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장구(中庸章句) 28 우이호자용장(자용장)(愚而好自用章(自用章))] / 천자가 아니면 예악을 짓지 못한다 / 오종주(吾從周)
子曰: “愚而好自用, 賤而好自專, 生乎今之世, 反古之道.(우이호자용 천이호자전 생호금지세 반고지도) 如此者, 災及其身者也.”(여차자 재급기신자야) 子曰: “어리석으면서도(愚而) 자기가 쓰이기를 좋아하고(好自用), 천하면서(賤而) 자기가 마음대로 하기를 좋아하고(好自專), 지금 세상에 태어나서(生乎今之世), 옛날의 도로 돌아가려고 한다(反古之道). 이와 같은 사람이라면(如此者), 재앙이(災) 자기 몸에 이르는 것이다(及其身者也).” 以上孔子之言, 子思引之. 反, 復也. 이상은(以上) 공자의 말이고(孔子之言), 자사가 인용했다(子思引之). 반은(反), 돌아감이다(復也). 非天子, 不議禮, 不制度, 不考文.(비천자 불의례 부제도 불고문) 천자가 아니면(非天子), 예를 의논하지 않고(不議禮), 법도를 만들지 않..
2024. 3. 18.
[중용장구(中庸章句) 26 지성무식장(⾄誠無息章)] 지극한 성은 쉬지 않는다 / 순역불이(純亦不已)
故至誠無息.(고지성무식) 그러므로(故) 지극한 성은(至誠) 쉼이 없다(無息). 旣無虛假, 自無間斷. 이미(旣) 거짓이 없으므로(無虛假), 스스로(自) 끊어짐이 없다(無間斷). * 虛假心(허가심): 진실(眞實)치 않은 마음. 不息則久, 久則徵,(불식즉구 구즉징) 쉬지 않으면(不息則) 오래 가고(久), 오래 가면(久則) 증험이 나타나고(徵), 久, 常於中也. 徵, 驗於外也. 구는(久), 안에 항상 있는 것이다(常於中也). 징은(徵), 바깥에 증험이 나타나는 것이다(驗於外也). 徵則悠遠, 悠遠則博厚, 博厚則高明.(징즉유원 유원즉박후 박후즉고명) 증험이 나타나면(徵則) 아득하고 멀리 가고(悠遠), 아득하고 멀리 가면(悠遠則) 넓고 두터워지고(博厚), 넓고 두터워지면(博厚則) 높고 밝아진다(高明). 此皆以其驗於外..
2024. 3. 17.
[중용장구(中庸章句) 25 성자자성장(자도장)(誠者自成章(自道章))] 군자는 성을 귀하게 여긴다 / 불성무물(不誠無物)
誠者自成也, 而道自道也.(성자자성야 이도자도야) 성이란(誠者) 스스로 이루는 것이고(自成也, 而) 도란(道) 스스로 가는 것이다(自道也). 言誠者物之所以自成, 而道者人之所當自行也. 誠, 以心言, 本也; 道, 以理言, 用也. 誠者物之終始, 不誠無物.(성자물지종시 불성무물) 是故君子誠之爲貴.(시고군자성지위귀) 성이란(誠者) 만물의 처음과 끝이고(物之終始), 성실하지 않으면(不誠) 만물이 없다(無物). 이 때문에(是故) 군자는(君子) 성을 귀하게 여긴다(誠之爲貴). 天下之物, 皆實理之所爲. 故必得是理, 然後有是物. 所得之理旣盡, 則是物亦盡而無有矣. 故人之心一有不實, 則雖有所爲, 亦如無有, 而君子必以誠爲貴也. 蓋人之心能無不實, 乃爲有以自成, 而道之在我者亦無不行矣. 誠者, 非自成己而已也, 所以成物也.(성자 비자성..
2024. 3. 17.
[중용장구(中庸章句) 24 지성지도장(至誠之道章)] 지극히 성실한 사람은 앞일을 알 수 있다 / 가이전지(可以前知)
至誠之道, 可以前知.(지성지도 가이전지) 國家將興, 必有禎祥;(국가장흥 필유정상) 國家將亡, 必有妖孼.(국가장망 필유요얼) 지극한 성실함의 도는(至誠之道), 앞일을 알 수 있다(可以前知). 국가가(國家) 장차 흥하려면(將興), 반드시(必) 상서로운 조짐이 있고(有禎祥); 국가가 장차 망하려면(國家將亡), 반드시(必) 요사스러운 재앙이 있다(有妖孼). * 禎祥(정상): 경사(慶事)스럽고 복스러운 조짐(兆朕). * 妖孼(요얼): 요사(妖邪)스러운 귀신(鬼神). 또는 그 귀신(鬼神)이 끼치는 재앙(災殃). 禎祥者, 福之兆. 妖孼者, 禍之萌. 정상은(禎祥者), 복의 조짐이다(福之兆). 요얼은(妖孼者), 화의 싹이다(禍之萌). 見乎蓍龜, 動乎四體.(견호시귀 동호사체) 시초점과 거북점에서 보이고(見乎蓍龜), 사체에..
