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論語集注) 공야장(公冶長) 5-12] 성여천도(性與天道) / 성과 천도에 대해서는 들을 수 없었다
子貢曰: “夫子之文章, 可得而聞也;(부자지문장 가득문여야) 夫子之言性與天道, 不可得而聞也.”(부자지언성여천도 불가득이문야)자공이 말하길(子貢曰): “선생님의(夫子之) 문장은(文章), 들을 수 있었지만(可得而聞也); 선생님이(夫子之) 성과 천도를 말하는 것은(言性與天道), 들을 수 없었다(不可得而聞也).” 文章, 德之見乎外者, 威儀文辭皆是也. 性者, 人所受之天理; 天道者, 天理自然之本體, 其實一理也. 言夫子之文章, 日見乎外, 固學者所共聞; 至於性與天道, 則夫子罕言之, 而學者有不得聞者. 蓋聖門敎不躐等, 子貢至是始得聞之, 而歎其美也.문장은(文章), 덕이(德之) 바깥에 보이는 것이고(見乎外者), 엄숙한 태도와 문사가(威儀文辭) 모두 이것이다(皆是也). 성이란(性者), 사람이(人) 받은 것의(所受之) 천리이고(天..
2024. 5. 14.
[맹자집주(孟子集註) 공손추 하(公孫丑 下) 1 천시불여지리장(天時不如地利章)] 천시지리인화(天時地利人和) / 천시는 지리만 못하고 지리는 인화만 못하다
孟子曰: “天時不如地利, 地利不如人和.(천시불여지리 지리불여인화) 孟子曰: “천시는(天時) 지리만 못하고(不如地利), 지리는(地利) 인화만 못하다(不如人和). 天時, 謂時日支干, 孤虛, 王相之屬也. 地利, 險阻, 城池之固也. 人和, 得民心之和也.천시는(天時), 날의 간지가(時日支干), 고허왕상 등에 속하는 것을(孤虛, 王相之屬) 말한다(謂也). 지리는(地利), 험하고 가팔라서(險阻), 성과 연못이 굳센 것이다(城池之固也). 인화는(人和), 민심의 조화를 얻은 것이다(得民心之和也). * 孤虛旺相(고허왕상) : 술법가에서 날과 계절의 길흉을 따지는 방법. 고허는 육갑(六甲)에서 갑자(甲子)로 시작된 열흘 속에는 지지(地支)에 술해(戌亥)가 없는데 이것을 고(孤)라 하고, 열흘의 중간인 5, 6일에 해당하는..
2024. 5. 13.
[논어집주(論語集注) 공야장(公冶長) 5-10] 미견강자(未見剛者) / 나는 강한 사람을 보지 못했다
子曰: “吾未見剛者.”(오미견강자) 子曰: “나는(吾) 강한 사람을 보지 못했다(未見剛者).” 剛, 堅强不屈之意, 最人所難能者, 故夫子歎其未見.강은(剛), 굳세고 강하고(堅强) 굽히지 않는다는 뜻이니(不屈之意), 사람이 잘하기 어려운 것이고(最人所難能者), 그러므로(故) 부자께서(夫子) 보지 못했다고 한탄했다(歎其未見).或對曰: “申棖.”(혹대왈 신장) 子曰: “棖也慾, 焉得剛?”(자왈 장야욕 언득강)누군가 대답하길(或對曰): “신장이 있습니다(申棖).”라고 했다.선생님이 말하길(子曰): “신장은 욕심이 많으니(棖也慾), 어찌(焉) 강할 수 있겠는가(得剛)?”라고 했다. ○ 申棖, 弟子姓名. 慾, 多嗜慾也. 多嗜慾, 則不得爲剛矣. ○ 신장은(申棖), 제자의 성명이다(弟子姓名). 욕은(慾), 즐기고 좋..
2024. 5. 13.
