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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집주(論語集注) 이인(里仁) 4-1] 이인위미(里仁爲美) / 인한 마을에 살아야 한다 子曰: “里仁爲美. 擇不處仁, 焉得知?”(이인위미 택처불인 언득지) 子曰: “마을이 인한 것이(里仁) 아름답다(爲美). 가려서(擇) 인에 처하지 않는다면(不處仁), 어찌 지혜를 얻겠는가(焉得知)?” * 里仁爲美: 여기에는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 孟子(맹자)는 里를 처한다는 뜻의 동사로 보았고 다산 정약용도 이 설을 따랐다. 그렇다면 이 구절은 “인에 처하는 것이 훌륭하다”로 풀이할 수 있고 “인을 행동의 근거로 삼는다”는 뜻이 된다. ○ 里有仁厚之俗爲美. 擇里而不居於是焉, 則失其是非之本心, 而不得爲知矣. ○ 마을에(里) 인후한 풍속이 있는 것이(有仁厚之俗) 아름답다(爲美). 마을을 택하면서(擇里而) 여기에 거처하지 않는다면(不居於是焉, 則) 그 시비의 본심을 잃을 것이고(失其是非之本心, 而) 지혜로울 수.. 2024. 4. 22.
[맹자집주(孟子集註) 양혜왕 하(梁惠王 下) 5 호화장(명당장)[好貨章(明堂章)]] 호화호색(好貨好色) / 재물을 좋아하고 색을 좋아해도 왕도정치를 펼 수 있다 齊宣王問曰: “人皆謂我毁明堂. 毁諸? 已乎?”(제선왕문왈 인개위아훼명당 훼저 이호) 제선왕이 말하길(齊宣王問曰): “사람들이(人) 모두(皆) 나에게(我) 명당을 헐라고 말합니다(謂毁明堂). 그것을 헐까요(毁諸)? 그만둘까요(已乎)?”라고 했다. 趙氏曰: “明堂, 太山明堂. 周天子東巡守朝諸侯之處, 漢時遺址尙在. 人欲毁之者, 蓋以天子不復巡守, 諸侯又不當居之也. 王問當毁之乎? 且止乎?” 趙氏曰: “명당은(明堂), 태산의 명당이다(太山明堂). 주나라 천자가(周天子) 동쪽으로(東) 순수해서(巡守) 제후의 조회를 받는 곳이고(朝諸侯之處), 한나라 때(漢時) 옛 터가(遺址) 여전히 있었다(尙在). 사람들이(人) 그것을 헐려고 하는 것은(欲毁之者), 대개(蓋) 천자가(天子) 다시 순수하지 않기 때문이고(以不復巡守), .. 2024. 4. 22.
[논어집주(論語集注) 팔일(八佾) 3-26] 거상불관(居上不寬) / 사람 됨됨이를 보는 요체 子曰: “居上不寬, 爲禮不敬, 臨喪不哀, 吾何以觀之哉?”(거상불관 위례불경 임상불애 오하이관지재) 子曰: “윗자리에 있으면서(居上) 너그럽지 않고(不寬), 예를 행하면서(爲禮) 공경스럽지 않고(不敬), 초상을 당해서(臨喪) 슬퍼하지 않으면(不哀), 내가(吾) 무엇으로(何以) 그 사람을 보겠는가(觀之哉)?” 居上主於愛人, 故以寬爲本. 爲禮以敬爲本, 臨喪以哀爲本. 旣無其本, 則以何者而觀其所行之得失哉? 윗자리에 있으면(居上) 남을 사랑하는 것을 위주로 하고(主於愛人), 그러므로(故) 너그러움을 근본으로 삼는다(以寬爲本). 예를 행하는 것은(爲禮) 공경함을 근본으로 삼고(以敬爲本), 상을 당해서는(臨喪) 슬픔을 근본으로 삼는다(以哀爲本). 