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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맹자집주(孟子集註)270

[맹자집주(孟子集註) 고자 상(告子 上) 10 어야소욕장(웅어장)[魚我所欲章(熊魚章)]] 사생취의(捨生取義) / 옳은 일을 위해서는 자기 목숨까지도 희생할 수 있다 孟子曰: “魚, 我所欲也;(어야소욕야) 熊掌, 亦我所欲也, 二者不可得兼, 舍魚而取熊掌者也.(웅장역아소욕야 이자불가득겸 사어이취웅장자야) 生, 亦我所欲也;(생역아소욕야) 義, 亦我所欲也, 二者不可得兼, 舍生而取義者也.(의역아소욕야 이자불가득겸 사생이취의자) 孟子曰: “물고기는(魚), 내가(我) 바라는 것이고(所欲也); 곰 발바닥도(熊掌), 또한(亦) 내가 바라는 것이지만(我所欲也), 두 가지를(二者) 겸해서 얻을 수 없으니(不可得兼), 물고기를 버리고(舍魚而) 곰 발바닥은 취하는 것이다(取熊掌者也). 삶은(生), 또한(亦) 내가 원하는 것이고(我所欲也); 의도 또한 내가 원하는 것이지만(義, 亦我所欲也), 두 가지를(二者) 겸해서 얻을 수 없으니(不可得兼), 삶을 버리고(舍生而) 의를 취하는 것이다(取義者.. 2024. 9. 17.
[맹자집주(孟子集註) 고자 상(告子 上) 9 혁추장(십한일폭장)[奕秋章(十寒一暴章)]] 전심치지(專心致志) / 끊임 없이 노력하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 孟子曰: “無或乎王之不智也.(무혹호왕지부지야) 孟子曰: “왕이 지혜롭지 못한 것을(乎王之不智) 이상하게 여길 것 없다(無或也). 或, 與惑同, 疑怪也. 王, 疑指齊王.혹은(或), 혹과 같고(與惑同), 이상하게 여기는 것이다(疑怪也). 왕은(王), 제나라 왕을 가리킨 듯하다(疑指齊王). 雖有天下易生之物也, 一日暴之, 十日寒之, 未有能生者也.(수유천하이생지물야 일일폭지 십일한지 미유능생자야) 吾見亦罕矣, 吾退而寒之者至矣, 吾如有萌焉何哉?(오견역한의 오퇴이한지자지의 오여유맹언하재)비록(雖) 천하에(天下) 쉽게 자라는 물건이 있더라도(有易生之物也), 하루는(一日) 빛을 쬐고(暴之), 열흘은(十日) 차갑게 두면(寒之), 자랄 수 있는 것이 있지 않다(未有能生者也). 내가 보는 것이(吾見) 또한 드물고(亦罕矣),.. 2024. 9. 17.
[맹자집주(孟子集註) 고자 상(告子 上) 8 우산지목장(牛山之木章)] 인간의 본성은 원래 선하고 아름다웠다 孟子曰: “牛山之木嘗美矣, 以其郊於大國也, 斧斤伐之, 可以爲美乎?(우산지목상미의 이기교어대국야 부근벌지 가이위미호) 孟子曰: “우산의 나무가(牛山之木) 일찍이(嘗) 아름다웠는데(美矣), 그것이(其) 대국의 교외에 있기(郊於大國) 때문이니(以也), 도끼가 그것을 베니(斧斤伐之), 아름다울 수 있겠는가(可以爲美乎)? 牛山, 齊之東南山也. 邑外謂之郊. 言牛山之木, 前此固嘗美矣, 今爲大國之郊, 伐之者衆, 故失其美耳.우산은(牛山), 제나라(齊之) 동남쪽 산이다(東南山也). 읍 바깥을(邑外) 교라고 한다(謂之郊). 우산의 나무가(牛山之木), 이것 전에는(前此) 진실로(固) 일찍이 아름다웠는데(嘗美矣), 지금(今) 대국의 교외가 되니(爲大國之郊), 그것을 베는 사람이(伐之者) 많고(衆), 그러므로(故) 그 아름다움.. 2024. 9. 17.