[맹자집주(孟子集註) 공손추 상(公孫丑 上) 9 백이비기군불사장(애여불공장)(伯夷非其君不事章(隘與不恭章)]] 군자불유(君子不由) / 백이는 좁고 유하혜는 공손하지 못했다
孟子曰: “伯夷, 非其君不事, 非其友不友.(백이 비기군불사 비기우불우) 不立於惡人之朝, 不與惡人言.(불립어악인지조 불여악인언) 立於惡人之朝, 與惡人言, 如以朝衣朝冠坐於塗炭.(입어악인지조 여악인언 여이조의조관좌어도탄) 推惡惡之心, 思與鄕人立, 其冠不正, 望望然去之, 若將浼焉.(추오악지심 사여향인립 기관부정 망망연거지 약장매언) 是故諸侯雖有善其辭命而至者, 不受也.(시고제후수유선기사명이지자 불수야) 不受也者, 是亦不屑就已.(불수야자 시역불설취이)孟子曰: “백이는(伯夷), 그 임금이 아니면(非其君) 섬기지 않고(不事), 그 벗이 아니면(非其友) 사귀지 않았다(不友). 악인의 조정에 서지 않고(不立於惡人之朝), 악인과 함께 말하지 않았다(不與惡人言). 악인의 조정에 서고(立於惡人之朝), 악인과 말하는 것을(與惡人..
2024. 5. 13.
[논어집주(論語集注) 공야장(公冶長) 5-9] 후목분장(朽木糞牆) / 사람은 고쳐 쓸 수 없다
宰予晝寢.(재여주침) 子曰: “朽木不可雕也, 糞土之牆不可杇也, 於予與何誅.”(자왈 후목불가조야 분토지장불가오야 어여여하주)재여가 낮잠을 잤다(宰予晝寢). 선생님이 말씀하시길(子曰): “썩은 나무를(朽木) 조각할 수 없고(不可雕也), 썩은 흙으로 만든 담장을(糞土之牆) 흙손질할 수 없으니(不可杇也), 재여에게(於予) 무엇을 탓하겠는가(與何誅).” ○ 晝寢, 謂當晝而寐. 朽, 腐也. 雕, 刻畫也. 杇, 鏝也. 言其志氣昏惰, 敎無所施也. 與, 語辭. 誅, 責也. 言不足責, 乃所以深責之. ○ 주침은(晝寢), 낮에 당하여(當晝而) 잔 것을(寐) 말한다(謂). 후는(朽), 썩은 것이다(腐也). 조는(雕), 새겨 그리는 것이다(刻畫也). 오는(杇), 흙손질이다(鏝也). 그 뜻과 기운이(言其志氣) 혼탁하고 게을러서(..
2024. 5. 12.
[논어집주(論語集注) 공야장(公冶長) 5-8] 문일지십(聞一知十) / 너와 안회 중에 누가 더 현명한가?
子謂子貢曰: “女與回也孰愈?”(자위자공왈 여여회야숙유)선생님이(子) 자공에게 말하길(謂子貢曰): “너와 안회 중에(女與回也) 누가 더 뛰어난가(孰愈)?”라고 했다. ○ 愈, 勝也. ○ 유는(愈), 이김이다(勝也). 對曰: “賜也何敢望回.(대왈 사야하감망회) 回也聞一以知十, 賜也聞一以知二.”(회야문일이지십 사야문일이지이)대답하여 말하길(對曰): “제가(賜也) 어찌 감히(何敢) 안회를 바라보겠습니까(望回). 안회는(回也) 하나를 들으면(聞一以) 열을 알고(知十), 저는(賜也) 하나를 들으면(聞一以) 둘을 압니다(知二).”라고 했다. 一, 數之始. 十, 數之終. 二者, 一之對也. 顔子明睿所照, 卽始而見終; 子貢推測而知, 因此而識彼. “無所不悅, 告往知來”, 是其驗矣.일은(一), 수의 시작이다(數之始). 십은(..
2024. 5. 12.
