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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맹자집주(孟子集註)270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상(盡心 上) 14 인언불여인성장(선교장)[仁言不如仁聲章(善敎章)]] 인한 말과 인한 소리 孟子曰: “仁言, 不如仁聲之入人深也.(인언 불여인성지입인심야) 孟子曰: “인한 말은(仁言), 인한 소리가(仁聲之) 사람에게 깊이 들어가는(入人深) 것만 못하다(不如也). 程子曰: “仁言, 謂以仁厚之言加於民. 仁聲, 謂仁聞, 謂有仁之實而爲衆所稱道者也. 此尤見仁德之昭著, 故其感人尤深也.” 程子曰: “인한 말은(仁言), 인하고 두터운 말을(以仁厚之言) 백성에게 더하는 것을(加於民) 말한다(謂). 인한 소리는(仁聲), 인한 소문을 말하니(謂仁聞), 인의 실제가 있어(有仁之實而) 여러 사람이(衆) 칭송하는 것이(所稱道者) 됨을(爲) 말한다(謂也). 이것은(此) 인덕이 드러나는 것을(仁德之昭著) 더 잘 볼 수 있고(尤見), 그러므로(故) 그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이(其感人) 더욱 깊다(尤深也).” 善政, 不如善敎之.. 2024. 9. 27.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상(盡心 上) 13 패자지민장(과화존신장)[霸者之民章(過化存神章)] 왕도와 패도의 차이 孟子曰: “霸者之民, 驩虞如也;(패자지민 환우여야) 王者之民, 皞皞如也.(왕자지민 희히여야)  孟子曰: “패자의 백성은(霸者之民), 기쁘고 즐거워하며(驩虞如也); 왕자의 백성은(王者之民), 스스로 만족한다(皞皞如也). ○ 驩虞, 與歡娛同. 皞皞, 廣大自得之貌. ○ 환우는(驩虞), 기쁘고 즐거워함과 같다(與歡娛同). 희희는(皞皞), 크고(廣大) 스스로 만족하는(自得之) 모습이다(貌).  * 歡娛(환오): 기쁘고 즐거움. 또는 기뻐하고 즐거워함. 程子曰: “驩虞, 有所造爲而然, 豈能久也? 耕田鑿井, 帝力何有於我? 如天之自然, 乃王者之政.” 程子曰: “기쁘고 즐거운 것은(驩虞), 만든 것이 있어서(有所造爲而) 그러하니(然), 어찌(豈) 오래가겠는가(能久也)? 밭 갈고(耕田) 우물 파서 먹으니(鑿井), 제의.. 2024. 9. 27.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상(盡心 上) 12 이일도사민장(수로부원장)[以佚道使民章(雖勞不怨章)]] 죽여도 원망하지 않는 백성 孟子曰: “以佚道使民, 雖勞不怨;(이일도사민 수로불원) 以生道殺民, 雖死不怨殺者.”(이생도살민 수불사원살자) 孟子曰: “편안한 방법으로(以佚道) 백성을 부리면(使民), 비록(雖) 수고롭더라도(勞) 원망하지 않고(不怨); 살리는 방법으로(以生道) 백성을 죽이면(殺民), 비록(雖) 죽더라도(死) 죽이는 사람을(殺者) 원망하지 않는다(不怨).” 程子曰: “以佚道使民, 謂本欲佚之也, 播穀乘屋之類是也. 以生道殺民, 謂本欲生之也, 除害去惡之類是也. 蓋不得已而爲其所當爲, 則雖咈民之欲而民不怨, 其不然者反是.”程子曰: “편안한 도로(以佚道) 백성을 부리면(使民), 본래(本) 백성을 편안하게 해 주려는 것을(欲佚之) 말하고(謂也), 곡식을 뿌리고(播穀) 지붕을 올리는 것 따위가(乘屋之類) 이것이다(是也). 살리는 방법으.. 2024. 9. 27.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상(盡心 上) 11 부지이한위지가장(자시감연장)[附之以韓魏之家章(自視欿然章)]] 부유함과 귀함이 별것 아니다 孟子曰: “附之以韓ㆍ魏之家, 如其自視欿然, 則過人遠矣.”