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論語集注) 위정(爲政) 2-17] 아는 것을 안다고 여기는 것이 바로 / 지지위지지(知之爲知之)
子曰: “由! 誨女知之乎? 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是知也.”(유 여회지지호 지지위지지 부지위부지 시지야) 子曰: “자로야(由)! 너에게(女) 아는 것을 가르쳐줄까(誨知之乎)? 아는 것을(知之) 안다고 하고(爲知之), 모르는 것을(不知) 모른다고 하는 것이(爲不知), 이것이 아는 것이다(是知也).” ○ 由, 孔子弟子, 姓仲, 字子路. 子路好勇, 蓋有强其所不知以爲知者, 故夫子告之曰: 我敎女以知之之道乎! 但所知者則以爲知, 所不知者則以爲不知. 如此則雖或不能盡知, 而無自欺之蔽, 亦不害其爲知矣. 況由此而求之, 又有可知之理乎? ○ 유는(由), 공자 제자로(孔子弟子), 성은 중이고(姓仲), 자는 자로다(字子路). 자로가(子路) 용맹스러움을 좋아하고(好勇), 대체로(蓋) 그가 알지 못하는 것을(其所不知) 안다고 우기는..
2024. 3. 23.
[논어집주(論語集注) 위정(爲政) 2-16] 이단을 공부하지 마라 / 공호이단사해(攻乎異端斯害)
子曰: “攻乎異端, 斯害也已!”(공호이단 사해야이) 子曰: “이단을 전공하면(攻乎異端), 곧(斯) 해로울 뿐이다(害也已)!” 范氏曰: “攻, 專治也, 故治木石金玉之工曰攻. 異端, 非聖人之道, 而別爲一端, 如楊ㆍ墨是也. 其率天下至於無父無君, 專治而欲精之, 爲害甚矣!” 范氏曰: “공은(攻), 전공함이고(專治也), 그러므로(故) 나무, 쇠, 금옥을 다스리는(治木石金玉之) 공인을(工) 공이라고 한다(曰攻). 이단은(異端), 성인의 도가 아니라(非聖人之道, 而) 별도로(別) 한 단을 만든 것이니(爲一端), 양주와 묵적 같은 것이(如楊墨) 이것이다(是也). 그것은(其) 천하를 이끌어(率天下) 아비도 없고 임금도 없는 데 이르게 했으니(至於無父無君), 전공해서(專治而) 정밀하게 하려고 하면(欲精之), 해로움이(爲害)..
2024. 3. 22.
[논어주소(論語注疏) 위정(爲政) 2-16] 이단을 전공하면 해로울 뿐이다 / 공호이단(攻乎異端)
子曰: "攻乎異端, 斯害也巳."(공호이단 사해야이) 《攻, 治也. 善道有統, 故殊塗而同歸. 異端不同歸也.》 子曰: "이단을 전공하면(攻乎異端), 해로울 뿐이다(斯害也巳)." 《공은(攻), 연구함이다(治也). 좋은 길에는(善道) 근본이 있고(有統), 그러므로(故) 다른 길이더라도(殊塗而) 돌아는 곳이 같다(同歸). 이단은(異端) 돌아가는 곳이 같지 않다(不同歸也).》 [疏]‘子曰 攻乎異端 斯害也已’ ○正義曰: 此章禁人雜學. 攻, 治也. 異端, 謂諸子百家之書也. 言人若不學正經善道, 而治乎異端之書, 斯則爲害之深也. 以其善道有統, 故殊塗而同歸. 異端則不同歸也. ○正義曰: 이 장은(此章) 사람들이(人) 잡다하게 배우는 것을(雜學) 금한 것이다(禁). 공은(攻), 연구함이다(治也). 이단은(異端), 제자백가의 책을..
2024. 3. 22.
[논어집주(論語集注) 위정(爲政) 2-15] 생각하지 않으면 사라진다 / 불사즉망(不思則罔)
子曰: “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학이불사즉망 사이불학즉태) 子曰: “배우기만 하고(學而) 생각하지 않으면(不思則) 사라지고(罔), 생각하기만 하고(思而) 배우지 않으면(不學則) 위태롭다(殆).” 不求諸心, 故昏而無得. 不習其事, 故危而不安. 마음에서 찾지 않고(不求諸心), 그러므로(故) 혼미하고(昏而) 얻는 것이 없다(無得). 그 일을 익히지 않고(不習其事), 그러므로(故) 위태롭고(危而) 불안하다(不安). ○ 程子曰: “博學, 審問, 愼思, 明辨, 篤行五者, 廢其一, 非學也.” ○ 程子曰: “박학, 심문, 신사, 명변, 독행의 다섯 가지는(博學, 審問, 愼思, 明辨, 篤行五者), 그 중 하나라도 없으면(廢其一), 배움이 아니다(非學也).”
2024. 3. 22.
