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장구(中庸章句) 22 화육장(化育章)] 천지의 화육에 참여한다 / 여천지참(與天地參)
惟天下至誠, 爲能盡其性;(유천하지성 위능진기성) 오직(惟) 천하의 지극한 정성스러움만이(天下至誠), 자기 본성을 다할 수 있고(爲能盡其性); 天下至誠, 謂聖人之德之實, 天下莫能加也. 천하의 지극한 정성은(天下至誠), 성인의 덕이 성실해서(聖人之德之實), 천하에(天下) 무엇도(莫) 더할 것이 없다는(能加) 말이다(謂也). 能盡其性, 則能盡人之性;(유능기성 즉능진인지성) 자기 본성을 다할 수 있으면(能盡其性, 則) 남의 본성을 다하게 할 수 있고(能盡人之性); 盡其性者, 德無不實, 故無人欲之私, 而天命之在我者, 察之由之, 巨細精粗, 無毫髮之不盡也. 자기 본성을 다할 수 있는 사람은(盡其性者), 덕에(德) 성실하지 않은 것이 없고(無不實), 그러므로(故) 인욕의 사사로움이 없어서(無人欲之私, 而) 천명이(天命..
2024. 3. 15.
[중용장구(中庸章句) 21 자성명장(⾃誠明章)] 성(誠)에서 명(明)으로, 명(明)에서 성(誠)으로 / 성즉명 명즉성(誠則明 明則誠)
自誠明, 謂之性;(자성명 위지성) 自明誠, 謂之敎.(자명성 위지교) 誠則明矣, 明則誠矣.(성즉명의 명즉성의) 성으로 말미암아(自誠) 밝아지는 것을(明), 성이라 하고(謂之性); 밝음으로 말미암아(自明) 정성스러워지는 것을(誠), 교라 한다(謂之敎). 정성스러우면(誠則) 밝아지고(明矣), 밝으면(明則) 정성스러워진다(誠矣). 自, 由也. 德無不實而明無不照者, 聖人之德, 所性而有者也, 天道也. 先明乎善而後能實其善者, 賢人之學, 由敎而入者也, 人道也. 誠則無不明矣, 明則可以至於誠矣. 자는(自), 말미암음이다(由也). 덕에(德) 성실하고 밝음이 없지 않으면(無不實而明) 비추지 못하는 것이 없고(無不照者), 성인의 덕은(聖人之德), 성인 것으로(所性而) 간직한 것이니(有者也), 천도다(天道也). 먼저(先) 선에 ..
2024. 3. 15.
[중용장구(中庸章句) 20 구경장(애공장)(九經章(哀公章)) 5/5] 박학지 심문지 신사지 명변지 독행지(博學之 審問之 愼思之 明辨之 篤行之)
博學之, 審問之, 愼思之, 明辨之, 篤行之.(박학지 심문지 신사지 명변지 독행지) 널리(博) 배우고(學之), 자세히 묻고(審問之), 신중하게 생각하고(愼思之), 명확하게 분별하고(明辨之), 돈독하게 행한다(篤行之). 此誠之之目也. 學·問·思·辨, 所以擇善而爲知, 學而知也. 篤行, 所以固執而爲仁, 利而行也. 程子曰: “五者廢其一, 非學也.” 이것은(此) 성해지려는 노력의(誠之之) 조목이다(目也). 학, 문, 사, 변은(學·問·思·辨), 선을 택해서(擇善而) 알게 되는(爲知) 방법이니(所以), 배워서 알게 된다(學而知也). 독행은(篤行), 굳게 잡아서 인을 행하는 방법이니(所以固執而爲仁), 이롭게 여겨서(利而) 행한다(行也). 정자가 말하길(程子曰): “다섯 가지 중에서(五者) 그 하나라도 없으면(廢其一),..
2024. 3. 14.
[중용장구(中庸章句) 20 구경장(애공장)(九經章(哀公章)) 4/5] 하늘의 도와 인간의 도 / 성자 천지도 성지자 인지도(誠者 天之道 誠之者 人之道)
凡事豫則立, 不豫則廢.(범사예즉립 불예즉폐) 言前定則不跲, 事前定則不困, 行前定則不疚, 道前定則不窮.(언전정즉불겁 사전정즉불곤 행전정즉불구 도정전즉불궁) 모든 일은(凡事) 대비하고 있으면(豫則) 이루어지고(立), 대비하지 않으면(不豫則) 무너진다(廢). 말이(言) 미리 정해져 있으면(前定則) 차질이 없고(不跲), 일이(事) 미리 정해져 있으면(前定則) 곤란하지 않고(不困), 행동이(行) 미리 정해져 있으면(前定則) 결함이 없고(不疚), 도가 미리 정해져 있으면(道前定則) 다함이 없다(不窮). 凡事, 指達道·達德·九經之屬. 豫, 素定也. 跲, 躓也. 疚, 病也. 此承上文, 言凡事皆欲先立乎誠, 如下文所推是也. 모든 일은(凡事), 달도, 달덕, 구경 따위를 가리킨다(指達道·達德·九經之屬). 예는(豫), 평소에..
