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주소(論語注疏) 학이(學而) 1-3] 말 잘하고 얼굴 잘 꾸미는 사람은 인덕이 적다 / 교언영색(巧言令色)
子曰: "巧言令色, 鮮矣仁!" (교언영색 선의인) 《包曰: "巧言, 好其言語. 令色, 善其顔色. 皆欲令人說之, 少能有仁也."》 子曰: "말을 듣기 좋게 하고(巧言) 얼굴빛 잘 꾸미는 사람은(令色), 인덕을 적게 가졌다(鮮矣仁)!"라고 했다. 《包曰: "교언은(巧言), 그 말을 듣기 좋게 하는 것이다(好其言語). 영색은(令色), 그 안색을 잘 꾸미는 것이다(善其顔色). 모두(皆) 남을 기쁘게 하려는 것이고(欲令人說之), 인을 가진 것이(有仁也) 적다( 少能)."라고 했다.》 【疏】"子曰: 巧言令色, 鮮矣仁!" ○正義曰: 此章論仁者必直言正色. 其若巧好其言語, 令善其顔色, 欲令人說愛之者, 少能有仁也. 【疏】"자왈 교언영색 선의인(子曰: 巧言令色, 鮮矣仁)!" ○正義曰: 이 장은(此章) 인한 사람은(仁者) 반드..
2024. 2. 11.
[중용장구(中庸章句) 성도교장(性道敎章) 1-2] 도는 잠시도 떠날 수 없다 / 가리비도(可離非道)
道也者, 不可須臾離也, 可離, 非道也. (도야자 불가수유리야 가리 비도야) 도는(道也者), 잠시라도(須臾) 떠날 수 없고(不可離也), 떠날 수 있으면(可離), 도가 아니다(非道也). 도는(道者), 일상생활과(日用) 일에서(事物) 마땅히(當) 행해져야 하는 도리이고(行之理), 모두(皆) 본성의 덕이구(性之德而) 마음에 갖춰져 있으니(具於心), 어떤 일에도 있지 않음이 없고(無物不有), 모든 때에 그러하지 않음이 없으므로(無時不然), 잠시라도(須臾) 떠날 수 없는 것이다(所以不可離也). 만약(若) 그것을 떠날 수 있다면(其可離, 則) 어찌(豈) 도를 따르다고 말하겠는가(率性之謂哉)! 是故君子戒愼乎其所不睹 (시고군자계신호기소부도), 恐懼乎其所不聞(공구호기소불문). 이 때문에(是故) 군자는(君子) 그 보지 않는..
2024. 2. 11.
[대학장구(大學章句) 전(傳) 10-7] 재화를 만드는 것에도 도가 있다 / 생재유대도(生財有大道)
生財有大道; 生之者衆, 食之者寡, 爲之者疾, 用之者舒, 則財恒足矣.(생재유대도 생지자중 식지자과 위지자질 용지자서 즉재항족의) 재화를 만드는 것에(生財)) 큰 도가 있으니(有大道); 만드는 사람이 많고(生之者衆), 먹는 사람이 적고(食之者寡), 만드는 사람이 빠르고(爲之者疾), 쓰는 사람이 느리면(用之者舒, 則) 재화가(財) 늘 풍족하다(恒足矣). 呂氏曰: “國無游民, 則生者衆矣; 朝無幸位, 則食者寡矣. 不奪農時, 則爲之疾矣; 量入爲出, 則用之舒矣.” 여씨가 말하길(呂氏曰): “나라에(國) 떠도는 백성이 없으면(無游民, 則) 만드는 사람이 많고(生者衆矣); 조정에(朝) 요행으로 자리를 지키는 사람이 없으면(無幸位, 則) 먹는 사람이 적다(食者寡矣). 농사짓는 때를 빼앗지 않으면(不奪農時, 則) 만드는 것..
2024. 2. 11.
[대학장구(大學章句) 전(傳) 10-6] 군자에게는 큰 원칙이 있다 / 군자유대도(君子有大道)
見賢而不能擧, 擧而不能先, 命也;(견현이불능거 거이불능선 명야) 어진 사람을 보고도(見賢而) 등용하지 못하고(不能擧), 등용하더라도(擧而) 먼저 하지 못하는 것은(不能先), 태만한 것이고(命也); 命, 鄭氏云: “當作慢.” 程子云: “當作怠.” 未詳孰是. 명은(命), 정씨가 말하길(鄭氏云): “마땅히(當) 만이 되어야 한다(作慢).”라고 했다. 정자가 말하길(程子云): “마땅히(當) 태가 되어야 한다(作怠).”라고 했다. 누구 옳은지 알 수 없다(未詳孰是). 見不善而不能退, 退而不能遠, 過也.(견불선이불능퇴 퇴이불능원 과야) 착하지 않은 사람을 보고도(見不善而) 물리치지 못하고(不能退), 물리치더라도(退而) 멀리하지 못하는 것은(不能遠), 허물이다(過也). 若此者, 知所愛惡矣, 而未能盡愛惡之道, 蓋君子而..
2024. 2. 11.
[대학장구(大學章句) 전(傳) 10-3] 덕은 근본이고 재물은 말단이다 / 덕자본야 재자말야(德者本也 財者末也)
德者, 本也; 財者, 末也.(덕자본야 재자말야) 덕은(德者), 근본이고(本也); 재물은(財者), 말단이다(末也). 本上文而言. 윗글에 근본을 두고(本上文而) 말했다(言). 外本內末, 爭民施奪.(외본내말 쟁민시탈) 근본을 바깥으로 여기고(外本) 말단을 안으로 여기면(內末), 백성을 다투게 하여(爭民) 빼앗는 것을 시행하게 한다(施奪). 人君以德爲外, 以財爲內, 則是爭鬪其民, 而施之以劫奪之敎也. 蓋財者人之所同欲, 不能絜矩而欲專之, 則民亦起而爭奪矣. 임금이(人君) 덕을(以德) 바깥으로 여기고(爲外), 재물을(以財) 안으로 여기면(爲內, 則) 이것은(是) 그 백성들을 싸우게 하여(爭鬪其民, 而) 그들에게(之) 빼앗는 가르침을(以劫奪之敎) 베푸는 것이다(施也). 대체로(蓋) 재물은(財者) 사람이(人之) 똑같이 원..
2024. 2. 11.
[효경주소(孝經注疏) 삼재장(三才章) (3/3)] 백성들이 모두 너를 우러러본다 / 민구이첨(民具爾瞻)
《詩》云: '赫赫師尹, 民具爾瞻.'"(혁혁윤사 민구이첨) 《赫赫, 明盛貌也. 尹氏爲太師, 周之三公也. 義取大臣助君行化, 人皆瞻之也.》 시에 이르길(《詩》云): '빛나는 윤사여(赫赫師尹), 백성들이(民) 모두(具) 너를 우러러본다(爾瞻).'"라고 했다. 《혁혁은(赫赫), 밝고 성한 모습이다(明盛貌也). 윤씨는(尹氏) 태사이고(爲太師), 주나라의(周之) 삼공이다(三公也). 뜻은(義) 대신이(大臣) 임금을 도와(助君) 교화를 행하니(行化), 사람들이 모두(人皆) 그를 바라본다는 것을(瞻之) 취한다(取也).》 【疏】詩云至爾瞻. ○正義曰: 夫子既述先王以身率下, 先及大臣助君行化之義畢, 乃引《小雅·節南山》詩以證成之. 赫赫, 明盛之貌也, 是太師尹氏也. 言助君行化, 爲人模範, 故人皆瞻之. 【疏】詩云至爾瞻. ○正義曰: 부..
2024. 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