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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154

[논어집주(論語集注) 이인(里仁) 4-7] 관과지인(觀過知仁) / 허물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子曰: “人之過也, 各於其黨. 觀過, 斯知仁矣.”(인지과야 각어기당 관과 사지인의) 子曰: “사람의 허물은(人之過也), 각자(各) 그 무리에 따른다(於其黨). 허물을 보면(觀過), 이에(斯) 인을 알 수 있다(知仁矣).” * 觀過知仁(관과지인): 知仁은 知人(지인)의 誤字(오자)라고 보아 '허물을 보면 사람을 안다'라고 해석하는 견해도 있다. 黨, 類也.당은(黨), 무리다(類也). ○ 程子曰: “人之過也, 各於其類. 君子常失於厚, 小人常失於薄; 君子過於愛, 小人過於忍.” ○ 程子曰: “사람의 허물은(人之過也), 각자(各) 그 무리에 따른다(於其類). 君子常失於厚, 小人常失於薄; 君子過於愛, 小人過於忍.” ○ 尹氏曰: “於此觀之, 則人之仁不仁可知矣.” ○ 尹氏曰: “이것에서 본다면(於此觀之,.. 2024. 4. 24.
[논어집주(論語集注) 이인(里仁) 4-6] 역부족자 중도이폐(力不足者 中道而廢) / 힘이 부족해서 인을 못하는 것이 아니다 子曰: “我未見好仁者, 惡不仁者.(아미견호인자 오불인자) 好仁者, 無以尙之;(호인자 무이상지) 惡不仁者, 其爲仁矣, 不使不仁者加乎其身.(오인자 기위인의 불사불인자가호기신) 子曰: “나는(我) 인을 좋아하고(好仁者), 불인을 미워하는 사람을(惡不仁者) 아직 보지 못했다(未見). 인을 좋아하는 사람은(好仁者), 거기에 더할 것이 없고(無以尙之); 불인을 미워하는 사람은(惡不仁者), 인을 행하는 것이(其爲仁矣), 불인한 사람으로 하여금(不使不仁者) 자기에게 더하지 못하도록 한다(加乎其身). ○ 夫子自言未見好仁者, 惡不仁者. 蓋好仁者眞知仁之可好, 故天下之物無以加之. 惡不仁者眞知不仁之可惡, 故其所以爲仁者, 必能絶去不仁之事, 而不使少有及於其身. 此皆成德之事, 故難得而見之也. ○ 부자가(夫子) 스스로 말하길(.. 2024. 4. 24.
[논어집주(論語集注) 이인(里仁) 4-4] 인에 뜻을 두면 나쁜 짓을 하지 않는다 子曰: “苟志於仁矣, 無惡也.”(구지어인의 무악야) 子曰: “진실로(苟) 인에 뜻을 둔다면(志於仁矣), 악행이 없을 것이다(無惡也).” ○ 苟, 誠也. 志者, 心之所之也. 其心誠在於仁, 則必無爲惡之事矣. ○ 구는(苟), 진실로다(誠也). 지란(志者), 마음이 가는 것이다(心之所之也). 그 마음이(其心) 진실로(誠) 인에 있다면(在於仁, 則) 반드시(必) 악한 짓을 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無爲惡之事矣). ○ 楊氏曰: “苟志於仁, 未必無過擧也, 然而爲惡則無矣.”○ 楊氏曰: “진실로(苟) 인에 뜻을 두면(志於仁), 반드시 지나친 거동이 없을 수 없지만(未必無過擧也), 그러나(然而) 악한 짓을 하는 것은(爲惡則) 없을 것이다(無矣).” * 過擧(과조): 지나친 거동(擧動). 2024. 4. 24.
