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論語集注) 자로(子路) 13-29] 선인교민(善人敎民) / 선인이 백성을 7년 동안 가르치면 일어나는 일
子曰: “善人敎民七年, 亦可以卽戎矣.”(선인교민칠년 역가이즉융의) 子曰: “선인이(善人) 백성을(民) 7년 동안 가르치면(敎七年), 또한(亦) 전쟁에 나아가게 할 수 있다(可以卽戎矣).” 敎民者, 敎之孝悌忠信之行, 務農講武之法. 卽, 就也. 戎, 兵也. 民知親其上, 死其長, 故可以卽戎.교민이란(敎民者), 효제충신의 행실과(孝悌忠信之行), 농사에 힘쓰고(務農) 무예를 배우는 법을(講武之法) 가르치는 것이다(敎之). 즉은(卽), 나아감이다(就也). 융은(戎), 군대다(兵也). 백성이(民) 윗사람을 친애하고(親其上), 그 어른을 위해 죽을 줄(死其長) 알고(知), 그러므로(故) 전쟁에 나아갈 수 있다(可以卽戎). ○ 程子曰: “七年云者, 聖人度其時可矣. 如云朞月, 三年, 百年, 一世, 大國五年, 小國七年之..
2024. 9. 21.
[논어집주(論語集注) 자로(子路) 13-28] 절절시시(切切偲偲) / 선비의 조건
子路問曰: “何如斯可謂之士矣?”(자로문왈 하여사가위지사의)자로가 묻기를(子路問曰): “어떠하면(何如斯) 선비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可謂之士矣)?” 子曰: “切切, 偲偲, 怡怡如也, 可謂士矣.(절절시시 이이여야 가위사의) 朋友切切, 偲偲, 兄弟怡怡.”(붕우절절시시 형제이이) 子曰: “간절하고(切切), 자상하게 권하고(偲偲), 어울리고 기뻐하는 것을(怡怡如也), 사라고 할 수 있다(可謂士矣). 벗 사이에는(朋友) 간절하고(切切), 자상하게 권해야 하고(偲偲), 형제 사이에는(兄弟) 어울리고 기뻐해야 한다(怡怡).” 胡氏曰: “切切, 懇到也. 偲偲, 詳勉也. 怡怡, 和悅也. 皆子路所不足, 故告之. 又恐其混於所施, 則兄弟有賊恩之禍, 朋友有善柔之損, 故又別而言之.”胡氏曰: “절절은(切切), 간절하게 마음 쓰는..
2024. 9. 21.
[논어집주(論語集注) 자로(子路) 13-27] 강의목눌(剛毅木訥) / 인한 사람의 네 가지 자질
子曰: “剛ㆍ毅ㆍ木ㆍ訥, 近仁.”(강의목눌 근인) 子曰: “강직함(剛), 굳셈(毅), 질박함(木), 어눌함(訥)은, 인에 가깝다(近仁).” 程子曰: “木者, 質樸. 訥者, 遲鈍. 四者, 質之近乎仁者也.” 程子曰: “목은(木者), 질박함이다(質樸). 눌은(訥者), 지둔(영민하지 못하고 굼뜬)한 것이다(遲鈍). 네 가지는(四者), 자질이(質之) 인에 가까운 것이다(近乎仁者也).” 楊氏曰: “剛毅則不屈於物欲, 木訥則不至於外馳, 故近仁.”楊氏曰: “강직하고 굳세면(剛毅則) 물욕에 굽히지 않고(不屈於物欲), 질박하고 어눌하면(木訥則) 바깥으로 치달리는 것에(於外馳) 이르지 않고(不至), 그러므로 인에 가깝다(故近仁).”
2024. 9. 21.
[논어집주(論語集注) 자로(子路) 13-23] 화이부동(和而不同) / 잘 어울리지만 따라가지 않는다
子曰: “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군자화이부동 소인동이불화) 子曰: “군자는(君子) 조화롭게 어울리지만(和而) 아부하지 않고(不同), 소인은(小人) 아부하지만(同而) 어울리지 못한다(不和).” 和者, 無乖戾之心. 同者, 有阿比之意.화란(和者), 어그러진 마음이 없는 것이다(無乖戾之心). 동이란(同者), 아부하는 뜻이(阿比之意) 있는 것이다(有). ○ 尹氏曰: “君子尙義, 故有不同. 小人尙利, 安得而和?”○ 尹氏曰: “군자는(君子) 의를 숭상하고(尙義), 그러므로(故) 아부하지 않음이 있다(有不同). 소인은(小人) 이익을 숭상하므로(尙利), 어찌(安) 조화를 얻을 수 있겠는가(得而和)?”
