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오서(五書) 읽기/소학집주(小學集註)394

[소학집주(小學集註) 계고(稽古) 명륜(明倫) 4-11] 약불승의(若不勝衣) / 주공이 문왕을 섬기는 것이 매우 공경스럽고 조심스러웠다 淮南子曰, 周公之事文王也, 行無專制, 事無由己, 身若不勝衣, 言若不出口. 有奏持於文王, 洞洞屬屬, 如將不勝, 如恐失之. 可謂能子矣.회남자에 이르길(淮南子曰), 주공이(周公之) 문왕을 섬긴 것이(事文王也), 행실에(行) 마음대로 한 것이 없고(無專制), 일에(事) 자기로부터 나온 것이 없고(無由己), 몸은(身) 옷을 감당하지 못하는 것처럼 하고(若不勝衣), 말은(言) 입으로 내지 못하는 것처럼 했다(若不出口). 문왕에게(於文王) 올리는 것이 있으면(有奏持), 조심하고 공경하여(洞洞屬屬), 마치(如) 이기지 못하는 듯했고(將不勝), 잃을까 두려워하는 듯했다(如恐失之). 아들 노릇을 잘했다고 할만하다(可謂能子矣).  * 洞洞屬屬(동동촉촉): 매우 공경(恭敬)하고 삼가하여 조심(操心)스러운 모양(模樣). [集.. 2024. 11. 3.
[소학집주(小學集註) 계고(稽古) 명륜(明倫) 4-10] 기달효의(其達孝矣) / 무왕과 주공은 천하가 인정하는 효자일 것이다 孔子曰, 武王, 周公, 其達孝矣乎.(무왕주공 기달효의호) 夫孝者, 善繼人之志, 善述人之事者也. (부효자 선계인지지 선술인지사자야)공자가 말하길(孔子曰), 무왕과 주공은(武王, 周公), 아마도(其) 모두 인정하는 효자일 것이다(達孝矣乎). 무릇(夫) 효란(孝者), 사람의 뜻을(人之志) 잘 잇고(善繼), 사람의 일을(人之事) 잘 따라 행하는 것이다(善述者也).   * 達孝(달효): 한결같고 변(變)함없는 효도(孝道), 만인(萬人)이 효행(孝行)이라고 인정(認定)할 만한 효도(孝道). [增註] 周公, 名旦, 文王之子, 武王之弟也. 志者, 事之未成者也, 繼, 則續而成之. 事者, 志之已成者也, 述, 則循而行之. [集解] 朱子曰達, 通也, 言武王周公之孝, 乃天下之人, 通謂之孝. 武王, 纘大王王季文王之緖, 以有天下.. 2024. 11. 2.
[소학집주(小學集註) 계고(稽古) 명륜(明倫) 4-9] 문왕유질(文王有疾) / 문왕을 보살피는 무왕의 효도 文王有疾, 武王不說冠帶而養.(문왕유질 무왕불탈관대이양) 文王一飯, 亦一飯. 文王再飯, 亦再飯.(문왕일반 역일반 문왕재반 역재반)문왕에게(文王) 병이 있으니(有疾), 무왕이(武王) 관과 대를 벗지 않고(不說冠帶而) 봉양했다(養). 문왕이(文王) 한  번 먹으면(一飯), 또한(亦) 한 번 먹었다(一飯). 문왕이(文王) 두 번 먹으면(再飯), 또(亦) 두 번 먹었다(再飯). [集說] 吳氏曰武王, 名發, 文王之子. 武王, 爲親疾, 跬步不離, 不敢脫冠帶以自適也. 人之飮食, 或䟽或數, 時其饑飽, 今武王, 以親疾, 志不在於飮食, 一飯再飯, 惟親之視, 不敢如平時私適其欲也.[集說] 오씨가 말하길(吳氏曰) 무왕은 이름이 발이고(武王, 名發), 문왕의 아들이다(文王之子). 무왕은(武王), 부모가 병일 들자(爲親疾), 반 .. 2024. 11. 2.
