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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맹자집주(孟子集註)270

[맹자집주(孟子集註) 고자 상(告子 上) 20 예지교인사장(필이규구장)[羿之敎人射章(必以規矩章)]] 모든 일에는 법도가 있다 孟子曰: “羿之敎人射, 必志於彀;(예지교인사 필지어구) 學者亦必志於彀.(학자역필지어구) 孟子曰: “예가(羿之) 사람들에게 활쏘기를 가르칠 때(敎人射), 반드시(必) 활 당기기에 뜻을 두도록 했고(志於彀); 배우는 사람도(學者) 또한(亦) 반드시 구에 뜻을 두어야 한다(必志於彀). ○ 羿, 善射者也. 志, 猶期也. 彀, 弓滿也. 滿而後發, 射之法也. 學, 謂學射. ○ 예는(羿), 활쏘기를 잘한 사람이다(善射者也). 지란(志), 기약(목표)함과 같다(猶期也). 구는(彀), 활이 가득히 당겨짐이다(弓滿也). 가득하고 나서(滿而後) 쏘는 것이(發), 활쏘기의 법도다(射之法也). 학은(學), 활쏘기 배우는 것을 말한다(謂學射). 大匠誨人, 必以規矩; 學者亦必以規矩.”(대장회인 필이규구 학자역필이규구)큰 목수가(.. 2024. 9. 19.
[맹자집주(孟子集註) 고자 상(告子 上) 19 오곡자종지미야장(이패장)[五穀者種之美也章(荑稗章)]] 仁亦在熟(인역재숙) / 익지 않은 곡식은 피보다 못하다 孟子曰: “五穀者, 種之美者也;(오국자 종지미자야) 苟爲不熟, 不如荑稗.(구위불숙 불여이패) 孟子曰: “오곡이란(五穀者), 씨앗 중에(種之) 아름다운 것이지만(美者也); 만약(苟) 익지 않으면(爲不熟), 피보다 못하다(不如荑稗). ○ 荑稗, 草之似穀者, 其實亦可食, 然不能如五穀之美也. 但五穀不熟, 則反不如荑稗之熟; ○ 이패는(荑稗), 풀이(草之) 곡식과 비슷한 것으로(似穀者), 그 열매도(其實) 또한(亦) 먹을 수 있지만(可食), 그러나(然) 오곡의 아름다움보다 못하다(不能如五穀之美也). 다만(但) 오곡이 익지 않으면(五穀不熟, 則) 도리어(反) 이패가 익은 것보다 못하다(不如荑稗之熟); 夫仁亦在乎熟之而已矣.”(부인역재호숙지이이의)무릇(夫) 인도 또한(仁亦) 익숙해지는 것에 달렸을 뿐이다(在乎熟之而已矣.. 2024. 9. 19.
[맹자집주(孟子集註) 고자 상(告子 上) 18 인지승불인장(仁之勝不仁章)] 배수거신(杯水車薪) / 한 잔 물로는 수레에 붙은 불을 끄지 못한다 孟子曰: “仁之勝不仁也, 猶水勝火.(인지승불인야 유수승화) 今之爲仁者, 猶以一杯水, 救一車薪之火也;(금지위인자 유이일배수 구일거신지화야) 不熄, 則謂之水不勝火, 此又與於不仁之甚者也.(불식 즉위지수불승화 차우여어불인지심자야) 孟子曰: “인이(仁之) 불인을 이기는 것은(勝不仁也), 물이 불을 이기는 것과 같다(猶水勝火). 지금(今之) 인을 행하는 사람은(爲仁者), 한 잔 물로(以一杯水), 한 수레의 불을 끄려는 것과(救一車薪之火也) 같고(猶); 꺼지지 않으면(不熄, 則) 그것을 말하길(謂之) 물이 불을 이기지 못하다고 하니(水不勝火), 이것은(此) 또한(又) 불인을 돕는 것이(與於不仁之) 심한 것이다(甚者也). 與, 猶助也. 仁之能勝不仁, 必然之理也. 但爲之不力, 則無以勝不仁, 而人遂以爲眞不能勝, 是我之所.. 2024. 9. 19.
