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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맹자집주(孟子集註)270

[맹자집주(孟子集註) 공손추 하(公孫丑 下) 12 삼숙이후출주장(윤사어인장)[三宿而後出晝章(尹士語人章)]] 맹자거제(孟子去齊) / 삼 일을 머물고 떠난 까닭 孟子去齊.(맹자거제) 尹士語人曰: “不識王之不可以爲湯武, 則是不明也;(윤사어인왈 불식왕지불가이위탕무 즉시불명야) 識其不可, 然且至, 則是干澤也.(식기불가 연차지 즉시간택야) 千里而見王, 不遇故去.(천리이견왕 불우고거) 三宿而後出晝, 是何濡滯也? 士則茲不悅.”(삼숙이후출주 시하유체야 사즉자불열)맹자가(孟子) 제나라를 떠났다(去齊). 윤사가(尹士) 사람들에게 말하길(語人曰): “왕이(王之) 탕임금이나 무왕이 될 수 없음을(不可以爲湯武) 알지 못했다면(不識, 則) 이것은(是) 밝지 못한 것이고(不明也); 그 될 수 없음을 알았는데(識其不可), 그러나 또 왔다면(然且至, 則) 이것은(是) 혜택을 요구한 것이다(干澤也). 천리를 와서(千里而) 왕을 만나고(見王), 맞지 않았기 때문에(不遇故) 떠났다(去). 사흘.. 2024. 5. 22.
[맹자집주(孟子集註) 공손추 하(公孫丑 下) 11 숙어주장(위왕류행장)[宿於晝章(爲王留行章)]] 아명어자(我明語子) / 내가 응대하지 않는 이유를 분명히 말해주겠다 孟子去齊, 宿於晝.(맹자거제 숙어주)맹자가(孟子) 제나라를 떠나(去齊), 주에서 묵었다(宿於晝). ○ 晝, 齊西南近邑也. ○ 주는(晝), 제나라 서남쪽에(齊西南) 가까운 읍이다(近邑也). 有欲爲王留行者, 坐而言.(유욕위왕유행자 좌이언) 不應, 隱几而臥.(불응 은궤이와)왕을 위하여(爲王) 머물게 하려는 사람이 있어(有欲留行者), 앉아서 말했다(坐而言). 응대하지 않고(不應), 안석에 기대어(隱几而) 누웠다(臥). ○ 隱, 憑也. 客坐而言, 孟子不應而臥也. ○ 은은(隱), 기댐이다(憑也). 손님이(客) 앉아서 말하고(坐而言), 맹자는(孟子) 응답하지 않고 누워 있었다(不應而臥也). 客不悅曰: “弟子齊宿而後敢言, 夫子臥而不聽, 請勿復敢見矣.”(객불열왈 제자재숙이후감언 부자와이불청 청물복감견의)손님이(客.. 2024. 5. 20.
[맹자집주(孟子集註) 공손추 하(公孫丑 下) 9 종이위지사장(연인반장)[從而爲之辭章(燕人畔章)]] 과즉개지(過則改之) / 옛날 군자는 잘못이 있으면 고쳤다 燕人畔.(연인반) 王曰: “吾甚慚於孟子.”(왕왈 오심참어맹자)연나라 사람들이 배반했다(燕人畔). 왕이 말하길(王曰): “내가(吾) 맹자에게(於孟子) 매우 부끄럽구나(甚慚).”라고 했다. 齊破燕後二年, 燕人共立太子平爲王.제나라가(齊) 연나라를 깨뜨린고 나서(破燕後) 2년이 지나(二年), 연나라 사람들이(燕人) 함께(共) 태자 평을 세워(立太子平) 왕으로 삼았다(爲王). 陳賈曰: “王無患焉. 王自以爲與周公, 孰仁且智?”(진가왈 왕무환언 왕자이위여주공 숙인차지) 王曰: “惡! 是何言也?”(왕왈 아 시하언야)진가가 말하길(陳賈曰): “왕께는(王)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無患焉). 왕께서(王) 스스로(自) 주공과 더불어(與周公), 누가(孰) 더 어질고 지혜롭다고(仁且智) 생각하십니까(以爲)?”라고 했다.왕이 말하길.. 2024. 5. 19.