2024. 3. 16.
[중용장구(中庸章句) 23 치곡장(致曲章)] 작은 부분에 최선을 다해라 / 기차치곡(其次致曲)
其次致曲.(기차치곡) 그다음은(其次) 한 부분을 이루는 것이다(致曲). 其次, 通大賢以下凡誠有未至者而言也. 致, 推致也. 曲, 一偏也. 그다음은(其次), 대현 이하로(大賢以下) 모든(凡) 성실함에(誠) 이르지 못함이 있는 사람을(有未至者) 통틀어서(通而) 말한 것이다(言也). 치는(致), 미루어 지극한 것이다(推致也). 곡은(曲), 한쪽이다(一偏也). 曲能有誠, 誠則形,(곡능유성 성즉형) 작은 부분에(曲) 성실하게 함이 있을 수 있으면(能有誠), 성실함이 나타나고(誠則形), 형이란(形者), 마음에 쌓여서(積中而) 바깥에 드러남이다(發外). 形則著, 著則明, 明則動, 動則變, 變則化. (형즉저 저즉명 명즉동 동즉변 변즉화) 나타나면(形則) 드러나고(著), 드러나면(著則) 밝아지고(明), 밝아지면(明則) 움..
2024. 3. 16.
[논어주소(論語注疏) 위정(爲政) 2-12] 군자는 쓰이지 않는 곳이 없다 / 군자불기 무소불시(君子不器 無所不施)
子曰: "君子不器."(군자불기) 《包曰: "器者各周其用, 至於君子, 無所不施."》 子曰: "군자는(君子) 그릇이 아니다(不器)." 《包曰: "기란(器者) 각자(各) 그 쓰임에 알맞지만(周其用), 군자에 이르러서는(至於君子), 쓰이지 않는 곳이 없다(無所不施)."》 [疏]‘子曰 君子不器’ ○正義曰: 此章明君子之德也. ○正義曰: 이 장은(此章) 군자의 덕을 밝혔다(明君子之德也). 器者, 物象之名, 形器旣成, 各周其用, 若舟楫以濟川, 車輿以行陸, 反之則不能. 君子之德, 則不如器物各守一用, 言見幾而作, 無所不施也. 기란(器者), 사물의 형상을 이름 붙인 것이니(物象之名), 형태가 이미 이루어져서(形器旣成), 각자(各) 그 쓰임에 알맞고(周其用), 배로 하천을 건너고(舟楫以濟川), 마차로(車輿以) 육지를 다니는 ..
2024. 3. 15.
[중용장구(中庸章句) 22 화육장(化育章)] 천지의 화육에 참여한다 / 여천지참(與天地參)
惟天下至誠, 爲能盡其性;(유천하지성 위능진기성) 오직(惟) 천하의 지극한 정성스러움만이(天下至誠), 자기 본성을 다할 수 있고(爲能盡其性); 天下至誠, 謂聖人之德之實, 天下莫能加也. 천하의 지극한 정성은(天下至誠), 성인의 덕이 성실해서(聖人之德之實), 천하에(天下) 무엇도(莫) 더할 것이 없다는(能加) 말이다(謂也). 能盡其性, 則能盡人之性;(유능기성 즉능진인지성) 자기 본성을 다할 수 있으면(能盡其性, 則) 남의 본성을 다하게 할 수 있고(能盡人之性); 盡其性者, 德無不實, 故無人欲之私, 而天命之在我者, 察之由之, 巨細精粗, 無毫髮之不盡也. 자기 본성을 다할 수 있는 사람은(盡其性者), 덕에(德) 성실하지 않은 것이 없고(無不實), 그러므로(故) 인욕의 사사로움이 없어서(無人欲之私, 而) 천명이(天命..
2024. 3. 15.
[중용장구(中庸章句) 21 자성명장(⾃誠明章)] 성(誠)에서 명(明)으로, 명(明)에서 성(誠)으로 / 성즉명 명즉성(誠則明 明則誠)
自誠明, 謂之性;(자성명 위지성) 自明誠, 謂之敎.(자명성 위지교) 誠則明矣, 明則誠矣.(성즉명의 명즉성의) 성으로 말미암아(自誠) 밝아지는 것을(明), 성이라 하고(謂之性); 밝음으로 말미암아(自明) 정성스러워지는 것을(誠), 교라 한다(謂之敎). 정성스러우면(誠則) 밝아지고(明矣), 밝으면(明則) 정성스러워진다(誠矣). 自, 由也. 德無不實而明無不照者, 聖人之德, 所性而有者也, 天道也. 先明乎善而後能實其善者, 賢人之學, 由敎而入者也, 人道也. 誠則無不明矣, 明則可以至於誠矣. 자는(自), 말미암음이다(由也). 덕에(德) 성실하고 밝음이 없지 않으면(無不實而明) 비추지 못하는 것이 없고(無不照者), 성인의 덕은(聖人之德), 성인 것으로(所性而) 간직한 것이니(有者也), 천도다(天道也). 먼저(先) 선에 ..
2024. 3.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