[맹자집주(孟子集註) 공손추 상(公孫丑 上) 8 고지이유과즉희장(선여인동장)[告之以有過則喜章(善與人同章)]] 문과즉희 선언즉배(聞過則喜 善言則拜) / 좋은 말을 들으면 절해라
孟子曰: “子路, 人告之以有過則喜.(자로 인고지이유과즉희)맹자가 말하길(孟子曰): “자로는(子路), 남들이(人) 잘못이 있는 것으로(以有過) 일러주면(告之則) 기뻐했다(喜).. 喜其得聞而改之, 其勇於自修如此. 周子曰: “仲由喜聞過, 令名無窮焉. 今人有過, 不喜人規, 如諱疾而忌醫, 寧滅其身而無悟也. 噫!” 程子曰: “子路, 人告之以有過則喜, 亦可謂百世之師矣.” 듣고서 고칠 수 있음을(其得聞而改之) 기뻐한 것이니(喜), 그가(其) 자기를 닦는 것에 용감한 것이(勇於自修) 이와 같았다(如此). 周子曰: “중유는(仲由) 허물 듣는 것을 기뻐했고(喜聞過), 아름다운 명성이(令名) 다함이 없었다(無窮焉). 지금 사람들에게(今人) 잘못이 있으면(有過), 남이 바로잡는 것을(人規) 기뻐하지 않고(不喜), 마치(如..
2024. 5. 12.
[논어집주(論語集注) 공야장(公冶長) 5-7] 부지기인(不知其仁) / 자로와 염구, 공서화는 인한 사람인가?
孟武伯問: “子路仁乎?”(맹무백문 자로인호) 子曰: “不知也.”(자왈 부지야)맹무백이 묻기를(孟武伯問): “자로는(子路) 인한가요(仁乎)?”라고 했다.선생님이 말하길(子曰): “알지 못한다(不知也).”라고 했다. 子路之於仁, 蓋日月至焉者. 或在或亡, 不能必其有無, 故以不知告之.자로가(子路) 인에 대해서라면(之於仁), 대개(蓋) 하루나 한 달 거기에 이르는 사람이었다(日月至焉者). 혹 있기도 하고(或在) 혹 없기도 해서(或亡), 반드시 있고 없음을 기약할 수 없었고(不能必其有無), 그러므로(故) 모른다고(以不知) 일러주었다(告之). 又問. 子曰: “由也, 千乘之國, 可使治其賦也, 不知其仁也.”(우문 자왈 유야 천승지국 가사치기부야 부지기인야)또 물었다(又問). 선생님이 말하길(子曰): “자로는(由也), 천..
2024. 5. 11.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군신(明君臣) 2-2-46] 어식어군(御食於君) /임금을 모시고 밥 먹는 예절
御食於君, 君賜餘, 器之漑者, 不寫, 其餘皆寫.(어식어군 군사여 기지개자 불사 기여개사)임금을(於君) 모시고 먹을 때(御食), 임금이(君) 남은 것을 주면(賜餘), 그릇을(器之) 씻을 수 있는 것은(漑者), 쏟지 않고(不寫), 그 나머지는 모두(其餘皆) 쏟는다(寫). [集成] 呂氏曰御食, 侍食也. [集解] 陳氏曰君以食之餘者, 賜之, 若陶器或木器可以洗滌者, 則卽食之, 或其器是萑(音丸葦也)竹所織. 不可洗滌者, 則傳寫於他器而食之, 不欲口澤之瀆也. [集成] 여씨가 말하길(呂氏曰) 어식은(御食), 모시고 먹는 것이다(侍食也). [集解] 진씨가 말하길(陳氏曰) 임금이(君) 먹고 남은 것으로(以食之餘者), 줄 때(賜之), 만약(若) 질그릇이나(陶器或) 나무그릇으로(木器) 씻을 수 있는 것이라면(可以洗滌者, 則) ..
2024. 5. 11.