[맹자집주(孟子集註) 고자 상(告子 上) 7 부세자제다뢰장(추환장)[富歲子弟多賴章(芻豢章)]] 누구나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 孟子曰: “富歲, 子弟多賴;(부세 자제다뢰) 凶歲, 子弟多暴,(흉세 자제다폭) 非天之降才爾殊也, 其所以陷溺其心者然也.(비천지강재이수야 기소이함익기심자연야)孟子曰: “풍년이 드니(富歲), 자제에게(子弟) 의뢰하는 것이 많고(多賴); 흉년이 드니(凶歲), 자제에게(子弟) 포악함이 많으니(多暴), 하늘이 재주를 내린 것이(天之降才) 이처럼 다른 것이 아니고(非爾殊也), 그 마음을 빠뜨린 것이(其所以陷溺其心者) 그러하다(然也). 富歲, 豐年也. 賴, 藉也. 豐年衣食饒足, 故有所顧藉而爲善; 凶年衣食不足, 故有以陷溺其心而爲暴.부세는(富歲), 풍년이다(豐年也). 뢰는(賴), 의지함이다(藉也). 풍년에는(豐年) 의식이(衣食) 풍족하고(饒足), 그러므로(故) 돌아보는 것이 있고(有所顧藉而) 선을 행하고(爲善); 흉년에.. 2024. 9. 14.
[맹자집주(孟子集註) 고자 상(告子 上) 6 성무선무불선장(호시의덕장)[性無善無不善章(好是懿德章)]] 인의예지는 본래 사람에게 있는 것이다 公都子曰:(공도자왈) “告子曰: ‘性無善無不善也.’(고자왈 성무선무불선야)공도자가 말하길(公都子曰): “고자는(告子): ‘성에(性) 선도 없고(無善) 불선도 없다(無不善也).’라고 말했다(曰 ). 此亦“生之謂性, 食色性也”之意, 近世蘇氏, 胡氏之說蓋如此.이것도 또한(此亦) “태어난 것을(生之) 성이라 하고(謂性), 식색이 성이다(食色性也)” 란 뜻이고(之意), 근세에(近世) 소씨와 호씨의 설이(蘇氏, 胡氏之說) 대체로(蓋) 이와 같다(如此).  或曰: ‘性可以爲善, 可以爲不善;(혹왈 성가이위선 가이위불선) 是故文ㆍ武興, 則民好善;(시고문무흥 즉민호선) 幽ㆍ厲興, 則民好暴.’(유려흥 즉민호폭)누군가 말하길(或曰): ‘성은(性) 선을 할 수도 있고(可以爲善), 불선을 할 수도 있다(可以爲不善); 이 때문에(.. 2024. 9. 14.
[맹자집주(孟子集註) 고자 상(告子 上) 5 맹계자문장(의내장)[孟季子問章(義內章)]] 인내의외(仁內義外) / 맹계자와 공도자의 인내의외 논쟁 孟季子問公都子曰:(맹계자문공도자왈) “何以謂義內也?”(하이위의내야)맹계자가(孟季子) 공도자에게 묻기를(問公都子曰): “어찌(何以) 의가 안에 있다고(義內) 말하는가(謂也)?”라고 했다. 孟季子, 疑孟仲子之弟也. 蓋聞孟子之言而未達, 故私論之.맹계자는(孟季子), 맹중자의 동생인 듯하다(疑孟仲子之弟也). 대개(蓋) 맹자의 말을 듣고(聞孟子之言而) 깨닫지 못했고(未達), 그러므로(故) 사사로이 논했다(私論之). 曰: “行吾敬, 故謂之內也.”(행오경 고위지내야) 말하길(曰): “나의 공경을 행하는 것이고(行吾敬), 그러므로(故) 안이라고 말했다(謂之內也).” 所敬之人雖在外, 然知其當敬而行吾心之敬以敬之, 則不在外也. “鄕人長於伯兄一歲, 則誰敬?”(향인장어백형일세 즉수경) 曰: “敬兄.”(경형) “마을 사람이(鄕人.. 2024. 9. 14.
[맹자집주(孟子集註) 고자 상(告子 上) 4 식색성야장(食色性也章)] 인내의외(仁內義外) / 올바른 행위를 하는 것은 인간의 내면에 달렸다 告子曰: “食色, 性也.(식색성야) 仁, 內也, 非外也;(인내야 비외야) 義, 外也, 非內也.”(의외야 비내야)고자가 말하길(告子曰): “식과 색이(食色), 성이다(性也). 인은(仁), 안에 있고(內也), 바깥에 있지 않다(非外也); 의는(義), 바깥에 있고(外也), 안에 있지 않다(非內也).” 告子以人之知覺運動者爲性, 故言人之甘食悅色者卽其性. 故仁愛之心生於內, 而事物之宜由乎外. 學者但當用力於仁, 而不必求合於義也.고자는(告子) 사람의 지각과 운동을(以人之知覺運動者) 성으로 여겼고(爲性), 그러므로(故) 사람이(人之) 음식을 맛있게 여기고(甘食) 색을 기뻐하는 것이(悅色者) 곧(卽) 성이다(其性). 그러므로(故) 인애의 마음은(仁愛之心) 안에서 생겨나고(生於內, 而) 사물의 마땅함은(事物之宜) 바깥에서 .. 2024. 9. 13.