[소학집주(小學集註) 입교(立敎) 1-2] 사람이 평생 배워야 할 것 / 내칙왈 범생자(內則曰 凡生子)
內則曰, 凡生子, 擇於諸母與可者, 必求其寬裕慈惠溫良恭敬愼而寡言者, 使爲子師. (내칙왈 범생자 택어제모여가자 필구기관유자혜온량공경신이과언자 사위자사) 내칙에 이르길(內則曰), 무릇(凡) 자식을 낳으면(生子), 여러 첩과 될만한 사람 중에서(於諸母與可者) 고르고(擇), 반드시(必) 그 그 너그럽고 온유하고 자애롭고 은혜롭고 온화하고 선량하고 공손하고 공경하며 삼가고 말이 적은 사람을(其寬裕慈惠溫良恭敬愼而寡言者) 찾아서(求), 자식의 스승이 되도록 한다(使爲子師). [集說] 陳氏曰內則, 禮記篇名, 言閨門之內, 軌儀可則也. 諸母, 衆妾也, 可者, 謂雖非衆妾而可爲子師者. 寬裕慈惠溫良恭敬愼而寡言者, 婦德之純也. 故使之爲子師, 以敎子焉. 司馬溫公曰乳母不良, 非惟敗亂家法. 兼令所飼(似)子類之. [集說] 진씨가 말하길(..
2024. 3. 22.
[논어집주(論語集注) 위정(爲政) 2-14] 군자는 두루 어울린다 / 주이불비(周而不比)
子曰: “君子周而不比, 小人比而不周.”(군자주이불비 소인비이부주) 子曰: “군자는(君子) 두루 어울리지만(周而) 패거리 만들지 않고(不比), 소인은(小人) 패거리 만들지만(比而) 두루 어울리지 못한다(不周).” 周, 普偏也. 比, 偏黨也. 皆與人親厚之意, 但周公而比私耳. 주는(周), 보편이다(普偏也). 비는(比), 편당이다(偏黨也). 모두(皆) 남과(與人) 친하고 두텁다는 뜻이지만(親厚之意), 다만(但) 주는 공이고(周公而) 비는 사일뿐이다(比私耳). ○ 君子小人所爲不同, 如陰陽晝夜, 每每相反. 然究其所以分, 則在公私之際, 毫釐之差耳. 故聖人於周比, 和同, 驕泰之屬, 常對擧而互言之, 欲學者察乎兩閒, 而審其取舍之幾也. ○ 군자와 소인인(君子小人) 하는 것이(所爲) 같지 않은 것이(不同), 음양과 낮밤 같아..
2024. 3. 21.
[소학집주(小學集註) 입교(立敎) 1-1] 태교의 자세 / 열녀전왈 부인임자(列女傳曰 婦人妊子)
列女傳曰, 古者, 婦人妊子, 寢不側, 坐不邊, 立不蹕.(열녀전왈 고자 부인임자 침불측 좌불변 입불필) 열녀전에 말하길(列女傳曰), 옛날에(古者), 부인이 자식을 배면(婦人妊子), 잠잘 때(寢) 옆으로 눕지 않고(不側), 앉을 때 몸이 기울지 않고(坐不邊), 설 때 한 발만 딛지 않는다(立不蹕)고 했다.. [集解] 列女傳, 漢劉向所編. 妊, 娠(申)也. 側, 側其身也, 邊, 偏其身也. 蹕, 當作跛, 謂偏任一足也. [集解] 열녀전은(列女傳), 한나라 유향이(漢劉向) 편집한 것이다(所編). 임은(妊), 잉태한 것이다(娠(申)也). 측은(側), 자기 몸을 옆으로 하는 것이고(側其身也), 변은(邊), 그 몸을 치우치게 하는 것이다(偏其身也). 필은(蹕), 마땅히(當) 파 자가 되어야 하고(作跛), 한 발에 치우치..
2024. 3. 21.
[중용장구(中庸章句) 33 의금장(⾐錦章)] 군자의 도는 은은하지만 날로 드러난다 / 암연일장(闇然日章)
詩曰: “衣錦尙絅,” 惡其文之著也.(의금상경 오기문지저야) 故君子之道, 闇然而日章;(고군자지도 암연이일장) 小人之道, 的然而日亡.(소인지도 적연이일망) 詩曰: “비단옷을 입고(衣錦) 홑옷을 더한다(尙絅),”라고 했으니, 그 문채가 드러나는 것을 싫어했다(惡其文之著也). 그러므로(故) 군자의 도는(君子之道), 어렴풋하지만(闇然而) 날로 드러나고(日章); 소인의 도는(小人之道), 분명하지만(的然而) 날로 없어진다(日亡). * 闇然(암연): 어렴풋하고 애매(曖昧)함. * 的然(적연): 분명(分明)한 모양(模樣), 꼭 그러함. 前章言聖人之德, 極其盛矣. 此復自下學立心之始言之, 而下文又推之以至其極也. 詩, 國風[「衛碩人」·「鄭之丰」, 皆作“衣錦褧矣.” 褧, 絅同, 禪衣也. 尙, 加也. 古之學者爲己, 故其立心如此...
2024.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