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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중용장구(中庸章句)43

[중용장구(中庸章句) 17 순대효장(舜⼤孝章)] 순임금은 매우 효성스럽구나! 子曰: “舜其大孝也與!(순기대효야여) 德爲聖人, 尊爲天子, 富有四海之內, 宗廟饗之, 子孫保之.(덕위성인 존위천자 부유사해지내 종묘향지 자손보지) 子曰: “순임금은(舜) 아마도(其) 매우 효성스러웠을 것이다(大孝也與)! 덕으로는(德) 성인이 되고(爲聖人), 높은 벼슬로는(尊) 천자가 되고(爲天子), 부유함으로는(富) 천하를 가졌고(有四海之內), 종묘에서 그를 제사 지내고(宗廟饗之), 자손이 그것을 보존했다(子孫保之). 子孫, 謂虞思ㆍ陳胡公之屬. 자손은(子孫), 우사와(虞思) 진호공 같은 사람을(陳胡公之屬) 말한다(謂). 故大德必得其位, 必得其祿, 必得其名, 必得其壽.(고대덕필득기위 필득기록 필득기명 필득기수) 그러므로(故) 큰 덕은(大德) 반드시(必) 그 지위를 얻고(得其位), 반드시(必) 그 봉록을 얻고.. 2024. 3. 8.
[중용장구(中庸章句) 귀신장(⻤神章) 16] 귀신의 덕됨이 성대하구나 / 귀신지위덕(鬼神之爲德) 子曰: “鬼神之爲德, 其盛矣乎!”(귀신지위덕 기성의호) 子曰: “귀신의 덕됨이(鬼神之爲德), 매우(其) 성대하구나(盛矣乎)!” 程子曰: “鬼神, 天地之功用, 而造化之迹也.” 張子曰: “鬼神者, 二氣之良能也.” 愚謂以二氣言, 則鬼者陰之靈也, 神者陽之靈也. 以一氣言, 則至而伸者爲神, 反而歸者爲鬼, 其實一物而已. 爲德, 猶言性情功效. 程子曰: “귀신은(鬼神), 천지의 쓰임이고(天地之功用, 而) 조화의 자취다(造化之迹也).” 張子曰: “귀신이란(鬼神者), 두 기운의 양능이다(二氣之良能也).”라고 했다. 내가 생각건대(愚謂) 두 기운으로 말하자면(以二氣言, 則) 귀란(鬼者) 음의 영이고(陰之靈也), 신이란(神者) 양의 영이다(陽之靈也). 한 기운으로 말하자면(以一氣言, 則) 이르러(至而) 펴지는 것은(伸者) 신이.. 2024. 3. 7.
[중용장구(中庸章句) 행원자이장(⾏遠⾃邇章) 15] 멀리 가려면 가까운 곳에서 부터 시작해야 한다 / 등고자비(登高必卑) 君子之道, 辟如行遠必自邇, 辟如登高必自卑.(군자지도 비여행원필자이 비여등고필자비) 군자의 도는(君子之道), 비유하자면(辟) 멀리 가려면(行遠) 반드시(必) 가까운 곳부터 시작하는 것과 같고(如自邇), 비유하자면(辟) 높이 오르려면(登高) 반드시(必) 낮은 곳부터 시작하는 것과 같다(如自卑). 詩曰: “妻子好合, 如鼓瑟琴.(처자호합 여고슬금) 兄弟旣翕, 和樂且耽.(형제기흡 화락차탐) 宜爾室家, 樂爾妻帑.”(의이실가 락이처노) 시에 이르길(詩曰): “처자식이(妻子) 좋아하고 화합하는 것이(好合), 비파와 거문고 타는 것과 같다(如鼓瑟琴). 형제가 이미 화합하여(兄弟旣翕), 화락하고 기뻐하고(和樂) 또 즐기는구나(且耽). 너의 집안을 화목하게 하고(宜爾室家), 너의 처자식을 즐겁게 하는구나(樂爾妻帑).” 詩,.. 2024. 3. 6.