[맹자집주(孟子集註) 고자 상(告子 上) 3 생지위성장(生之謂性章)] 타고난 것을 본성이라고 한다 告子曰: “生之謂性.”(고자왈 생지위성)고자가 말하길(告子曰): “타고난 것을(生之) 성이라 한다(謂性).” 生, 指人物之所以知覺運動者而言. 告子論性, 前後四章, 語雖不同, 然其大指不外乎此, 與近世佛氏所謂作用是性者略相似. 孟子曰: “生之謂性也, 猶白之謂白與?”(생지위성야 백지위백야여) 曰: “然.”(연) “白羽之白也, 猶白雪之白;(백우지백야 유백운지백) 白雪之白, 猶白玉之白與?”(백운지백 유백옥지백여) 曰: “然.”(연)맹자가 말하길(孟子曰): “타고난 것을(生之) 성이라고 하면(謂性也), 흰 것을(白之) 희다고 말한 것과(謂白) 같은가(猶與)?” 말하길(曰): “그렇다(然).”라고 했다. “흰 깃털의(白羽之) 흰색은(白也), 흰 구름의 흰색과 같고(猶白雪之白); 흰 구름의 흰색은(白雪之白), 백옥의.. 2024. 9. 13.
[맹자집주(孟子集註) 고자 상(告子 上) 2 단수장(湍水章)] 수지취하(水之就下) / 애초에 불선한 사람이 없다 告子曰: “性猶湍水也, 决諸東方則東流, 决諸西方則西流.(고자왈 성유단수야 결저동방즉동류 결저서방즉서류) 人性之無分於善不善也, 猶水之無分於東西也.”(인성지무분어선불선야 유수지무분어동서야)고자가 말하길(告子曰): “성은(性) 휘도는 물과 같고(猶湍水也), 동쪽으로 터주면(决諸東方則) 동쪽으로 흐르고(東流), 서쪽으로 터주면(决諸西方則) 서쪽으로 흐른다(西流). 인성에(人性之) 서과 불선에(於善不善) 구분이 없으니(無分也), 물에(水之) 동서의 구분이 없는 것과(無分於東西) 같다(猶也).” ○ 湍, 波流瀠回之貌也. 告子因前說而小變之, 近於揚子善惡混之說.○ 湍, 물결이(波流) 돌아 흐르는(瀠回之) 모습이다(貌也). 고자가(告子) 앞의 말을 따르면서(因前說而) 조금 바꿨는데(小變之), 양자의 선악이 섞였다는 설에.. 2024. 9. 13.
[맹자집주(孟子集註) 고자 상(告子 上) 1 성유기류장(性猶杞柳章)] 고자의 본성론은 순자의 성악설과 같다 告子曰: “性, 猶杞柳也;(고자왈 성유기류야) 義, 猶桮棬也.(의유배권야) 以人性爲仁義, 猶以杞柳爲桮棬.”(이인성위인의 유이기류위배권)고자가 말하길(告子曰): “성은(性), 고리버들과 같고(猶杞柳也); 의는(義), 고리버들로 만든 술잔과 같다(猶桮棬也). 사람의 본성으로(以人性) 인의로 행하는 것은(爲仁義), 고리버들로(以杞柳) 고리버들 술잔을 만드는 것과(爲桮棬) 같다(猶).” ○ 性者, 人生所稟之天理也. 杞柳, 柜柳. 桮棬, 屈木所爲, 若巵匜之屬. ○ 성이란(性者), 사람이 태어나면서(人生) 받은(所稟之) 천리다(天理也). 기류는(杞柳), 거류다(柜柳). 배권은(桮棬), 나무를 굽혀서(屈木) 만든 것으로(所爲), 잔과 술담는 그릇 따위와 같다(若巵匜之屬). 告子言人性本無仁義, 必待矯揉而後成, 如荀.. 2024.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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