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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413

[논어집주(論語集注) 학이(學而) 1-14] 배우기를 좋아하는 사람의 자세 / 가위호학(可謂好學) 子曰: “君子食無求飽, 居無求安,(군자식무구포 거무구안) 子曰: “군자는(君子) 먹는 것에서(食) 배부름을 구하지 않고(無求飽), 머무는 것에서(居) 편안함을 구하지 않고(無求安), 不求安飽者, 志有在而不暇及也. 편안함과 배부름을 구하지 않는 사람은(不求安飽者), 뜻에(志) 있는 것이 있어서(有在而) 미칠 겨를이 없다(不暇及也). 敏於事而愼於言,(민어사이신어언) 일에 민첩하고(敏於事而) 말에 신중하고(愼於言), 敏於事者, 勉其所不足. 愼於言者, 不敢盡其所有餘也. 일에 민첩한 것은(敏於事者), 자기가 부족한 것을 힘쓰는 것이다(勉其所不足). 말에 신중한 것은(愼於言者), 감히 남음이 있는 것을 다하지 않는 것이다(不敢盡其所有餘也). 就有道而正焉, 可謂好學也已.”(취유도이정언 가위호학야이) 도를 가진 사람에.. 2024. 2. 23.
[논어주소(論語注疏) 학이(學而) 1-13] 약속이 의에 가까우면... / 신근어의(信近於義) 有子曰: "信近於義, 言可復也.(신근어의 언가복야) 《復, 猶覆也. 義不必信, 信非義也. 以其言可反覆, 故曰近義.》 有子曰: "약속이(信) 의에 가까우면(近於義), 말을(言) 반복할 수 있다(可復也). 《복은(復), 되풀이함과 같다(猶覆也). 의로운 것은(義) 약속을 지킬 필요가 없고(不必信), 약속을 지키는 것이(信) 의가 아니다(非義也). 그 말을(以其言) 반복할 수 있고(可反覆), 그러므로(故) 의에 가깝다고 했다(曰近義).》 恭近於禮, 遠恥辱也.(공근어례 원치욕야) 《恭不合禮, 非禮也. 以其能遠恥辱, 故曰近禮也.》 恭近於禮, 遠恥辱也. 《공손함이(恭) 예에 맞지 않으면(不合禮), 예가 아니다(非禮也). 그것으로(以其) 치욕을 멀리할 수 있고(能遠恥辱), 그러므로(故) 예에 가깝다고 했다(曰近禮也).. 2024. 2. 22.
[논어집주(論語集注) 학이(學而) 1-13] 약속이 마땅함에 가까우면... / 신근어의(信近於義) 有子曰: “信近於義, 言可復也;(신근어의 언가복야) 有子曰: “약속이(信) 의에 가까우면(近於義), 말을(言) 실천할 수 있고(可復也); * 於(어)는 '~에, ~에서'란 뜻으로 시발점을 표시하는 전치사이고, 也(야)는 판단 또는 진술의 어기를 표시하는 어기조사다. 信, 約信也. 義者, 事之宜也. 신은(信), 약속이다(約信也). 의는(義者), 일의 마땅함이다(事之宜也). 복은(復), 말을 실천하는 것이다(踐言也). 恭近於禮, 遠恥辱也;(공근어례 원치욕야) 공경함을 이루어(恭) 예에 가까우면(近於禮), 치욕을 멀리할 수 있고(遠恥辱也); ○ 恭, 致敬也. 禮, 節文也. ○ 공은(恭), 공경함을 이루는 것이다(致敬也). 예는(禮), 등급과 꾸밈이다(節文也). * 致敬(치경): 존경(尊敬)하는 뜻을 표(表)함.. 2024. 2. 21.