2024. 9. 20.
[논어집주(論語集注) 자로(子路) 13-22] 불항기덕(不恆其德) / 한결같음이 없으면 수치를 당한다
子曰: “南人有言曰:(남인유언왈) ‘人而無恆, 不可以作巫醫.’(인이무항 불가이작무의) 善夫!”(선부) 子曰: “남쪽 사람들 말에(南人有言曰): ‘사람이면서(人而) 한결같음이 없으면(無恆), 무당과 의사가 될 수 없다(不可以作巫醫).’라고 했다. 좋구나(善夫)!” ○ 南人, 南國之人. 恆, 常久也. 巫, 所以交鬼神. 醫, 所以寄死生. 故雖賤役, 而猶不可以無常, 孔子稱其言而善之. ○ 남인은(南人), 남쪽 나라의(南國之) 사람이다(人). 항은(恆), 변하지 않고(常) 오래 감이다(久也). 무는(巫), 귀신과 교접하는 사람이다(所以交鬼神). 의는(醫), 생사를 맡기는 사람이다(所以寄死生). 그러므로(故) 비록(雖) 천한 일이지만(賤役, 而) 오히려(猶) 한결같음이 없을 수 없으니(不可以無常), 공자가(孔子) ..
2024. 9. 20.
[논어집주(論語集注) 자로(子路) 13-21] 광견지인(狂狷之人) / 뜻이 크지만 고집 센 사람은 어떤가?
子曰: “不得中行而與之, 必也狂狷乎!(부득중행이여지 필야광견호) 狂者進取, 狷者有所不爲也.”(광자진취 견자유소불위야) 子曰: “행동이 중도에 맞는 사람을 얻어(得中行而) 그와 함께할 수 없고(不與之), 반드시 해야 한다면(必也) 뜻이 크지만 고집 센 사람은 어떤가(狂狷乎)! 뜻이 큰 사람은(狂者) 나아가고(進取), 고집 센 사람에겐(狷者) 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有所不爲也).” * 狂狷(광견): 하는 짓이 너무 지나치거나 몸가짐이 소극적(消極的)인 사람에 대(對)하여 모두 극단적(極端的)인 폐단(弊端)이 있는 사람이라는 뜻. ○ 行, 道也. 狂者, 志極高而行不掩. 狷者, 知未及而守有餘. 蓋聖人本欲得中道之人而敎之, 然旣不可得, 而徒得謹厚之人, 則未必能自振拔而有爲也. 故不若得此狂狷之人, 猶可因其志節, 而..
2024. 9. 20.
[논어집주(論語集注) 자로(子路) 13-20] 두소지인(斗筲之人) / 어떤 사람을 선비라고 할 수 있는가?
子貢問曰: “何如斯可謂之士矣?”(자공문왈 하여사가위지사의)자공이 묻기를(子貢問曰): “어떠하면(何如斯) 선비라고 말할만한가요(可謂之士矣)?”라고 했다.子曰: “行己有恥, 使於四方, 不辱君命, 可謂士矣.”(행기유치 시어사방 불욕군명 가위사의) 子曰: “자기를 행하는데(行己) 부끄러움이 있고(有恥), 사방에(四方) 사신으로 가서(使於), 임금의 명을(君命) 욕되게 하지 않으면(不辱), 사라고 이를만하다(可謂士矣).” ○ 此其志有所不爲, 而其材足以有爲者也. 子貢能言, 故以使事告之. 蓋爲使之難, 不獨貴於能言而已. ○ 이것은(此) 그 뜻에(其志) 하지 않는 것이 있고(有所不爲, 而) 그 재주는(其材) 큰 일을 하기에(有爲) 충분한 것이다(足以者也). 자공이(子貢) 말을 잘했고(能言), 그러므로(故) 사신의 일로..
2024. 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