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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부자(明父子) 2-1-9] 부모가 살아 계시는데 벗을 위해 죽는 것은 옳지 않다 曲禮曰, 父母存, 不許友以死.(곡례왈 부모존 불허우이사) 곡례에서 이르길(曲禮曰), 부모님이 살아 계시거든(父母存), 친구 때문에 죽는 것은(友以死) 허락되지 않는다(不許). [增註] 親在而以身許人, 是忘親矣. ○父母在而平日, 與友約以同死, 不可也, 若同行, 臨患難, 則亦不可辭以親在而不救也. [增註] 부모님이 살아 계시는데(親在而) 몸을 남에게 허락하는 것은(以身許人), 곧(是) 부모를 잊은 것이다(忘親矣). ○ 부모님이 계시는데(父母在而) 평소에(平日), 벗과(與友) 함께 죽을 것을 약속하는 것은(約以同死), 옳지 않지만(不可也), 만약(若) 함께 하다가(同行), 환난을 만난다면(臨患難, 則) 또한(亦) 부고가 살아 계시는 것을 핑계로(辭以親在而) 구하지 않는 것은(不救) 옳지 않다(不可也). 2024. 4. 8.
[논어주소(論語注疏) 팔일(八佾) 3-8] 예로써 나중에 사람이 완성된다 / 회사후소(繪事後素) 子夏問曰: "'巧笑倩兮, 美目盼兮, 素以爲絢兮.'何謂也?"(교소천혜 미목반혜 소이위현혜 하위야) 《馬曰: "倩, 笑貌. 盼, 動目貌. 絢, 文貌. 此上二句在《衞風碩人》之二章, 其下一句逸也."》 子曰: "繪事後素."(회사후소) 《鄭曰: "繪, 畫文也. 凡繪畫先布衆色, 然後以素分布其間, 以成其文, 喻美女雖有倩盼美質, 亦須禮以成之."》 曰: "禮後乎?"(예후호) 《孔曰: "孔子言繪事後素, 子夏聞而解, 知以素喻禮, 故曰禮後乎."》 子曰: "起予者商也! 始可與言《詩》巳矣."(기여자상야 시가여언시이의) 《包曰: "予, 我也. 孔子言, 子夏能發明我意, 可與共言《詩》."》 자하가 물어 말하길(子夏問曰): "'예쁜 웃음에(巧笑) 보조개 지고(倩兮), 아름다운 눈동자 움직임이여(美目盼兮), 흰색으로(素以) 색칠했구나(爲絢.. 2024. 4. 8.
[논어집주(論語集注) 팔일(八佾) 3-8] 이제 너와 시를 이야기 할만 하구나 / 회사후소(繪事後素) 子夏問曰: “巧笑倩兮, 美目盼兮, 素以爲絢兮’. 何謂也?”(교소천혜 미목분혜 소이위현혜 하위야) 자하가 물어 말하길(子夏問曰): “‘예쁘게 웃음 짓는(巧笑) 보조개여(倩兮), 아름다운 눈의(美目) 흑백이 분명함이여(盼兮), 흰색으로(素以) 색칠을 하는구나(爲絢兮)’라고 하는데,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요(何謂也)?”라고 했다. ○ 此逸詩也. 倩, 好口輔也. 盼, 目黑白分也. 素, 粉地, 畫之質也. 絢, 采色, 畫之飾也. 言人有此倩盼之美質, 而又加以華采之飾, 如有素地而加采色也. 子夏疑其反謂以素爲飾, 故問之. ○ 이것은(此) 없어진 시다(逸詩也). 천은(倩), 예쁜 입 언저리다(好口輔也). 분은(盼), 눈동자의 흑백이(目黑白) 분명한 것이다(分也). 소는(素), 분지이니(粉地), 그림을 그리는(畫之) 바탕이다(.. 2024. 4. 8.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부자(明父子) 2-1-8] 부모가 살아 계시면 멀리 나다니지 않는다 / 유필유방(遊必有方) 孔子曰, 父母在, 不遠遊, 遊必有方.(공자왈 부모재 불원유 유필유방) 공자가 말하길(孔子曰), 부모가(父母) 살아 계시면(在), 멀리 나다니지 않고(不遠遊), 나가더라도(遊) 반드시(必) 일정한 방향이 있다(有方). [集說] 朱子曰遠游則去親遠而爲日久, 定省曠而音問疎, 不惟己之思親不置. 亦恐親之念我不忘也. 游必有方, 如已告云之東, 則不敢更適西, 欲親必知己之所在而無憂, 召己則必至而無失也. 范氏曰子能以父母之心爲心, 則孝矣. [集說] 주자가 말하길(朱子曰) 멀리 나다니면(遠游則) 부모와의 거리가 멀어지고(去親遠而) 날이 오래되기 때문에(爲日久), 잠자리를 돌보고 안부를 묻는 것이(定省) 비게 되어(曠而) 소식이 뜸해지니(音問疎), 오직(不惟) 자기가(己之)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이(思親) 놓이지 않는다(不置). .. 2024. 4. 7.
