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학집주(小學集註) 계고(稽古) 명륜(明倫) 4-35] 구이경지(久而敬之) / 안평중은 오래 사귀어도 공경했다
孔子曰, 晏平仲, 善與人交. 久而敬之.(안평중 선여인교 구이경지) 右, 明倫.공자가 말하길(孔子曰), 안평중은(晏平仲), 남과 잘 사귀었다(善與人交). 오래되어도(久而) 공경했다(敬之). 이상은(右), 명륜이다(明倫). [集說] 朱子曰晏平仲, 齊大夫, 名嬰. 程子曰人交久則敬衰, 久而能敬, 所以爲善. [集說] 주자가 말하길(朱子曰) 안평중은(晏平仲), 제나라 대부로(齊大夫), 이름은 영이다(名嬰). 정자가 말하길(程子曰) 사람이(人) 사귄 것이 오래되면(交久則) 공경함이 줄어드는데(敬衰), 오래되어도(久而) 공경할 수 있으니(能敬), 잘한 것이 된 까닭이다(所以爲善).
2024. 11. 8.
[소학집주(小學集註) 계고(稽古) 명륜(明倫) 4-34] 이능문어불능(以能問於不能) / 겸손한 사람
曾子曰, 以能問於不能, 以多問於寡, 有若無, 實若虛, 犯而不校.(이능문어불능 이다문어과 유약무 실약허 범이불교) 昔者吾友, 嘗從事於斯矣.(석자오우 상종사어사의)증자가 말하길(曾子曰), 능력 있는 것으로(以能) 능력 없는 사람에게 묻고(問於不能), 많은 것으로(以多) 적은 사람에게 묻고(問於寡), 있는데(有) 없는 것처럼 하고(若無), 차 있는데(實) 빈 것처럼 하고(若虛), 남이 침범해도(犯而) 다지 않았다(不校). 옛날(昔者) 내 벗이(吾友), 일찍이(嘗) 이것에(於斯) 종사했다(從事矣). [集說] 朱子曰校, 計校也. 友, 馬氏以爲顔淵, 是也. 顔子之心, 惟知義理之無窮, 不見物我之有間. 故能如此.[集說] 주자가 말하길(朱子曰) 교는 따지는 것이다(校, 計校也). 우는(友), 마씨가(馬氏) 안연으로 생..
2024. 11. 8.
[소학집주(小學集註) 계고(稽古) 명륜(明倫) 4-33] 서백이 인자한 사람이다
虞芮之君, 相與爭田, 久而不平.(우예지군 상여쟁전 구이불평) 乃相謂曰, 西伯仁人也,(내상위왈 서백인인야) 盍往質焉.(합왕질언) 乃相與朝周.(내상여조주) 入其境, 則耕者讓畔, 行者讓路. 入其邑, 男女異路, 斑白者不提挈.(입기경 즉경자양반 행자양로 입기읍 남여이로 반백자부제설) 入其朝, 士讓爲大夫, 大夫讓爲卿.(입기조 사양위대부 대부양위경) 二國之君感而相謂曰, 我等小人, 不可以履君子之庭.(이국지군감이상위왈 아등소인 불가이리군자지정) 乃相讓, 以其所爭田, 爲閒田而退.(내상양 이기소쟁전 위한전이퇴) 天下聞而歸之者, 四十餘國.(천하문이귀지자 사십여국)우와 예의 임금이(虞芮之君), 서로(相) 경작지를 다투어(與爭田), 오래되었는데(久而) 화평하지 못했다(不平). 이에(乃) 서로 말하길(相謂曰), 서백이(西伯) 인자..
2024. 11. 7.
[소학집주(小學集註) 계고(稽古) 명륜(明倫) 4-32] 백이와 숙제가 서로 양보하다
伯夷叔齊, 孤竹君之二子也. 父欲立叔齊, 及父卒, 叔齊讓伯夷. 伯夷曰, 父命也. 遂逃去, 叔齊亦不肯立而逃之, 國人立其中子.백이와 숙제는(伯夷叔齊), 고죽군의(孤竹君之) 두 아들이다(二子也). 아버지가(父) 숙제를(叔齊) 세우려고 했는데(欲立), 아버지가 죽었을 때(及父卒), 숙제가(叔齊) 백이에게 양보했다(讓伯夷). 백이가 말하길(伯夷曰), 아버지의 명이다(父命也). 마침내(遂) 도망쳤고(逃去), 숙제도 또한(叔齊亦) 기꺼이 자리에 오르지 않고(不肯立而) 도망가니(逃之), 나라 사람들이(國人) 그 둘째를 세웠다(立其中子). [增註] 孤竹, 國名. [集解] 朱子曰伯夷, 以父命爲尊, 叔齊, 以天倫爲重, 其遜國也皆求所以合乎天理之正而卽乎人心之安矣. [增註] 고죽은(孤竹), 나라 이름이다(國名). [集解] 주자..
