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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 뒤안길/효경주소(孝經注疏)41

[효경주소(孝經注疏) 어제서병주(御製序并注) (9-10)] 공자가 경을 말한 것은 후세에 교훈을 주기 위해서다 [지취수훈(志取垂訓) 且夫子談經, 志取垂訓. (차부자담경 지취수훈) 또한(且) 공자가(夫子) 경문을 말한 것은(談經), 뜻이(志) 교훈을 내리려는 것이다(取垂訓). 【疏】正義曰: 自此至序末為第五段, 言夫子之經, 言約意深, 注繁文不能具載, 仍作《疏義》以廣其旨也. 且夫子所談之經, 其志但取垂訓後代而已. 【疏】正義曰: 여기서부터(自此) 서의 마지막까지(至序末) 다섯 번째 단락이 되고(為第五段), 공자의 경은(言夫子之經), 말이 간략하고(言約) 뜻이 깊어서(意深), 주석의 번잡한 글로(注繁文) 모두 갖추어 적을 수 없고(不能具載), 이에(仍) 소의를 지어(作《疏義》以) 그 뜻을 넓혔다(廣其旨也). 또(且) 부자가 경을 말한 것이(夫子所談之經), 그 뜻이(其志) 다만(但) 후대에 가르침을 내리는 데 있을 뿐이다(取垂訓後代而已). * 具.. 2023. 12. 22.
[효경주소(孝經注疏) 어제서병주(御製序并注) (9-9)] 주를 나누어 경에 섞었으니 장래에 도움이 있기를 바란다 在理或當, 何必求人? (재리혹당 하필구인) 이치가(理) 혹 마땅함이 있다면(在或當), 하필(何必) 사람에게 따질 것이 있는가(求人)? 【疏】正義曰: 言但在注釋之理允當, 不必譏非其人也. 求猶責也. 【疏】正義曰: 단지(但) 주석의 이치가(注釋之理) 적합한지에 있으니( 在允當), 반드시(必) 그럴만한 사람이 아니라고(非其人) 비난할 것이 없다는 말이다(言不譏也). 구는(求) 따지는 것과 같다(猶責也). * 允當(윤당): 진실(眞實)로 맞음. 이치(理致)에 적합(適合)함. 今故特六家之異同, 會五經之旨趣. 今故特六家之異同, 會五經之旨趣. 【疏】正義曰: 六家卽韋昭·王肅·虞飜·劉邵·劉炫·陸澄也, 言거此六家, 而又會合諸經之旨趣耳. 【疏】正義曰: 6가란(六家) 곧(卽) 위소, 왕숙, 우번, 유소, 유현, 육징이니(韋昭·.. 2023. 12. 21.
[효경주소(孝經注疏) 어제서병주(御製序并注) (9-7)] 위소와 왕숙은 선유의 영수가 된다 韋昭·王肅, 先儒之領袖; 虞飜·劉邵, 抑又次焉. (위소왕숙 선유지영수 우번유소 억우차언) 위소와 왕숙은(韋昭·王肅), 선유의 영수가 되고(先儒之領袖); 우번과 유소는(虞飜·劉邵), 또(抑又) 다음이 된다(次焉). 【疏】正義曰:自此至「有補將來」爲第四段, 序作注之意. 擧六家異同, 會五經旨趣. 敷暢經義, 望益將來也. 【疏】正義曰:여기서부터(自此) 유보장래까지가(至「有補將來」) 네 번째 단락이 되고(爲第四段), 주를 지은 뜻을 서술했다(序作注之意). 육가의 같고 다른 점을 모두 들고(擧六家異同), 오경의 가리키는 바를 모았다(會五經旨趣). 경의 뜻을 부연하고(敷暢經義), 장래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 것이다(望益將來也). * 擧六家異同 會五經旨趣: 이 단락의 후반부에 있는 말을 끌어 쓴 것으로, 六家는 韋昭‧王肅‧.. 2023. 12. 21.