[논어주소(論語注疏) 팔일(八佾) 3-7] 활쏘기에서 다투는 것이라면 군자답다 / 기쟁야군자(其爭也君子) 子曰: "君子無所爭. 必也射乎!(군자무소쟁 필야사호) 《孔曰: "言於射而後有爭."》 揖讓而升, 下而飲.(읍양이승 하이음) 《王曰: "射於堂, 升及下皆揖讓而相飲."》 其爭也君子."(기쟁야군자) 《馬曰: "多筭飲少, 筭君子之所爭."》 子曰: "군자에게는(君子) 다투는 것이 없고(無所爭), 반드시(必也) 활쏘기일 것이다(射乎)! 《孔曰: "활쏘기가 있고 나서야(於射而後) 다툼이 있다는(有爭) 말이다(言)."》 절하고 사양하고 올라가고(揖讓而升), 내려가서 마시게 한다(下而飲). 《王曰: "당에서 활을 쏠 때는(射於堂), 올라가고 내려갈 때(升及下) 모두(皆) 읍양하고(揖讓而) 서로 술을 마신다(相飲)."》 그 다툼이라면(其爭也) 군자답다(君子)." 《馬曰: "많이 맞힌 사람이(多筭) 적게 맞힌 사람을 마시게 .. 2024. 4. 7.
[논어집주(論語集注) 팔일(八佾) 3-7] 군자가 다툴 것이라면 활쏘기가 있을 뿐이다 / 군자무소쟁(君子無所爭) 子曰: “君子無所爭, 必也射乎!(군자무소쟁 필야사호) 揖讓而升,(읍양이승) 子曰: “군자에게는(君子) 다툴 것이 없고(無所爭), 반드시 그래야 한다면(必也) 활쏘기일 것이다(射乎)! 읍하고 사양하고(揖讓而) 올라가고(升), 揖讓而升者, 大射之禮, 耦進三揖而後升堂也. 읍양이승이란(揖讓而升者), 대사의 예이고(大射之禮), 짝지어 나아가(耦進) 세 번 절하고 나서(三揖而後) 당에 오른다(升堂也). 下而飮,(하이음) 내려와서 마시게 하니(下而飮), ○ 下而飮, 謂射畢揖降, 以俟衆耦皆降, 勝者乃揖不勝者升, 取觶立飮也. ○ 하이음은(下而飮), 활쏘기가 끝나고(射畢) 읍하고 내려와서(揖降, 以) 여러 짝이 모두 내려오기를 기다려(俟衆耦皆降), 이긴 사람이(勝者) 곧(乃) 이기지 못한 사람에게 읍하고(揖不勝者升), 잔.. 2024. 4. 7.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부자(明父子) 2-1-7] 자식은 아랫목에 머물지 않고 가운데 앉지 않는다 / 거부주오 좌부중석(居不主奧 坐不中席) 曲禮曰, 凡爲人子者, 居不主奧, 坐不中席, 行不中道, 立不中門.(범위인자자 거부주오 좌부중석 행부중도 입부중문) 곡례에 이르길(曲禮曰), 무릇(凡) 자식 된 사람은(爲人子者), 머물 때(居) 아랫목을 차지하지 않고(不主奧), 앉을 때(坐) 자리 한가운데 앉지 않고(不中席), 갈 때(行) 길 가운데로 가지 않고(不中道), 설 때(立) 문 가운데 서지 않는다(不中門). [集說] 陳氏曰言爲人子, 謂父在時也. 室西南隅爲奧, 主奧中席, 皆尊者之道也(主當也). 行道則或左或右, 立門則避棖閑(魚列切)之中, 皆不敢迹尊者之所行也. [集說] 진씨가 말하길(陳氏曰) 남의 자식 된 사람을 말한 것은(言爲人子), 부모가 계실 때를 말한다(謂父在時也). 방(室) 서남쪽 구석이(西南隅) 오이고(爲奧), 아랫목을 차지하고(主奧) 가운.. 2024. 4. 7.
