. 志者, 心之所之也. 其心誠在於仁, 則必無爲惡之事矣. ○ 구는(苟), 진실로다(誠也). 지란(志者), 마음이 가는 것이다(心之所之也). 그 마음이(其心) 진실로(誠) 인에 있다면(在於仁, 則) 반드시(必) 악한 짓을 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無爲惡之事矣). ○ 楊氏曰: “苟志於仁, 未必無過擧也, 然而爲惡則無矣.”○ 楊氏曰: “진실로(苟) 인에 뜻을 두면(志於仁), 반드시 지나친 거동이 없을 수 없지만(未必無過擧也), 그러나(然而) 악한 짓을 하는 것은(爲惡則) 없을 것이다(無矣).” * 過擧(과조): 지나친 거동(擧動).
2024. 4. 24.
[논어집주(論語集注) 이인(里仁) 4-5] 불이기도득지(不以其道得之) 조차전패(造次顚沛) / 부귀와 빈천을 대하는 올바른 자세
子曰: “富與貴是人之所欲也, 不以其道得之, 不處也;(부여귀시인지소욕야 불이기도득지 불처야) 貧與賤是人之所惡也, 不以其道得之, 不去也.(부여천시인지소오야 불이기도득지 불거야) 子曰: “부유함과 귀함(富與貴) 이것은(是) 사람들이(人之) 바라는 것이고(所欲也), 바른 도로 얻은 것이 아니라면(不以其道得之), 처하지 않고(不處也); 가난과 천함(貧與賤) 이것은(是)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이지만(人之所惡也), 바른 도로 얻은 것이 아니라도(不以其道得之), 떠나지 않는다(不去也). ○ 不以其道得之, 謂不當得而得之. 然於富貴則不處, 於貧賤則不去, 君子之審富貴而安貧賤也如此. ○ 불이기도득지는(不以其道得之), 마땅히 얻을 것이 아닌데도(不當得而) 얻은 것을(得之) 말한다(謂). 그러나(然) 부유함과 귀함에 처하지..
2024. 4. 23.
[맹자집주(孟子集註) 양혜왕 하(梁惠王 下) 7 교목장(喬木章)] 위민부모(爲民父母) / 백성을 다스리는 사람의 자세
孟子見齊宣王曰:(맹자견제선왕왈) “所謂故國者, 非謂有喬木之謂也, 有世臣之謂也.(소위고국자 비위유교목지위야 유세신지위야) 王無親臣矣, 昔者所進, 今日不知其亡也.”(왕무친신의 석자소진 금일부지기망야) 맹자가(孟子) 제선왕을 만나서(見齊宣王) 말하길(曰): “이른바(所謂) 오래된 나라는(故國者), 큰 나무가 있다는 것을(有喬木之謂) 말한 것이 아니고(非謂也), 세신(대를 이어 벼슬하는 신하)이 있음을(有世臣之) 말한 것입니다(謂也). 왕께는(王) 친한 신하가 없고(無親臣矣), 전일(昔者) 등용한 사람이(所進), 오늘(今日) 없어진 것을 알지 못합니다(不知其亡也).”라고 했다. * 世臣(세신): 대대(代代)로 이어 내려오면서 한 가문(家門)이나 왕가(王家)를 섬기는 신하(臣下). 世臣, 累世勳舊之臣, 與國同休戚..
2024. 4. 23.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부자(明父子) 2-1-27] 부모의 명성과 치욕을 생각하고 행동하라
內則曰, 父母雖沒, 將爲善, 思貽父母令名, 必果.(내칙왈 부모수몰 장위선 사이부모영명 필과) 將爲不善, 思貽父母羞辱, 必不果.(장위불선 사이부모수욕 필불과) 내칙에서 이르길(內則曰), 부모가(父母) 비록 돌아가셨더라도(雖沒), 장차 선한 일을 할 때는(將爲善), 부무의 아름다운 명성에 끼칠 것을 생각하고(思貽父母令名), 반드시(必) 결행하고(果), 장차 불선을 행할 때는(將爲不善), 부모에게 치욕이 끼칠 것을 생각하면(思貽父母羞辱), 반드시 결행하지 말아야 한다(必不果). * 羞辱(수욕): 수치(羞恥)와 모욕(侮辱). [集解] 貽, 遺也, 果, 決也. [集解] 이는(貽), 끼치다이고(遺也), 과는(果), 결단함이다(決也).
2024. 4. 23.
[논어집주(論語集注) 이인(里仁) 4-3] 인자호인 인자오인(仁者好人 仁者惡人) / 인자만이 남을 미워하고 좋아할 수 있다
子曰: “唯仁者能好人, 能惡人.”(유인자능호인 능오인) 子曰: “오직(唯) 인자만이(仁者) 남을 좋아할 수 있고(能好人), 남을 미워할 수 있다(能惡人).” ○ 唯之爲言獨也. 蓋無私心, 然後好惡當於理, ○ 유라는 말은(唯之爲言) 홀로다(獨也). 대체로(蓋) 사심이 없고 나서야(無私心, 然後)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好惡) 이치에 맞는다(當於理), 程子所謂: “得其公正” 是也. 정자가 이른바(程子所謂): “그 공정함을 얻었다(得其公正)”라는 것이 이것이다(是也). ○ 游氏曰: “好善而惡惡, 天下之同情, 然人每失其正者, 心有所繫而不能自克也. 惟仁者無私心, 所以能好惡也.” ○ 游氏曰: “선을 좋아하고(好善而) 악을 미워하는 것이(惡惡), 천하의 같은 정이지만(天下之同情), 그러나(然) 사람은(人) 늘(每) 그..