2024. 11. 7.
[소학집주(小學集註) 계고(稽古) 명륜(明倫) 4-31] 부장노언 불숙원언(不藏怒焉 不宿怨焉) / 어진 사람은 형제를 대하면서 다만 친애할 뿐이다
萬章問曰, 象日以殺舜爲事, 立爲天子, 則放之何也. 孟子曰, 封之也, 或曰放焉. 仁人之於弟也, 不藏怒焉, 不宿怨焉. 親愛之而已矣.만장이 묻기를(萬章問曰), 상은(象) 날마다(日) 순을 죽이는 것을(以殺舜) 일로 삼았는데(爲事), 즉위해서(立) 천자가 되어(爲天子, 則) 그를 쫓아낸 것은(放之) 어째서인가요(何也). 맹자가 말하길(孟子曰), 그를 봉한 것이고(封之也), 누군가(或) 쫓아냈다고 말한 것이다(曰放焉). 어진 사람이(仁人之) 형제를 대하면서(於弟也), 노여움을 숨기지 않고(不藏怒焉), 원한을 묵히지 않고(不宿怨焉), 친애할 뿐이다(親愛之而已矣). [集說] 朱子曰放, 猶置也, 置之於此, 使不得去也. 萬章, 疑舜何不誅之, 孟子言舜實封之, 而或者誤以爲放也. 藏怒, 謂藏匿其怒, 宿怨, 謂留畜其怨.[集..
2024. 11. 7.
[소학집주(小學集註) 계고(稽古) 명륜(明倫) 4-30] 남편이 불행하면 아내도 불행한 것입니다
蔡人妻宋人之女也. 旣嫁而夫有惡疾, 其母將改嫁之. 女曰, 夫之不幸乃妾之不幸也. 奈何去之. 適人之道, 一與之醮, 終身不改. 不幸遇惡疾, 彼無大故, 又不遣妾. 何以得去. 終不聽.채나라 사람이(蔡人) 송나라 여인을(宋人之女) 아내로 맞이했다(妻也). 시집온 뒤로(旣嫁而) 남편에게(夫) 나쁜 병이 있으므로(有惡疾), 그 어머니가(其母) 장차(將) 다시 시집보내려고 했다(改嫁之). 여자가 말하길(女曰), 남편이 불행하면(夫之不幸) 곧(乃) 아내도 불행한 것입니다(妾之不幸也). 어찌(奈何) 그를 떠나겠습니까(去之). 사람의 도리에 맞는 것은(適人之道), 한 번(一與) 술잔을 따랐으면(之醮), 종신토록(終身) 고치지 않습니다不改). 불행하게도(不幸) 나쁜 병을 만났고(遇惡疾), 저 사람에게(彼) 큰 잘못이 없으며(無大..
2024. 11. 7.
[소학집주(小學集註) 계고(稽古) 명륜(明倫) 4-29] 공강이 죽음으로 절개를 지키다
衛共姜者, 衛世子共伯之妻也. 共伯蚤死, 共姜守義. 父母欲奪而嫁之, 共姜不許, 作栢舟之詩, 以死自誓.위공강은(衛共姜者), 위나라 세자(衛世子) 공백의 아내다(共伯之妻也). 공백이(共伯) 일찍 죽고(蚤死), 공강이(共姜) 의를 지켰다(守義). 부모가(父母) 빼앗아서(奪而) 시집보내려고 했지만(欲嫁之), 공강이 허락하지 않고(共姜不許), 백주의 시를 지어(作栢舟之詩, 以) 죽음으로(死) 스스로 맹세했다(自誓). * 栢舟之操(백주지조): ‘백주(栢舟)라는 시를 지어 맹세(盟誓)하고 절개(節槪ㆍ節介)를 지킨다.’는 뜻으로, 남편(男便)이 일찍 죽은 아내가 절개(節槪ㆍ節介)를 지키는 것을 의미(意味). [集解] 姜, 齊姓, 嫁共伯. 故曰共姜. 共伯, 名餘.[集解] 강은 제나라 성이고(姜, 齊姓), 공백에게 시집..
