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학집주(小學集註) 계고(稽古) 경신(敬身) 4-41] 의폐온포(衣敝縕袍) / 언제나 당당한 자로
孔子曰, 衣敝縕袍, 與衣狐貉者立而不恥者, 其由也與.(의폐온포 여의호학자립이불치자 기유야여)공자가 말하길(孔子曰), 옷이 해지고(衣敝) 헌 솜으로 만든 도포를 입고도(縕袍), 여우와 담비 가죽옷을 입은 사람과 서서(與衣狐貉者立而) 부끄러워하지 않는 사람은(不恥者), 아마도(其) 자로일 것인가(由也與). [集說] 朱子曰敝, 壞也, 縕, 枲(音洗麻也)著(音宁)也, 袍, 衣有著者也, 蓋衣之賤者. 狐貉, 以狐貉之皮爲裘, 衣之貴者. 子路之志如此, 則能不以貧富動其心, 而可以進於道矣. 故夫子稱之.[集說] 주자가 말하길(朱子曰) 폐는(敝), 망가진 것이고(壞也), 온은(縕), 모시풀로 만든 것이고(枲著也), 포는(袍), 옷에(衣) 솜이 있는 것이니(有著者也), 대개(蓋) 옷이(衣之) 좋지 않은 것이다(賤者). 호학은(..
2024. 11. 11.
[소학집주(小學集註) 계고(稽古) 경신(敬身) 4-39] 삼복백규(三復白圭) / 말을 쉽게 하면서 행동을 삼가는 사람은 없다
南容三復白圭. 孔子以其兄之子妻之.(남용삼복백규 공자이기형지자처지)남용이(南容) 백규를(白圭) 세 번 반복했다(三復). 공자가(孔子) 그 형의 딸을(以其兄之子) 백규에게 시집보냈다(妻之). [集解] 朱子曰南容, 孔子弟子. 居南宮, 名縚, 又名适, 字子容, 諡敬叔. 詩大雅抑之篇曰白圭之玷, 尙可磨也, 斯言之玷, 不可爲也, 南容, 一日三復此言. 事見家語, 蓋深有意於謹言也. 此, 邦有道, 所以不廢, 邦無道, 所以免禍. 故孔子以兄子妻之.[集解] 주자가 말하길(朱子曰) 남용은(南容), 공자 제자다(孔子弟子). 남궁에 살았고(居南宮), 이름은 도이고(名縚), 다른 이름은 괄이고(又名适), 자는 용이며(字子容), 시호는 경숙이다(諡敬叔). 시경 대아 억지편에서 말하길(詩大雅抑之篇曰) 흰 옥의 티는(白圭之玷), 오히려..
2024. 11. 11.
[소학집주(小學集註) 계고(稽古) 경신(敬身) 4-38] 방장부절(方長不折) / 자라는 새싹을 꺾지 않는다
高柴自見孔子, 足不履影, 啓蟄不殺, 方長不折.(고시자견공자 족부리영 계치불살 방장부절) 衛輒之難, 出而門閉. 或曰, 此有徑.(위첩지난 출이문폐 혹왈 차유경) 子羔曰, 吾聞之, 君子不徑.(자고왈 오문지 군자불경) 曰, 此有竇.(왈차유두) 子羔曰, 吾聞之, 君子不竇.(자고왈 오문지 군자불두) 有間使者至, 門啓而出.(유간사자지 문계이출)자고가(高柴) 공자를 만나고부터(自見孔子), 발이(足) 그림자를 밟지 않았고(不履影), 겨울잠에서 깬 벌레를(啓蟄) 죽이지 않았고(不殺), 막 자라나는 것을(方長) 꺾지 않았다(不折). 위나라(衛) 첩의 난에(輒之難), 나가려는데(出而) 문이 닫혀있었다(門閉). 누군가 말하길(或曰), 여기(此) 샛길이 있습니다(有徑)라고 했다. 자고가 말하길(子羔曰), 내가 듣기로(吾聞之),..
2024. 11. 11.
[소학집주(小學集註) 계고(稽古) 경신(敬身) 4-37] 여득인언(女得人焉) / 너는 인재를 얻었느냐?
子游爲武城宰.(자유위무성재) 子曰, 女得人焉爾乎.(여득인언이호) 曰, 有澹臺滅明者, 行不由徑, 非公事, 未嘗至於偃之室也.(유담대멸명자 행불유경 비공사 미상지어언지실야)자유가(子游) 무성의 재가 되었다(爲武城宰). 선생님이 말씀하시길(子曰), 너는(女) 여기서(焉) 사람을 얻었느냐(得人爾乎)라고 했다. 말하길(曰), 담대멸명이란 사람이 있는데(有澹臺滅明者), 다닐 때(行) 지름길을 따르지 않고(不由徑), 공사가 아니면(非公事), 일찍이 저의 방에 오지 않았습니다(未嘗至於偃之室也). [集說] 朱子曰子游, 孔子弟子, 姓言, 名偃. 武城, 魯下邑. 澹臺, 姓, 滅明, 名, 字, 子羽. 徑, 路之小而捷者. 公事, 如飮射讀法之類. 不由徑, 則動必以正, 而無見小欲速之意, 可知, 非公事, 不見邑宰, 則其有以自守, 而..
2024. 11. 11.