이미(旣) 그 근본이 없다면(無其本, 則) 무엇으로(以何者而) 그 사람의.. 2024. 4. 21.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부자(明父子) 2-1-24] 부모님이 아프시면 조심한다 父母有疾, 冠者不櫛, 行不翔, 言不惰, 琴瑟不御, 食肉不至變味, 飮酒不至變貌, 笑不至矧, 怒不至詈. 疾止, 復故.(부모유질 관자부즐 행불상 언불타 금슬불어 식육부지변미 음주부지변모 소부지신 노부지리 질지 복고) 부모에게(父母) 병이 있으면(有疾), 관을 쓴 사람은(冠者) 머리를 빗지 않고(不櫛), 다니는 것은(行) 나는듯 하지 않고(不翔), 말은(言) 나태하게 하지 않고(不惰), 비파와 거문고는 타지 않으며(琴瑟不御), 고기를 먹는 것이(食肉) 입맛이 변함에 이르지 않고(不至變味), 술을 마시는 것은(飮酒) 모습이 변하는 것에 이르지 않고(不至變貌), 웃는 것은(笑) 잇몸이 보이는 것에 이르지 않고(不至矧), 화내는 것은(怒) 꾸짖는 것에 이르지 않는다(不至詈). 병이 나으면(疾止), 예전으로 돌아간다(.. 2024. 4. 21.
[논어집주(論語集注) 팔일(八佾) 3-25] 진미진선(盡美未盡) / 소악과 무악에 대한 공자의 비평 子謂韶,“盡美矣, 又盡善也.”(자위소 진미의 우진선야) 謂武,“盡美矣, 未盡善也”.(위무 진미의 미진선야) 선생님이(子) 소악을 평가하시길(謂韶),“아름다움을 다했고(盡美矣), 또(又) 선함을 다했다(盡善也).”라고 했다. 무악을 평가하시길(謂武),“아름다움을 다했지만(盡美矣), 선함을 다하지 못했다(未盡善也)”라고 했다. 韶, 舜樂. 武, 武王樂. 美者, 聲容之盛. 善者, 美之實也. 舜紹堯致治, 武王伐紂救民, 其功一也, 故其樂皆盡美. 然舜之德, 性之也, 又以揖遜而有天下; 武王之德, 反之也, 又以征誅而得天下, 故其實有不同者. 소는(韶), 순임금의 음악이다(舜樂). 무는(武), 무왕의 음악이다(武王樂). 미란(美者), 소리와 모습이 성대한 것이다(聲容之盛). 선이란(善者), 미의 실질이다(美之實也). 순임.. 2024. 4. 21.
[맹자집주(孟子集註) 양혜왕 하(梁惠王 下) 4 설궁장(축군장)[雪宮章(畜君章)]] 유연황망(流連荒亡) / 선왕의 유람은 백성과 함께 하기 위한 것이다 齊宣王見孟子於雪宮.(제선왕견맹자어설궁) 王曰: “賢者亦有此樂乎?”(왕왈 현자역유차락호) 제선왕이(齊宣王) 설궁에서(於雪宮) 맹자를 만났다(見孟子). 왕이 말하길(王曰): “현자에게도 또한(賢者亦) 이런 즐거움이 있습니까(有此樂乎)?”라고 했다. ○ 雪宮, 離宮名. ○ 설궁은(雪宮), 별궁의 이름이다(離宮名). * 離宮(이궁): ‘태자궁(太子宮)’ 또는 ‘세자궁(世子宮)’을 달리 이르던 말, 임금이 나들이 때에 머물던 별궁(別宮). 孟子對曰: “有. 人不得, 則非其上矣.(맹자대왈 유 인부득 즉비기상의) 맹자가 대답하여 말하길(孟子對曰): “있습니다(有). 사람들이 얻지 못하면(人不得, 則) 자기 윗사람을 비난합니다(非其上矣). 言人君能與民同樂, 則人皆有此樂; 不然, 則下之不得此樂者, 必有非其君上之心. 明人.. 2024. 4. 21.
