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장구(大學章句) 전(傳) 9-2] 지도자가 욕심을 부리면 나라가 어지러워진다 / 일인탐려 일국작란(一人貪戾 一國作亂)
一家仁, 一國興仁(일가인 일국흥인); 一家讓, 一國興讓(일가양 일국흥양); 一人貪戾, 一國作亂.(일인탐려 일국작란) 한 집안이(一家) 인하면(仁), 한 나라가(一國) 인을 일으키고(興仁); 한 집안이(一家) 사양하면(讓), 한 나라가(一國) 사양하는 일으키고(興讓); 한 사람이(一人) 탐욕을 부려 바르길에서 벗어나면(貪戾), 한 나라가(一國) 어지러워진다(作亂). * 貪戾(탐려): 욕심(慾心)이 많아 바른길(정도(正道))에서 벗어남. 一人謂君也. 한 사람은(一人) 임금을 말한다(謂君也). 其幾如此, 此謂一言僨事, 一人定國.(기기여차 차위일언분사 일인정국) 그 기틀이(其幾) 이와 같으니(如此), 이것을(此) 한마디 말이 일을 그르치고(一言僨事), 한 사람이 나라를 안정시킨다는(一人定國) 말이다(謂). * ..
2024. 2. 10.
[대학장구(大學章句) 전(傳) 9-1] 군자가 집안을 나가지 않더라도 가르침이 나라에 미친다 / 군자불출가 이성교어국(君子不出家 而成敎於國)
所謂治國必先齊其家者, 其家不可敎, 而能敎人者, 無之. (소위치국필선제기가자 기가불가교 이능교인자 무지) 故君子不出家, 而成敎於國. (고군자불출가 이성교어국) 이른바(所謂)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治國) 반드시(必) 그 집안을 가지런하게 하는 것을 먼저한다는 것은(先齊其家者), 그 집안을(其家) 교화시킬 수 없으면서(不可敎, 而) 남을 교화시킬 수 있는 사람은(能敎人者), 없다(無之)는 것이다. 그러므로(故) 군자는(君子) 집안을 나서지 않고도(不出家, 而) 나라에 교화를 이룰 수 있다(成敎於國). 修身則家可敎矣. 몸을 닦음면(修身則) 집안을 교화할 수 있다(家可敎矣). 孝者, 所以事君也; 弟者, 所以事長也; 慈者, 所以使衆也. 효란(孝者), 임금을 섬기는 수단이 되고(所以事君也); 제란(弟者), 어른을 섬..
2024. 2. 10.
[효경주소(孝經注疏) 서인장(庶人章) (2/2)] 천자부터 서인까지 효는 모두 같다 / 효무종시(孝無終始)
故自天子至於庶人(고자천자지어서인), 孝無終始(효무종시), 而患不及者(이환불급자), 未之有也(미지유야). 《始自天子, 終於庶人, 尊卑雖殊, 孝道同致, 而患不能及者, 未之有也. 言無此理, 故曰未有.》 그러므로(故) 천자부터 서인에 이르기까지(自天子至於庶人), 효에는(孝) 시작과 끝이 없어서(모두 같아서)(無終始, 而) 미치지 못할 것을(不及) 걱정하는 사람은(患者), 있지 않다(未之有也). 《천자로부터 시작해서(始自天子), 서인에서 끝날 때까지(終於庶人), 높고 낮음은 비록 다르지만(尊卑雖殊), 효의 도는(孝道) 같이 이르러서(同致, 而) 미치지 못할까 걱정하는 사람은(患不能及者), 있지 않다(未之有也). 이런 이치는 없고(無此理), 그러므로(故) 있지 않다고 했다(曰未有)는 것이다(言).》 【疏】故自至有也..
2024. 2. 10.
[효경주소(孝經注疏) 서인장(庶人章) (1/2)] 재용을 절약하여 부모를 봉양한다 /
【疏】正義曰: 庶者, 衆也, 謂天下衆人也. 皇侃云: "不言衆民者, 兼包府史之屬, 通謂之庶人也." 嚴植之以爲士有員位, 人無限極, 故士以下皆爲庶人. 【疏】正義曰: 서란(庶者), 무리이고(衆也), 천하의 뭇사람을 말한다(謂天下衆人也). 황간이 말하길(皇侃云): "중민이라고 말하지 않은 것은(不言衆民者), 부사의 무리까지(府史之屬) 함께 포괄해서(兼包), 서인이라고 통칭했기 때문이라(通謂之庶人也)."라고 했다. 엄식지는(嚴植之) 사에(士) 정원이 있으나(有員位), 사람 수에는(人) 제한이 없고(無限極), 그러므로(故) 사 아래로는 모두(士以下皆) 서인이 된다고(爲庶人) 생각했다(以爲). * 不言衆民者……通謂之庶人也 : 董鼎은 “庶人은 널리 衆人을 가리키니, 학문을 하여 士가 되었으나 아직 命을 받지 못한 자와 ..
2024. 2. 10.