[소학집주(小學集註) 계고(稽古) 경신(敬身) 4-36] 불시오색(不視惡色) / 백이는 나쁜 색과 나쁜 소리를 멀리했다
孟子曰, 伯夷目不視惡色, 耳不聽惡聲.(백이목불시오색 이불청오성)맹자가 말하길(孟子曰), 백이는(伯夷) 눈으로(目) 나쁜 색을(惡色) 보지 않았고(不視), 귀로(耳) 나쁜 소리를 듣지 않았다(不聽惡聲). [增註] 惡色, 非禮之色, 惡聲, 非禮之聲.[增註] 오색은(惡色), 예가 아닌 색이고(非禮之色), 오성은 예가 아닌 소리다(惡聲, 非禮之聲).
2024. 11. 10.
[소학집주(小學集註) 계고(稽古) 명륜(明倫) 4-35] 구이경지(久而敬之) / 안평중은 오래 사귀어도 공경했다
孔子曰, 晏平仲, 善與人交. 久而敬之.(안평중 선여인교 구이경지) 右, 明倫.공자가 말하길(孔子曰), 안평중은(晏平仲), 남과 잘 사귀었다(善與人交). 오래되어도(久而) 공경했다(敬之). 이상은(右), 명륜이다(明倫). [集說] 朱子曰晏平仲, 齊大夫, 名嬰. 程子曰人交久則敬衰, 久而能敬, 所以爲善. [集說] 주자가 말하길(朱子曰) 안평중은(晏平仲), 제나라 대부로(齊大夫), 이름은 영이다(名嬰). 정자가 말하길(程子曰) 사람이(人) 사귄 것이 오래되면(交久則) 공경함이 줄어드는데(敬衰), 오래되어도(久而) 공경할 수 있으니(能敬), 잘한 것이 된 까닭이다(所以爲善).
2024. 11. 8.
[소학집주(小學集註) 계고(稽古) 명륜(明倫) 4-34] 이능문어불능(以能問於不能) / 겸손한 사람
曾子曰, 以能問於不能, 以多問於寡, 有若無, 實若虛, 犯而不校.(이능문어불능 이다문어과 유약무 실약허 범이불교) 昔者吾友, 嘗從事於斯矣.(석자오우 상종사어사의)증자가 말하길(曾子曰), 능력 있는 것으로(以能) 능력 없는 사람에게 묻고(問於不能), 많은 것으로(以多) 적은 사람에게 묻고(問於寡), 있는데(有) 없는 것처럼 하고(若無), 차 있는데(實) 빈 것처럼 하고(若虛), 남이 침범해도(犯而) 다지 않았다(不校). 옛날(昔者) 내 벗이(吾友), 일찍이(嘗) 이것에(於斯) 종사했다(從事矣). [集說] 朱子曰校, 計校也. 友, 馬氏以爲顔淵, 是也. 顔子之心, 惟知義理之無窮, 不見物我之有間. 故能如此.[集說] 주자가 말하길(朱子曰) 교는 따지는 것이다(校, 計校也). 우는(友), 마씨가(馬氏) 안연으로 생..
2024. 11. 8.
[소학집주(小學集註) 계고(稽古) 명륜(明倫) 4-33] 서백이 인자한 사람이다
虞芮之君, 相與爭田, 久而不平.(우예지군 상여쟁전 구이불평) 乃相謂曰, 西伯仁人也,(내상위왈 서백인인야) 盍往質焉.(합왕질언) 乃相與朝周.(내상여조주) 入其境, 則耕者讓畔, 行者讓路. 入其邑, 男女異路, 斑白者不提挈.(입기경 즉경자양반 행자양로 입기읍 남여이로 반백자부제설) 入其朝, 士讓爲大夫, 大夫讓爲卿.(입기조 사양위대부 대부양위경) 二國之君感而相謂曰, 我等小人, 不可以履君子之庭.(이국지군감이상위왈 아등소인 불가이리군자지정) 乃相讓, 以其所爭田, 爲閒田而退.(내상양 이기소쟁전 위한전이퇴) 天下聞而歸之者, 四十餘國.(천하문이귀지자 사십여국)우와 예의 임금이(虞芮之君), 서로(相) 경작지를 다투어(與爭田), 오래되었는데(久而) 화평하지 못했다(不平). 이에(乃) 서로 말하길(相謂曰), 서백이(西伯) 인자..
2024. 11. 7.
[소학집주(小學集註) 계고(稽古) 명륜(明倫) 4-32] 백이와 숙제가 서로 양보하다
伯夷叔齊, 孤竹君之二子也. 父欲立叔齊, 及父卒, 叔齊讓伯夷. 伯夷曰, 父命也. 遂逃去, 叔齊亦不肯立而逃之, 國人立其中子.백이와 숙제는(伯夷叔齊), 고죽군의(孤竹君之) 두 아들이다(二子也). 아버지가(父) 숙제를(叔齊) 세우려고 했는데(欲立), 아버지가 죽었을 때(及父卒), 숙제가(叔齊) 백이에게 양보했다(讓伯夷). 백이가 말하길(伯夷曰), 아버지의 명이다(父命也). 마침내(遂) 도망쳤고(逃去), 숙제도 또한(叔齊亦) 기꺼이 자리에 오르지 않고(不肯立而) 도망가니(逃之), 나라 사람들이(國人) 그 둘째를 세웠다(立其中子). [增註] 孤竹, 國名. [集解] 朱子曰伯夷, 以父命爲尊, 叔齊, 以天倫爲重, 其遜國也皆求所以合乎天理之正而卽乎人心之安矣. [增註] 고죽은(孤竹), 나라 이름이다(國名). [集解] 주자..
2024.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