[논어집주(論語集注) 팔일(八佾) 3-24] 부자위목탁(夫子爲木鐸) / 하늘이 장차 공자를 목탁으로 삼을 것이다 儀封人請見.(의봉인청견) 曰: “君子之至於斯也, 吾未嘗不得見也.”(군자지지어사야 오미상부득견야) 의 땅을 지키던 벼슬아치가(儀封人) 만나기를 청했다(請見). 말하길(曰): “군자가(君子之) 이곳에 이르면(至於斯也), 내가(吾) 일찍이 만나지 않은 적이 없다(未嘗不得見也).”라고 했다. * 封人(봉인): 변경(邊境)을 지키던 벼슬아치. 儀, 衛邑. 封人, 掌封疆之官, 蓋賢而隱於下位者也. 君子, 謂當時賢者. 至此皆得見之, 自言其平日不見絶於賢者, 而求以自通也. 의는(儀), 위나라 읍이다(衛邑). 봉인은(封人), 봉토의 경계를 장악한(掌封疆之) 관리이고(官), 대체로(蓋) 현인이면서(賢而) 낮은 직위에 숨어 있는 사람이다(隱於下位者也). 군자는(君子), 당시 현자를 말한다(謂當時賢者). 여기에 이르러(至此) 모.. 2024. 4. 20.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부자(明父子) 2-1-23] 삼간불청(三諫不聽) / 부모가 세 번 조언해도 듣지 않으면 통곡하며 따른다 曲禮曰, 子之事親也, 三諫而不聽, 則號泣而隨之.(곡례왈 자지사친야 삼간이불청 즉호읍이수지) 곡례에서 말하길(曲禮曰), 자식이(子之) 부모를 모실 때(事親也), 세 번 조언했는데도(三諫而) 듣지 않으면(不聽, 則) 울면서(號泣而) 그것을 따른다(隨之). * 號泣(호읍): 소리를 내어 부르짖으며 욺. 또는 그 울음. [增註]將以感動親心, 庶或見聽也 ○父子, 無可去之道. 故號泣而隨之而已. [增註] 장차(將) 부모의 마음을 감동시켜서(以感動親心), 혹시(庶或) 들어줄까 해서이다(見聽也) ○부자는(父子), 떠날 수 있는 도리가 없다(無可去之道). 그러므로(故) 울며(號泣而) 따를 뿐이다(隨之而已). 2024. 4. 20.
[맹자집주(孟子集註) 양혜왕 하(梁惠王 下) 3 교린국장(호용장)(交鄰國章(好勇章))] 무검질시(撫劍疾視) / 큰 용맹은 의리에서 나온다 齊宣王問曰: “交鄰國有道乎?”(제선왕문왈 교린국유도호) 孟子對曰: “有. 惟仁者爲能以大事小, 是故湯事葛, 文王事昆夷;(맹자대왈 유 유인자위능이대사소 시고탕사갈 문왕사곤이) 惟智者爲能以小事大, 故大王事獯鬻, 句踐事吳.(유지자위능이소사대 고태왕사훈육 구천사오) 제선왕이 물어 말하길(齊宣王問曰): “이웃 나라와 교류하는 것에(交鄰國) 도가 있습니까(有道乎)?”라고 했다. 맹자가 대답하여 말하길(孟子對曰): “있습니다(有). 오직(惟) 인자만이(仁者) 큰 나라로 작은 나라를 섬길 수 있고(爲能以大事小), 이 때문에(是故) 탕임금이(湯) 갈을 섬겼고(事葛), 문왕이 곤이를 섬겼으며(文王事昆夷); 오직(惟) 지자만이(智者) 작은 나라로 큰 나랄 섬길 수 있고(爲能以小事大), 그러므로(故) 태왕이(大王) 훈육을 섬겼.. 2024. 4. 20.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부자(明父子) 2-1-22] 기경기효(起敬起孝) / 부모에게 잘못이 있어도 공경과 효도를 다한다 內則曰, 父母有過, 下氣怡色柔聲以諫.