2024. 3. 14.
[중용장구(中庸章句) 20 구경장(애공장)(九經章(哀公章)) 3/5] 아홉 가지 원칙과(九經, 구경)과 성(誠)의 관계
凡爲天下國家有九經:(범위천하국가유구경) 曰修身也, 尊賢也, 親親也, 敬大臣也, 體群臣也, 子庶民也, 來百工也, 柔遠人也, 懷諸候也.(왈수신야 존현야 친친야 경대신야 체군신야 자서민야 래백공야 유원인야 회제후야) 무릇(凡) 천하와 국가를 다스리는 것에는(爲天下國家) 아홉 가지 원칙이 있으니(有九經): 몸을 닦는 것(曰修身也), 어진 사람을 존경하는 것(尊賢也), 친한 사람을 친하게 여기는 것(親親也), 대신을 공경하는 것(敬大臣也), 여러 신하를 몸처럼 여기는 것(體群臣也), 서민을 자식처럼 여기는 것(子庶民也), 백공을 오게 하는 것(來百工也), 멀리 있는 사람을 부드럽게 대하는 것(柔遠人也), 제후를 품어주는 것이다(懷諸候也). 經, 常也. 體, 謂設以身處其地而察其心也. 子, 如父母之愛其子也. 柔遠人,..
2024. 3. 14.
[논어주소(論語注疏) 위정(爲政) 2-11] 남의 스승이 되는 방법 /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
子曰: "溫故而知新, 可以為師矣."(온고이지신 가이위사의) 《溫, 尋也. 尋繹故者, 又知新者, 可以為人師矣.》 子曰: "전에 배운 것을 익히고(溫故而) 새것을 알면(知新), 스승이 될 수 있다(可以為師矣)." 《온은(溫), 거듭이다(尋也). 전에 배운 것을 거듭 연구하고 풀어내고(尋繹故者), 또(又) 새로운 것을 알면(知新者), 남의 스승이 될 수 있다(可以為人師矣).》 [疏]‘子曰 溫故而知新 可以爲師矣’ ○正義曰: 此章言爲師之法. ○正義曰: 이 장은(此章) 스승이 되는 방법을 말했다(言爲師之法). 溫, 尋也, 言舊所學得者, 溫尋使不忘, 是溫故也. 素所未知, 學使知之, 是知新也. 旣溫尋故者, 又知新者, 則可以爲人師矣. 온은(溫), 거듭함이니(尋也), 예전에 배워 얻은 것을(言舊所學得者), 거듭 익혀서(溫..
2024. 3. 13.
[논어집주(論語集注) 위정(爲政) 2-11] 옛 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 새로운 것을 안다 / 온고지신(溫故知新)
子曰: “溫故而知新, 可以爲師矣.”(온고이지신 가이위사의) 子曰: “옛것을 익혀서(溫故而) 새것을 알면(知新), 스승이 될 수 있다(可以爲師矣).” 溫, 尋繹也. 故者, 舊所聞. 新者, 今所得. 言學能時習舊聞, 而每有新得, 則所學在我, 而其應不窮, 故可以爲人師. 若夫記問之學, 則無得於心, 而所知有限, 故『學記』譏其 “不足以爲人師”, 正與此意互相發也. 온은(溫), 심역이다(尋繹也). 고란(故者), 예전에(舊) 들은 것이다(所聞). 신이란(新者), 지금 얻은 것이다(今所得). 배움이(學) 전에 들은 것을 때때로 익혀서(時習舊聞, 而) 늘(每) 새로운 것을 얻을 수 있으면(能有新得, 則) 배운 것이 자기에 있고(所學在我, 而) 그 응용이(其應) 다함이 없고(不窮), 그러므로(故) 남의 스승이 될 수 있다는(可..
2024. 3. 13.
[중용장구(中庸章句) 20 구경장(애공장)(九經章(哀公章)) 2/5] 오달도와 삼달덕을 행할 수 있도록 하는 성 / 오달도 삼달덕(達道五 三達德)
天下之達道五, 所以行之者三.(천하지달도오 소이행지자삼) 曰君臣也, 父子也, 夫婦也, 昆弟也, 朋友之交也, 五者天下之達道也.(왈군신야 부자야 부부야 곤제야 붕우지교야 오자천하지달도야) 知·仁·勇三者, 天下之達德也. 所以行之者一也.(지인용삼자 천하지달덕야 소이행지자일야) 천하의(天下之) 공통된 도는 다섯이고(達道五), 그것을 행하는 방법은(所以行之者) 셋이다(三). 군신, 부자, 부부, 곤제, 붕우의 사귐(曰君臣也, 父子也, 夫婦也, 昆弟也, 朋友之交也), 다섯 가지가(五者) 천하의 공통된 덕이다(天下之達道也). 지, 인, 용 세 가지는(知·仁·勇三者), 천하의 공통된 덕이다(天下之達德也). 이것을 행하는 방법은 하나다(所以行之者一也). 達道者, 天下古今所共由之路, 卽『書』所謂五典, 孟子所謂“父子有親, 君臣..