[중용장구(中庸章句) 소기위장(素其位章) 14] 군자는 자기 지위에 따라 행한다 / 불원천 불우인(不怨天 不尤人) 君子, 素其位而行, 不願乎其外.(군자 소기위이행 불현호기외) 군자는(君子), 처한 지위를 바탕으로(素其位而) 행하고(行), 그 바깥의 것을(乎其外) 원하지 않는다(不願). * 素其位: 素의 뜻에 대해서 정현은 '분수를 지키다(傃)로 읽어야 한다고 했고, 공영달은 '향한다(向)'라고 했고, 주자는 '지금(현재)라고 했다. 見在는 '이전부터 지금까지 줄곧'이란 뜻이다. 하지만 素가 본래 '바탕'이라는 뜻이 있으므로 '바탕으로 삼아서, 근거해서'로 해석해도 무리는 없다. (이기동, 대학중용강설) 素, 猶見在也, 言君子但因見在所居之位, 而爲其所當爲, 無慕乎其外之心也. 소는(素), 현재와 같으니(猶見在也), 군자는(君子) 다만(但) 현재 머문 지위를 따라서(因見在所居之位, 而) 그 해야 할 것을 하고(爲其所當爲).. 2024. 3. 5.
[중용장구(中庸章句) 도불원인장(道不遠⼈章) 13] 사람을 다스리는 방법은 멀리 있지 않다 / 물시어인(勿施於人) 子曰: “道不遠人. 人之爲道而遠人, 不可以爲道.(도불원인 인지위도원인 불가이위도) 子曰: “도는(道) 사람에게 멀지 않다(不遠人). 사람이(人之) 도를 행하면서(爲道而) 사람에게 멀면(遠人), 도를 행할 수 없다(不可以爲道). 道者, 率性而已. 固衆人之所能知能行者也, 故常不遠於人. 若爲道者, 厭其卑近以爲不足爲, 而反務爲高遠難行之事, 則非所以爲道矣. 도란(道者), 본성을 따르는 것일 뿐이다(率性而已). 본래(固) 많은 사람이(衆人之) 알 수 있는 것이고(所能知) 할 수 있는 것이다(能行者也), 그러므로(故) 늘(常) 사람에게 멀지 않다(不遠於人). 만약(若) 도를 행하는 사람이(爲道者), 그 낮고 가까운 것을 싫어해서(厭其卑近) 하기에 부족하다고 여기고(以爲不足爲, 而) 도리어(反) 높고 멀고 어렵게 행하.. 2024. 3. 4.
[중용장구(中庸章句) 비은장(費隱章) 12] 군자의 도는 은밀하다 / 군자지도비이은(君子之道費而隱) 君子之道, 費而隱.(군자지도 비이은) 군자의 도는(君子之道), 널리 쓰이지만(費而) 은밀하다(隱). 費, 用之廣也. 隱, 體之微也. 비는(費), 쓰임이 넓은 것이다(用之廣也). 은은(隱), 본체가 은미한 것이다(體之微也). 夫婦之愚, 可以與知焉, 及其至也, 雖聖人亦有所不知焉(부부지우 가이여지언 급기지야 수성인역유소부지언); 夫婦之不肖, 可以能行焉, 及其至也, 雖聖人亦有所不能焉.(부부지불초 가이능행언 급기지야 수성인유소불능언) 天地之大也, 人猶有所憾. 故君子語大, 天下莫能載焉(천지지대야 인유유소감 고군자어대 천하막능재언); 語小, 天下莫能破焉.(어소 천하막능파언) 부부의 어리석음으로도(夫婦之愚), 알 수 있지만(可以與知焉), 그 지극함에 이르러서는(及其至也), 비록(雖) 성인이라도(聖人) 또한(亦) 알지 .. 2024. 2. 29.
[중용장구(中庸章句) 색은행괴장(索隱⾏怪章) 11] 군자는 이상한 것을 찾지 않는다 子曰: “素隱行怪, 後世有述焉, 吾弗爲之矣.(색은행괴 후세유술언 오불위지의) 子曰: “숨겨진 것을 찾고(素隱) 괴이한 짓을 하는 것은(行怪), 나중에(後世) 기록되는 것이 있겠지만(有述焉), 나는(吾) 그런 짓을 하지 않는다(弗爲之矣). 素, 按『漢書』當作索, 蓋字之誤也. 索隱行怪, 言深求隱僻之理, 而過爲詭異之行也. 然以其足以欺世而盜名, 故後世或有稱述之者. 此知之過而不擇乎善, 行之過而不用其中, 不當强而强者也. 聖人豈爲之哉! 색은(素), 한서를 살펴보면(按『漢書』) 마땅히(當) 색이 되어야 하고(作索), 대체로(蓋) 글자의 오류다(字之誤也). 색은행괴는(索隱行怪), 숨어 있거나 편벽된 이치를(隱僻之理) 깊이 탐구하여(深求, 而) 괴상하고 기이한 행동을(詭異之行) 지나치게 하는 것을(過爲) 말한다(言也). .. 2024. 2. 29.