[논어집주(論語集注) 이인(里仁) 4-5] 불이기도득지(不以其道得之) 조차전패(造次顚沛) / 부귀와 빈천을 대하는 올바른 자세 子曰: “富與貴是人之所欲也, 不以其道得之, 不處也;(부여귀시인지소욕야 불이기도득지 불처야) 貧與賤是人之所惡也, 不以其道得之, 不去也.(부여천시인지소오야 불이기도득지 불거야) 子曰: “부유함과 귀함(富與貴) 이것은(是) 사람들이(人之) 바라는 것이고(所欲也), 바른 도로 얻은 것이 아니라면(不以其道得之), 처하지 않고(不處也); 가난과 천함(貧與賤) 이것은(是)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이지만(人之所惡也), 바른 도로 얻은 것이 아니라도(不以其道得之), 떠나지 않는다(不去也). ○ 不以其道得之, 謂不當得而得之. 然於富貴則不處, 於貧賤則不去, 君子之審富貴而安貧賤也如此. ○ 불이기도득지는(不以其道得之), 마땅히 얻을 것이 아닌데도(不當得而) 얻은 것을(得之) 말한다(謂). 그러나(然) 부유함과 귀함에 처하지.. 2024. 4. 23.
[논어집주(論語集注) 이인(里仁) 4-3] 인자호인 인자오인(仁者好人 仁者惡人) / 인자만이 남을 미워하고 좋아할 수 있다 子曰: “唯仁者能好人, 能惡人.”(유인자능호인 능오인) 子曰: “오직(唯) 인자만이(仁者) 남을 좋아할 수 있고(能好人), 남을 미워할 수 있다(能惡人).” ○ 唯之爲言獨也. 蓋無私心, 然後好惡當於理, ○ 유라는 말은(唯之爲言) 홀로다(獨也). 대체로(蓋) 사심이 없고 나서야(無私心, 然後)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好惡) 이치에 맞는다(當於理), 程子所謂: “得其公正” 是也. 정자가 이른바(程子所謂): “그 공정함을 얻었다(得其公正)”라는 것이 이것이다(是也). ○ 游氏曰: “好善而惡惡, 天下之同情, 然人每失其正者, 心有所繫而不能自克也. 惟仁者無私心, 所以能好惡也.” ○ 游氏曰: “선을 좋아하고(好善而) 악을 미워하는 것이(惡惡), 천하의 같은 정이지만(天下之同情), 그러나(然) 사람은(人) 늘(每) 그.. 2024. 4. 23.
[논어집주(論語集注) 이인(里仁) 4-2] 인자안인 지자이인(仁者安仁 知者利仁) 인을 편안하게 여기는 사람과 이롭게 여기는 사람 子曰: “不仁者不可以久處約, 不可以長處樂.(불인자불가이구처약 불가이장처락) 子曰: “인하지 않은 사람은(不仁者) 곤궁함에 오래 머물 수 없고(不可以久處約), 즐거움에 길게 머물 수 없다(不可以長處樂). ○ 約, 窮困也. ○ 약은(約), 곤궁함이다(窮困也). 仁者安仁, 知者利仁.”(인자안인 지자이인) 인한 사람은(仁者) 인을 편안히 여기고(安仁), 지혜로운 사람은(知者) 인을 이롭게 여긴다(利仁).” ○ 利, 猶貪也, 蓋深知篤好而必欲得之也. 不仁之人, 失其本心, 久約必濫, 久樂必淫. 惟仁者則安其仁而無適不然, 知者則利於仁而不易所守, 蓋雖深淺之不同, 然皆非外物所能奪矣. ○ 이는(利), 탐내는 것과 같고(猶貪也), 대체로(蓋) 깊이 알고(深知) 돈독하게 좋아하면(篤好而) 반드시(必) 얻으려고 한다(欲得之也). .. 2024. 4. 23.
[논어집주(論語集注) 이인(里仁) 4-1] 이인위미(里仁爲美) / 인한 마을에 살아야 한다 子曰: “里仁爲美. 擇不處仁, 焉得知?”(이인위미 택처불인 언득지) 子曰: “마을이 인한 것이(里仁) 아름답다(爲美). 가려서(擇) 인에 처하지 않는다면(不處仁), 어찌 지혜를 얻겠는가(焉得知)?” * 里仁爲美: 여기에는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 孟子(맹자)는 里를 처한다는 뜻의 동사로 보았고 다산 정약용도 이 설을 따랐다. 그렇다면 이 구절은 “인에 처하는 것이 훌륭하다”로 풀이할 수 있고 “인을 행동의 근거로 삼는다”는 뜻이 된다. ○ 里有仁厚之俗爲美. 擇里而不居於是焉, 則失其是非之本心, 而不得爲知矣. ○ 마을에(里) 인후한 풍속이 있는 것이(有仁厚之俗) 아름답다(爲美). 마을을 택하면서(擇里而) 여기에 거처하지 않는다면(不居於是焉, 則) 그 시비의 본심을 잃을 것이고(失其是非之本心, 而) 지혜로울 수.. 2024. 4. 22.