[소학집주(小學集註) 계고(稽古) 명륜(明倫) 4-8] 조어왕계일삼(朝於王季日三) / 문왕이 하루에 세 번 안부를 물었다 文王之爲世子, 朝於王季日三. 鷄初鳴而衣服. 至於寢門外, 問內竪之御者曰, 今日安否何如. 內竪曰, 安, 文王乃喜. 及日中又至, 亦如之. 及莫又至, 亦如之. 문왕이(文王之) 세자가 되어(爲世子), 왕계에게 조회한 것이(朝於王季) 하루 세 번이었다(日三). 닭이(鷄) 처음 울면(初鳴而) 옷을 갖춰 입고(衣服), 침실 문 밖에 이르러(至於寢門外), 내수의 모시는 사람에게 묻기를(問內竪之御者曰), 오늘(今日) 안부는(安否) 어떠한가(何如)라고 했다.내수가 말하길(內竪曰), 편안하다(安)라고 하면, 문왕이 기뻐했다(文王乃喜). 한낮이 되어(及日中) 또 이르러(又至), 또한(亦) 그처럼 했다(如之). 저녁에(及莫) 또 이르러(又至), 또한 그처럼 했다(亦如之).  [集解] 陳氏曰內竪, 內庭之臣. 御, 是直日者. 世子.. 2024. 11. 2.
[소학집주(小學集註) 계고(稽古) 명륜(明倫) 4-7] 효자애일(孝子愛日) / 효자는 부모를 모실 수 있는 하루하루를 아낀다 楊子曰, 事父母, 自知不足者, 其舜乎.(사부모 자지부족자 기순호) 不可得而久者, 事親之謂也. 孝子愛日.(불가득이구자 사친지위야 효자애일)양자가 말하길(楊子曰), 부모를 모시는 것에(事父母), 부족한 것을(不足) 스스로 안 사람은(自知者), 아마 순일 것이다(其舜乎). 오래 할 수 없는 것은(不可得而久者), 부모를 모시는 것을(事親之) 말한다(謂也). 효자는(孝子) 날수를 아낀다(愛日).[增註] 楊子, 名雄, 西漢人. 自知不足者, 謂雖己順其親, 而其心, 常若不足也. 愛日者, 惜此日之易過, 懼來日之無多, 而不得久事其親也.[增註] 양자는 이름이 웅이고(楊子, 名雄), 서한 사람이다(西漢人). 부족한 것을 스스로 안 사람은(自知不足者), 비록(雖) 자기가(己) 부모에게 순종하면서도(順其親, 而) 그 마음은(其心.. 2024. 11. 2.
[소학집주(小學集註) 계고(稽古) 명륜(明倫) 4-6] 호읍우호천(號泣于旻天) / 순임금은 부모의 사랑을 얻지 못한 것을 걱정했다 萬章問曰, 舜往于田, 號泣于旻天. 何爲其號泣也.(만장문왈 순왕우전 호읍우호천 하위기호읍야) 孟子曰, 怨慕也.(맹자왈 원모야) 我竭力耕田, 共爲子職而已矣.(아갈력경전 공위자직이이의) 父母之不我愛, 於我何哉.(부모지불아애 어야하재)만장이 묻기를(萬章問曰), 순이(舜) 밭에 가서(往于田), 하늘에(于旻天) 울부짖으며 울었습니다(號泣). 무엇 때문에(何爲) 그가(其) 울부짖으며 울었습니까(號泣也). 맹자가 말하길(孟子曰), 원망하고(怨) 사모한 것이다(慕也). 내가(我) 힘을 다해(竭力) 밭 갈고(耕田), 자식의 직분을(子職) 열심히 했을 뿐이다(共爲而已矣). 부모가(父母之) 나를 사랑하지 않으니(不我愛), 나에게(於我) 무슨 있어서인가(何哉) 했다.  [集說] 朱子曰萬章, 孟子弟子. 舜往于田, 耕歷山時也... 2024. 11. 2.
[소학집주(小學集註) 계고(稽古) 명륜(明倫) 4-5] 순임금이 효로써 화합하게 만들었다 虞舜父頑母嚚, 象傲, 克諧以孝, 烝烝乂, 不格姦.(우순부완모은상오 극해이효 증증애 불격간)우순의(虞舜) 어버지가 미련하고(父頑) 어머니가 사특하며(母嚚), 상은 거만했지만(象傲), 효도로(以孝) 화합하게 해서(克諧), 차츰 다스려(烝烝乂), 간사함에 이르지 않았다(不格姦). [集解] 蔡氏曰虞, 氏, 舜, 名也. 舜父, 號瞽瞍. 心不則德義之經, 爲頑. 母, 舜後母也. 口不道忠信之言, 爲嚚. 象, 舜異母弟名. 傲, 驕慢也. 諧, 和也, 烝, 進也, 乂, 治也, 格, 至也. 言舜不幸遭此, 而能和以孝, 使之進進以善自治, 而不至於大爲姦惡也. [集解] 채씨가 말하길(蔡氏曰) 우는 씨이고(虞, 氏), 순은 이름이다(舜, 名也). 순의 아버지는(舜父), 고수라고 불렀다(號瞽瞍). 마음이(心) 도덕과 의리의 떳떳함을(.. 2024. 11. 1.