[논어주소(論語注疏) 학이(學而) 1-12] 예와 악이 서로 조화를 이뤄야 한다 / 예지용 화위귀(禮之用 和爲貴) 有子曰: "禮之用, 和爲貴.(예지용 화위귀) 先王之道, 斯爲美.(선왕지도 사위미) 小大由之, 有所不行.(소대유지 유소불행) 知和而和, 不以禮節之, 亦不可行也."(지화이화 불이례절지 역불가행야) 《馬曰: "人知禮貴和, 而每事從和, 不以禮爲節, 亦不可行."》 유자가 말하길(有子曰): "예의 쓰임은(禮之用), 조화를 귀하게 여긴다(和爲貴). 선왕의 도는(先王之道), 이것을 아름답게 여겼다(斯爲美). 크고 작은 것이(小大) 이것을 따르지만(由之), 행해지지 않는 것이 있다(有所不行). 조화만을 알아서(知和而) 조화만 추구하고(和), 예로써 절제하지 않으면(不以禮節之), 또한(亦) 행할 수 없다(不可行也)." 《馬曰: "사람들이(人) 예가 조화를 귀하게 여기는 것을(禮貴和) 알아서(知, 而) 모든 일이(每事) 조.. 2024. 2. 20.
[중용장구(中庸章句) 인개왈여지장(⼈皆⽈予智章) 7] 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은 지혜롭지 못하다 / 불능기월(不能期月) 子曰: “人皆曰予知, 驅而納諸罟擭陷阱之中, 而莫之知辟也.(인개왈여지 구이납저고확함정지중 이막지지피야) 子曰: “사람들이(人) 모두 말하길(皆曰) 나(자신)는 지혜롭다고(予知) 하지만, 몰아서(驅而) 그물이나 덫, 함정 가운데로 들어가게 하면(納諸罟擭陷阱之中, 而) 누구도(莫之) 피할 줄 알지 못한다(知辟也). 罟, 網也. 擭, 機檻也. 陷阱, 坑坎也. 皆所以掩取禽獸者也. 고는(罟), 그물이다(網也). 확(擭)은, 덫이다(機檻也). 함정은(陷阱), 구덩이다(坑坎也). 모두(皆) 날짐승과 들짐승을(禽獸) 덮쳐서 사로잡는 것이다(所以掩取者也). 人皆曰予知, 擇乎中庸, 而不能期月守也.”(인개왈여지 택호중용 이불능기월수야) 사람들이 모두(人皆) 말하길(曰) 나(자신)는 지혜롭다고 하지만(予知), 중용을 택해서(擇.. 2024. 2. 18.
[논어집주(論語集注) 학이(學而) 1-12] 조화를 아름답게 여겼다 / 예지용화위귀(禮之用和爲貴) 有子曰: “禮之用, 和爲貴. 先王之道斯爲美, 小大由之. (예지용 화위귀 선왕지도사위미 소대유지) 有子曰: “예의 쓰임에서(禮之用), 조화가 가장 귀하다(和爲貴). 선왕의 도는(先王之道) 이것을(斯) 아름답게 여겼고(爲美), 크고 작은 것이 여기서 나온다(小大由之). * 爲(위): '~이다'라는 뜻의 동사. 일반적으로 그 뒤에 명사나 대사가 오지만 명사로 전용된 형용사가 오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함이다' 또는 '~한 것이다'라는 뜻이 되고 이는 결국 '~하다' 또는 '~한 셈이다'라는 뜻이 된다. * 斯爲美: ' 이것을 아름답다고 여기다'란 뜻이다. 斯(사) 앞에 以(이)가 생략되었다고 볼 수 있다. * 由(유): 따르다, 의거하다. 禮者, 天理之節文, 人事之儀則也. 和者, 從容不迫之意. 蓋禮之爲體.. 2024. 2. 18.
[중용장구(中庸章句) 순호문장(舜好問章) 6] 백성에게 중용을 쓰는 순 임금 / 집기양단(執其兩端) 子曰: “舜其大知也與!(순기대지야여) 舜好問而好察邇言,(순호문이호찰이언) 子曰: “순 임금은(舜) 아마도(其) 크게 지혜로웠을 것이다(大知也與)! 순 임금은(舜) 묻기를 좋아하고(好問而) 하찮은 말 살피기를 좋아했고(好察邇言), * 邇言(이언): 평범한 말, 邇(가까울 이) 자는 辵(쉬엄쉬엄 갈 착)과 爾(너 이)가 합쳐진 형성자이다. 이언(邇言)은 경청의 태도를 말한다. 舜之所以爲大知者, 以其不自用而取諸人也. 邇言者, 淺近之言, 猶必察焉, 其無遺善可知. 순 임금이(舜之) 크게 지혜로운 사람이 된(爲大知者) 까닭은(所以), 그가(其) 마음대로 쓰지 않고(不自用而) 다른 사람의 에서 취했기(取諸人) 때문이다(以也). 이언이란(邇言者), 깊은 맛이 없는 말이지만(淺近之言), 오히려(猶) 반드시(必) 살피고(.. 2024. 2. 17.