2024. 4. 23.
[맹자집주(孟子集註) 양혜왕 하(梁惠王 下) 6 왕지신장(사경지내장)[王之臣章(四境之內章)]] 고좌우이언타(顧左右而言他) / 제선왕이 딴소리 하다
孟子謂齊宣王曰:(맹자위제선왕왈) “王之臣有託其妻子於其友, 而之楚遊者.(왕지신유타기처라어기우 이지초유자) 比其反也, 則凍餒其妻子, 則如之何?”(비기반야 즉동뇌기처자 즉여지하) 王曰: “棄之.”(왕왈 기지) 맹자가(孟子) 제선왕에게 말하길(謂齊宣王曰): “왕의 신하 중에(王之臣) 자기 처자를(其妻子) 벗에게 맡기고(託於其友, 而) 초나라에 간 사람이 있습니다(有之楚遊者). 그가 돌아올 때 이르러(比其反也, 則) 그 처자를 굶주리게 만들었다면(凍餒其妻子, 則) 어찌하실 것입니까(如之何)?”라고 했다. 왕이 말하길(王曰): “ 끊을 것입니다(棄之).”라고 했다. * 凍餒(동뇌): 헐벗어 몸이 얼고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림. ○ 託, 寄也. 比, 及也. 棄, 絶也. ○ 탁은(託), 맡김이다(寄也). 비는(比), 이..
2024. 4. 23.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부자(明父子) 2-1-26] 삼년무개(三年無改) / 3년 동안은 아버지의 도를 바꾸지 않는다
孔子曰, 父在觀其志, 父沒觀其行.(부재관기지 부몰관기행) 三年無改於父之道, 可謂孝矣.(삼년무개어부지도 가위효의) 공자가 말하길(孔子曰), 아버지가 계시면(父在) 그 뜻을 보고(觀其志), 아버지가 돌아가시면(父沒) 그 행동을 본다(觀其行). 3년 동안(三年) 아버지의 도를 바꾸지 않으면(無改於父之道), 효성스럽다고 할 수 있다(可謂孝矣). [集解] 朱子曰父在, 子不得自專, 而志則可知, 父沒然後, 其行, 可見. 故觀此, 足以知其人之善惡. 然又必能三年無改於父之道, 乃見其孝, 不然, 則所行雖善, 亦不得爲孝矣. 游氏曰三年無改, 亦謂在所當改而可以未改者爾. [集解] 주자가 말하길(朱子曰) 아버지가 계시면(父在), 자식이(子) 마음대로 오로지 할 수 없지만(不得自專, 而) 뜻이라면(志則) 알 수 있고(可知), 아버지가..
2024. 4. 23.
[논어집주(論語集注) 이인(里仁) 4-2] 인자안인 지자이인(仁者安仁 知者利仁) 인을 편안하게 여기는 사람과 이롭게 여기는 사람
子曰: “不仁者不可以久處約, 不可以長處樂.(불인자불가이구처약 불가이장처락) 子曰: “인하지 않은 사람은(不仁者) 곤궁함에 오래 머물 수 없고(不可以久處約), 즐거움에 길게 머물 수 없다(不可以長處樂). ○ 約, 窮困也. ○ 약은(約), 곤궁함이다(窮困也). 仁者安仁, 知者利仁.”(인자안인 지자이인) 인한 사람은(仁者) 인을 편안히 여기고(安仁), 지혜로운 사람은(知者) 인을 이롭게 여긴다(利仁).” ○ 利, 猶貪也, 蓋深知篤好而必欲得之也. 不仁之人, 失其本心, 久約必濫, 久樂必淫. 惟仁者則安其仁而無適不然, 知者則利於仁而不易所守, 蓋雖深淺之不同, 然皆非外物所能奪矣. ○ 이는(利), 탐내는 것과 같고(猶貪也), 대체로(蓋) 깊이 알고(深知) 돈독하게 좋아하면(篤好而) 반드시(必) 얻으려고 한다(欲得之也). ..
2024. 4. 23.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부자(明父子) 2-1-25] 자선상지(子先嘗之) / 부모의 약은 자식이 먼저 맛본다
君有疾飮藥, 臣先嘗之.(군유질음약 신선상지) 親有疾飮藥, 子先嘗之.(친유질음약 자선상지) 임금에게(君) 병이 있어(有疾) 약을 마실 때는(飮藥), 신하가(臣) 먼저 맛본다(先嘗之). 부모에게 병이 있어(親有疾) 약을 마실 때는(飮藥), 자식이 먼저 맛본다(子先嘗之). [集解] 嘗, 謂度(鐸)其所堪也. [集解] 상은(嘗), 그 견딜 수 있는 것인지를(其所堪) 헤아리는 것을 말한다(謂度(鐸)也). 醫不三世, 不服其藥.(의불삼세 불복기약) 의원이(醫) 삼대에 걸친 사람이 아니라면(不三世), 그 약을 먹지 않는다(不服其藥). [集說] 呂氏曰醫三世, 治人多, 用物熟矣, 功已試而無疑然後, 服之, 亦謹疾之道也. 方氏曰經之所言, 亦道其常而已, 非傳業而或自得於心者, 未及三世, 固在所取也. [集說] 여씨가 말하길(呂氏曰)..
2024.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