[효경주소(孝經注疏) 어제서병주(御製序并注) (9-6)] 정묘한 뜻에는 두 가지가 없다 [정의무이(精義無二)] 且傳以通經爲義; 義以必當爲主. 또한(且) 전은(傳) 경에 통달하는 것을(以通經) 뜻으로 삼고(爲義); 뜻은(義以) 반드시(必) 합당한 것이 주가 된다(當爲主). 【疏】正義曰: 且者, 語辭. 傳者, 注解之別名. 博釋經意, 傳示後人, 則謂之傳. 注者, 著也. 約文敷暢, 使經義著明, 則謂之注. 作得自題, 不爲義例. 或曰: 前漢以前名傳, 後漢以來名注. 蓋亦不然, 何則? 馬融亦謂之傳, 知或說非也. 此言傳注解釋, 則以通暢經指爲義; 義之裁斷, 則以必然當理爲主也. 【疏】正義曰: 차란(且者), 어조사다(語辭). 전이란(傳者), 주해의(注解之) 다른 이름이다(別名). 경의 뜻을 널리 해석하고(博釋經意), 후인에게 전하여 보인 것을(傳示後人, 則) 전이라고 한다(謂之傳). 주란(注者), 드러낸 것이다(著也). 문장을 요약하.. 2023. 12. 20.
[효경주소(孝經注疏) 어제서병주(御製序并注) (9-5)] 성인의 위대한 도가 사라지고 작은 도만 이루어졌다 [도은소성(道隱小成)] 希升堂者, 必自開戶牖. 당에 오르기를 바라는 사람은(希升堂者), 반드시(必) 스스로(自) 지게문과 창문을 열었다(開戶牖). 【疏】正義曰: 希, 望也. 《論語》云: "子曰: '由也升堂矣, 未入於室'." 夫子言仲由升我堂矣, 未入於室耳. 今祖述《孝經》之人, 望升夫子之堂者, 旣不得其門而入, 必自擅開門戶牎牖矣. 言其妄爲穿鑿也. 【疏】正義曰: 희는(希), 바란다는 뜻이다(望也). 논어에 이르길(《論語》云): "자왈(子曰): '자로는(由也) 당에 올랐지만(升堂矣), 방에 들어가지 못했다(未入於室)'라고 했다고." 한다. 선생님이(夫子) 중유가(仲由) 나의 당에 올랐지만(升我堂矣), 아직 들어오지 못했을 뿐이라고(未入於室耳) 말했다(言). 지금(今) 효경을 조술한(祖述《孝經》之) 사람 중에(人), 부자의 당에 오르기를.. 2023. 12. 19.
[효경주소(孝經注疏) 어제서병주(御製序并注) (9-4)] 옛 주석을 보니 잘못된 것이 너무 많다 近觀《孝經》舊注, 踳駁尤甚. (근관효경구주 준박우심) 근래에(近) 효경 구주를 살펴보니(觀《孝經》舊注), 어긋나고 잘못된 것이(踳駁) 너무 심하다(尤甚). 【疏】正義曰:《孝經》今文稱鄭玄注, 古文稱孔安國注. 先儒詳之, 皆非眞實, 而學者互相宗尙. 踳, 乖也. 駮, 錯也. 尤, 過也. 今言觀此二注, 乖錯過甚, 故言踳駮尤甚也. 【疏】正義曰:효경금문은(《孝經》今文) 정현주를 일컫고(稱鄭玄注), 고문은(古文) 공안국주를 일컫는다(稱孔安國注). 선유가(先儒) 상세하게 밝혔으며(詳之), 모두(皆) 진실이 아닌데도(非眞實, 而) 학자들이(學者) 서로 으뜸으로 여기고 높였다(互相宗尙). 준은(踳), 어긋남이다(乖也). 박은(駮), 잘못됨이다(錯也). 우는(尤), 지나침이다(過也). 지금(今) 이 2개의 주를 보니(言觀此二.. 2023. 12. 19.
[효경주소(孝經注疏) 어제서병주(御製序并注) (9-3)] 성인의 시대와 멀어질수록 원류와 멀어졌다 [거성유원 원류익별(去聖逾遠 源流益別)] 故魯史《春秋》, 學開五傳. (고노사춘추 학개오전) 그러므로(故) 노나라 역사 춘추는(魯史《春秋》), 학파가(學) 5개의 전으로 갈라졌고(開五傳). 【疏】正義曰: 「故」者因上起下之語. 夫子約魯史《春秋》, 學開五傳者, 謂名專巳學, 以相敎授, 分經作傳, 凡有五家. 開則分也. 【疏】正義曰: 고란(故者) 위를 이어받아(因上) 아래를 일으키는 말이다(起下之語). 부자께서(夫子) 노나라 역사 춘추를 집약하고(約魯史《春秋》), 학파가(學) 다섯 개의 전을 열었다는 것은(開五傳者), 각자(名) 자기가 배운 것에 전념하여(專巳學, 以) 서로 가르치고 받아서(相敎授), 경을 나누어(分經) 전을 지은 것이(作傳), 모두(凡) 5파가 있다는 말이다(謂有五家). 개란(開則) 나누었다는 뜻이다(分也). 五傳者, 案《漢書·藝文志》云.. 2023. 12. 18.
