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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소학집주(小學集註)394

[소학집주(小學集註) 계고(稽古) 명륜(明倫) 4-31] 부장노언 불숙원언(不藏怒焉 不宿怨焉) / 어진 사람은 형제를 대하면서 다만 친애할 뿐이다 萬章問曰, 象日以殺舜爲事, 立爲天子, 則放之何也. 孟子曰, 封之也, 或曰放焉. 仁人之於弟也, 不藏怒焉, 不宿怨焉. 親愛之而已矣.만장이 묻기를(萬章問曰), 상은(象) 날마다(日) 순을 죽이는 것을(以殺舜) 일로 삼았는데(爲事), 즉위해서(立) 천자가 되어(爲天子, 則) 그를 쫓아낸 것은(放之) 어째서인가요(何也). 맹자가 말하길(孟子曰), 그를 봉한 것이고(封之也), 누군가(或) 쫓아냈다고 말한 것이다(曰放焉). 어진 사람이(仁人之) 형제를 대하면서(於弟也), 노여움을 숨기지 않고(不藏怒焉), 원한을 묵히지 않고(不宿怨焉), 친애할 뿐이다(親愛之而已矣). [集說] 朱子曰放, 猶置也, 置之於此, 使不得去也. 萬章, 疑舜何不誅之, 孟子言舜實封之, 而或者誤以爲放也. 藏怒, 謂藏匿其怒, 宿怨, 謂留畜其怨.[集.. 2024. 11. 7.
[소학집주(小學集註) 계고(稽古) 명륜(明倫) 4-30] 남편이 불행하면 아내도 불행한 것입니다 蔡人妻宋人之女也. 旣嫁而夫有惡疾, 其母將改嫁之. 女曰, 夫之不幸乃妾之不幸也. 奈何去之. 適人之道, 一與之醮, 終身不改. 不幸遇惡疾, 彼無大故, 又不遣妾. 何以得去. 終不聽.채나라 사람이(蔡人) 송나라 여인을(宋人之女) 아내로 맞이했다(妻也). 시집온 뒤로(旣嫁而) 남편에게(夫) 나쁜 병이 있으므로(有惡疾), 그 어머니가(其母) 장차(將) 다시 시집보내려고 했다(改嫁之). 여자가 말하길(女曰), 남편이 불행하면(夫之不幸) 곧(乃) 아내도 불행한 것입니다(妾之不幸也). 어찌(奈何) 그를 떠나겠습니까(去之). 사람의 도리에 맞는 것은(適人之道), 한 번(一與) 술잔을 따랐으면(之醮), 종신토록(終身) 고치지 않습니다不改). 불행하게도(不幸) 나쁜 병을 만났고(遇惡疾), 저 사람에게(彼) 큰 잘못이 없으며(無大.. 2024. 11. 7.
[소학집주(小學集註) 계고(稽古) 명륜(明倫) 4-29] 공강이 죽음으로 절개를 지키다 衛共姜者, 衛世子共伯之妻也. 共伯蚤死, 共姜守義. 父母欲奪而嫁之, 共姜不許, 作栢舟之詩, 以死自誓.위공강은(衛共姜者), 위나라 세자(衛世子) 공백의 아내다(共伯之妻也). 공백이(共伯) 일찍 죽고(蚤死), 공강이(共姜) 의를 지켰다(守義). 부모가(父母) 빼앗아서(奪而) 시집보내려고 했지만(欲嫁之), 공강이 허락하지 않고(共姜不許), 백주의 시를 지어(作栢舟之詩, 以) 죽음으로(死) 스스로 맹세했다(自誓).  * 栢舟之操(백주지조): ‘백주(栢舟)라는 시를 지어 맹세(盟誓)하고 절개(節槪ㆍ節介)를 지킨다.’는 뜻으로, 남편(男便)이 일찍 죽은 아내가 절개(節槪ㆍ節介)를 지키는 것을 의미(意味). [集解] 姜, 齊姓, 嫁共伯. 故曰共姜. 共伯, 名餘.[集解] 강은 제나라 성이고(姜, 齊姓), 공백에게 시집.. 2024. 11. 7.