[논어주소(論語注疏) 팔일(八佾) 3-6] 태산의 신이 어찌 임방보다 못하겠는가 / 려어태산(旅於泰山) 季氏旅於泰山. 子謂冉有曰: "女弗能救與?"(계씨려어태산 자위염유왈 여불능구여) 馬曰: "旅, 祭名也. 禮, 諸侯祭山川在其封內者. 今陪臣祭泰山, 非禮也. 冉有, 弟子冉求, 時仕於季氏. 救, 猶止也." 對曰: "不能."(대왈 불능) 子曰:嗚呼! 曾謂泰山不如林放乎?(오호 증위태산불여임방호) 包曰: "神不享非禮. 林放尚知問禮, 泰山之神反不如林放邪? 欲誣而祭之." 계씨가(季氏) 태산에서(於泰山) 려 제사를 지냈다(旅). 선생님이 염유에게 말하길(子謂冉有曰): "너는(女) 막을 수 없었느냐(弗能救與)?"라고 했다. 《馬曰: "려는(旅), 제사 이름이다(祭名也). 예에서(禮), 제후는(諸侯) 산천이(山川) 그 봉지 안에 있으면(在其封內) 제사 지내는 것이다(祭者). 지금(今) 가신이(陪臣) 태산에 제사 지냈으니(祭泰.. 2024. 4. 6.
[논어집주(論語集注) 팔일(八佾) 3-6] 분수에 넘치는 제사를 지낸 계씨 / 불여임방(不如林放) 季氏, 旅於泰山.(계씨 려어태산) 계씨가(季氏) , 태산에서 려 제사를 지냈다(旅於泰山). 旅, 祭名. 泰山, 山名, 在魯地. 禮, 諸侯, 祭封內山川, 季氏, 祭之, 僭也. 려는(旅), 제사 이름이다(祭名). 태산은(泰山), 산 이름으로(山名), 노나라에 있다(在魯地). 예에(禮), 제후는(諸侯), 봉지 안의(封內) 산천에 제사 지내니(祭山川), 계씨가(季氏), 그것(태산)에 제사 지낸 것은(祭之), 주제넘은 짓이다(僭也). 子謂冉有曰: “女, 不能救與.”(자위염유왈 여 불능구여) 對曰: “不能.”(대왈 불능) 선생님이(子) 염유에게 말하길(謂冉有曰): “너는(女), 막을 수 없었느냐(不能救與).”라고 했다. 대답하여 말하길(對曰): “할 수 없었습니다(不能).”라고 했다. 冉有, 孔子弟子, 名, 求, .. 2024. 4. 6.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부자(明父子) 2-1-6] 부모를 모실 때는 얼굴빛이 중요하다 / 필유완용(必有婉容) 禮記曰, 孝子之有深愛者, 必有和氣.(예기왈 효자지유심애자 필유화기) 有和氣者, 必有愉色.(유화기자 필유유색) 有愉色者, 必有婉容.(유유색자 필유완용) 孝子如執玉, 如奉盈,(효자여집옥 여봉영) 洞洞屬屬然, 如弗勝, 如將失之.