[맹자집주(孟子集註) 공손추 하(公孫丑 下) 8 침동사문장(沈同私問章)] 이연벌연(以燕伐燕 ) / 연나라로 연나라를 정벌한 것이다 沈同以其私問曰: “燕可伐與?”(침동이기사문왈 연가벌여)침동이(沈同) 그의 사사로움(개인 자격)으로(以其私) 묻기를(問曰): “연나라를(燕) 칠 수 있을까요(可伐與)?”라고 했다. ○沈同, 齊臣. 以私問, 非王命也. ○침동은(沈同), 제나라 신하다(齊臣). 이사문은(以私問), 왕명이 아닌 것이다(非王命也). 孟子曰: “可. 子噲不得與人燕, 子之不得受燕於子噲.(맹자왈 가 자쾌부득여인연 자지부득수연어자쾌) 有仕於此, 而子悅之, 不告於王而私與之吾子之祿爵;(유사어차 이자열지 불고어왕이사여지오자지작록) 夫士也, 亦無王命而私受之於子, 則可乎?(부사야 역무왕명이사수지어자 즉가호) 何以異於是?”(하이이어시)맹자가 말하길(孟子曰): “된다(可). 자쾌는(子噲) 남에게 연나라를 줄 수 없고(不得與人燕), 자지는(子之) 자쾌.. 2024. 5. 19.
[맹자집주(孟子集註) 공손추 하(公孫丑 下) 7 자제장어로장(自齊葬於魯章)] 고자관곽무도(古者棺椁無度) / 천하 때문에 어버이에게 박하게 하지 않는다 孟子自齊葬於魯, 反於齊, 止於嬴.(맹자자제장어로 반어제 지어영)맹자가(孟子) 제나라로부터 와서(自齊) 노나라에서 장사 지내고(葬於魯), 제나라에 돌아가면서(反於齊), 영 땅에서 멈췄다(止於嬴).孟子仕於齊, 喪母, 歸葬於魯. 嬴, 齊南邑.맹자가(孟子) 제나라에서 벼슬하다가(仕於齊), 어머니를 잃었고(喪母), 돌아와서(歸) 노나라에서 장사 지냈다(葬於魯). 영은(嬴), 제나라 남쪽 읍이다(齊南邑). 充虞請曰: “前日不知虞之不肖, 使虞敦匠事.(충우청왈 전일부지우지불초 사우돈장사) 嚴, 虞不敢請.(엄 우불감청) 今願竊有請也, 木若以美然.”(금원절유청야 목약이미연)충우청이 말하길(充虞請曰): “예전에(前日) 제가 재주가 없음을(虞之不肖) 알지 못하고(不知), 저로 하여금(使虞) 목수의 일을 하도록 하셨습니다(敦匠.. 2024. 5. 18.
[맹자집주(孟子集註) 공손추 하(公孫丑 下) 6 출조어등장(出弔於滕章)] 여하언재(予何言哉) / 성인이 소인을 대하는 방법 孟子爲卿於齊, 出弔於滕, 王使蓋大夫王驩爲輔行.(맹자위경어제 출조어등 왕사개대부왕환위보행) 王驩朝暮見, 反齊滕之路, 未嘗與之言行事也.(왕환조모견 반제등지로 미상여지언행사야)맹자가(孟子) 제나라에서 객경이 되어(爲卿於齊), 등나라에(於滕) 조문을 나가는데(出弔), 왕이(王) 개 땅의 대부 왕환으로 하여금(使蓋大夫王驩) 가는 길을 돕도록 했다(爲輔行). 왕환이(王驩) 아침저녁으로 보았지만(朝暮見), 제나라와 등나라의 길을 되돌아오는 동안(反齊滕之路), 그와 더불어(與之) 일을 행하는 것을 말하지 않았다(未嘗言行事也). ○ 蓋, 齊下邑也. 王驩, 王嬖臣也. 輔行, 副使也. 反, 往而還也. 行事, 使事也. ○ 개는(蓋), 제나라 하읍이다(齊下邑也). 왕환은(王驩), 왕이 총애하는 신하다(王嬖臣也). 보행은(輔行.. 2024. 5. 15.
[맹자집주(孟子集註) 공손추 하(公孫丑 下) 5 치위신이거장(지와장)[致爲臣而去章(蚳鼃章)]] 부득기직즉거(不得其職則去) / 관직에서 떠나야 할 때는 孟子謂蚔䵷曰:(맹자위지와왈) “子之辭靈丘而請士師, 似也, 爲其可以言也.(자지사령구이청사사 사야 위기가이언야) 今旣數月矣, 未可以言與?”(금이수월의 미가이언여)맹자가(孟子) 지와에게 말하길(謂蚔䵷曰): “그대가(子之) 영구를 사양하고(辭靈丘而) 사사(재판관 우두머리)가 되기를 청한 것이(請士師), 그럴듯한 것은(似也), 그것이 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爲其可以言也). 지금(今) 이미(旣) 몇 달이 되었는데(數月矣), 아직 말할 수 없습니까(未可以言與)?”라고 했다. ○ 蚔䵷, 齊大夫也. 靈丘, 齊下邑. 似也, 言所爲近似有理. 可以言, 謂士師近王, 得以諫刑罰之不中者. ○ 지와는( 蚔䵷), 제나라 대부다(齊大夫也). 영구는(靈丘), 제나라 하읍이다(齊下邑). 사야는(似也), 그럴듯한 것에(所爲近似) 이치에 가.. 2024. 5. 14.