[중용장구(中庸章句) 자로문강장(⼦路問强章) 10] 남방의 강함과 북방의 강함 / 관유이교 불보무도(寬柔以敎 不報無道) 子路問强.(자로문강) 자로가 강함을 물었다(子路問强). 子路, 孔子弟子仲由也. 子路好勇, 故問强. 자로는(子路), 공자 제자로 중유다(孔子弟子仲由也). 자로가 용맹함을 좋아하고(子路好勇), 그러므로(故) 강함을 물었다(問强). 子曰: “南方之强與? 北方之强與? 抑而强與?(남방지강여 북방지강여 억이강여) 子曰: “남방의 강함인가(南方之强與)? 북방의 강함인가(北方之强與)? 아니면(抑) 너의 강함인가(而强與)? 抑, 語辭. 而, 汝也. 억은(抑), 어조사다(語辭). 이는(而), 너다(汝也). 寬柔以敎, 不報無道, 南方之强也, 君子居之.(관유이교 불보무도 남방지강야 군자거지) 너그럽고 부드러운 것으로(寬柔以) 가르치고(敎), 무도한 사람에게 보복하지 않는 것이(不報無道), 남방의 강함이니(南方之强也), 군자는.. 2024. 2. 28.
[중용장구(中庸章句) 천하국가가균장(天下國家可均章) 9] / 중용은 잘하기 어렵다 / 중용불가능야(中庸不可能也) 子曰: “天下國家可均也, 爵祿可辭也, 白刃可蹈也,(천하국가가균야 작록가사야 백인가도야) 子曰: “천하와 국가를(天下國家) 고르게 할 수 있고(可均也), 벼슬과 봉록을 사양할 수 있고(爵祿可辭也), 시퍼런 칼날을 밟을 수 있지만(白刃可蹈也), 均, 平治也. 三者, 亦知·仁·勇之事, 天下之至難也. 然皆倚於一偏, 故資之近而力能勉者, 皆足以能之. 균은(均), 고르게 다스리는 것이다(平治也). 셋은(三者), 또한(亦) 지, 인, 용의 일이고(知·仁·勇之事), 천하의 지극히 어려운 것이다(天下之至難也). 그러나(然) 모두(皆) 한쪽으로 치우쳐 있고(倚於一偏), 그러므로(故) 자질이(資之) 에 가깝고(近而) 힘써(力) 노력할 수 있는 사람은(能勉者), ㅁ두(皆) 잘할 수 있다(足以能之). 中庸不可能也.”(중용불가능야.. 2024. 2. 27.
[중용장구(中庸章句) 택호중용장(擇乎中庸章) 8] 중용을 택해서 지키는 안회 / 권권복응(拳拳服膺) 子曰: “回之爲人也, 擇乎中庸, 得一善, 則拳拳服膺而弗失之矣.”(회지위인야 택호중용 득인선즉권권복응이불실지의) 子曰: “안회의(回之) 사람됨은(爲人也), 중용을 택해서(擇乎中庸), 하나라도 착한 것을 얻으면(得一善, 則) 받들어 가슴에 품고(拳拳服膺而) 그것을 잃지 않는다(弗失之矣).”라고 했다. * 拳拳: 참마음을 다하여 정성(精誠)스럽게 간직함. 또는 그 모양(模樣). 回, 孔子弟子顔淵名. 拳拳, 奉持之貌. 服, 猶著也. 膺, 胸也. 奉持而著之心胸之間, 言能守也. 회는(回), 공자 제자로(孔子弟子) 안연은 이름이다(顔淵名). 권권은(拳拳), 받들어 잡는 모습이다(奉持之貌). 복은(服), 붙이는 것과 같다(猶著也). 응은(膺), 가슴이다(胸也). 받들어 잡아서(奉持而) 마음과 가슴 사이에 붙이는 것은(.. 2024.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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