[맹자집주(孟子集註) 고자 상(告子 上) 17 욕귀자인지동심야장(양귀장)[欲貴者人之同心也章(良貴章)]] 사람마다 자기에게 귀함이 있다 孟子曰: “欲貴者, 人之同心也.(욕귀자 인지동심야) 人人有貴於己者, 弗思耳.(인인유귀어기자 불사이) 孟子曰: “귀하게 되려는 것은(欲貴者), 사람이(人之) 같은 마음이다(同心也). 사람마다(人人) 자기에게 귀함이 있는데(有貴於己者), 생각하지 않을 뿐이다(弗思耳). 貴於己者, 謂天爵也.자기에게 귀한 것은(貴於己者), 천작을 말한다(謂天爵也). 人之所貴者, 非良貴也.(인지소귀자 비양귀야) 趙孟之所貴, 趙孟能賤之.(조맹지소귀 조맹능천지)사람마다(人之) 귀하게 여기는 것은(所貴者), 좋은 귀함이 아니다(非良貴也). 조맹이(趙孟之) 귀하게 여기는 것은(所貴), 조맹이(趙孟) 하찮게 만들 수 있다(能賤之). 人之所貴, 謂人以爵位加己而後貴也. 良者, 本然之善也. 趙孟, 晉卿也. 能以爵祿與人而使之貴, 則亦能奪之而.. 2024. 9. 19.
[맹자집주(孟子集註) 고자 상(告子 上) 16 천작인작장(天爵人爵章)] 천작을 얻고 인작을 버려야 한다 孟子曰: “有天爵者, 有人爵者.(유천작자 유인작자) 仁義忠信, 樂善不倦, 此天爵也;(인의충신 락선불권 차언작야) 公卿大夫, 此人爵也.(공경대부 차인작야) 孟子曰: “하늘이 벼슬을 내린 것이 있고(有天爵者), 사람이 벼슬을 내린 것이 있다(有人爵者). 인의충신과(仁義忠信), 선을 즐기고(樂善) 게으르지 않은 것이(不倦), 이것이(此) 하늘이 내린 벼슬이고(天爵也); 공경대부는(公卿大夫), 이것이 사람이 내린 벼슬이다(此人爵也). ○ 天爵者, 德義可尊, 自然之貴也. ○ 천작이란(天爵者), 덕과 의가(德義) 높일만한 것이고(可尊), 자연의 존귀함이다(自然之貴也). 古之人修其天爵, 而人爵從之.(고지인수기천작 이인작종지)옛사람은(古之人) 그 천작을 닦았고(修其天爵, 而) 인작은(人爵) 그것을 따랐다(從之). .. 2024. 9. 18.
[맹자집주(孟子集註) 고자 상(告子 上) 15 공도자문균시인야장(종기대체장)[公都子問鈞是人也章(從其大體章)]] 대인이 되고 소인이 되는 것은 마음에 달렸다 公都子問曰: “鈞是人也, 或爲大人, 或爲小人, 何也?”(균시인야 혹위대인 혹위소인 하야)공도자가 묻기를(公都子問曰): “같은(鈞) 이 사람인데(是人也), 혹 대인이 되고(或爲大人), 혹 소인이 되는 것은(或爲小人), 어째서인가요(何也)?”라고 했다. 鈞, 同也.균은(鈞), 같음이다(同也). 孟子曰: “從其大體爲大人, 從其小體爲小人.”(종기대체위대인 종기소체위소인) 孟子曰: “그 대체(마음)를 따라면(從其大體) 대인이 되고(爲大人), 그 소체(눈과 귀)를 따르면(從其小體) 소인이 된다(爲小人).” 從, 隨也. 大體, 心也. 小體, 耳目之類也.종은(從), 따름이다(隨也). 대체는(大體), 마음이다(心也). 소체는(小體), 귀와 눈과 같은 부류다(耳目之類也). 曰: “鈞是人也, 或從其大體, 或從其小體, 何也.. 2024. 9. 18.
[맹자집주(孟子集註) 고자 상(告子 上) 14 겸소애장(兼所愛章)] 양소실대(養小失大) / 작은 것을 길러서 큰 것을 잃는다 孟子曰: “人之於身也, 兼所愛.(인지어신야 겸소애) 兼所愛, 則兼所養也.(겸소애 즉겸소양야) 無尺寸之膚不愛焉, 則無尺寸之膚不養也.(무척촌지부불애언 즉무척촌지부불양야) 所以考其善不善者, 豈有他哉?(소이고기선불선자 기유타재) 於己取之而已矣.(어기취지이이의) 孟子曰: “사람이(人之) 몸을 대할 때(於身也), 아끼는 것을 겸했다(兼所愛). 아끼는 것을 겸하면(兼所愛, 則) 기르는 것을 겸한다(兼所養也). 한 치 한자의 살갗을(尺寸之膚) 아끼지 않는 것이 없으면(無不愛焉, 則) 한 치 한 자의 살을(尺寸之膚) 기르지 않는 것이 없다(無不養也). 그 잘하고 잘못하는 것을(其善不善者) 상고하는 것에(所以考), 어찌(豈) 다른 것이 있겠는가(有他哉)? 자기에게(於己) 취할 뿐이다(取之而已矣). 人於一身, 固當兼養. 然.. 2024. 9. 18.
