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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맹자집주(孟子集註)270

[맹자집주(孟子集註) 이루 상(離婁 上) 9 걸주실천하장(칠년지병장)[桀紂失天下章(七年之病章)]] 삼년지애(三年之艾) /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쓰지 못한다 孟子曰: “桀紂之失天下也, 失其民也;(걸주지실천하야 실기민야) 失其民者, 失其心也.(실기민자 실기심야) 得天下有道:(득천하유도) 得其民, 斯得天下矣;(득기민 사득천하의) 得其民有道: 得其心, 斯得民矣;(득기민유도 득기심 사득민의) 得其心有道: 所欲, 與之聚之, 所惡, 勿施爾也.(득기심유도 소욕 여지취지 소오 물시이야) 孟子曰: “걸왕과 주왕이(桀紂之) 천하를 잃은 것은(失天下也), 그 백성을 잃은 것이고(失其民也); 그 백성을 잃은 것은(失其民者), 그 마음을 잃은 것이다(失其心也). 천하를 얻는 것에(得天下) 도가 있으니(有道): 그 백성을 얻으면(得其民, 斯) 천하를 얻고(得天下矣); 그 백성을 얻는 것에(得其民) 도가 있으니(有道): 그 마음을 얻으면(得其心, 斯) 백성을 얻고(得民矣); 그 마음을.. 2024. 8. 21.
[맹자집주(孟子集註) 이루 상(離婁 上) 8 부인자가여언장(자취지야장)[不仁者可與言章(自取之也章)]] 자작지얼(自作之孼) / 자기가 만든 재앙은 피할 수 없다 孟子曰: “不仁者可與言哉?(불인자가여언재) 安其危而利其菑, 樂其所以亡者.(안기위이이기재 락기소이망자) 不仁而可與言, 則何亡國敗家之有?(불인이가여언 즉하망국패가지유) 孟子曰: “불인한 사람과(不仁者) 함께 말할 수 있는가(可與言哉)? 그 위태로움을 편안히 여기고(安其危而) 그 재앙을 이익으로 여기고(利其菑), 그 망하는 것을 좋아한다(樂其所以亡者). 불인하면서(不仁而) 함께 말할 수 있다면(可與言, 則) 어찌(何) 나라를 망하게 하고(亡國) 집안을 패하게 하는 것이(敗家之) 있겠는가(有)? ○ 安其危利其菑者, 不知其爲危菑而反以爲安利也. 所以亡者, 謂荒淫暴虐, 所以致亡之道也. 不仁之人, 私欲固蔽, 失其本心, 故其顚倒錯亂至於如此, 所以不可告以忠言, 而卒至於敗亡也. ○ 그 위험을 편안히 여기고(安其危) 그 재.. 2024. 8. 20.
[맹자집주(孟子集註) 이루 상(離婁 上) 7 천하유도장(소덕역대덕장)[天下有道章(小德役大德章)]] 순천자존(順天者存) / 하늘을 따르는 사람은 산다 孟子曰: “天下有道, 小德役大德, 小賢役大賢;(천하유도 소덕역대덕 소현역대현) 天下無道, 小役大, 弱役强.(천하무도 소역대 약역강) 斯二者天也. 順天者存, 逆天者亡. 孟子曰: “천하에(天下) 도가 있으면(有道), 덕이 적은 사람이(小德) 덕이 큰 사람에게 부림 당하고(役大德), 현명함이 적은 사람이(小賢) 현명함이 큰 사람에게 부림 당하며(役大賢); 천하에 도가 없으면(天下無道), 작은 사람이 큰 사람에게 부림 당하고(小役大), 약한 사람이 강한 사람에게 부림 당한다(弱役强). 이 두 가지는(斯二者) 하늘의 뜻이다(天也). 하늘을 따르는 사람은(順天者) 보존하고(存), 하늘을 거스르는 사람은 망한다(逆天者亡). 有道之世, 人皆修德, 而位必稱其德之大小; 天下無道, 人不修德, 則但以力相役而已. 天者, 理.. 2024. 8. 16.
