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집주(孟子集註) 등문공 하(滕文公 下) 9 호변장(好辯章)] 일치일란(一亂一治) / 한 번 다스려지고 한 번 어지러워졌다
公都子曰: “外人皆稱夫子好辯, 敢問何也?”(외인개칭부자호번 감문하야) 孟子曰: “予豈好辯哉?(여기호변재) 予不得已也.(여부득이야) 天下之生久矣, 一治一亂.(천하지생구의 일치일란)공도자가 말하길(公都子曰): “외부 사람들이(外人) 모두(皆) 선생님이 변론을 좋아한다고 말하니(稱夫子好辯), 감히(敢) 어째서인지를 묻습니다(問何也)?”라고 했다.맹자가 말하길(孟子曰): “내가(予) 어찌(豈) 변론을 좋아하겠는가(好辯哉)? 내가(予) 어쩔 수 없어서다(不得已也). 천하의 사람이 산 것이(天下之生) 오래되었는데(久矣), 한 번 다스려지고(一治) 한 번 어지러워졌다(一亂). ○ 生, 謂生民也. 一治一亂, 氣化盛衰, 人事得失, 反覆相尋, 理之常也. ○ 생은(生), 생민을 말한다(謂生民也). 일치일란은(一治一亂), ..
2024. 8. 10.
[맹자집주(孟子集註) 등문공 하(滕文公 下) 8 대영지왈장(하대래년장)[戴盈之曰章(何待來年章)]] 잘못된 것을 바로 그만두어야 한다
戴盈之曰:(대영지왈) “什一, 去關市之征, 今茲未能.(십일 거관시지정 금자미능) 請輕之, 以待來年, 然後已, 何如?”(청경지 이대내년연후이 하여)대영지가 말하길(戴盈之曰): “십 분의 일 세와(什一), 관문과 시장의 세금을 없애는 것은(去關市之征), 지금(今) 바로(茲) 할 수 없습니다(未能). 청컨대(請) 그것을 가벼이 해주고(輕之, 以) 내년을 기다리고 나서(待來年, 然後) 그만두는 것은(已), 어떤가요(何如)?” ○ 盈之, 亦宋大夫也. 什一, 井田之法也. 關市之征, 商賈之稅也. 已, 止也. ○ 영지도(盈之), 또한(亦) 송나라 대부다(宋大夫也). 십일은(什一), 정전법이다(井田之法也). 관시지정은(關市之征), 상가의 세금이다(商賈之稅也). 이는(已), 그만둠이다(止也). 孟子曰: “今有人日攘其鄰之..
2024. 8. 9.
[맹자집주(孟子集註) 등문공 하(滕文公 下) 5 송소국장(장행왕정장)[宋小國章(將行王政章)]] 작은 나라라도 왕정을 행할 수 있다면
萬章問曰: “宋, 小國也.(만장문왈 송소국야) 今將行王政, 齊ㆍ楚惡而伐之, 則如之何?”(금장행왕정 제초오이벌지 즉여지하)만장이 묻기를(萬章問曰): “송나라는(宋), 작은 나라입니다(小國也). 지금(今) 장차(將) 왕정을 행하려고 해도(行王政), 제나라와 초나라가 미워해서(齊ㆍ楚惡而) 공격한다면(伐之, 則) 어찌합니까(如之何)?”라고 했다. ○ 萬章, 孟子弟子. 宋王偃嘗滅滕伐薛, 敗齊ㆍ楚ㆍ魏之兵, 欲霸天下, 疑卽此時也. ○ 만장은(萬章), 맹자 제자다(孟子弟子). 송왕 언이(宋王偃) 일찍이(嘗) 등나라를 없애고(滅滕) 설나라를 쳐서(伐薛), 제나라와 초나라, 위나라의 군대를 쳐부수고(敗齊ㆍ楚ㆍ魏之兵), 천하를 제패하려고 했으니(欲霸天下), 아마도(疑) 이때인 듯하다(卽此時也). 孟子曰: “湯居亳, 與葛爲鄰..
2024. 8. 8.