[소학집주(小學集註) 계고(稽古) 명륜(明倫) 4-28] 공보문백의 어머니가 남녀의 구별을 잘했다 公父文伯之母季康子之從祖叔母也.(공보문백지모계강자지종조숙모야) 康子往焉(門+爲)門而與之言, 皆不踰閾. (강자왕언위문이여지언 개불유역) 仲尼聞之, 以爲別於男女之禮矣.(중니문지 이위별어남여지예의)공보문백의 어머니는(公父文伯之母) 계강자의(季康子之) 종조숙모다(從祖叔母也). 계강자가(康子) 그에게 가서(往焉) 문을 열어두고((門+爲)門而) 함께 말하는데(與之言), 모두(皆) 문지방을 넘지 않았다(不踰閾). 공자가(仲尼) 그것을 듣고(聞之), 남녀의 예를(於男女之禮) 구별했다고 여겼다(以爲別矣). [集解] 公父文伯, 魯大夫, 名歜(昌六反), 其母, 敬姜也. 季康子, 魯卿, 名肥. 委, 開也, 閾, 門限也. 敬姜, 以從祖母之尊, 與從孫相見, 而不踰閾, 可謂能別矣. [正誤] 從祖叔母, 謂祖父昆弟之妻.[集解] 공보문.. 2024. 11. 7.
[소학집주(小學集註) 계고(稽古) 명륜(明倫) 4-27] 진 문공이 기결을 등용하다 臼季使過冀, 見冀缺耨, 其妻饁之, 敬, 相侍如賓, 與之歸, 言諸文公曰, 敬德之聚也. 能敬, 必有德. 德以治民. 君請用之. 臣聞, 出門如賓, 承事如祭, 仁之則也. 文公以爲下軍大夫.구계가(臼季) 사신이 되어(使) 기읍을 지나는데(過冀), 기결이(冀缺) 김매고(耨), 그 아내가(其妻) 그에게 들밥을 먹이는데(饁之), 공경하며(敬), 서로(相) 손님처럼 대하는 것을(侍如賓) 보고(見), 그와 함께 돌아와(與之歸), 문공에게 말하길(言諸文公曰), 경은(敬) 덕이 모인 것입니다(德之聚也). 공경스러우면(能敬), 반드시(必) 덕이 있습니다(有德). 덕으로(德以) 백성을 다스리니(治民), 임금께서(君) 그를 등용하기를 청합니다(請用之)라고 했다. 제가 들으니(臣聞), 문을 나와서(出門) 손님처럼 대하고(如賓), 일을 .. 2024. 11. 6.
[소학집주(小學集註) 계고(稽古) 명륜(明倫) 4-26] 왕손가가 민왕을 위해 복수하다 王孫賈事齊閔王. 王出走, 賈失王之處. 其母曰, 女朝去而晩來, 則吾倚門而望. 女莫出而不還, 則吾倚閭而望. 女今事王. 王出走, 女不知其處. 女尙何歸. 왕손가가(王孫賈) 제나라 민왕을 섬겼다(事齊閔王). 왕이 달아나자(王出走), 왕손가가(賈) 왕이 있는 곳을(王之處) 잃어버렸다(失). 그 어머니가 말하길(其母曰), 네가(女) 아침에 가서(朝去而) 늦게 돌아오면(晩來, 則) 내가(吾) 문에 기대서(倚門而) 바라보았다(望). 네가(女) 저녁에 나가서(莫出而) 돌아오지 않으면(不還, 則) 내가(吾) 마을 문에 기대서(倚閭而) 기다렸다(望.) 너는(女) 지금(今) 왕을 섬기는데(事王), 왕이 달아나서(王出走), 네가(女() 그 있는 곳을 알지 못하는데(不知其處), 너는(女) 오히려(尙) 어찌 돌아오느냐(何歸)라고 했.. 2024. 11. 6.
[소학집주(小學集註) 계고(稽古) 명륜(明倫) 4-25] 자기를 알아준 사람에게 의리를 지킨 예양 趙襄子殺知伯, 漆其頭, 以爲飮器.(조양자살지백 칠기두 이위음기)조양자가(趙襄子) 지백을 죽이고(殺知伯), 그 머리에 옻칠해서(漆其頭), 물그릇으로 만들었다(以爲飮器).  [集解] 襄子, 名無恤, 智伯, 名瑤, 皆晉大夫. 飮器, 韋昭云飮酒之具, 晉灼云溲溺之器, 『呂氏春秋』云: “漆智伯頭, 爲溲杯.” 未詳孰是. [集解] 양자는 이름이 무휼이고(襄子, 名無恤), 지백은 이름이 요이며(智伯, 名瑤), 모두(皆) 진나라 대부다(晉大夫). 음기는(飮器), 위소가 말하길(韋昭云) 술 마시는(飮酒之) 도구라 했고(具), 진작이 말하길(晉灼) 소변기라 했으니(云溲溺之器), 여씨춘추에 이르길(『呂氏春秋』云): “지백의 두개골에 옻칠해서(漆智伯頭), 오줌 그릇을 만들었다(爲溲杯).”라고 했다. 누가 옳은지 알 수 없다(未.. 2024. 11. 6.