[효경주소(孝經注疏) 사장(士章) (2/2)] 부모를 욕되게 하지 마라 / 무첨이소생(無忝爾所生)
《詩》云: '夙興夜寐, 無忝爾所生.'"(숙흥야매 무첨이소생) 《忝, 辱也. 所生, 謂父母也. 義取早起夜寐, 無辱其親也.》 시에 이르길(《詩》云): '이른 아침에 일어나(夙興) 늦은 밤에 잠자리에 들고(夜寐), 네가 나온 사람(부모)을(爾所生) 욕되게 하지 마라(無忝)'라고 했다." 《첨은(忝), 욕되게 함이다(辱也). 소생은(所生), 부모를 말한다(謂父母也). 뜻은(義) 일찍 일어나고 밤늦게 잠들어도(早起夜寐), 그 부모를 욕되게 하지 말라는 것을(無辱其親也) 취한다(取).》 * 夙興夜寐(숙흥야매):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밤에는 늦게 잔다.」는 뜻으로,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직무(職務)에 몰두(沒頭)하여 부지런히 일함을 이르는 말. 【疏】詩云至所生. ○正義曰: 夫子述士行孝畢, 乃引《小雅·小宛》之詩以..
2024. 2. 10.
[대학장구(大學章句) 전(傳) 8] 자기 자식의 나쁜 점을 알지 못한다 / 인막지기자지악(人莫知其子之惡)
所謂齊其家在修其身者(소위제기가재수기신자), 人之其所親愛而辟焉(인지기소친애이벽언), 之其所賤惡而辟焉(지기소천오이벽언), 之其所畏敬而辟焉(지기소외경이벽언), 之其所哀矜而辟焉(지기소애긍이벽언), 之其所敖惰而辟焉(지기소오타이벽언). 이른바(所謂) 자기 집안을 가지런하게 하는 것이(齊其家) 자기 몸을 닦는 것에 있다는 것은(在修其身者), 사람이(人) 자기가 친애하는 것에 대하여(之其所親愛而) 편벽되고(辟焉), 자기가 천하게 여기고 미워하는 것에 대하여(之其所賤惡而) 편벽되고(辟焉), 그가 두려워하고 공경하는 것에 대하여(之其所畏敬而) 편벽되고(辟焉), 자기가 가엾고 불쌍하게 여기는 것에 대하여(之其所哀矜而) 편벽되고(辟焉), 자기가 거만하게 굴고 업신여기는 것에 대하여(之其所敖惰而) 편벽된다(辟焉). * 人之其所..
2024. 2. 9.
[논어집주(論語集注) 학이(學而) 1-9] 초상 치를 때 예를 다하고 조상을 추모한다 / 신종추원(愼終追遠)
曾子曰: “愼終追遠, 民德歸厚矣.”(신종추원 민덕귀후의) 曾子曰: “초상을 신중하게 치르고(愼終) 먼 조상을 추모하면(追遠), 백성의 덕이(民德) 후한 곳으로 돌아간다(歸厚矣).”라고 했다. * 終(종)은 사람의 마지막 길 즉 부모의 상례(喪禮)를 가리키고, 遠(원)은 시간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먼 조상을 가리킨다. 愼終者, 喪盡其禮. 追遠者, 祭盡其誠. 民德歸厚, 謂下民化之, 其德亦歸於厚. 蓋終者, 人之所易忽也, 而能謹之; 遠者, 人之所易忘也, 而能追之: 厚之道也. 故以此自爲, 則己之德厚, 下民化之, 則其德亦歸於厚也. 신종이란(愼終者), 상례에서(喪) 그 예를 다하는 것이다(盡其禮). 추원이란(追遠者), 제사에서(祭) 그 정성을 다하는 것이다(盡其誠). 민덕귀후란(民德歸厚), 아래 백성이 교화되어(下..
2024. 2. 9.
[논어집주(論語集注) 학이(學而) 1-7] 배우지 못했더라도 배웠다고 할 수 있는 사람 / 현현역색(賢賢易色)
子夏曰: “賢賢易色, 事父母能竭其力,(현현역색 사부모능갈기력) 子夏曰: “어진 사람을 어질게 대하는 것을(賢賢) 미인을 좋아하는 마음과 바꿔서 하고(易色), 부모를 모시는 것에(事父母) 자기 힘을 다할 수 있고(能竭其力), * 賢賢易色: '현량한 덕성을 소중하게 여기고 아름다운 용모를 가볍게 여기다.'라고 해석한다. 뒤의 賢(현)은 '어질다'라는 뜻의 형용사가 '현덕'이라는 뜻의 명사로 전용된 것이고 앞의 賢(현)은 '현명하게 여기다, 소중하게 여기다'라는 뜻의 의동사(意動詞)로 전용된 것이다. 子夏, 孔子弟子, 姓卜, 名商. 賢人之賢, 而易其好色之心, 好善有誠也. 자하는(子夏), 공자 제자로(孔子弟子), 성은 복이고(姓卜), 이름은 상이다(名商). 어진 사람을(賢人之) 어질게 대하면서(賢, 而) 그 아..
2024.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