2024. 3. 13.
[논어주소(論語注疏) 위정(爲政) 2-10] 사람의 시작과 끝을 살피면 어찌 숨길 수 있겠는가? / 인언수재(人焉廋哉)
子曰: "視其所以,(시기소이) 《以, 用也. 言視其所行用.》 觀其所由,(관기소유) 《由, 經也. 言觀其所經從.》 察其所安, 人焉廋哉? 人焉廋哉?"(찰기소안 인언수재 인언수재) 《孔曰: "廋, 匿也. 言觀人終始, 安所匿其情."》 子曰: "그 행동하는 것을 보고(視其所以), 《이는(以,) 용이다(用也). 그가 행용하는 것을 본다는 말이다(言視其所行用).》 그 지나온 것을 살피고(觀其所由), 《유는(由), 지나옴이다(經也). 그가 경유한 것을 살핀다는 말이다(言觀其所經從).》 그가 편안해하는 것을 관찰하면(察其所安), 사람이 어찌 숨기겠는가(人焉廋哉)? 사람이 어찌 숨기겠는가(人焉廋哉)?" 《孔曰: "수는(廋), 숨김이다(匿也). 사람의 시작과 끝을 살피면(言觀人終始), 어찌(安) 그 정을 숨기는 것이 있겠는..
2024. 3. 13.
[논어집주(論語集注) 위정(爲政) 2-10] 사람을 살피는 방법 / 인언수재(人焉廋哉)
子曰: “視其所以,(시기소이) 子曰: “그가 하는 짓을 보고(視其所以), 以, 爲也. 爲善者爲君子, 爲惡者爲小人. 이는(以), 행위다(爲也). 선을 행하는 사람은(爲善者) 군자이고(爲君子), 악을 행하는 사람은(爲惡者) 소인이다(爲小人). 觀其所由,(관기소유) 그 말미암은 것(의도)을 보고(觀其所由), 觀, 比視爲詳矣. 由, 從也. 事雖爲善, 而意之所從來者有未善焉, 則亦不得爲君子矣. 或曰: “由, 行也. 謂所以行其所爲者也.” 관은(觀), 시와 비교해서(比視) 자세한 것이다(爲詳矣). 유는(由), 말미암음(~로부터)이다(從也). 일하는 것이(事) 비록(雖) 선하더라도(爲善, 而) 뜻이(意之) 따라 나온 것에(所從來者) 선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有未善焉, 則) 또한(亦) 군자라고 할 수 없다(不得爲君子矣)...
2024. 3. 12.
[중용장구(中庸章句) 20 구경장(애공장)(九經章(哀公章)) 1/5] 수신과 천명 / 불가이부지천(不可以不知天)
哀公問政.(애공문정) 애공이 정치를 물었다(哀公問政). 哀公, 魯君, 名蔣. 애공은(哀公), 노나라 군주로(魯君), 이름은 장이다(名蔣). 子曰: “文·武之政, 布在方策.(문무지정 포재방책) 其人存則其政擧(기인존즉기정거); 其人亡則其政息.(기인망즉기정식) 子曰: “문왕과 무공의 정치는(文·武之政), 책에 펼쳐져 있습니다(布在方策). 그런 사람이 있으면(其人存則) 그런 정치가 일어나고(其政擧); 그런 사람이 없으면(其人亡則) 그런 정치가 멈춥니다(其政息). * 方策(방책): 방법(方法)과 꾀를 아울러 이르는 말, 목판(木板)이나 대쪽에 쓴 글. 方, 版也. 策, 簡也. 息, 猶滅也. 有是君, 有是臣, 則有是政矣. 방은(方), 목판이다(版也). 책은(策), 죽간이다(簡也). 식은(息), 멈춤이다(猶滅也). ..
2024. 3. 12.
[논어주소(論語注疏) 위정(爲政) 2-9] 안연은 어리석지 않다 / 회야불우(回也不愚)
子曰: "吾與回言終日, 不違, 如愚. 《孔曰: "回, 弟子, 姓顔名回, 字子淵, 魯人也. 不違者, 無所怪問. 於孔子之言, 默而識之, 如愚."》 退而省其私, 亦足以發, 回也不愚." 《孔曰: "察其退還與二三子說釋道義, 發明大體, 知其不愚."》 子曰: "내가(吾) 안회와(與回) 종일토록 말했는데(言終日), 어기는 것이 없고(不違), 어리석은 듯했다(如愚). 《孔曰: "회는(回), 제자로(弟子), 성이 안이고(姓顔) 이름은 회이고(名回), 자는 자연으로(字子淵), 노나라 사람이다(魯人也). 불위란(不違者), 괴이하게 여기고 묻는 것이 없는 것이다(無所怪問). 공자의 말에 대해서(於孔子之言), 말없이(默而) 기억하기만 하니(識之), 어리석은 듯했다(如愚)."》 물러나서(退而) 그 다른 제자와 말하는 것을 보니(省..
2024.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