[맹자집주(孟子集註) 이루 상(離婁 上) 6 위정불난장(거실장)[爲政不難章(巨室章)]] 정치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孟子曰: “爲政不難, 不得罪於巨室. 孟子曰: “爲政不難, 不得罪於巨室. 巨室, 世臣大家也. 得罪, 謂身不正而取怨怒也. 麥丘邑人祝齊桓公曰: “願主君無得罪於群臣百姓.” 意蓋如此.거실은(巨室), 세신과(世臣) 대가다(大家也). 득죄는(得罪), 몸이 바르지 못해서(身不正而) 원망과 노여움을 얻는 것을(取怨怒) 말한다(謂也). 맥구읍 사람들이(麥丘邑人) 제 환공에게 축원하여 말하길(祝齊桓公曰): “주군이(主君) 군신과 백성에게(於群臣百姓) 죄를 얻지 않기를 바랍니다(願無得罪).”라고 한 것이, 뜻이 대체로(意蓋) 이와 같다(如此). * 麥丘邑人(맥구읍인): 「맥구읍(麥丘邑)의 사람」이란 뜻으로, 곱고 덕(德)스럽게 늙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 巨室之所慕, 一國慕之;(거실지소모 일국모지) 一國之所慕, 天下慕之;(일.. 2024. 8. 16.
[맹자집주(孟子集註) 이루 상(離婁 上) 5 인유항언장(人有恒言章)] 천하지본(天下之本) / 천하의 근본은 사람의 몸에 있다 孟子曰: “人有恆言, 皆曰:(인유항언 개왈) ‘天下國家.’(천하국가) 天下之本在國, 國之本在家, 家之本在身.”(천하지본재국 국지본재가 가지본재신) 孟子曰: “사람들에게(人) 늘 하는 말이 있으니(有恆言), 모두 말하길(皆曰): ‘천하국가(天下國家).’라고 한다. 천하의 근본은(天下之本) 나라에 있고(在國), 나라의 근본은(國之本) 집안에 있고(在家), 집안의 근본은(家之本) 몸에 있다(在身).” ○ 恆, 常也. 雖常言之, 而未必知其言之有序也. 故推言之, 而又以家本乎身也. 此亦承上章而言之, 『大學』所謂“自天子至於庶人, 壹是皆以修身爲本”, 爲是故也.○ 항은(恆), 늘이다(常也). 비록(雖) 늘 말하지만(常言之, 而) 반드시(必) 그 말이 순서가 있음을(其言之有序) 알지 못한다(未知也). 그러므로 미루어 말.. 2024. 8. 16.
[맹자집주(孟子集註) 이루 상(離婁 上) 4 애인불친장(愛人不親章)] 자구다복(自求多福) / 복은 스스로 구하는 것이다 孟子曰: “愛人不親反其仁, 治人不治反其智, 禮人不答反其敬.(애인불친반기인 치인불치반기지 예인부답반기경) 孟子曰: “남을 사랑하지만(愛人) 친해지지 않으면(不親) 자기 인을 돌아보고(反其仁), 남을 다스리는데(治人) 다스려지지 않으면(不治) 자기 지혜를 돌아보고(反其智), 남을 예로 대했는데(禮人) 답이 없으면(不答) 자기 공경을 돌아본다(反其敬). ○ 我愛人而人不親我, 則反求諸己, 恐我之仁未至也. 智敬放此.○ 내가(我) 남을 사랑했는데(愛人而) 남이(人) 나를 친하게 여기지 않으면(不親我, 則) 돌이켜(反) 자기에서 구하고(求諸己), 나의 인이(我之仁) 지극하지 못함을(未至) 두려워한다(恐也). 지와 경도(智敬) 이와 같다(放此). 行有不得者, 皆反求諸己, 其身正而天下歸之.(행유부득자 개반구저기 기신정.. 2024. 8. 15.
[맹자집주(孟子集註) 이루 상(離婁 上) 3 오취강주장(惡醉强酒章)] 술 취하는 것을 싫어하면서도 억지로 마신다 孟子曰: “三代之得天下也以仁, 其失天下也以不仁.(삼대지득천하야이인 기실천하야이불인) 孟子曰: “삼대가(三代之) 천하를 얻은 것은(得天下也) 인을 쓴 것이고(以仁), 그 천하를 잃은 것은(其失天下也) 불인을 쓴 것이다(以不仁). 三代, 謂夏ㆍ商ㆍ周也. 禹ㆍ湯ㆍ文ㆍ武, 以仁得之; 桀ㆍ紂ㆍ幽ㆍ厲, 以不仁失之.삼대는(三代), 하, 은, 주를 말한다(謂夏ㆍ商ㆍ周也). 우, 탕, 문, 무왕이(禹ㆍ湯ㆍ文ㆍ武), 인으로(以仁) 얻었고(得之); 걸, 주, 유, 여왕이(桀ㆍ紂ㆍ幽ㆍ厲), 불인으로(以不仁) 잃었다(失之). 國之所以廢興存亡者亦然.나라가(國之) 황폐하고 흥하고 보존되고 망하는 까닭도(所以廢興存亡者) 또한(亦) 그렇다(然). 國, 謂諸侯之國.국은(國), 제후의 나라를 말한다(謂諸侯之國). 天子不仁, 不保四海;.. 2024. 8. 15.