[소학집주(小學集註) 계고(稽古) 명륜(明倫) 4-24] 거백옥은 은밀하고 어두운 곳에서도 예를 지켰다 衛靈公與夫人夜坐. 聞車聲轔轔, 至闕而止, 過闕復有聲. 公問夫人曰, 知此爲誰. 夫人曰, 此蘧伯玉也. 公曰, 何以知之. 夫人曰, 妾聞, 禮下公門, 式路馬, 所以廣敬也. 夫忠臣與孝子, 不爲昭昭信節, 不爲冥冥惰行. 蘧伯玉衛之賢大夫也. 仁而有智, 敬於事上. 此其人必不以闇味廢禮. 是以知之. 公使人視之, 果伯玉也.위령공과 부인이(衛靈公與夫人) 밤에(夜) 앉아 있었다(坐). 수레 소리가(車聲) 덜컹거리며(轔轔) 들리고(聞), 대궐에 이르러(至闕而) 멈추었다가(止), 대궐을 지나(過闕) 다시(復) 소리가 들렸다(有聲). 공이(公) 부인에게 묻기를(問夫人曰), 이 사람이(此) 누구인지 아는가(知爲誰)라고 했다. 부인이 말하길(夫人曰), 이 사람은(此) 거백옥입니다(蘧伯玉也)라고 했다. 공이 말하길(公曰), 어찌(何以) 아.. 2024. 11. 6.
[소학집주(小學集註) 계고(稽古) 명륜(明倫) 4-23] 고마이간(叩馬而諫) / 백이와 숙제는 의인이다 武王伐紂, 伯夷叔齊叩馬而諫.(무왕벌주 백이숙제고마이간) 左右欲兵之, 太公曰, 此義人也, 扶而去之.(좌우욕병지 태공왈 차의인야 부이거지)무왕이(武王) 주왕을 정벌할 때(伐紂), 백이와 숙제가(伯夷叔齊) 말고삐를 잡고(叩馬而) 간언했다(諫). 주변 사람들이(左右) 죽이려고 했는데(欲兵之), 태공이 말하길(太公曰), 이 사람들은(此) 의인이라고 하고(義人也), 부축해서(扶而) 떠나도록 했다(去之).  [集解] 伯夷叔齊, 孤竹君之二子. 叩, 通作扣, 說文云牽馬也. 武王伐紂, 夷齊以爲非義而諫之. 兵, 猶殺也. 太公, 呂望也. [集解] 백이와 숙제는(伯夷叔齊), 고죽군의(孤竹君之) 두 아들이다(二子). 고는(叩), 붙잡다와 통용하니(通作扣), 설문에 이르길(說文云) 말을 잡아 끄는 것이라고 했다(牽馬也). 무왕이.. 2024. 11. 6.
[소학집주(小學集註) 계고(稽古) 명륜(明倫) 4-22] 은유삼인(殷有三仁) / 은나라에 세 명의 인한 사람이 있었다 箕子者紂親戚也. 紂始爲象箸, 箕子嘆曰, 彼爲象箸, 必爲玉杯. 爲玉杯, 則必思遠方珍怪之物, 而御之矣. 輿馬宮室之漸, 自此始不可振也. 기자는(箕子者) 주왕의(紂) 친척이다(親戚也). 주왕이(紂) 처음에(始) 상아 젓가락을 만들자(爲象箸), 기자가 탄식하며 말하길(箕子嘆曰), 저 사람이(彼) 상아 젓가락을 만들었으니(爲象箸), 반드시(必) 옥 술잔을 만들 것이다(爲玉杯). 옥 술잔을 만들면(爲玉杯, 則) 반드시(必) 먼 나라의(遠方) 진귀하고 이상한 물건을(珍怪之物) 생각하여(思, 而) 쓸 것이다(御之矣). 수레와 말(輿馬) 궁실이(宮室之) 점차(漸), 이것으로부터(自此) 시작되어(始) 구제할 수 없을 것이다(不可振也).   * 象箸(상저): 상아(象牙)로 만든 젓가락. [集說] 陳氏曰箕, 國名, 子, 爵也.. 2024.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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