(부지이한위지가 여기자시감연 즉과인원의) 孟子曰: “한위의 집안으로(以韓ㆍ魏之家) 더해주어도(附之), 만약(如) 그 스스로(其自) 만족하게 여기지 못한다면(視欿然, 則) 남을 뛰어넘는 것이(過人) 멀다(遠矣).” ○ 附, 益也. 韓魏, 晉卿富家也. 欿然, 不自滿之意. ○ 부는(附), 더함이다(益也). 한과 위는(韓魏), 진나라 경의(晉卿) 부유한 집안이다(富家也). 감연은(欿然), 스스로 만족하지 못한다는(不自滿之) 뜻이다(意). 尹氏曰: “言有過人之識, 則不以富貴爲事.”尹氏曰: “言남을 뛰어넘는 지식이(過人之識) 있다면(有, 則) 부귀를(以富貴) 일삼지 않는다(不爲事).” 2024. 9. 27.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상(盡心 上) 10 대문왕이후흥장(待文王而後興章)] 범민호걸(凡民豪傑) / 호걸과 평범한 사람의 차이 孟子曰: “待文王而後興者, 凡民也.(대문왕이후흥자 범민야) 孟子曰: “문왕을 기다려서(待文王而後) 일어난 사람은(興者), 모두 평범한 백성이다(凡民也). 興者, 感動奮發之意. 凡民, 庸常之人也.흥이란(興者), 감동하고(感動) 분발한다는(奮發之) 뜻이다(意). 범민은(凡民), 평범한 사람이다(庸常之人也). 若夫豪傑之士, 雖無文王, 猶興.”(약부호걸지사 수무문왕 유흥)만약(若) 저 호걸 같은 사라면(夫豪傑之士), 비록(雖) 문왕이 없더라도(無文王), 오히려(猶) 일어난다(興).” ○ 豪傑, 有過人之才智者也. 蓋降衷秉彝, 人所同得, 惟上智之資無物欲之蔽, 爲能無待於敎, 而自能感發以有爲也.○ 호걸은(豪傑), 남의 재주와 지혜를(人之才智) 넘는 것이 있는 사람이다(有過者也). 대체로(蓋) 내려준 성과(降衷) 타.. 2024. 9. 27.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상(盡心 上) 9 자호유호장(효효장)[子好遊乎章(囂囂章)]] 궁불실의 달불이도(窮不失義 達不離道) / 선비는 의를 떠나지 않고 도를 떠나지 않는다 孟子謂宋句踐曰: “子好遊乎? 吾語子遊.(맹자위송구천왈) 자호유호 오어자유) 孟子謂宋句踐曰: “子好遊乎? 吾語子遊. ○宋, 姓. 句踐, 名. 遊, 遊說也. ○송은(宋), 성이다(姓). 구천은(句踐), 이름이다(名). 유는(遊), 유세다(遊說也). 人知之, 亦囂囂; 人不知, 亦囂囂.”(인지지 역효효 인부지 역효효)남이(人) 알아주어도(知之), 또한(亦) 만족하고(囂囂);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人不知), 또한(亦) 만족한다(囂囂).”  * 囂囂(효효): 무욕자득(無欲自得)의 모습. 초연한 모습. 趙氏曰: “囂囂, 自得無欲之貌.” 趙氏曰: “효효는(囂囂), 스스로 만족하고(自得) 욕심이 없는(無欲之) 모습이다(貌).” 曰: “何如斯可以囂囂矣?”(왈 하여사가이효효의) 曰: “尊德樂義, 則可以囂囂矣.(왈 존덕락.. 2024. 9. 27.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상(盡心 上) 8 고지현왕장(망세장)[古之賢王章(忘勢章)]] 군주가 어진 선비를 얻는 방법 孟子曰: “古之賢王好善而忘勢, 古之賢士何獨不然?(고지현황호선이망세 고지현사하독불연) 樂其道而忘人之勢. (락기도이망인지세) 故王公不致敬盡禮, 則不得亟見之.(고왕공불치경진례 즉부득기견지) 見且由不得亟, 而況得而臣之乎?”(견차유부득기 이황득이신지호) 孟子曰: “옛날(古之) 현명한 왕은(賢王) 선함을 좋아하고(好善而) 세력을 잊었는데(忘勢), 옛날(古之) 현명한 사는(賢士) 어찌(何) 홀로(獨) 그렇지 않겠는가(不然)? 