(내칙왈 부모유과 하기이색유성이간) 諫若不入, 起敬起孝, 說則復諫.(간약불입 기경기효 열즉부간) 내칙에 이르길(內則曰), 부모에게(父母) 잘못이 있으면(有過), 기운을 낮추고(下氣) 기쁜 빛을 띠고(怡色) 부드러운 소리로(柔聲以) 조언한다(諫). 조언이(諫) 만약 받아들여지지 않으면(若不入), 공경을 일으키고 효도를 일으켜(起敬起孝), 기뻐하시면(說則) 다시 조언한다(復諫). [集解] 下怡柔, 皆和順之意, 盖諫, 易至於犯. 故欲和也. 起, 悚然興起之意, 言孝敬之心, 有加無已, 待親喜則復進言之也. [集解] 하이유는(下怡柔), 모두(皆) 온화하게 따른다는 뜻이고(和順之意), 대체로 조언은(盖諫), 범하는 것에 이르기 쉽다(易至於犯). 그러므로(故) 온화하려고 해야 한다(欲.. 2024. 4. 20.
[논어집주(論語集注) 팔일(八佾) 3-23] 악기가지(樂其可知) / 음악의 원리 子語魯大師樂.(자어노태사악) 曰: “樂其可知也:(왈악기가지야) 선생님이(子) 노나라 태사에게 음악에 대해(魯大師樂) 일러주었다(語). 말하길(曰): “음악은(樂) 알 수 있는 것이니(其可知也): ○ 語, 告也. 大師, 樂官名. 時音樂廢缺, 故孔子敎之. ○ 어는(語), 일러줌이다(告也). 테사는(大師), 악관의 이름이다(樂官名). 당시 음악이(時音樂) 못 쓰게 되고 없어진 것이 있고(廢缺), 그러므로(故) 공자가 가르쳤다(孔子敎之). 始作, 翕如也; 從之, 純如也, 皦如也, 繹如也, 以成.”(시작 흡여야 종지 순여야 교여야 역여야 이성) 시작할 때(始作), 함께 일어나는 듯하고(翕如也); 흘러가면서(從之), 조화를 이루고(純如也), 밝아지고(皦如也), 끊어지지 않고(繹如也, 以) 이루어진다(成).” ○ 翕.. 2024. 4. 20.
[맹자집주(孟子集註) 양혜왕 하(梁惠王 下) 2 문왕지유장(文王之囿章)] 함어국중(阱於國中) / 나라 가운데 함정을 만들다 齊宣王問曰: “文王之囿方七十里, 有諸?”(제선왕문왈 문왕지유방칠십리 유저) 孟子對曰: “於傳有之.”(맹자대왈 어전유지) 제선왕이 물어 말하길(齊宣王問曰): “문왕의 동산이(文王之囿) 사방(方) 70리였다는데(七十里), 그런 일이 있습니까(有諸)?”라고 했다. 맹자가 대답하여 말하길(孟子對曰): “전해진 것에(於傳) 그런 것이 있습니다(有之).”라고 했다. ○ 囿者, 蕃育鳥獸之所. 古者四時之田, 皆於農隙以講武事, 然不欲馳騖於稼穡場圃之中, 故度閒曠之地以爲囿. 然文王七十里之囿, 其亦三分天下有其二之後也與? 傳, 謂古書. ○ 유란(囿者), 새와 짐승을 기르는 곳이다(蕃育鳥獸之所). 옛날예는(古者) 사계절의(四時之) 사냥을(田), 모두(皆) 농한기에 하고(於農隙以) 무예의 일을 익혔고(講武事), 그러나(然) 농토와.. 2024.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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