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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경주소(孝經注疏) 어제서병주(御製序并注) (9-4)] 옛 주석을 보니 잘못된 것이 너무 많다 近觀《孝經》舊注, 踳駁尤甚. (근관효경구주 준박우심) 근래에(近) 효경 구주를 살펴보니(觀《孝經》舊注), 어긋나고 잘못된 것이(踳駁) 너무 심하다(尤甚). 【疏】正義曰:《孝經》今文稱鄭玄注, 古文稱孔安國注. 先儒詳之, 皆非眞實, 而學者互相宗尙. 踳, 乖也. 駮, 錯也. 尤, 過也. 今言觀此二注, 乖錯過甚, 故言踳駮尤甚也. 【疏】正義曰:효경금문은(《孝經》今文) 정현주를 일컫고(稱鄭玄注), 고문은(古文) 공안국주를 일컫는다(稱孔安國注). 선유가(先儒) 상세하게 밝혔으며(詳之), 모두(皆) 진실이 아닌데도(非眞實, 而) 학자들이(學者) 서로 으뜸으로 여기고 높였다(互相宗尙). 준은(踳), 어긋남이다(乖也). 박은(駮), 잘못됨이다(錯也). 우는(尤), 지나침이다(過也). 지금(今) 이 2개의 주를 보니(言觀此二.. 2023. 12. 19.
[효경주소(孝經注疏) 어제서병주(御製序并注) (9-3)] 성인의 시대와 멀어질수록 원류와 멀어졌다 [거성유원 원류익별(去聖逾遠 源流益別)] 故魯史《春秋》, 學開五傳. (고노사춘추 학개오전) 그러므로(故) 노나라 역사 춘추는(魯史《春秋》), 학파가(學) 5개의 전으로 갈라졌고(開五傳). 【疏】正義曰: 「故」者因上起下之語. 夫子約魯史《春秋》, 學開五傳者, 謂名專巳學, 以相敎授, 分經作傳, 凡有五家. 開則分也. 【疏】正義曰: 고란(故者) 위를 이어받아(因上) 아래를 일으키는 말이다(起下之語). 부자께서(夫子) 노나라 역사 춘추를 집약하고(約魯史《春秋》), 학파가(學) 다섯 개의 전을 열었다는 것은(開五傳者), 각자(名) 자기가 배운 것에 전념하여(專巳學, 以) 서로 가르치고 받아서(相敎授), 경을 나누어(分經) 전을 지은 것이(作傳), 모두(凡) 5파가 있다는 말이다(謂有五家). 개란(開則) 나누었다는 뜻이다(分也). 五傳者, 案《漢書·藝文志》云.. 2023. 12. 18.
[효경주소(孝經注疏) 어제서병주(御製序并注) (9-2)] 진한 시대를 거쳐 찌꺼기만 남았다 [전지자개조박지여(傳之者皆糟粕之餘)] 況泯絕於秦, 得之者皆煨燼之末. (황민절어진 득지가개외신지말) 하물며(況) 진나라에서(於秦) 없어지고 끊어져(泯絕), 얻을 수 있는 것이(得之者) 모두(皆) 불타고 남은 것이다(煨燼之末). 【疏】正義曰: '泯', 滅也. '秦'者, 隴西谷名也, 在雍州鳥鼠山之東北. 昔皐陶之子伯翳, 佐禹治水有功, 舜命作虞, 賜姓曰嬴. 其左孫非子爲周孝王養馬於汧·渭之間, 封爲附庸, 邑于秦谷. 及非子之曾孫秦仲, 周宣王又命爲大夫, 仲之孫襄公討西戎, 救周. 周室東遷, 以岐豐之地賜之, 始列爲諸侯. 【疏】正義曰: '민(泯)'은, 없어졌다는 뜻이다(滅也). 진이란('秦'者), 농서의(隴西) 골짜기 이름이고(谷名也), 옹주(雍州) 조서산 동북에 있다(在鳥鼠山之東北). 옛날(昔) 고요의 아들(皐陶之子) 백예가(伯翳), 우가 치수하는 것을 도와(.. 2023. 12. 18.
[대학장구(大學章句) 전(傳) 1] 성인은 자신의 덕을 잘 밝혔다 [상목재지(常目在之)] 삼강령 가운데 '명명덕明明德'을 설명하는 장이다. 서경의 '강고'와 '태갑', '제전'의 말을 인용해서 학문의 길은 '명명덕'에서 시작한다고 말한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천天'이 무엇이고, '명命'이 무엇일까? 康誥曰: "克明德." (강고왈 극명덕) 강고에서 이르길(康誥曰): " 덕을(德) 잘 밝혔다(克明)."라고 했다. 康誥, 周書. 克, 能也. 강고는(康誥), 주서 다(周書). 극은(克), 잘한다는 뜻이다(能也). 大甲曰: "顧諟天之明命." 태갑에 이르길(大甲曰): " 이(諟) 하늘의 밝은 명을(天之明命) 돌아본다(顧)." ○大甲, 商書. 顧, 謂常目在之也. 諟, 猶此也, 或曰審也. 天之明命, 卽天之所以與我, 而我之所以爲德者也. 常目在之, 則無時不明矣. ○태갑은(大甲), 상서 이다(商書). 고는(顧.. 2023. 12. 17.