2024. 11. 7.
[소학집주(小學集註) 계고(稽古) 명륜(明倫) 4-28] 공보문백의 어머니가 남녀의 구별을 잘했다
公父文伯之母季康子之從祖叔母也.(공보문백지모계강자지종조숙모야) 康子往焉(門+爲)門而與之言, 皆不踰閾. (강자왕언위문이여지언 개불유역) 仲尼聞之, 以爲別於男女之禮矣.(중니문지 이위별어남여지예의)공보문백의 어머니는(公父文伯之母) 계강자의(季康子之) 종조숙모다(從祖叔母也). 계강자가(康子) 그에게 가서(往焉) 문을 열어두고((門+爲)門而) 함께 말하는데(與之言), 모두(皆) 문지방을 넘지 않았다(不踰閾). 공자가(仲尼) 그것을 듣고(聞之), 남녀의 예를(於男女之禮) 구별했다고 여겼다(以爲別矣). [集解] 公父文伯, 魯大夫, 名歜(昌六反), 其母, 敬姜也. 季康子, 魯卿, 名肥. 委, 開也, 閾, 門限也. 敬姜, 以從祖母之尊, 與從孫相見, 而不踰閾, 可謂能別矣. [正誤] 從祖叔母, 謂祖父昆弟之妻.[集解] 공보문..
2024. 11. 7.
[소학집주(小學集註) 계고(稽古) 명륜(明倫) 4-27] 진 문공이 기결을 등용하다
臼季使過冀, 見冀缺耨, 其妻饁之, 敬, 相侍如賓, 與之歸, 言諸文公曰, 敬德之聚也. 能敬, 必有德. 德以治民. 君請用之. 臣聞, 出門如賓, 承事如祭, 仁之則也. 文公以爲下軍大夫.구계가(臼季) 사신이 되어(使) 기읍을 지나는데(過冀), 기결이(冀缺) 김매고(耨), 그 아내가(其妻) 그에게 들밥을 먹이는데(饁之), 공경하며(敬), 서로(相) 손님처럼 대하는 것을(侍如賓) 보고(見), 그와 함께 돌아와(與之歸), 문공에게 말하길(言諸文公曰), 경은(敬) 덕이 모인 것입니다(德之聚也). 공경스러우면(能敬), 반드시(必) 덕이 있습니다(有德). 덕으로(德以) 백성을 다스리니(治民), 임금께서(君) 그를 등용하기를 청합니다(請用之)라고 했다. 제가 들으니(臣聞), 문을 나와서(出門) 손님처럼 대하고(如賓), 일을 ..
2024. 11. 6.
[소학집주(小學集註) 계고(稽古) 명륜(明倫) 4-26] 왕손가가 민왕을 위해 복수하다
王孫賈事齊閔王. 王出走, 賈失王之處. 其母曰, 女朝去而晩來, 則吾倚門而望. 女莫出而不還, 則吾倚閭而望. 女今事王. 王出走, 女不知其處. 女尙何歸. 왕손가가(王孫賈) 제나라 민왕을 섬겼다(事齊閔王). 왕이 달아나자(王出走), 왕손가가(賈) 왕이 있는 곳을(王之處) 잃어버렸다(失). 그 어머니가 말하길(其母曰), 네가(女) 아침에 가서(朝去而) 늦게 돌아오면(晩來, 則) 내가(吾) 문에 기대서(倚門而) 바라보았다(望). 네가(女) 저녁에 나가서(莫出而) 돌아오지 않으면(不還, 則) 내가(吾) 마을 문에 기대서(倚閭而) 기다렸다(望.) 너는(女) 지금(今) 왕을 섬기는데(事王), 왕이 달아나서(王出走), 네가(女() 그 있는 곳을 알지 못하는데(不知其處), 너는(女) 오히려(尙) 어찌 돌아오느냐(何歸)라고 했..
2024.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