[맹자집주(孟子集註) 이루 상(離婁 上) 2 진군도장(규구방원지지야장)[盡君道章(規矩方圓之至也章)] 은감불원(殷鑑不遠) / 본보기로 삼을 것이 멀리 있지 않다 孟子曰: “規矩, 方員之至也;(규구방원지지야) 聖人, 人倫之至也.(성인인륜지지야) 孟子曰: “그림쇠와  자는(規矩), 네모와 원의(方員之) 지극함이고(至也); 성인은(聖人), 인륜의 지극함이다(人倫之至也). 지는(至), 지극함이다(極也). 인륜은(人倫) 설명이(說) 전 편에 보인다(見前篇). 규구는(規矩) 네모와 원을 만드는 이치를(所以爲方員之理) 다하니(盡), 성인이(聖人) 사람이 된 도리를 다하는 것과(盡所以爲人之道) 같다(猶). 欲爲君盡君道, 欲爲臣盡臣道, 二者皆法堯舜而已矣.(욕위군진군도 욕위신진신도 이자개법요순이이의) 不以舜之所以事堯事君, 不敬其君者也;(불이순지소이사요사군 불경기군자야) 不以堯之所以治民治民, 賊其民者也.(불이요지소이치민치민 적기민자야)임금이 되려고 하면(欲爲君) 임금의 도리를 다.. 2024. 8. 15.
[맹자집주(孟子集註) 이루 상(離婁 上) 1 이루지명장(설설장)[離婁之明章(泄泄章)]] 선왕의 정치인 인정을 행해야 한다 孟子曰: “離婁之明, 公輸子之巧, 不以規矩, 不能成方員:(이루지명 공수자지교 불능규구 불능성방원) 師曠之聰, 不以六律, 不能正五音;(사광지총 불능육률 불능정오음) 堯舜之道, 不以仁政, 不能平治天下.(요순지도 불이인정 불능평치천하) 孟子曰: “이루의 밝음과(離婁之明), 공수자의 기술로도(公輸子之巧), 그림쇠와 자를 쓰지 않으면(不以規矩), 네모와 원을 이룰 수 없고(不能成方員): 사광의 총명함으로도(師曠之聰), 육률을 쓰지 않으면(不以六律), 오음을 바로잡을 수 없고(不能正五音); 요순의 도로도(堯舜之道), 인정을 쓰지 않으면(不以仁政), 천하를 평안히 다스릴 수 없다(不能平治天下). 離婁, 古之明目者. 公輸子, 名班, 魯之巧人也. 規, 所以爲員之器也. 矩, 所以爲方之器也. 師曠, 晉之樂師, 知音者也... 2024. 8. 14.
[맹자집주(孟子集註) 등문공 하(滕文公 下) 10 진중자장(陳仲子章)] 오릉중자(於陵仲子) / 인륜이 없으면서 어찌 청렴할 수 있겠는가? 匡章曰:(광장왈) “陳仲子豈不誠廉士哉?(진중자기부성렴사재) 居於陵, 三日不食, 耳無聞, 目無見也.(거오릉 삼일불식 이무문 목무견야) 井上有李, 螬食實者過半矣, 匍匐往將食之, 三咽, 然後耳有聞, 目有見.”(정상유이 조식실자과반의 포복왕장식지 삼연 연후이유문 목유견)광장이 말하길(匡章曰): “진중자가(陳仲子) 어찌(豈) 정말로 청렴한 선비가 아니겠는가(不誠廉士哉)? 오릉에 살면서(居於陵), 삼일 동안(三日) 먹지 못해서(不食), 귀에 들리는 것이 없고(耳無聞), 눈에 보이는 것이 없었다(目無見也). 우물 가에(井上) 오얏이 있어(有李), 벌레가 과일을 먹은 것이(螬食實者) 반이 넘었는데(過半矣), 기어가서(匍匐往) 장차 그것을 먹고(將食之), 세 번 삼키고 나서(三咽, 然後) 귀에 들리는 것이 있고(耳有聞).. 2024.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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