[효경주소(孝經注疏) 어제서병주(御製序并注) (9-1)] 부자께서 돌아가시고 대의가 틀어져 버렸다 [부자몰이미언절(夫子沒而微言絶)] 嗟乎! 夫子沒而微言絶, 異端起而大義乖. (차호 부자몰이미언절 이단기이대의괴) 안타깝구나(嗟乎)! 부자(공자)가 죽으니(夫子沒而) 미묘한 말이 끊어지고(微言絶), 이단이 일어나서(異端起而) 대의가 어르러졌다(大義乖). 【疏】嗟乎至樞要也. ○正義曰: 此第三段, 歎夫子沒後, 遭世陵遟, 典籍散亡, 傳注踳駮, 所以撮其樞要, 而自作注也. 【疏】차호에서(嗟乎) 추요까지다(至樞要也). ○正義曰: 이(此) 세 번째 단락은(第三段), 부자(공자)가 돌아가시고(夫子沒後), 세상이(世) 쇠퇴함을 만나(遭陵遟), 전적이(典籍) 흩어져 없어지고(散亡), 전과 주가(傳注) 어그러지고 뒤섞였음을(踳駮) 한탄하고(歎), 그 중요한 점을(其樞要) 모아서(撮, 而) 스스로(自) 주를 지었다는 것이다(所以作注也). * 樞要(추요): 중심(.. 2023. 12. 17.
[대학장구(大學章句) 경(經) 1-5] 천자부터 서민까지 모두 수신을 근본으로 삼아야 한다 [수신위본(脩身爲本)] 8조목을 구분해 보면 격물부터 정심까지는 개인의 수신에 대한 공부이고, 제가부터 치국까지는 수신의 결과로 나타나는 효과이다. 그러므로 8조목을 압축하면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수신은 근본이 되고 제가치국평천하는 말단이 된다. 이것이 천자부터 서민까지 누구나 수신을 근본으로 삼아야 하는 까닭이다. 自天子以至於庶人, 壹是皆以脩身爲本. (자천자이지어서인 일시개이수신위본) 천자로부터(自天子) 서인에 이르기까지(以至於庶人), 한결같이(壹是) 모두(皆) 수신을(以脩身) 근본으로 삼는다(爲本). 壹是, 一切也. 正心以上, 皆所以脩身也. 齊家以下, 則擧此而措之耳. 일시는(壹是), 일체라는 뜻이다(一切也). 정심 위로는(正心以上), 모두(皆) 수신하는 방법이다(所以脩身也). 제가 아래로는(齊家以.. 2023. 12. 16.
[효경주소(孝經注疏) 어제서병주(御製序并注) (8-2)] 선대의 명철한 왕을 본보기로 삼았다[경행선철(景行先哲)] 짐이(朕) 일찍이(甞) 이 말에서(斯言) 세 번 반복했는데(三復), 선대의 명철한 (先哲) 밝은 길로 삼았다(景行). 朕甞三復斯言, 景行先哲. (짐상삼복사언 경행선철) * 景行(경행): 1. 큰 길, 2. 훌륭한 행실(行實). 【疏】正義曰: 복은(復) 반복함과 같고(猶覆也), 사는(斯), 이것이고(此也); 경은(景), 밝음이고(明也); 철은(哲), 지혜로움이다(智也). 늘(每) 경을 읽다가(讀經) 이 대목에 이르면(至此科), 세 번(三度) 반복해서(反覆) 거듭 읽고(重讀), 거의 본받으려고 했다는(庶幾法則) 말이다(言). 여기서(此) 밝게 행함이 있던 사람이란(有明行者), 선대의(先世) 성스럽고 지혜로운 명왕이다(聖智之明王也). 논어에서 이르길(《論語》云) '남용이(南容) 백규를(白圭) 세 번 반복했다(.. 2023. 12. 16.
[효경주소(孝經注疏) 어제서병주(御製序并注) (8-1)] 명왕이 효로써 천하를 다스렸다 [명왕지이효리천하(明王之以孝理天下)] 효경의 '효치장(孝治章)'에 나오는 글의 첫머리다. 명철한 왕은 이렇게 해서 만국의 환심을 살 수 있었다. 그 결과로 선군을 섬기는데 무리가 없었다. 결국, 효는 나라를 덕의 근본이면서 나라를 다스리는 근본이 되는 것이다. 경에서 말하길(經曰): "옛날(昔者) 명왕이(明王之) 효로써(以孝) 천하를 다스렸고(理天下也), 감히(敢) 작은 나라의 심하도(小國之臣) 버리지 않았으니(不遺, 而) 하물며(況) 공, 후, 백, 자, 남에 있어서랴(於公·侯·伯·子·男乎.")라고 했다. 經曰: "昔者明王之以孝理天下也, 不敢遺小國之臣, 而況於公·侯·伯·子·男乎." (경왈 석자명왕지이효리천하야 불감유소국지신 이황어공후백자남호) 【疏】경왈에서(經曰) 형어사해까지(至形於四海). ○正義曰: 여기서(此) 두 번째 단락은(第二段),.. 2023. 12. 16.