[논어집주(論語集注) 팔일(八佾) 3-26] 거상불관(居上不寬) / 사람 됨됨이를 보는 요체 子曰: “居上不寬, 爲禮不敬, 臨喪不哀, 吾何以觀之哉?”(거상불관 위례불경 임상불애 오하이관지재) 子曰: “윗자리에 있으면서(居上) 너그럽지 않고(不寬), 예를 행하면서(爲禮) 공경스럽지 않고(不敬), 초상을 당해서(臨喪) 슬퍼하지 않으면(不哀), 내가(吾) 무엇으로(何以) 그 사람을 보겠는가(觀之哉)?” 居上主於愛人, 故以寬爲本. 爲禮以敬爲本, 臨喪以哀爲本. 旣無其本, 則以何者而觀其所行之得失哉? 윗자리에 있으면(居上) 남을 사랑하는 것을 위주로 하고(主於愛人), 그러므로(故) 너그러움을 근본으로 삼는다(以寬爲本). 예를 행하는 것은(爲禮) 공경함을 근본으로 삼고(以敬爲本), 상을 당해서는(臨喪) 슬픔을 근본으로 삼는다(以哀爲本). 이미(旣) 그 근본이 없다면(無其本, 則) 무엇으로(以何者而) 그 사람의.. 2024. 4. 21.
[논어집주(論語集注) 팔일(八佾) 3-25] 진미진선(盡美未盡) / 소악과 무악에 대한 공자의 비평 子謂韶,“盡美矣, 又盡善也.”(자위소 진미의 우진선야) 謂武,“盡美矣, 未盡善也”.(위무 진미의 미진선야) 선생님이(子) 소악을 평가하시길(謂韶),“아름다움을 다했고(盡美矣), 또(又) 선함을 다했다(盡善也).”라고 했다. 무악을 평가하시길(謂武),“아름다움을 다했지만(盡美矣), 선함을 다하지 못했다(未盡善也)”라고 했다. 韶, 舜樂. 武, 武王樂. 美者, 聲容之盛. 善者, 美之實也. 舜紹堯致治, 武王伐紂救民, 其功一也, 故其樂皆盡美. 然舜之德, 性之也, 又以揖遜而有天下; 武王之德, 反之也, 又以征誅而得天下, 故其實有不同者. 소는(韶), 순임금의 음악이다(舜樂). 무는(武), 무왕의 음악이다(武王樂). 미란(美者), 소리와 모습이 성대한 것이다(聲容之盛). 선이란(善者), 미의 실질이다(美之實也). 순임.. 2024. 4. 21.
[논어집주(論語集注) 팔일(八佾) 3-24] 부자위목탁(夫子爲木鐸) / 하늘이 장차 공자를 목탁으로 삼을 것이다 儀封人請見.(의봉인청견) 曰: “君子之至於斯也, 吾未嘗不得見也.”(군자지지어사야 오미상부득견야) 의 땅을 지키던 벼슬아치가(儀封人) 만나기를 청했다(請見). 말하길(曰): “군자가(君子之) 이곳에 이르면(至於斯也), 내가(吾) 일찍이 만나지 않은 적이 없다(未嘗不得見也).”라고 했다. * 封人(봉인): 변경(邊境)을 지키던 벼슬아치. 儀, 衛邑. 封人, 掌封疆之官, 蓋賢而隱於下位者也. 君子, 謂當時賢者. 至此皆得見之, 自言其平日不見絶於賢者, 而求以自通也. 의는(儀), 위나라 읍이다(衛邑). 봉인은(封人), 봉토의 경계를 장악한(掌封疆之) 관리이고(官), 대체로(蓋) 현인이면서(賢而) 낮은 직위에 숨어 있는 사람이다(隱於下位者也). 군자는(君子), 당시 현자를 말한다(謂當時賢者). 여기에 이르러(至此) 모.. 2024.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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