[맹자집주(孟子集註) 고자 상(告子 上) 13 공파지동재장(拱把之桐梓章)] 나무는 기를 줄 알면서 자신은 기르지 못하는구나 孟子曰: “拱把之桐梓, 人苟欲生之, 皆知所以養之者.(공파지동재 인구욕생지 개지소이양지자)孟子曰: “한 줌(拱把之) 오동나무와 가래나라는(桐梓), 사람들이(人) 진실로(苟) 기르려고 한다면(欲生之), 모두(皆)  그것을 기르는 방법을 안다(知所以養之者).  * 拱把(공파): 한 줌. * 桐梓(동재): ‘오동나무(梧桐--)와 가래나무’라는 뜻으로, 좋은 재목(材木)을 이르는 말. 拱, 兩手所圍也. 把, 一手所握也. 桐梓, 二木名.공은(拱), 두 손으로(兩手) 에워싼 것이다(所圍也). 파는(把), 한 손으로(一手) 잡은 것이다(所握也). 동재는(桐梓), 두 나무의 이름이다(二木名). 至於身, 而不知所以養之者, 豈愛身不若桐梓哉? 弗思甚也.”몸에 이르러서는(至於身, 而) 그것을 기르는 법을 알지 못하니(不知所以養.. 2024. 9. 18.
[맹자집주(孟子集註) 고자 상(告子 上) 12 무명지지장(無名之指章)] 심불약인(心不若人) / 일의 경중을 모르는 사람이 되지 말아라 孟子曰: “今有無名之指, 屈而不信, 非疾痛害事也,(금유무명지지 굴이불신 비질통해사야) 如有能信之者, 則不遠秦楚之路, 爲指之不若人也.(여유능신지자 즉불원진초지로 위지능불약인야) 孟子曰: “지금(今) 무명지가(無名之指), 굽혀져서(屈而) 펴지지 않는 것이 있어서(有不信), 아프고(疾痛) 일에 방해되는 것은 아니지만(非害事也), 만약(如) 그것을 펼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有能信之者, 則) 진나라와 초나라의 길을(秦楚之路) 멀다고 여기지 않으니(不遠), 손가락이(指之) 남과 같지 않기 때문이다(爲不若人也). ○ 無名指, 手之第四指也. ○ 무명지는(無名指), 손의(手之) 네 번째 손가락이다(第四指也). 指不若人, 則知惡之;(지불약인 즉지오지) 心不若人, 則不知惡, 此之謂不知類也.”(심불약인 즉부지오 차지위블.. 2024. 9. 18.
[맹자집주(孟子集註) 고자 상(告子 上) 11 인인심야장(구기방심장)[仁人心也章(求其放心章)]] 마음을 잃고 찾지 않는 사람들 孟子曰: “仁, 人心也; 義, 人路也.(인인심야 의인로야) 孟子曰: “인은(仁), 사람의 마음이고(人心也); 의는(義), 사람의 길이다(人路也). 仁者心之德, 程子所謂心如穀種, 仁則其生之性, 是也. 然但謂之仁, 則人不知其切於己. 故反而名之曰人心, 則可以見其爲此身酬酢萬變之主, 而不可須臾失矣. 義者行事之宜, 謂之人路, 則可以見其爲出入往來必由之道, 而不可須臾舍矣.인이란(仁者) 마음의 덕이고(心之德), 정자가(程子) 이른바(所謂) 마음은(心) 곡식 씨앗과 같아서(如穀種), 인은(仁則) 그 낳는 성이라고(其生之性) 하니, 이것이다(是也). 그러나(然) 다만(但) 인이라고 하면(謂之仁, 則) 사람들이(人) 그것이 나아게 절실한 것을(其切於己) 알지 못한다(不知). 그러므로(故) 돌이켜(反而) 이름 붙여 말하길(名之.. 2024.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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