[소학집주(小學集註) 계고(稽古) 입교(立敎) 4-4] 정장면립(正牆面立) / 배우지 않으면 담을 마주 보고 선 것과 같을 것이다 孔子謂伯魚曰, 女爲周南召南矣乎.(공자위백어왈 여위주남소남의호) 人而不爲周南召南, 其猶正墻面而立與也. (인이불위주남소남 기유정장면이립여야) 右, 立敎.공자가(孔子) 백어에게 일러 말하길(謂伯魚曰), 너는(女) 주남과 소남을 배웠느냐(爲周南召南矣乎). 사람이면서(人而) 주남과 소남을 배우지 않으면(不爲周南召南), 그것은(其) 담장을 정면으로 마주하고(正墻面而) 선 것과(立) 같을 것이다(猶與也). 이상은 입교다(右, 立敎). [集解] 朱子曰爲, 猶學也. 周南召南, 詩首篇名, 所言, 皆修身齊家之事. 正牆面而立, 言卽其至近之地, 而一物無所見, 一步不可行.[集解] 주자가 말하길(朱子曰) 위는 학과 같다(爲, 猶學也). 주남과 소남은(周南召南), 시 머릿편의 이름이고(詩首篇名), 말한 것은(所言), 모두(皆) 수.. 2024. 11. 1.
[소학집주(小學集註) 계고(稽古) 입교(立敎) 4-3] 불학시무이언(不學詩無以言) / 공자가 아들을 가르치는 방법 孔子嘗獨立, 鯉趨而過庭.(공자상독립 리추이과정) 曰, 學詩乎.(왈학시호) 對曰, 未也.(대왈 미야) 不學詩無以言. (불학시무이언) 鯉退而學詩.(리퇴이학시)공자가(孔子) 일찍이(嘗) 혼자 서 있는데(獨立), 리가(鯉) 종종걸음으로(趨而) 뜰을 지나갔다(過庭). 말하길(曰), 시를 배웠느냐(學詩乎)라고 했다. 대답하여 말하길(對曰), 아직 배우지 않았습니다(未也)라고 했다. 시를 배우지 않으면(不學詩) 말을 할 수 없다(無以言). 리가 물러가서(鯉退而) 시를 배웠다(學詩).  [集解] 鯉, 孔子之子伯魚也. 朱子曰事理通達而心氣和平. 故能言. [集解] 리는(鯉), 공자의 아들(孔子之子) 백어다(伯魚也). 주자가 말하길(朱子曰) 사리에 통달하고(事理通達而) 마음이 화평해진다(心氣和平). 그러므로(故) 말을 잘.. 2024. 11. 1.
[소학집주(小學集註) 계고(稽古) 입교(立敎) 4-2] 맹모삼천(孟母三遷) / 맹자의 어머니가 세 번 이사를 가다 孟軻之母, 其舍近墓.(맹가지모 기사근묘) 孟子之少也, 嬉戱爲墓間之事, 踊躍築埋, 孟母曰, 此非所以居子也.(맹자지소야 희희위묘간지사 용약축매 맹모왈 차비소이거자야) 乃去舍市.(내거사시) 其嬉戱爲賈衒, 孟母曰, 此非所以居子也.(기희희위고현 맹모왈 차비소이거자야) 乃徙舍學宮之旁.(내도사학궁지방) 其嬉戱乃設俎豆, 揖讓進退, 孟母曰, 此眞可以居子矣.(기희희내설조두 읍양진퇴 맹모왈 차진가이거자의) 遂居之.(수거지)맹가의 어머니는(孟軻之母), 그 집이(其舍) 묘에 가까웠다(近墓). 맹자가(孟子之) 어렸을 때(少也), 노는 것이(嬉戱) 묘지 사이의 일을 하여(爲墓間之事), 용약하고 매장하는 일을 하므로(踊躍築埋), 맹자의 어머니가 말하길(孟母曰), 이곳은(此) 자식이 살 곳이 아니다(非所以居子也)라고 했다. 이에(乃).. 2024. 11. 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