[대학장구(大學章句) 경(經) 1-4] 물격(物格)이거나 격물(格物)이거나 [물격이후지지(物格而后知至)] 앞의 팔조목을 거꾸로 풀어갔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격(物格)이거나 격물(格物)이다. 사물이 나에게 이르는 것이든 내가 사물에 이르는 것이든 이것이 수신(修身)의 처음이고 수신(修身)의 마지막이다. 物格而后知至, 知至而后意誠, 意誠而后心正, 心正而后身修, 身修而后家齊, 家齊而后國治, 國治而后天下平. (물격이후지지 지지이후의성 의성이후심정 심정이후수신 수신이후제가 제가이후국치 국치이후천하평) 물의 이치에 나아가고(사물에 접하여 사물의 이치를 인식함) 나서(物格而后) 앎이 지극해지고(知至), 앎이 지극해지고 나서(知至而后) 뜻이 정성스러워지고(意誠), 뜻이 정성스러워지고 나서(意誠而后) 마음이 바르게 되고(心正), 마음이 바르게 되고 나서(心正而后) 몸이 닦이고(身修), 몸이 닦이고 나서(身修而后) .. 2023. 12. 16.
[효경주소(孝經注疏) 어제서병주(御製序并注) (7-2)] 효가 덕의 근본이 된다 [효자덕지본(孝者德之本)] 及乎仁義旣有, 親譽益著. 인의가 이미 있음에 이르러(及乎仁義旣有), 친애하는 (親) 찬양하는 (譽) 더욱 드러났다(益著). 【疏】正義曰: '及乎'者, 語之發端, 連上逮下之辭也. 「仁」者兼愛之名, 「義」者裁非之謂. 「仁義旣有」, 謂三王時也. 案《曲禮》云: "太上貴德." 鄭注云: "大古帝皇之世." 又《禮運》云: "大道之行也." 鄭注云: "大道謂五帝時." 老子《德經》云: "失道而後德, 失德而後仁, 失仁而後義." 【疏】正義曰: 급호란('及乎'者), 말을 꺼낼 때(語之發端), 위를 이어(連上) 아래에 이르게 하는(逮下之) 말이다(辭也). 인이란(「仁」者) 두루 사랑한다는(兼愛之) 명칭이고(名), 의란(「義」者) 잘못된 것을 제어한다는 말이다(裁非之謂). 인의가 이미 있다는 것은(「仁義旣有」), 삼왕의 시대를 말한.. 2023. 12. 15.
[효경주소(孝經注疏) 어제서병주(御製序并注) (7-1)] 상고(上古)에는 교화가 질박하고 간소했다 [기풍박략(其風朴略)] 朕聞上古, 其風朴略, (짐문상고 기풍박략) 짐이(朕) 상고시대에 들으니(聞上古), 그 가르침이(其風) 질박하고 소략했고(朴略), 【疏】朕聞上古至德之本歟. (짐문상고부터 덕지본여까지) ○正義曰: 自此以下至於序末, 凡有五段明義, 當段自解其指, 於此不復繁文. 今此初段, 序孝之所起, 及可以敎人而爲德本也. ○正義曰: 여기부터(自此) 이하(以下) 서 마지막에 이르기까지(至於序末), 모두(凡) 다섯 단락의 명확한 뜻이 있는데(有五段明義), 해당 단락에서(當段) 그 뜻을 스스로 풀이하고 있으니(自解其指), 여기서(於此) 다시(復) 번잡하게 글을 쓰지 않는다(不繁文). 지금(今此) 첫 단락에서(初段), 효가 일어난 것과(孝之所起, 及) 사람을 가르칠 수 있어서(可以敎人而) 덕의 근본이 되는 것을(爲德本) 서술했다(序也).. 2023. 12. 15.
[대학장구(大學章句) 경(經) 1-3] 이 여덟 가지가 대학의 조목이다 [대학팔조목(大學八條目)] 유교 경전에 등장하는 '옛날(古)'은 이상사회가 실현된 시대를 말하고, 역사적으로는 '요순시대'를 가리킨다. 이상사회에서는 각자가 '지어지선'을 밝힐 수 있는 '명명덕'의 상태에 있었다. 학문의 목표는 자기의 '명덕明德'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각자 자신의 명덕을 밝힐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여기서 '평천하平天下'부터 '격물格物'까지의 8단계는 학문의 구체적인 과정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것이다. 그러나 '격물格物'이 다 되고 나서야 '치지致知'가 되고 '치지致知'가 되고 나서야 '의성意誠'이 되는 식의 시간적 선후관계가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 古之欲明明德於天下者, 先治其國; 欲治其國者, 先齊其家; 欲齊其家者, 先脩其身; 欲脩其身者, 先正其心; 欲正其心者, 先誠其意; 欲誠其意者, 先致其知; 致知在格物... 2023.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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