[맹자집주(孟子集註) 등문공 하(滕文公 下) 4 후치수십승장(훼와획만장)[後車數十乘章(毁瓦畫墁章)]] 선비는 일하지 않고 먹어도 되는가?
彭更問曰: “後車數十乘, 從者數百人, 以傳食於諸侯, 不以泰乎?”(팽경문왈 후차수십승 후자수백인 이전식어제후 불이태호)팽경이 묻기를(彭更問曰): “따르는 수레(後車) 수십 대와(數十乘), 따르는 사람(從者) 수백 명으로(數百人, 以) 제후에게(於諸侯) 돌아다니며 밥을 먹는 것은(傳食), 너무 지나치지 않은가요(不以泰乎)?” * 傳食(전식), 傳餐(전찬): (어떤 이에게) 아침저녁으로 밥을 날라 줌. ○ 彭更, 孟子弟子也. 泰, 侈也. ○ 팽경은(彭更), 맹자 제자다(孟子弟子也). 태는(泰), 지나침(많음)이다(侈也). 孟子曰: “非其道, 則一簞食不可受於人;(비기도 즉일단사불가수어인) 如其道, 則舜受堯之天下, 不以爲泰, 子以爲泰乎?”(여기도 즉순수요지천하 불이위태 자이위태호) 孟子曰: “바른 도가 아니라..
2024. 8. 7.
[맹자집주(孟子集註) 등문공 하(滕文公 下) 1 불견제후장(왕척직심장)[不見諸侯章(枉尺直尋章)]] 자기를 굽혀 남을 바르게 할 수 있는가?
陳代曰: “不見諸侯, 宜若小然; 今一見之, 大則以王, 小則以霸. 且志曰: ‘枉尺而直尋’ , 宜若可爲也.” 陳代曰: “제후를 만나지 않는 것은(不見諸侯), 거의(宜) 작은 일인 듯하며(若小然); 지금(今) 한 번 만나면(一見之), 크게는(大則) 왕도를 이루게 하고(以王), 작게는(小則) 패도를 이루게 할 것입니다(以霸). 또(且) 기록에서 말하길(志曰): ‘1척을 굽혀서(枉尺而) 1자를 곧게 만든다(直尋)’라고 했으니 , 마땅히(宜) 할만한 것입니다(若可爲也).” ○ 陳代, 孟子弟子也. 小, 謂小節也. 枉, 屈也, 直, 伸也. 八尺曰尋. 枉尺直尋, 猶屈己一見諸侯, 而可以致王霸, 所屈者小, 所伸者大也. ○ 진대는(陳代), 맹자 제자다(孟子弟子也). 소는(小), 작은 일을 말한다(謂小節也). 왕은(枉), 굽..
2024. 8. 7.
[맹자집주(孟子集註) 등문공 상(滕文公 上) 5 묵자이지장(墨者夷之章)] 박장과 후장의 차이 / 매장의 시작
墨者夷之, 因徐辟而求見孟子.(묵자이지 인서벽이구견맹자)묵가의 문도인(墨者) 이지가(夷之), 서벽을 통하여(因徐辟而) 맹자를 만나기를 구했다(求見孟子). ○ 墨者, 治墨翟之道者. 夷, 姓; 之, 名. 徐辟, 孟子弟子. ○ 묵자는(墨者), 묵적의 도를 배운 사람이다(治墨翟之道者). 이는 성이고(夷, 姓); 지는 이름이다(之, 名). 서벽은(徐辟), 맹자 제자다(孟子弟子). 孟子曰: “吾固願見, 今吾尙病, 病愈, 我且往見, 夷子不來!”(오고원견 금오상병 병유 아차왕견 이자불래)맹자가 말하길(孟子曰): “내가(吾) 진실로(固) 보기를 바랐지만(願見), 지금(今) 내가 병이 있으니(吾尙病), 병이 나으면(病愈), 내가(我) 장차(且) 가서 볼 것이므로(往見), 이자는 오지 말아라(夷子不來)!”라고 했다. 孟子稱..
2024.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