[효경주소(孝經注疏) 어제서병주(御製序并注) (9-2)] 진한 시대를 거쳐 찌꺼기만 남았다 [전지자개조박지여(傳之者皆糟粕之餘)] 況泯絕於秦, 得之者皆煨燼之末. (황민절어진 득지가개외신지말) 하물며(況) 진나라에서(於秦) 없어지고 끊어져(泯絕), 얻을 수 있는 것이(得之者) 모두(皆) 불타고 남은 것이다(煨燼之末). 【疏】正義曰: '泯', 滅也. '秦'者, 隴西谷名也, 在雍州鳥鼠山之東北. 昔皐陶之子伯翳, 佐禹治水有功, 舜命作虞, 賜姓曰嬴. 其左孫非子爲周孝王養馬於汧·渭之間, 封爲附庸, 邑于秦谷. 及非子之曾孫秦仲, 周宣王又命爲大夫, 仲之孫襄公討西戎, 救周. 周室東遷, 以岐豐之地賜之, 始列爲諸侯. 【疏】正義曰: '민(泯)'은, 없어졌다는 뜻이다(滅也). 진이란('秦'者), 농서의(隴西) 골짜기 이름이고(谷名也), 옹주(雍州) 조서산 동북에 있다(在鳥鼠山之東北). 옛날(昔) 고요의 아들(皐陶之子) 백예가(伯翳), 우가 치수하는 것을 도와(.. 2023. 12. 18.
[효경주소(孝經注疏) 어제서병주(御製序并注) (9-1)] 부자께서 돌아가시고 대의가 틀어져 버렸다 [부자몰이미언절(夫子沒而微言絶)] 嗟乎! 夫子沒而微言絶, 異端起而大義乖. (차호 부자몰이미언절 이단기이대의괴) 안타깝구나(嗟乎)! 부자(공자)가 죽으니(夫子沒而) 미묘한 말이 끊어지고(微言絶), 이단이 일어나서(異端起而) 대의가 어르러졌다(大義乖). 【疏】嗟乎至樞要也. ○正義曰: 此第三段, 歎夫子沒後, 遭世陵遟, 典籍散亡, 傳注踳駮, 所以撮其樞要, 而自作注也. 【疏】차호에서(嗟乎) 추요까지다(至樞要也). ○正義曰: 이(此) 세 번째 단락은(第三段), 부자(공자)가 돌아가시고(夫子沒後), 세상이(世) 쇠퇴함을 만나(遭陵遟), 전적이(典籍) 흩어져 없어지고(散亡), 전과 주가(傳注) 어그러지고 뒤섞였음을(踳駮) 한탄하고(歎), 그 중요한 점을(其樞要) 모아서(撮, 而) 스스로(自) 주를 지었다는 것이다(所以作注也). * 樞要(추요): 중심(.. 2023. 12. 17.
[효경주소(孝經注疏) 어제서병주(御製序并注) (8-2)] 선대의 명철한 왕을 본보기로 삼았다[경행선철(景行先哲)] 짐이(朕) 일찍이(甞) 이 말에서(斯言) 세 번 반복했는데(三復), 선대의 명철한 (先哲) 밝은 길로 삼았다(景行). 朕甞三復斯言, 景行先哲. (짐상삼복사언 경행선철) * 景行(경행): 1. 큰 길, 2. 훌륭한 행실(行實). 【疏】正義曰: 복은(復) 반복함과 같고(猶覆也), 사는(斯), 이것이고(此也); 경은(景), 밝음이고(明也); 철은(哲), 지혜로움이다(智也). 늘(每) 경을 읽다가(讀經) 이 대목에 이르면(至此科), 세 번(三度) 반복해서(反覆) 거듭 읽고(重讀), 거의 본받으려고 했다는(庶幾法則) 말이다(言). 여기서(此) 밝게 행함이 있던 사람이란(有明行者), 선대의(先世) 성스럽고 지혜로운 명왕이다(聖智之明王也). 논어에서 이르길(《論語》云) '남용이(南容) 백규를(白圭) 세 번 반복했다(.. 2023.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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