[맹자집주(孟子集註) 공손추 하(公孫丑 下) 4 맹자지평륙장(공거심장)[孟子之平陸章(孔距心章)]] 구목여추(求牧與芻) / 백성을 위해 힘써야 한다 孟子之平陸.(맹자지평륙) 謂其大夫曰: “子之持戟之士, 一日而三失伍, 則去之否乎?”(위기대부왈 자지지극지사 일일이삼실오 즉거지불호) 曰: “不待三.”(왈부대삼)맹자가(孟子) 평륙에 갔다(之平陸). 그 대부에게 말하길(謂其大夫曰): “그대의(子之) 창을 잡은 군사가(持戟之士), 하루 만에(一日而) 세 번(三) 대오를 잃는다면(失伍, 則) 그를 죽이지 않겠는가(去之否乎)?”라고 했다.말하길(曰): “세 번을 기다리지 않습니다(不待三).”라고 했다. ○ 平陸, 齊下邑也. 大夫, 邑宰也. 戟, 有枝兵也. 士, 戰士也. 伍, 行列也. 去之, 殺之也. ○ 평륙은(平陸), 제나라 하읍이다(齊下邑也). 대부는(大夫), 읍재다(邑宰也). 극은(戟), 가지가 있는(有枝) 병기다(兵也). 사는(士), 전사다(戰士也). 오는(.. 2024. 5. 14.
[맹자집주(孟子集註) 공손추 하(公孫丑 下) 3 여유계심장(진진문장)[予有戒心章(陳臻問章)]] 시화지야(是貨之也) / 어찌 군자가 뇌물을 취할 수 있는가 陳臻問曰: “前日於齊, 王餽兼金一百而不受;(진진문왈 전일어제 왕궤겸금일백이불수) 於宋, 餽七十鎰而受;(어송 궤칠십일이수) 於薛, 餽五十鎰而受.(어설 궤오십일이수) 前日之不受是, 則今日之受非也;(전일지불수시 즉금일지수비야) 今日之受是, 則前日之不受非也.(금일지수시 즉전일지불수비야) 夫子必居一於此矣.”(부자필거일어차의)진진이 묻기를(陳臻問曰): “전에(前日) 제나라에서(於齊), 왕께서(王) 좋은 금 100일을 보냈는데(餽兼金一百而) 받지 않았고(不受); 송나라에서(於宋), 금 70일을 보냈는데(餽七十鎰而) 받았고(受); 설나라에서(於薛), 금 50일을 보냈는데(餽五十鎰而) 받았습니다(受). 전날에(前日之) 받지 않은 것이 옳다면(不受是, 則) 지금(今日之) 받은 것은 옳지 않고(受非也); 지금(今日之) 받은.. 2024. 5. 14.
[맹자집주(孟子集註) 공손추 하(公孫丑 下) 2 맹자장조왕장(孟子將朝王章)] 천하달존삼(天下達尊三) / 큰 일을 하기에 덕만 한 것이 없다 孟子將朝王, 王使人來曰:(맹자장조왕 왕사인래왈) “寡人如就見者也, 有寒疾, 不可以風.(과인여취견자야 유한질 불가이풍) 朝將視朝, 不識可使寡人得見乎?”(조장시조 불식가사과인득견호)맹자가(孟子) 왕에게 조회하려고 했는데(將朝王), 왕이(王) 사람을 시켜(使人) 와서 말하길(來曰): “과인이(寡人) 마땅히(如) 나아가 봐야 할 사람인데(就見者也), 감기가 들어서(有寒疾), 바람을 쐴 수 없습니다(不可以風). 아침에(朝) 장차 조회를 보려는데(將視朝), 알지 못하겠지만(不識) 과인으로 하여금(可使寡人) 볼 수 있도록 해주시겠습니까(得見乎)?”라고 했다.  * 寡人如就見者也(과인여취견자야): 如는 當과 같다. 직역하면 '과인이 마땅히 나가 봐야 할 사람이다'라는 문장으로 '나아가 뵈어야 할 사람이 과인이다'란 뜻.. 2024.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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