[논어주소(論語注疏) 학이(學而) 1-11] 3년 동안 아버지의 도를 지킨다 / 삼년무개(三年無改) 子曰: "父在觀其志, 父沒觀其行,(부재관기지 부몰관기행) 孔曰: "父在, 子不得自專, 故觀其志而巳. 父沒乃觀其行." 三年無改於父之道, 可謂孝矣."(삼년무개어부지도 가위효의) 孔曰: "孝子在喪, 哀慕猶若父存, 無所改於父之道." 子曰: "아버지가 계시면(父在) 그 뜻을 보고(觀其志), 아버지가 돌아가시면(父沒) 그 행실을 보고(觀其行),(부재관기지 부몰관기행) 《孔曰: "아버지가 계시면(父在), 아들이(子)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고(不得自專), 그러므로(故) 그 뜻을 볼 뿐이다(觀其志而巳). 아버지가 돌아가시면(父沒) 이에(乃) 그 행실을 본다(觀其行)."》 三年無改於父之道, 可謂孝矣."(삼년무개어부지도 가위효의) 《孔曰: "효자가(孝子) 상중에 있으면(在喪), 슬퍼하고 그리워하는 것이(哀慕) 오히려(猶).. 2024. 2. 16.
[논어집주(論語集注) 학이(學而) 1-11] 어찌하면 효도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 관기지 관기행( 觀其志 觀其行) 子曰: “父在, 觀其志; 父沒, 觀其行;(부재 관기지 부몰 관기행) 子曰: “아버지가 살아 계시면(父在), 그 뜻을 보고(觀其志); 아버지가 돌아가시면(父沒), 그 행동을 보고(觀其行); ○ 父在, 子不得自專, 而志則可知. 父沒, 然後其行可見, 故觀此足以知其人之善惡. ○ 아버지가 계시면(父在), 아들이(子) 홀로 마음대로 할 수 없지만(不得自專, 而) 뜻은 알 수 있다(志則可知).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父沒, 然後) 그 행동을 볼 수 있고(其行可見), 그러므로(故) 이것을 보면(觀此) 그 사람의 선악을 알 수 있다(足以知其人之善惡). 三年無改於父之道, 可謂孝矣.”(삼년무개어부지도 가위효의) 삼 년 동안(三年) 아버지의 도를 바꾸지 않으면(無改於父之道), 효라고 할 수 있다(可謂孝矣).”라고 했다. 然.. 2024. 2. 16.
[논어주소(論語注疏) 학이(學而) 1-10] 공자의 온후, 선량, 공손, 검소, 겸양 / 부자온량공검양(夫子溫良恭儉讓) 子禽問於子貢曰: "夫子至於是邦也, 必聞其政.(부자지어시방야 필문기정) 求之與?抑與之與?"(구지여 억여지여) 《鄭曰: "子禽, 弟子陳亢也. 子貢, 弟子, 姓端木, 名賜. 亢怪孔子所至之邦必與聞其國政, 求而得之邪?抑人君自願與之爲治?"》 子貢曰: "夫子溫、良、恭、儉、讓以得之.(부자온량공검양이득지) 夫子之求之也, 其諸異乎人之求之與!(부자지구지야 기저이호인지구지여) 《鄭曰: "言夫子行此五德而得之, 與人求之異, 明人君自與之."》 자금이(子禽) 자공에게 물어 말하길(問於子貢曰): "부자께서(夫子) 어느 나라에 이르면(至於是邦也), 반드시(必) 그 정치를 듣습니다(聞其政). 구한 것인가요(求之與)? 아니면(抑) 준 것인가요(與之與)?" 《鄭曰: "자금은(子禽), 제자 진강이다(弟子陳亢也). 자공은(子貢), 제자로(弟子).. 2024.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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