그 도를 좋아하고(樂其道而) 사람의 세를 잊었다(忘人之勢). 그러므로(故) 왕공이(王公) 공경에 이르지 않고(不致敬) 예를 다하지 않으면(盡禮, 則) 그를 자주 볼 수 없었다(不得亟見之). 보는 것도(見) 오히려(且由) 자주 할 수 없는데(不得亟, 而) 하물며(況) 신하로 삼는 것은 어떻겠는가(.. 2024. 9. 27.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상(盡心 上) 7 치지어인장(恥之於人章)] 부끄러움은 사람에게 매우 중용하다 孟子曰: “恥之於人大矣.(치지어인대의) 孟子曰: “사람에게 있어서(於人) 부끄러움은(恥之) 중요하다(大矣). 恥者, 吾所固有羞惡之心也. 存之則進於聖賢, 失之則入於禽獸, 故所繫爲甚大.부끄러움은(恥者), 나에게(吾) 본래(固) 부끄러워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있는 것이다(所有羞惡之心也). 그것을 보존하면(存之則) 성현에 나아가고(進於聖賢), 그것을 잃으면(失之則) 금수에 들어가고(入於禽獸), 그러므로(故) 매인 것이(所繫) 매우 중용하다(爲甚大). * 羞惡(수오): 부끄러워하고 미워함. 爲機變之巧者, 無所用恥焉.(위기변지공자 무소용치언)책략을 꾸미고 이랬다 저랬다 하는(爲機變之) 약삭빠른 사람은(巧者), 부끄러움을 쓸 곳이 없다(無所用恥焉). 爲機械變詐之巧者, 所爲之事皆人所深恥, 而彼方且自以爲得計, 故無所用.. 2024. 9. 27.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상(盡心 上) 6 인불가이무치장(人不可以無恥章)] 부끄러움이 없는 것을 부끄러워해라 孟子曰: “人不可以無恥.(인불가이무치) 無恥之恥, 無恥矣.”(무치지지 무치의) 孟子曰: “사람은(人) 부끄러움이 없을 수 없다(不可以無恥). 부끄러움이 없는 것을(無恥之) 부끄러워한다면(恥), 부끄러운 일이 없을 것이다(無恥矣).” 趙氏曰: “人能恥己之無所恥, 是能改行從善之人, 終身無復有恥辱之累矣.”趙氏曰: “사람이(人) 자기에게(己之) 부끄러움이 없음을(無所恥) 부끄러워한다면(能恥), 이것은(是) 행실을 고쳐서(能改行) 선을 따르는 사람이니(從善之人), 종신토록(終身) 다시(復) 치욕스러운 누가 있지(有恥辱之累) 않을 것이다(無矣).” 2024. 9. 27.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상(盡心 上) 5 행지이부저장(行之而不著章)] 종신토록 그 도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孟子曰: “行之而不著焉, 習矣而不察焉, 終身由之而不知其道者, 衆也.”(행지이부저언 습의이불찰언 종신유지이부지기도자 중야) 孟子曰: “행하면서도(行之而) 밝게 알지 못하고(不著焉), 익혔으면서도(習矣而) 정밀하게 살피지 못하고(不察焉), 종신토록(終身) 따르면서도(由之而) 그 도를 알지 못하는(不知其道) 사람이(者), 많다(衆也).” 著者, 知之明; 察者, 識之精. 言方行之而不能明其所當然, 旣習矣而猶不識其所以然, 所以終身由之而不知其道者多也.저란(著者), 앎이 밝은 것이고(知之明); 찰이란(察者), 앎이 정밀한 것이다(識之精). 바야흐로 행하면서(言方行之而) 그 마땅한 그러한 것을(其所當然) 분명히 알지 못하고(不能明), 이미(旣) 익혔지만(習矣而) 오히려(猶) 그 까닭을 알지 못하고(不識其所以然), 종신.. 2024.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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