(동동촉촉연 여불승 여장실지) 嚴威儼恪, 非所以事親也.(엄위엄각 비소이사친야) 예기에 이르길(禮記曰), 효자에게(孝子之) 깊은 사랑이 있는 사람이면(有深愛者), 반드시(必) 온화한 기운이 있다(有和氣). 온화한 기운이 있는 사람이면(有和氣者), 반드시(必) 기쁜 기색이 있다(有愉色). 기쁜 기색이 있는 사람이면(有愉色者), 반드시(必) 온순한 용모가 있다(有婉容). 효자는(孝子) 옥을 잡은 것처럼(如執玉), 가득 찬 것을 받드는 것처럼(如奉盈), 성실하고 한결같은 모습으로(洞洞屬屬然),.. 2024. 4. 6.
[논어주소(論語注疏) 팔일(八佾) 3-5] 오랑캐의 임금은 중국에 임금이 없는 것보다 못하다 / 불여제하지망(不如諸夏之亡) 子曰: "夷狄之有君, 不如諸夏之亡也."(이적지유군 불여제하지망야) 《包曰: "諸夏, 中國. 亡, 無也."》 子曰: "오랑캐에게도(夷狄之) 임금이 있는 것이(有君), 중국에 임금이 없는 것보다(諸夏之亡也) 못하다(不如)." 《包曰: "제하는(諸夏), 중국이다(中國). 망은(亡), 없음이다(無也)."》 [疏]‘子曰 夷狄之有君 不如諸夏之亡也’ ○正義曰: 此章言中國禮義之盛, 而夷狄無也. 擧夷狄, 則戎蠻可知. 諸夏, 中國也, 亡, 無也. 言夷狄雖有君長而無禮義, 中國雖偶無君, 若周‧召共和之年, 而禮義不廢, 故曰 “夷狄之有君 不如諸夏之亡也.” ○正義曰: 이 장은(此章) 중국의 예의 성대하지만(中國禮義之盛, 而) 오랑캐에게는(夷狄) 없다는(無) 말이다(言也). 이적을 들었다면(擧夷狄, 則) 융만도 알 수 있다(戎蠻可知.. 2024. 4. 3.
[논어집주(論語集注) 팔일(八佾) 3-5] 오랑캐 나라와 중국의 차이 / 이적지유군(夷狄之有君) 子曰: “夷狄之有君, 不如諸夏之亡也.”(이적지유군 불여제하지망야) 子曰: “오랑캐에게(夷狄之) 임금이 있는 것이(有君), 중국에 없는 것과(諸夏之亡) 같지 않다(不如也).” 吳氏曰: “亡, 古無字通用.” 吳氏曰: “망은(亡), 예전에(古) 무자와(無字) 통해서 썼다(通用).” 程子曰: “夷狄, 且有君長, 不如諸夏之僭亂, 反無上下之分也.” 程子曰: “오랑캐에게도(夷狄), 또한(且) 군장이 있지만(有君長), 중국의 주제넘고 혼란스러워(諸夏之僭亂), 도리어(反) 상하의 구분이 없는 것과(無上下之分也) 같지 않다(不如).” ○ 尹氏曰: “孔子, 傷時之亂而歎之也, 無, 非實無也, 雖有之, 不能盡其道爾.” ○ 尹氏曰: “공자가(孔子), 시대가 혼란스러운 것에 상심하고(傷時之亂而) 탄식했으니(歎之也), 무는(無), .. 2024.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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